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한반도 평화 (박사전공독서)/1.한반도 냉전

슬기로운 동맹 생활 (2026) - 흔들리는 한미동맹과 한국의 생존 전략

동방박사님 2026. 2. 26.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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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미동맹의 유효성은 거의 사라졌다!”

친미와 반미 이분법을 넘어
새로운 중심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국립외교원장 출신 김준형의
대한민국 미래 생존 전략!

1953년 한국전쟁 직후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시작된 한미동맹은 70년 가까이 한반도 안보와 번영의 핵심 축 역할을 해왔다.

 오랜 기간 이어져 온 한미동맹은 트럼프 시대를 맞이하여 새로운 변화의 흐름에 놓이게 되었다.

 한국은 여전히 한미동맹을 불가침의 성역으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2025년 9월 조지아주에서 벌어졌던 폭력적인 한국인 구금 사태, 반복되는 관세 인상 압박, 그리고 대한민국 한 해 국가 예산의 70퍼센트가 넘는 3,500억 달러에 이르는 대미 투자 강요까지 이 모든 장면은 오늘날 한미동맹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트럼프의 미국은 동맹인 우리에게 무차별적으로 동맹 비용을 전가하고, 이익을 요구하고 있다.

국립외교원장을 역임한 국내 최고 외교 전문가인 김준형은 격변하는 국제질서를 역이용하고, 한미동맹을 비롯한 동맹 전략을 슬기롭게 재설정할 수만 있다면 한국에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한다. 

『슬기로운 동맹 생활』은 전 지구적 위기 상황 속 선택의 갈림길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냉철하고도 현실적인 ‘한국 외교 3색 필살기’를 통해 한미동맹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다.

목차
프롤로그 왜 지금 ‘한미동맹’을 말해야 하는가?

1부 격변하는 국제질서

1장 지옥문이 열렸다: 각자도생과 조폭의 세계
2장 절대적인 미국은 절대적으로 무너진다
3장 불량 제국과 트럼피즘

2부 동맹이라는 이름의 가스라이팅

4장 삥뜯는 미국, 빵셔틀 한국
5장 한미동맹으로 한반도 평화를 이룰 수 있을까?
6장 미국을 조금 아는 한국인, 한국을 전혀 모르는 미국인

3부 동맹의 그늘과 가능성

7장 따로 또 같이: 한미 극우 세력의 준동
8장 동맹을 대하는 한국 외교의 3색 필살기

에필로그 동맹을 넘어, K-민족주의를 꿈꾸다


저자 소개
저 : 김준형 
현 국회의원, 전 국립외교원장.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5년간 한동대학교에서 국제정치와 미국 대외 정책을 가르쳤으며, 2019년부터 2년간 외교부 국립외교원 원장을 지냈다.

 대학 강의와 더불어 대중 강연, 방송, 집필 활동을 통해 현안의 심층 해석을 활발히 해왔으며 정책 자문도 꾸준히 했다. 2024년 봄, 국회의원이라는 새로운 길을 선택하...

책 속으로
대한민국의 주권은 동맹으로 말미암아 주변부로 밀려났다.

 한미 관계는 엄청나게 기울어진 관계이자, 한미 군사동맹은 본질적으로 평화의 장애물이다. 

이를 인정해야 새출발을 할 수 있다. 

한미동맹이 평화와 주권을 해친다면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은 미국에 의한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금 당장은 아닐지라도 미래의 생존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일이다.
--- 「머리말」 중에서

미국은 여전히 패권의 중심에 서 있지만, 과거처럼 세계를 주도할 절대적 힘은 더 이상 없다.

유럽은 내부적으로 분열되고, 중동과 아프리카는 자원과 안보를 둘러싼 갈등으로 불안정하다.

세계는 단극도, 양극도 아닌 ‘복합 다극 체제’로 진입했지만, 그 다극의 공존은 협력보다는 갈등으로 치닫고 있다.

강대국 간의 패권 경쟁, 글로벌 공급망의 분절, 그리고 국제기구의 무력화는 세계가 규범의 질서로 묶여 있던 시대의 종언을 고하고 있다.
--- 「지옥문이 열렸다: 각자도생과 조폭의 세계」 중에서

미중 패권 경쟁은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처럼 승자와 패자가 분명한 게임이 아니다. 

충돌과 타협을 반복하며 양국은 주도권 쟁취와 국익을 확보하기 위한 긴 싸움을 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이 싸움을 미중의 ‘신냉전’이라고 보기 시작하면 함정에 빠지게 된다. 

미소 냉전 구조처럼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한다는 구도에 갇히게 되고, 미국이 소련에 승리했던 것처럼 중국에 승리할 수밖에 없다는 식의 논리에 빠진다. 

그러나 미중 어느 쪽도 가까운 미래에 확실한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이에 걸맞는 준비를 해야 한다.
--- 「절대적인 미국은 절대적으로 무너진다」 중에서

트럼피즘은 체계적인 이념이 아니다. 대중의 불만과 분노를 선동해 정치적 운동이나 에너지로 전환한 것이다.

그 핵심에는 ‘엘리트에 대한 분노와 불신’, 즉 반엘리트주의가 자리한다.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가 애용했던 구호 중 하나가 “워싱턴의 늪을 말리겠다”였는데, 이는 트럼피즘의 특징을 정확하게 담고 있다. 

트럼프가 이 구호를 사용하면서 엘리트 정치에 대한 미국 중산층의 혐오와 피로감을 겨냥했고, 자기 같은 사람이 나서서 싹 갈아엎어야만 과거의 영광스러운 미국으로 부활할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 「불량 제국과 트럼피즘」 중에서

조지아 사태는 우리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한미동맹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미국은 과연 믿을 만한 우방국인가?

 우리가 과연 투자해도 괜찮은 곳인가? 

우리 전문가와 노동자가 미국 현지에서 안전하게 일할 수 있을 것인가? 

국민의 안전과 권익을 지켜주기는커녕 도리어 해를 가하는 동맹의 존재 이유는 없다. 

한미동맹을 신성불가침의 영역으로 두었던 외교 관성이야말로 한국 외교의 치명적 약점이다.

 조지아의 한국인 구금 사태는 한미동맹의 현실을 직시하게 하는 경고음이다.
--- 「삥뜯는 미국, 빵셔틀 한국」 중에서

한미동맹을 강화하면 평화 담론이 후퇴하고, 남북 화해를 모색하면 동맹의 신뢰가 흔들린다. 

평화 체제를 추구하면 미국의 전략적 이해와 충돌할 수 있다. 한반도 평화와 동맹 강화를 함께 성취하는 것은 ‘정치적 이상’일 뿐, 현실 외교의 영역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3중주에 가깝다. 

그렇다고 어느 하나를 포기하기도 쉽지 않다. 결국 우리의 과제는 어떻게 적절한 타협점을 찾을 것인가다.
--- 「한미동맹으로 한반도 평화를 이룰 수 있을까?」 중에서

문제는 미국이 한국에 대해 굳이 알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 데 있다. 

트럼프와 트럼프 정부를 구성하는 미국 엘리트는 한국을 잘 모를뿐더러 알려고 하지 않는다. 

세계 패권국의 시민으로 살아가는 그들은 타국의 역사를 자신들의 ‘서사 속 부속물’로 여긴다. 

한국전쟁은 미국의 ‘냉전 승리’의 일부이고, 한미동맹은 미국의 희생을 바탕으로 한 ‘자유세계의 수호’라는 이미지로 인식된다.
--- 「미국을 조금 아는 한국인, 한국을 전혀 모르는 미국인」 중에서

한미 극우는 여러 조직과 경로로 연결되어 있으며,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매우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미국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 출신인 모스 탄(한국계 미국인, 한국명 단현명)은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인물이다. 

한국에 방문해 윤석열과 면회를 시도하고, 그를 석방하기 위한 노력도 했다. 

모스 탄의 이런 활동에 한국의 대형 교회와 극우 유튜버 전한길 등이 함께 움직였다. 

모스 탄의 수행을 담당한 은평제일교회는 전광훈의 사랑제일교회와 함께 코로나19 당시 방역 수칙을 무시하며 대면 예배를 한 곳이기도 하다.
--- 「따로 또 같이: 한미 극우 세력의 준동」 중에서

트럼프의 협상 전략을 간파하면 왜 느림과 버팀이 최선의 방책인지 잘 알 수 있다.

 트럼프의 전략은 유엔이나 WTO가 대변하는 다자주의를 폐기하고, 일대일 양자 협상에서의 일방주의로 상대를 굴복시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다자주의는 오랜 숙의와 합의의 과정이 필요하고, 그 과정은 때로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한 국가의 요구가 쉽고 빠르게 관철되기 어렵다. 

이 때문에 트럼프는 비유하자면 각개격파 방식을 통해 한 나라씩 압박한다.
--- 「동맹을 대하는 한국 외교의 3색 필살기」 중에서

출판사 리뷰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미국 우선주의의 트럼프 2.0 시대
국내 최고 외교 전문가 김준형이 제안하는
슬기로운 동맹 전략

2026년 1월 3일, 미국은 베네수엘라를 전격 침공하여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해 미국의 법정에 세웠다. 

주권국가의 지도자가 자국 영토 안에서 미군 특수부대에 의해 강제로 축출되어 압송된 사건은 전 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이러한 무법적 군사 공격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대외정책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라는 이름으로 오로지 자국 이익을 위해 자유주의 국제질서의 가치와 규범을 지속적으로 무너뜨리고 있다. 

이 외에도 WHO 탈퇴 선언, 덴마크령 그린란드 강제 병합 의지 표명, 동맹국에 대한 일방적인 관세 부과와 투자 갈취 등 약탈적 제국주의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과거의 ‘세계 경찰 국가’와는 전혀 다른 ‘깡패 국가’의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슬기로운 동맹 생활』은 연대와 협력이라는 ‘동맹’의 유효성이 사라진 시대, 한미동맹의 존재 가치에 대해 정면으로 의문을 던지는 책으로, 국립외교원장 출신의 국제정치학자인 김준형이 5년 전 출간했던 문제작 『영원한 동맹이라는 역설』의 후속판이다.

 당시 저자는 한미 관계를 미국에 의해 길들여진 ‘가스라이팅’ 관계라 언급함으로써 한국 사회 내부에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저자는 이번 책에 전작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트럼프 2기 출범으로 말미암아 일어난 최근 사건들에 대한 분석과 대응 전략을 담아냈다. 

‘팍스 아메리카나’가 무너진 시대의 복잡한 국제 정세와 한미 관계를 간단명료하게 정리하여, 외교에 대해 잘 모르는 독자들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특히 이 책은 오늘날 국제질서를 ‘미중 신냉전’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경계한다.

 미중 전략 경쟁은 과거의 미소 냉전 시대와는 엄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저자는 미중 전략 경쟁은 과거의 냉전과 달리 이념 대립이나 명확한 진영 분리가 일어나지 않고 있으며, 승자 없는 지속적인 소모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미국의 금융위기 극복과 중국의 부상 과정을 살펴보면 미중은 따로 떨어뜨릴 수 없을 만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장기간 생존과 이익을 추구해나가야 하는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 책에서 김준형은 그 해법으로 양자택일의 ‘선택의 외교’가 아닌 ‘조율의 외교’ 전략을 제안한다.

트럼피즘의 시대,
시험대에 오른 한국 외교

한국은 대내외적으로 중대한 위기에 봉착해 있다. 안으로는 극우가 창궐하고 있으며, 밖으로는 우리가 이익을 얻어온 미국 중심의 자유주의 국제질서가 무너지고 있다. 

이에 올바르게 대응하기 위해 저자는 먼저 현재 미국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트럼피즘’의 세 기둥, 즉 반세계화와 인종 혐오, 반민주주의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래야만 2025년 9월 조지아주에서 벌어졌던 폭력적인 한국인 구금 사태, 반복되는 관세 인상 압박, 대미 투자 강요의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트럼프 진영의 여섯 개 파벌의 각 속성과 주요 인물을 살펴봄으로써 2025년 8월에 있었던 한미정상회담 직전 트럼프의 돌발 행동이 일어난 이유를 설득력 있게 들려준다. 

저자는 한국과 미국의 극우 네트워크가 생각보다 더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본다. 

상호 간에 단순한 메시지 전파를 넘어 ‘자본-정치-종교’가 결합된 하나의 네트워크가 형성된 것이다. 

이는 한국 극우의 발호는 물론 한미 양국 관계와 국익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기에,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김준형은 대미 인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제안한다. 

한미동맹은 해방 이후 한국 사회가 생존과 번영을 위해 의존해온 근간이었다. 

안보와 경제는 물론이고, 의식까지 지배해온 누구도 흔들 수 없는 아성이었다. 

그러나 트럼프의 미국은 동맹의 가치를 부정하고, 나아가 동맹국을 자국 이익을 위한 착취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저자는 동맹의 효용성은 줄어들고 있고, 오히려 리스크로 변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미국의 실체를 제대로 직시하고 한국이 스스로 일어설 기회를 만들어내야 할 시기라고 강조한다. 

단순히 동맹을 전면 부정하거나 찬반 논쟁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현실적인 동맹 전략’이 무엇인지 천천히 되짚어 보자는 의미다. 이를 위해 저자는 세 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외교 전략은 모두가 알아야 할 생존 기술!
동맹을 대하는 한국 외교 3색 필살기

제1의 필살기: 느리게, 버팀의 미학

트럼피즘에 대항하는 최선의 방책은 ‘느리게’ 대응하는 것이다. 

트럼프는 각개격파 방식을 통해 개별 국가를 압박한다. 

트럼프는 매우 즉흥적인 인물로 단기적인 정치 성과에 집착한다.

이런 인물에게 즉각적으로 반응하면 오히려 그 페이스에 말려든다. 

또한 미국은 압도적인 힘을 가졌기에 빠르게 반응할수록 우리에게 더욱 불리하다. 

그러므로 느리게 버티면서 먼저 고비를 넘긴 후, 부분적으로 양보하면서 이를 훨씬 더 크게 보이게 만들어 핵심 이익을 지켜내야 한다.

제2의 필살기: 함께, 연대의 미학

다음은 외교를 다변화해 미국에 다자 대응하는 것이다. 

트럼프식 압박의 본질은 전형적인 ‘분할과 지배’ 방식이다. 

상대 진영을 갈라놓고 각자도생의 제로섬 게임으로 몰아넣는다. 따라서 유사한 처지에 있는 미국의 우방국과의 횡적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 

일본, 유럽, 캐나다, 멕시코, 호주 같은 나라들과 함께 대처하는 것이다. 

아울러 미중 사이에서 지정학적 위치를 활용한 ‘스윙 스테이트’ 전략으로 우리의 이익을 챙겨야 한다.

제3의 필살기: 당당하게, 자주의 미학

세 번째 필살기는 철저하게 자주적인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이다. 

미국의 정책이 한국의 국익과 배치될 때는 우리의 이익을 우선하는 실용 외교를 보여줘야 한다. 

이러한 당당한 외교는 역량에서 나온다. 이제 한국은 경제, 기술, 국방, 문화 등 다방면에서 그 역량도 충분하다.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에서 한국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과감한 역제안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실용 외교를 방법론으로 하되, 궁극적으론 자주와 연대를 추구하는 진보적 민족주의를 원칙으로 삼는 것, 그것이 최종 필살기다.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76914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