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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신대륙 정복과 식민지 시대, 라틴아메리카의 독립과 혁명, 2026년 베네수엘라 사태까지 세계사의 새로운 대전환을 통찰한다
《세계사의 대전환과 라틴아메리카》는 이베리아반도의 역사에서 출발해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을 거쳐 전개된 세계사의 구조적 변화를 중심으로, 스페인 제국의 형성과 쇠퇴, 라틴아메리카의 정복과 식민 과정, 그리고 독립 이후의 전개를 거쳐 오늘날 미·중 패권 경쟁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흐름 속에서 통합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1492년을 기점으로 시작된 대항해시대가 단순한 지리적 발견을 넘어 인류의 생태 환경과 경제 구조, 그리고 권력 질서를 근본적으로 재편한 사건이었음을 강조한다.
특히 구대륙과 신대륙 간의 대규모 교환, 이른바 ‘콜럼버스 교환’은 인류의 생활양식과 세계 경제 구조를 변화시킨 결정적 계기로 제시된다.
책은 7장으로 구성되어, 이베리아반도의 역사에서 출발해 신대륙의 발견과 정복, 스페인령 아메리카의 성립, 그리고 글로벌 패권의 이동 과정을 단계적으로 추적한다.
레콩키스타를 통해 형성된 스페인의 역사적 경험과 종교적·문화적 이중성은 신대륙 정복 과정에 그대로 이식되었고 이는 라틴아메리카 사회의 독특한 정체성과 구조적 모순을 낳았다.
특히 이 책은 식민지 시기에 형성된 토지 집중, 인종 위계, 경제적 종속 구조가 독립 이후에도 해소되지 못한 채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라틴아메리카는 세계화의 초기 단계부터 국제 무역 네트워크에 편입된 지역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형성된 불평등은 오히려 심화되었고, 이는 정치적 불안과 사회 갈등의 근본 원인으로 작용해 왔다.
이러한 문제는 20세기의 민족주의와 포퓰리즘, 그리고 신자유주의 정책의 확산을 거쳐 21세기의 정치적 변동으로 이어진다.
이 책은 좌파 정권의 확산을 의미하는 ‘핑크 타이드’와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등장한 우파 정치 흐름을 함께 분석하며 라틴아메리카가 현재 어떤 갈림길에 서 있는지를 보여준다.
더 나아가 저자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라틴아메리카가 다시금 전략적 공간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적·정치적 영향력이 교차하는 가운데 이 지역은 더 이상 주변부가 아니라 세계 질서 재편의 중요한 무대로 기능하고 있다.
《세계사의 대전환과 라틴아메리카》는 방대한 역사적 서술과 구체적인 사례 분석을 바탕으로, 세계 질서의 변화와 그 이면에 자리한 구조적 문제를 함께 조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라틴아메리카의 역사는 특정 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반복되고 있는 불평등과 갈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이 책은 세계사를 구조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뿐 아니라, 오늘날 국제 정세를 보다 깊이 있게 바라보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도움을 줄 것이다.
목차
책을 펴내며
I 이베리아반도의 역사
1. 침략과 발전
이베리아반도의 초기 역사 | 팍스 로마나 | 서고트 왕국
2. 이슬람 왕국의 성립과 발전
비잔티움 제국과 페스트 | 이슬람 세력의 이베리아반도 침공
이베리아반도의 우마이야 왕조 | 이슬람의 분열과 쇠퇴
알-안달루스의 쇠퇴와 그라나다 왕국의 멸망
3. 레콩키스타와 변경의 이동
레콩키스타 | 변경의 이동과 카스티야 왕국
페스트와 세계사의 전환 | 유대인과 필요에 의한 관용
가톨릭 양왕과 스페인 | 이교도 추방과 스페인의 자기 부정
II 발견의 시대
1. 신대륙 발견
인도양의 상황 | 명의 해금정책 | 콜럼버스의 대서양 항로
콜럼버스의 협상 | 1차 항해 | 토르데시야스 조약 | 2차 항해
3차 항해 | 마지막 항해
2. 신대륙 발견의 결과
인간 논쟁과 엔코미엔다 제도 | 레파르티미엔토 제도와 미타 제도
구대륙의 전염병 전파 | 감자의 전파와 농업혁명 | 그 외의 교환
III 정복의 시대
1. 메소아메리카 지역
메소아메리카 문명의 형성과 발전 | 마야 문명 | 마야 세계의 정복
마야 문명과 문자 | 톨테카 문명 | 아스테카와 삼각동맹
아스테카 정복과 누에바 에스파냐 부왕령의 성립 | 정복의 결과
2. 안데스 지역
안데스 문명의 형성과 발전 | 잉카 제국
잉카 정복과 페루 부왕령의 성립
IV 스페인령 아메리카의 성립과 패권의 이동
1. 스페인령 아메리카와 대서양 경제권
스페인 부왕령의 형성과 확장 | 스페인령 아메리카의 사회구조
삼각무역과 대서양 경제권
2. 패권의 이동과 아시아
아시아에서의 패권 다툼 | 스페인의 내분 | 스페인과 네덜란드
네덜란드의 부상 | 스페인과 영국 | 영국의 패권 장악
3. 태평양 실크로드
마닐라-아카풀코 갈레온 무역
태평양 실크로드와 아시아 디아스포라
V 라틴아메리카의 독립과 발전
1. 라틴아메리카의 독립
스페인 제국의 몰락 | 남미의 독립 | 멕시코의 독립
브라질의 독립과 삼국 전쟁 | 브라질과 커피
2. 라틴아메리카의 발전
라틴아메리카의 정체성 문제 | 보수당과 자유당
멕시코의 보수당과 자유당 | 아르헨티나의 연방주의와 통합주의
칠레의 보수당과 자유당
VI 불평등의 대가
1. 변혁을 위한 몸부림
미완의 멕시코혁명 | 현대 멕시코의 탄생과 제도혁명당
페로니즘, 아르헨티나의 빛과 그림자 | 칠레 노동계급의 성장
사회주의자 아옌데의 집권 | 피노체트와 칠레
2. 불평등의 대가
사회·경제적 불평등의 대가 | 수입대체 산업화 정책
워싱턴 컨센서스와 신자유주의
VII 21세기 라틴아메리카
1. 핑크 타이드와 21세기 라틴아메리카
베네수엘라 | 브라질 | 아르헨티나 | 멕시코 | 칠레 | 페루 | 볼리비아
2. 신핑크 타이드와 우파의 재등장
베네수엘라 | 브라질 | 아르헨티나 | 멕시코 | 칠레 | 페루 | 볼리비아
에콰도르 | 엘살바도르 | 세계경제 블록화와 미·중 패권 경쟁, 그리고
새로운 도전
그림 출처
참고 문헌
찾아보기
저자 소개
저 : 이재학
- 미국 University of New Mexico, 스페인어학 박사
- 現 고려대학교 서어서문학과 교수
- 現 고려대학교 스페인ㆍ라틴아메리카 연구소장
[저서]
- 스페인어 어원 및 계통론 (2002, 송산출판사)
- Corea en Espana, Espana en Corea (공저, 2007, Editorial Verbum)
책 속으로
그러나 이러한 세계화의 출발점에는 깊은 구조적 모순이 자리하고 있었다. 정복 초기부터 형성된 소수 엘리트의 토지 독점과 인구 다수를 차지하는 메스티소와 원주민의 사회경제적 소외는 식민지 사회의 기본 구조로 고착되었다.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독립 이후에도 식민지 시대의 모순은 극복되지 못하고 오히려 심화되었고, 사회경제적 불평등은 해소되지 못한 채 오늘날까지 정치적 불안과 사회 갈등의 근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식민지 시대의 유산이 사회 전반에 뿌리 깊게 남아있는 라틴아메리카는 불평등의 대가가 무엇인지를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역사적 실험실이다.
--- 「책을 펴내며」 중에서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8652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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