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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티누스 (역사상 위대한 고백)

동방박사님 2022. 8. 1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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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쾌락에 빠져 방황하던 청년 아우구스티누스는
어떻게 위대한 성인이 되었는가


서양 사상의 초석을 마련하고 그리스도교의 전통을 만든 위대한 책,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은 어떻게 탄생한 것일까? 영국의 저명한 고대 역사학자 로빈 레인 폭스는 쾌락에 빠져 방황하던 청년 아우구스티누스가 어떤 생각들을 통해 위대한 사상가가 될 수 있었는지, 그가 회심과 개종을 한 결정적 순간에 주목해 이 책을 썼다. 아우구스티누스가 『고백록』을 쓰기까지 40여 년의 지적 탐구 여정을 방대한 문헌과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추적하며 그의 삶과 여정을 입체적으로 재현한다. 이 책을 통해 과거에 대한 반성, 진리를 향한 끝없는 탐구,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로 자신의 삶을 스스로 재창조한 아우구스티누스라는 인물을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목차

서문
1. 고백과 회심
2. 세속적인 야심

1부 탕아

1. 죄는 어디에서 오는가
2. 가족의 상흔
3. ‘이렇게 작은 소년이, 그토록 큰 죄인이라니’
4. 해로운 우정
5. 카르타고에서의 새로운 생활

2부 마니교

1. 그리스도의 사도
2. 살아 있는 복음
3. 마니교도로서 보낸 9년
4. 생계를 위해 거짓말을 팔다
5. 인도된 만남
6. 영원한 로마

3부 회심에 이르는 길

1. 밀라노와 암브로시우스
2. ‘내 옆에서 떨어져 나가다’
3. 지체 높은 친구들
4. 다시 태어난 플라톤
5. 안으로 그리고 위로
6. 섹스, 야심, 철학
7. 정원으로

4부 이성과 신앙

1. 부드러운 철회
2. 시골별장생활
3. ‘눈물로 침상을 적시며’
4. 아우구스티누스와 아우구스티누스
5. 다시 태어나다
6. 모니카의 마지막 나날들
7. 권위와사랑
8. 하나님의종
9. 참된 종교

5부 신성한 분투

1. 마지못해 맡은 사제직
2. 죄인과 구도자
3. 실행에 옮기다
4.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5. 오만한자들의 자리

6부 고백록

1. 7개의 단계
2. 바울과 나사로
3. 편지를 통한 인연
4. 놀라운 은총
5. 추문의 먹이
6. 짐을 나누어지다
7. 고백
8. 제7천국

후기 / 참고 문헌 / 주석
 

저자 소개

저 : 로빈 레인 폭스 (Robin Lane Fox)
 
영국의 저명한 고대 역사학자이자 고전 연구가다. 1977년부터 2014년까지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고대사를 가르쳤으며 옥스퍼드대학교 뉴 칼리지(Oxford New College)의 명예 연구원이다. 그의 대표 저서 『알렉산더 대왕(Alexander the Great)』(1973)은 영국 최고의 논픽션상인 더프 쿠퍼 상, 제임스 테이트 블랙 기념상을 받았으며, 2005년에 출간한 『고대 세계(The Classical ...

역 : 박선령

 
세종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MBC 방송문화원 영상 번역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출판 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전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타이탄의 도구들』,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혁신 역량 극대의 전략』, 『비즈니스 씽커스』, 『고성장 기업의 7가지 비밀』, 『업스트림』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아우구스티누스의 메인 테마인 ‘회심’은 그가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시작하는 『고백록』의 첫 부분부터 등장한다. 그 예시를 처음 보여준 것은 하나님이다. 하나님은 갓난아기인 아우구스티누스를 ‘향해 돌아섰다.’ 성인이 된 이후 하나님을 향해 ‘돌아설 것인지’ 아니면 ‘회심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아우구스티누스에게 달려 있었다. 그는 하나님이 아기들의 인격과 형상, 감각과 팔다리를 ‘질서 있게’ 만들어냈다고 생각했다. 이 모든 것은 그들의 통일성과 안정성, 그리고 신체의 아름다움까지 고려된 것이었다.
--- p.69

톨스토이와 달리, 어른이 된 아우구스티누스는 어린이가 성인보다 이상적인 조화에 더 가까운 존재라고 여기지 않았다. 또한, 학교 교육이 순진함을 망치기 때문에 교육받는 이들이 그것을 원망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모든 소년에게는 원죄가 있고, 그들은 스스로의 선택에 따라 그리고 자신이 선호하는 유혹적인 즐거움을 통해 그 죄를 더 악화시킨다.
--- p.97

젊은 아우구스티누스는 라틴어로 된 마니교의 『창시 선언문』을 알고 있었다. 이것은 세상이 생겨나기 이전에 일어난 일과 아담과 이브가 어떤 본성을 갖고 있었는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다. 아우구스티누스 본인도 “여기에는 마니교도들이 믿고, 신도들 대부분이 매우 잘 아는 내용이 거의 다 포함되어 있다”고 말한다.
--- p.167

매우 다른 두 가지 유형의 지혜 사이에서 조화를 찾던 아우구스티누스는 세상의 다양성 뒤에 ‘통일성’이 존재한다고 가정했다. 이런 생각 때문에 우주의 숨겨진 ‘질서’를 믿게 되었고, 『고백록』에서 유아기부터 시작해 자신의 인생담을 고백할 때도 그런 믿음은 계속 유지되고 있었다.
--- p.237

8월 이후에 생긴 금욕주의에 대한 새로운 이상은 자신에 대한 생각을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 이 이상은 전보다 훨씬 높은 덕행 기준을 정하고 자신의 결점에 대한 감각을 강렬하게 만들었다. 그가 성적인 꿈이나 본능과 계속 싸워야 하는 것은 부득이한 일이었다.
--- p.479

아우구스티누스는 노년에 쓴 글에서도, 하나님은 인간의 마음에 작용해서 “인간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을 믿게 하지 않지만, 꺼리는 마음이 기꺼이 하려는 마음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했다. 우리를 ‘기쁘게’ 하고 우리를 하나님께 이끄는 것이 무엇인지는 예측할 수 없고 설명할 수도 없지만, 이에 대해 하나님이 내리는 선물이 우리의 의지를 작동시킨다.
--- p.744
 

출판사 리뷰

중세 신학의 아버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교부
아우구스티누스의 삶의 여정을 마술처럼 재현한 기념비적 역작

“이 책을 대체할 만한 전기는 향후 수십 년간 없을 것이다!”
저명한 역사학자 로빈 레인 폭스에 재탄생한 완벽한 전기


기원후 4세기 말, 40대 초반의 한 남자가 신에게 바치는 내밀한 기도문을 쓰기 시작했다. 기나긴 고독의 시간 속에서 탄생한 것은 라틴어로 쓰인 한 편의 긴 글이었다. 어린 시절의 도둑질, 내연녀와의 관계, 마니교 신자였던 경험, 성에 탐닉했던 일 등 과거의 방황을 고백하고 반성하며 신에게로 회심하는 자신의 감정을 담은 이 글은 그리스도교 세계관을 형성하고 서양 사상의 초석이 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고백록(confession)』으로 잘 알려진 이 글은 단순한 신앙 고백이 아니다. 진리를 향한 열망, 인간에 대한 깊은 고뇌, 과거의 자신에 대한 치열한 반성이 담긴 책으로 그리스도교 전통의 뿌리를 만들고 인류의 운명을 바꾼 역사상 유례없는 숭고한 자기 고백이다.

“아우구스티누스를 소개한 짧은 책은 많이 있다. 여기에 다른 책을 추가할 이유는 없을 듯해서 나는 긴 책을 쓰기로 했다” - 서문 중에서

아우구스티누스가 『고백록』을 쓰기로 결심한 결정적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인 로빈 레인 폭스는 그의 믿음이 전환되는 이 순간에 주목했다. 인생의 여러 측면 중에서도 그가 마니교도로 살았던 시절, 진리를 향한 끝없는 추구, 신비에 대한 열망, 그가 겪은 회심의 본질 등을 날카롭게 조명하며 그의 지적 여정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해냈다. 한 편의 역사소설처럼 밀도 있게 서술된 이 책을 통해 진리를 탐구하던 청년 아우구스티누스의 뜨거운 열정 속으로 끌려들어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모두 아우구스티누스가 흘린 눈물에 빚을 지고 있다!”
인류 최초의 참회록, 『고백록』은 어떻게 탄생한 것인가

내면의 괴로움과 방황을 해결하기 위한
한 청년의 고뇌와 깨달음의 기록


아우구스티누스는 그리스도교 전체에서 영향력이 큰 인물이지만 성인(聖人)이 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354년에 비그리스도교인 아버지와 그리스도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우구스티누스는 30세 이전까지는 신의 본질과 세계를 잘 알지 못했다. 그의 청년 시절은 수사학과 마니교, 신플라톤주의 연구에 몰두하면서 욕망과 탐욕적인 생활의 연속이었다. 저자는 아우구스티누스가 젊은 시절부터 가졌던 삶에 대한 뜨거운 열망, 지식과 믿음에의 추구가 결국 그를 위대한 사상가의 삶으로 이끌었음을 보여주면서 뛰어난 통찰력을 가진 아우구스티누스의 젊은 시절을 재창조한다. 특히 아우구스티누스가 남긴 수십 권의 서적과 수백 장의 편지를 토대로 『고백록』을 쓰기 시작한 전후의 삶과 『고백록』의 핵심 내용을 포괄적이면서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또한 기존의 연구자들이 다루지 않았던 “아우구스티누스의 회심과 괘종”이 어떤 맥락에서 일어나게 된 것인지를 주요하게 밝힌다.

아우구스티누스가 개종한 후 『고백록』을 쓰기까지 10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다. 저자는 『고백록』에 담긴 사상이 갑작스러운 관점의 변화가 아니라 10년 동안 묵상한 결과물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글을 일단 쓰기 시작한 뒤로는 신속하게 단번에 써내려갔고 결과적으로 이 책은 문학, 역사, 종교, 철학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대체 불가능한 고전이 되었다. 찬란한 로마문화가 붕괴되기 시작한 혼돈의 시기, 북아프리카의 시골 청년의 뜨거운 고백이 어떻게 인류의 운명을 바꿀 수 있었는지 아우구스티누스의 삶을 드라마틱하게 재현해낸 이 책을 통해 신학자 이전의 인간 아우구스티누스를 만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