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인문교양 (독서요약)/5.역사문화교양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자연과학과 인문정신의 만남

동방박사님 2025. 11. 1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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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말글문화의 길, 그 네 번째

과학도이자 세계 문화유산 전문가의 특별한 초대장,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13곳!

세계 곳곳에 머물렀던 인류의 흔적은 문화유산으로 남겨졌다. 

인류의 문화유산은 실로 방대하다. 기록, 건축물, 예술 작품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인류 문명과 자연사에서 중요한 문화유산을 전 인류의 공동 유물로 관리하기 위해 지정한 것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세계유산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유네스코는 인간의 손길이 베어 있는 것을 문화유산으로 인간의 힘이 미치지 않은 것을 자연유산으로 분류하고, 이들이 연계되어 있는 것을 복합유산으로 분류한다.

한국의 경우 불국사·석굴암(1995), 종묘(1995), 해인사 장경판전(1995), 창덕궁(1997), 수원화성(1997), 경주역사유적지구(2000),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2000), 조선왕릉(2009),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양동마을(2010), 남한산성(2014), 백제역사유적지구(2015), 산사와 한국의 산지승원(2018), 그리고 한국의 서원(2019)이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자연유산으로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2007), 한국의 갯벌(2021)이 등재되어 문화유산 13건, 자연유산 2건 총 15건의 세계유산을 갖고 있다.

우리말글문화의 길을 찾는 그 네 번째인 이 책은 과학도이자 세계 문화유산 권위자인 저자가 독자들에게 보내는 특별한 초대장과도 같다.

 프랑스 유학 시절부터 세계의 여러 유적지를 탐사하며 건축 공법을 연구해온 저자는 한국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13곳의 매력 속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저자의 특별한 초대장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그 길을 함께 가보자.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지금, 그 길은 여기 이곳과 분명 맞닿아 있을 것이다.

목차
· 머리말

1장 세계인이 사랑하는 왕실 유적
왕실의 사랑을 받은 궁궐, 창덕궁
왕조의 상징, 종묘
과거와 현재를 이어 살아 숨 쉬고 있는 조선왕릉

2장 역사가 깃든 마을
‘비상 왕궁’ 남한산성
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되는 수원화성
살아 있는 유산 ‘한국의 역사마을’, 양동 · 하회마을
건축 기술의 발전과 불교의 확산을 보여 주는 백제역사유적지구
고인돌 중 유일한 세계유산,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3장 신라 천 년의 역사가 잠든 경주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속의 세계유산, 불국사와 석굴암
천 년 왕조를 이어 온 신라의 수도, 경주역사유적지구

4장 한국 정신문화의 산실 산사와 서원
《팔만대장경》을 품고 있는 해인사 장경판전
천 년 이상 신앙 · 수도 · 생활 기능이 살아 있는 종합 승원 산사와 산지 승원
조선시대 정신문화의 산실, 한국의 서원

· 참고문헌

저자 소개
저 : 이종호 (李鍾鎬)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페르피냥대학에서 공학박사 학위와 과학국가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문부성이 주최하는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으며 해외 유치 과학자로 귀국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등에서 연구했다.

 과학기술처장관상, 태양에너지학회상, 한국발명교육학회 논문상, 고려대학교 이정덕 건축상, 국민훈장 석류장 등을 받았다. 프랑스 ...

책 속으로
종묘는 장엄함과 당당함을 보여 주는 한편 사당이라는 용도에 맞게 단정하고 소박하면서도 단순한 면을 보인다.

 그러나 종묘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인정받게 된 이유는 중국의 제도를 그대로 따르지 않고 조선 고유의 방식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더불어 종묘의 가치가 더욱 높아진 데는 2001년 유네스코의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된 종묘 제례와 종묘 제례악의 영향도 크다.
--- p.58

조선왕릉이 세계유산으로 인정받은 근본적인 요인은 단지 왕의 무덤이기 때문만이 아니다.

 조선시대의 긴 역사를 포함해 당대의 건축 양식과 미의식,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문화의 결정체이기 때문이다.
--- p.64

성벽을 따라갈수록 남한산성이 천혜의 요새라는 사실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청군이 화포 등으로 무장했다고 하지만, 조선군의 상황이 조금만 좋았더라면 남한산성을 함락시키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데 모두 공감한다. 남한산성은 다른 유산에 비해 비교적 보존 상태가 좋다.
--- p.103

수원화성은 건축하는 데 당초 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놀라운 속도로 진행되었다. 중간에 6개월을 쉬었던 것을 감안하면 28개월 만에 완성된 셈이다. 

수원화성이 이처럼 빨리 완성될 수 있었던 것은 4년에 걸친 설계의 치밀함과 첨단 건설 기계의 도입 덕분이었다.

 축성에 동원된 기계 장비는 모두 10종류였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현대의 기중기와 비슷한 거중기이다.
--- p.126

하회마을은 건축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시대별, 양식별로 다양한 집들이 있다. 

솟을대문이 있는 기와집이 많지만 하회마을을 돋보이게 만드는 것은 초가집일 것이다. 

초가삼간은 세 칸짜리 작은 집을 의미하는데, 흥미로운 것은 하회마을에서는 마루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이다. 

방 앞이든 뒤든 툇마루조차 붙이지 않았기 때문에 마치 초가집에는 부엌과 방만 있는 것처럼 보인다.
--- p.144

정림사지 오층석탑은 백제 석탑의 완성된 형태로 한국 석탑 중 최고 수준이다. 

특히 미륵사지 석탑이 작은 부재들로 만든 흔적이 보여 목탑에서 석탑으로 번안한 모습으로 추정한다. 

반면 정림사지 오층석탑은 부재들이 한결 단순해지고 정돈되어 비로소 석탑으로서의 완성미를 보여 준다.
--- p.173

석굴암이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는 것은 신라 사람들의 지혜와 재능이 잘 녹아 있는 종합적인 건축물이기 때문이다. 

석굴암은 다른 나라의 어느 석굴과도 비교할 수 없는 특징을 갖고 있다. 

우선 석굴암은 화강석을 다듬어 석굴을 만들고 그 위에 흙을 덮은 인공 석굴로, 자연석을 뚫어 굴을 만든 고대 인도나 중국의 석굴과는 큰 차이가 있다. 

중국과 인도의 석굴은 건축물이라기보다는 조각에 가깝지만 신라의 석굴암은 명백히 건축물인 것이다.
--- p.233


출판사 리뷰
한국이 세계적으로 얼마나 찬란한
역사와 전통, 그리고 문화유산을 갖고 있는지 알면 놀랄 것이다

저자의 초대는 먼저 세계인이 사랑하는 왕실 유적에서 시작한다. 

우리나라의 목조 건물은 다른 나라의 목조 건물보다 아름답다고 칭송받는다. 그

 가장 큰 이유는 자연환경과 잘 어우러지게 건축했기 때문으로 궁궐이 대표적이다. 

건물을 배치할 때 굳이 지형을 깎거나 변형시키지 않았고, 나무나 돌 같은 자연물을 그대로 이용했기 때문이다.

 조선 건국 후에 왕자의 난으로 왕권을 잡은 방원은 ‘왕권 강화와 조선 왕조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의미로 건립한 창덕궁을 한번 보자.

 창덕궁의 금천교錦川橋(보물 제1762호)는 태종 11년(1411) 3월에 진선문 밖에 처음 조성한 것으로, 현재 남아 있는 궁궐 다리 중 가장 오래되었다. 

다리의 윗부분은 길이 12.9미터, 너비 12.5미터로 왕이 좌우에 호위 병사를 거느리고 행진할 수 있을 만큼 넓다. 

다리는 궁궐마다 설치되는 공통적인 건조물이지만, 다른 궁에서는 정문에서 들어오는 주축에 설치한다면 창덕궁의 금천교는 직각으로 꺾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는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을 수 없는 것들이 많다고 한다. 

대표적인 것이 조선왕릉이며, 조선왕릉을 실사한 유네스코 심사위원은 경탄했다고 한다. 

“한 왕조가 500년 이상 지속된 것도 놀랍지만 재위한 모든 왕의 무덤이 남아 있는 경우는 중국,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을 수 없다.

” 종묘의 매우 길고 수평이 강조된 정면 모습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희귀한 양식이다. 불국사 대웅전의 장대석, 아치석, 기둥석, 난간석처럼 석재를 다듬어 목재 건축을 짓듯 짜 맞춘 건축 또한 유래를 찾기 힘들다.

 이 책은 한국 문화유산이 가지는 특징을 저자의 시선으로 하나하나 담아내며 독자들에게 담담하게 들려주고 있다.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하나하나 보면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얼마나 많은 역사와 전통, 그리고 문화유산을 갖고 있는지 알면 놀랄 것이다. 

그리고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게 될 것이다.”

인문정신과 자연과학의 만남,
과학저술가가 바라본 한국의 세계문화유산의 가치와 매력

저자가 보는 한국 세계문화유산이 가진 매력은 또 있다. 바로 인문정신과 자연과학의 만남이라는 사실이다. 

현재 저자는 한국과학저술인협회장으로 신문, 잡지, 인터넷 매체 등에 기고하며 과학대중화에 앞장서고 있으면서 한국의 세계문화유산의 가치와 매력을 발굴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저자의 눈에 비친 불국사와 석굴암은 어떨까.

불국사의 대웅전으로 연결되는 청운교와 백운교가 얼마나 아름다운 다리인지 피타고라스의 정리와 함께 설명하며 매력을 더한다. 백운교는 옆에서 보면 직각삼각형 모양이다.

 직각삼각형에서 직각을 끼고 있는 두 변의 제곱의 합은 빗변의 길이의 제곱과 같다는 원리가 백운교에 숨어 있는 것이다. 

답사를 온 사람들이 가볍게 지나칠 수 있는 계단마저 그 가치를 과학적으로 입증한다. 

또한 여러 과학적인 연구 내용을 소개하며 문화유산의 이해를 돕는 작업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 

석굴암 건축의 오차가 고작 1만분의 1이라는 연구 결과와 석굴암이 균제 비례와 맞아떨어진다는 연구 내용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고인돌을 운반하려면 몇 명의 인원이 필요한지를 직접 수학적으로 설명하며 궁금증을 해결해 주기도 한다.

또한 저자는 건축을 전공하고 건축 공법을 연구한 건축 전문가인 만큼 문화유산을 건축학적으로도 보여주고 있다. 불국사의 석축에서 볼 수 있는 그랭이 공법을 예로 들 수 있다. 

이 공법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공법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기준 돌의 형태에 맞추어 돌을 다듬어 쌓는 공법이다.

 그랭이 공법은 고구려에서 많이 사용했으며 동북아시아 중 주로 우리나라 건축물에서만 보인다. 

저자는 많은 사람이 그냥 지나쳤을지 모를 석축의 가치도 알려 준다.

세계 유일의 완벽한 불교 목판 인쇄물이라 할 수 있는 《팔만대장경》은 인문정신과 자연과학의 완벽한 만남이다. 

《팔만대장경》의 글자 수는 총 5,238만 2,960자이며 보통 《대 장목록》에 수록되어 있는 장경목판을 ‘정장’이라고도 한다. 정장의 구성은 총 1,497종 6,558권으로, 여기에 포함된 불교 전적들은 10 권 단위로 분류되어 있다.

 이 불전들은 목판의 양쪽에 새겨졌으며 목판의 면수는 총 16만 2,516면으로 가히 인문정신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팔만대장경》을 보관 중인 해인사 장경판전은 경판을 장기간 보존해야 하기 때문에 적절한 환기와 온도를 유지하고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법보전은 뒤쪽 벽의 창 전체 면적이 앞쪽보다 1.38배 넓고, 수다라장은 뒤쪽의 창 면적이 앞쪽보다 1.85배 넓다. 

이는 법보전이 수다라장에 비해 뒤창으로 들어온 공기가 앞창으로 쉽게 빠져나가게 만들어 적정 습도를 유지하도록 고안한 것이다. 

겉보기에는 그저 구멍을 숭숭 뚫어 놓은 창으로 보이지만 여기에 탁월한 건축 기술이 숨어 있는 것이다.

경판을 보관하는 판가 역시 매우 과학적이며 합리적으로 배열돼 있다. 

앞 벽의 아래 창이 커서 충분한 채광이 들었고 공기의 대류는 물론 적정 온도도 유지해 줬다. 

일례로 장경판전 안에서 향을 피우면 향이 실내를 한 바퀴 돈 뒤에야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판고 전체의 온도도 1.5도의 차이밖에 나지 않으며, 더구나 가장 추울 때와 더울 때의 차이가 10∼15도를 넘지 않는다. 

건축적인 요소를 하나하나 살펴보며 작은 창마저 과학적으로 설계됐음을 밝힌다.

이처럼 이 책은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함께 걸으며 그 매력과 가치를 발견하는 장이다. 

독자들이 직접 답사할 수 있도록 둘러볼 곳과 답사 코스도 안내하고 있다. 

문화유적과 여행에 관심 있는 독자들이라면 발걸음을 더욱 재촉할 것이다.

추천평
정조가 수원화성을 건축할 때 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28개월 만에 완성했다. 

이는 4년에 걸친 치밀한 설계와 첨단 건설 기계를 도입한 덕분이었다. 불국사의 석가 정토 구역인 백운교는 옆에서 보면 직각삼각형 모양으로, 백운교의 높이와 폭과 계단의 길이는 3 : 4 : 5의 비가 성립된다. 

여기에는 가장 아름다운 황금 비율인 피타고라스의 정리가 숨어 있다. 

이 책은 우리 문화유산의 위대함을 과학도의 시각에서 조곤조곤 알려 준다. 

참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담은 책이다. 

수천 년에 걸친 우리 문화유적에 대한 자부심으로 우리 영혼의 중심이 생긴 기분이다.
- 김무웅 (전 [과학신문] 대표)


이제는 경제적인 가치 못지않게 문화적인 가치가 떠오르고 있다. 더욱이 한국의 문화 콘텐츠들이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시대, 이 책은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다시 한번 주목하게 만든다. 

세계인이 사랑하는 왕실 유적인 창덕궁과 종묘, 비상 왕궁 남한산성, 한국의 역사마을 양동·하회마을, 세계유산 속의 세계유산 불국사와 석굴암, 천 년 왕조를 이어 온 신라의 수도 경주역사유적지구, 조선시대 정신문화의 산실인 한국의 서원……. 

13곳의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가치와 숨은 매력을 과학도의 시각에서 새롭게 담아내고 있다. 

마치 저자와 함께 13곳의 문화유산 속으로 공간 이동 여행을 하는 듯하다! 
- 왕연중 (전 영동대학교 발명특허학과 교수, 현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7878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