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책소개
***미디어가 가장 사랑하는 역사학자 김재원 교수 신작***
***『세상에서 가장 짧은 한국사』, 『꿰뚫는 한국사』를 이을 압도적 화제작***
***역사학자 김재원의 세대론이라는 마취제를 깨울 단 하나의 역사적 통찰***
“당신은 도대체 어떤 가혹한 시대를 통과해 여기까지 살아남았습니까?”
‘요즘 애들’과 ‘꼰대’라는 가짜 이름표 뒤에 숨겨진 50년 현대사의 민낯
대한민국은 현재 총성 없는 내전 중이다. 일터와 거실, 스마트폰 너머에서 ‘영포티’, ‘MZ’, ‘꼰대’, ‘틀딱’이라는 조롱섞인 무기가 쉴새 없이 날아다닌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묻는다. 이 지독한 소모전 속에 진짜 가해자와 피해자가 존재하기는 하느냐고 말이다.
이 책은 세대 갈등을 단순한 나이 차이나 이기심의 문제로 보지 않는다.
대신 정치, 경제, 문화, 기술이라는 네 가지 축이 시대마다 어떻게 작동했는지 역사적 현미경으로 들여다본다.
자신의 피땀이 곧 자산이 되던 고도성장의 에스컬레이터를 탔던 기성세대와, 아무리 노력해도 보상받지 못하는 일명 ‘닫힌 문’ 앞에 선 청년 세대가 같은 언어로 세상을 이해하기란 애초에 불가능했음을 증명한다.
저자는 새마을운동의 시멘트 냄새부터 치열했던 6월항쟁, IMF 외환위기의 서늘함, 스마트폰 알고리즘이 만든 고립된 세상까지 지난 50년의 궤적을 낱낱이 복원한다.
그리고 통찰한다.
우리가 서로를 향해 돌을 던지는 동안, 진짜 적이었던 가혹한 시대의 규칙은 무대 뒤에서 조용히 안도의 미소를 짓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결국 이 책은 서로의 상처가 어디서 기원했는지 이해하기 위한 시대의 지도다.
각자의 정글에서 뼈를 깎으며 살아남은 서로의 고단함을 응시할 때, 우리는 비로소 세대라는 벽을 부수고 거대한 ‘우리’를 회복하게 된다.
마지막 장을 덮을 때쯤 독자는 무장해제된 채 곁에 있는 다른 세대를 향해 고백하게 될 것이다. “당신의 그 아픈 시대가, 결국 나의 시대였습니다.”
목차
작가의 말
제1부 우리는 세대에 속고 있다
1장 어쩌면 ‘종특’일지 모를 인류의 세대갈등史
2장 요즘 애들과 꼰대 사이, 그 깊은 오해에 대하여
3장 세대와 시대의 경계
제2부 세대를 만든 경험
1장 무에서 유를 만든 시대의 아이들
시대궤적 | 새마을운동
2장 빼앗긴 봄에서 광장을 되찾은 아이들
시대궤적 | 6월항쟁 / 서울올림픽
3장 번영의 끝에서 위기를 배운 아이들
시대궤적 | 서태지와 아이들 / IMF 외환위기
4장 연결과 불안의 이중 세계 속 살아남은 아이들
시대궤적 | 김대중 정부 수립과 IT 혁명 / 2002년 한일월드컵 / 촛불집회와 탄핵
5장 알고리즘으로 팬데믹을 견뎌낸 아이들
시대궤적 | 부동산값 폭등과 영끌 / 코로나19 팬데믹
제3부 충돌의 해부 - 같은 공간, 다른 기억
1장 같은 회사인데, 다른 세상에 사시네요
2장 사라진 사다리, 주거 불평등의 시대
3장 광장에서 피드로, 서로 다른 민주주의 체험
4장 죄송합니다만, 그건 제 취향이 아니라서
5장 기술이 세대를 갈라놓는 방법
제4부 우리는 왜 여전히 연결되어 있는가?
1장 우리는 결국 같은 밥을 먹었다
2장 세대를 뛰어넘은 기억의 순간들
3장 스마트폰은 세대를 나누지 않는다
4장 불안이 연대가 되는 순간
맺음말
참고한 책
저자 소개
저 : 김재원
가톨릭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한국사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국사학과 겸임교수이자 지식콘텐츠 스타트업 비욘드날리지(주)의 공동대표이다.
1986년에 태어나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통과해온 한 개인의 시선으로 역사를 읽는다.
‘요즘 애들’과 ‘꼰대’라는 가짜 이름표를 찢어버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지독한 계급과 구조의 차이를 직시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서로...
책 속으로
우리가 세대 갈등이라는 신기루에 취해 서로에게 ‘요즘 애들’과 ‘꼰대’라는 돌을 던지는 동안, 진짜 기득권과 불평등의 구조는 무대 뒤에서 조용히 안도의 미소를 짓고 있다.
정규직 울타리 안에서 떨고 있는 중년의 부장과 플랫폼 배달 노동으로 내몰린 청년은 서로를 탓할 것이 아니라, 함께 시대의 목덜미를 쥐고 흔들어야 할 똑같은 생존자들일 뿐이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우리가 ‘세대’라는 표피적 프레임에 갇혀 특정 연령 집단의 인성이나 이기심을 비난하는 동안, 정작 그 이질적인 생존의 문법을 강제한 기득권과 불평등의 구조는 철저히 은폐된다.
파이가 폭발적으로 팽창하며 노동이 자산으로 치환되던 고도성 장기의 구조와, 제로섬 게임이 되어버린 저성장기 ‘닫힌 사회’의 구조는 완벽하게 다르다.
이 판이한 조건 속에서 각 집단이 생존을 위해 채택한 가장 합리적인 적응 방식이, 지금 우리 눈앞에 ‘세대 갈등’이라는 파열음으로 나타나고 있을 뿐이다.
--- 「제1부 1장 어쩌면 ‘종특’일지 모를 인류의 세대갈등史」 중에서
화려한 브라운관 밖의 현실은 억압 그 자체였다. 정권의 입맛에 맞지 않는 대중음악은 불온하다는 이유로 가차 없이 금지곡이 되었고, 청년들의 문화적 상상력은 국가보안법과 풍기문란이라는 잣대 아래 철저히 재단되었다.
정치적으로는 철저히 통제받으면서도 소비문화의 짜릿함과 경제적 상승의 기대를 동시에 체감해야 했던 이 기묘한 모순 속에서, 이 세대의 시대감각은 팽팽하게 벌려지고 있었다.
--- 「제2부 2장 빼앗긴 봄에서 광장을 되찾은 아이들」 중에서
자본은 즉각 기수를 돌렸다. 방송국과 음반 기획사들은 기성세대 중심의 편성을 버리고, 철저하게 구매력을 갖춘 10대와 20대의 기호에 맞춘 댄스 음악과 트렌디한 콘텐츠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국 대중문화 산업의 헤게모니가 어른에서 아이들로 역전됐다.
부모 세대가 10대 자녀들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해 텔레비전 채널 주도권을 넘겨주고 문화적 소외감을 느끼기 시작한, 세대 간 문화 단절이 산업적으로 고착화된 시점이 바로 이때다.
--- 「시대궤적#4 서태지와 아이들」 중에서
한국 경제의 성장판은 완전히 닫혀버렸고, 양질의 대기업 정규직 일자리는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반면 대학 진학률은 70%를 돌파하며 단군 이래 가장 높은 고학력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바늘구멍보다 좁아진 취업의 문을 뚫기 위해 이들은 20대 청춘 전체를 도서관과 학원에 저당 잡혀야 했다.
토익 900점은 기본이고, 학점 관리, 해외 어학연수, 자격증, 공모전 입상, 대외활동, 그리고 무급 인턴십까지 이른바 ‘스펙 9종 세트’를 쌓기 위해 이들은 밥 먹고 잠자는 시간조차 아껴가며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 「제2부 4장 연결과 불안의 이중 세계 속 살아남은 아이들」 중에서
한편으로 1990년대까지 한국 대기업은 ‘가족주의’와 ‘공동체 의식’을 핵심 가치로 내세웠지만, 2000년대 이후에는 ‘성과주의’와 ‘개인 역량’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
기업 스스로가 평생고용의 약속을 철회하고 성과에 따른 차등 보상으로 전환했음에도, 기성세대 관리자들의 의식 속에는 여전히 가족주의적 충성의 문법이 남아 있다.
이 시차가 일터의 세대 갈등을 재생산하는 핵심 기제 중 하나다.
--- 「제3부 1장 같은 회사인데, 다른 세상에서 사시네요」 중에서
출판사 리뷰
“생각해보면,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자식이었다”
전쟁이 할퀴고 간 잿더미 위에서 태어나, 배고픔을 부끄러움처럼 여기며 자란 아버지가 있었다.
독재의 총구 앞에서도 민주주의를 외치며 거리로 뛰쳐나갔던 형제가 있었다.
막 세상에 나서려는 순간, IMF 외환위기라는 폭풍이 모든 것을 앗아가버린 자매가 있었다.
그리고 아무리 스펙을 쌓아도 닫혀버린 문 앞에서 홀로 무너지고 있는 우리 자신이, 코로나19 팬데믹과 AI의 파도 속에서 지도도 없이 표류하는 막내가 있었다.
우리는 같은 나라에서 태어났지만 전혀 다른 행성에서 살아남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날 한국 사회는 ‘영포티’, ‘MZ’, ‘꼰대’, ‘틀딱’이라는 단어들을 무기 삼아 세대 전쟁을 치르고 있다.
젠더와 이념과 지역으로 이미 찢겨 있던 이 사회에 세대라는 새로운 전선이 더해지면서 우리는 서로를 향해 손가락질하며 지독한 소모전을 벌이는 중이다.
그러나 이 책은 모두에게 묻는다. 당신은 정말로, 상대방의 ‘시대’를 한 번이라도 살아본적이 있는지.
잿더미 위의 ‘하면 된다’부터 알고리즘의 ‘각자도생’까지,
가혹한 시대의 규칙 속에서 살아남은 우리들의 생존 연대기
베이비붐 세대에게 가난은 물리적인 공포였다.
그들은 나라가 시키는 대로 공장으로 향했고, 야근과 헌신을 밥 먹듯이 했으며, 자신의 몸을 갈아 넣어 아파트 한 채를 손에 쥐었을 때야 비로소 인간이 된 것 같았다.
‘하면 된다’는 말은 그들에게 구호가 아니라, 생존의 증거였다.
그 자식인 86세대는 광주의 피 냄새를 맡으며 자랐다. 독재라는 거대한 악 앞에서 그들은 위계와 엄숙을 전투 언어로 삼았다. 싸워야 했기 때문에 단결했고, 이겨야 했기 때문에 경직되었다.
그들의 완고함은 결함이 아니라 그 시대가 그들에게 부여한 갑옷이었다.
그 뒤를 이은 X세대는 처음으로 풍요를 알았다. 청바지를 입고 팝송을 들으며 개인의 감각을 꽃피우려던 찰나, IMF가 모든 것을 삼켜버렸다.
국가도, 회사도, 어른들의 약속도. 아무것도 자신을 지켜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그들은 조용히 혼자가 되기로 했다. 그것은 냉소가 아니라 상처 받은 자의 선택이었다.
그 폐허를 딛고 자란 밀레니얼 세대는 그래도 믿었다. 열심히 하면 된다고 배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치열하게 해냈다. 토익, 자격증, 대외활동, 인턴…. 하지만 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노동 소득이 자산 소득을 이길 수 없는 세상에서, 그들이 붙잡을 수 있는 것은 오직 ‘공정’이라는 단어 뿐이었다. 그 절규는 억지가 아니라 무너지지 않기 위한 마지막 버팀목이었다.
그리고 지금 Z세대는 눈을 뜨자마자 팬데믹을 맞았다. 교실도, 캠퍼스도, 첫 만남의 설렘도 마스크 뒤로 사라졌다. AI가 그나마 남아 있던 진입로마저 흔들기 시작한 세상에서, 그들은 알고리즘의 미로 속을 홀로 헤매며 각자의 언어로 살아남는 법을 익히고 있다.
“우리는 단 한 번도 남이었던 적이 없다”
세대론은 정치권력과 자본이 정교하게 설계한 마취제라고 이 책은 날카롭게 진단한다.
구조적 불평등과 노동 시장의 모순을 세대 간의 밥그릇 싸움으로 치환함으로써, 진짜 기득권은 무대 뒤에서 안도의 미소를 짓는다고. 그러나 작가는 동시에 서두르지 않는다.
먼저 각 세대가 통과해온 시대의 공기를 천천히, 애정 어린 눈으로 들여다본다.
비난하기 전에 이해하려 하고, 판단하기 전에 맥락을 복원하려 한다. 역사는 언제나 비판으로 시작되지만, 결국 가장 뜨거운 공감으로 끝난다고 이 책은 이야기 한다.
한때 우리는 성수대교가 무너지던 날 함게 울었다.
세월호의 차가운 바다 앞에서 함께 가슴을 쳤다. 2002년 여름 광장에서는 생면부지의 타인과 어깨무하며 뜨겁게 하나로 뭉쳤다.
IMF의 벼랑 끝에서 이웃을 살리려 돌반지를 꺼내 들던 도움의 손길도, 억압적인 교실에서 도시락을 나누던 시절이 있었다. 우리는 그 거대하고 고단한 식탁에서 밥 냄새를 함께 맡으며 살아온 운명 공동체다.
세대라는 이름표는 우리를 갈라놓는다. 하지만 이 척박한 땅에서 함께 살아남았다는 사실은 우리의 끊어진 끈을 다시 잇는다.
비판의 칼날은 서로의 목이 아닌, 우리를 이 모습으로 만든 시대의 규칙으로 돌릴 때, 우리는 비로소 세대라는 얇은 칸막이를 부수고 진정한 ‘우리’를 찾게 될 것이다.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89407092>
'65.인문교양 (독서요약) > 5.역사문화교양'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향신료의 역사 (2026) (0) | 2026.05.18 |
|---|---|
| 아버지의 역사 (2026) - 사랑과 권력의 5천 년 (1) | 2026.05.06 |
| 우리가 미처 몰랐던 고려 (2026) - 국호에서 K-컬처까지, 고려가 남긴 놀라운 유산 (0) | 2026.05.03 |
| 지도와 전쟁으로 다시 읽는 한중일 세계사 (2026) - 지리는 어떻게 동아시아 3국의 운명을 뒤흔들었나? (0) | 2026.04.18 |
| 거의 모든 일상의 역사 (2026) - 너무 당연해서 잊고 지낸 것들에 대한 경의 (1) | 2026.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