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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두 백제 왕의 아버지 부여곤지
1,500년을 넘어 한일 화합의 징검다리가 되다
한국 고대사를 깊이 공부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부여곤지’라는 이름이 낯설 것이다.
그러나 그는 한국 고대사에서도, 그와 관련된 일본 고대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인물이다.
곤지는 동성왕과 무령왕, 두 백제 왕의 아버지였고, 당시 바람 앞의 등불 같았던 백제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외교관으로 활약했다.
그뿐만 아니라 일본에 도착해서는 왜 왕권이 국가의 기틀을 다지는 데 기여했다.
『곤지의 시크릿 미션』은 곤지의 그러한 행적을 되짚어 보는 고대사 기행이다.
저자는 단순히 곤지의 행적을 재구성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일본의 아스카베 신사에서는 1,5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곤지를 신으로 모시고 있다.
곤지가 어떤 영향을 미쳤기에 그 오랜 세월 동안 그를 신으로 모시고 있는 것일까?
저자는 곤지와 그의 후손들이 일본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면서, 곤지를 통해 한일 양국이 근현대에 겪고 있는 갈등을 넘어 화합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한다.
목차
머리말 - 고대 일본에서 신이 된 백제 왕자 곤지
1부 곤지를 찾아서
가와치, 고대 한일의 비밀을 품다
곤지 탐사의 시작점, 가와치
가와치, 한일 고대사의 새로운 발견|가와치 왕조와 곤지
역사서 속에 숨겨진 단서
곤지 탐사의 시작, 역사서의 비밀|백제삼서, 숨겨진 역사의 단서
역사의 현장에 남겨진 단서
고대 오사카만, 곤지의 흔적을 찾아서|고훈 시대, 고대 한반도의 흔적|전방후원분의 기원,마한|아스카베 신사, 곤지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
아스카의 큰 신, 곤지를 찾아서
고대사의 수수께끼를 풀 열쇠, 새
지명에 숨겨진 고대사, 새 이름 패턴|고대 항법과 새 그리고 정착지에 대한 새로운 해석
한일 고대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행
덴노지에서 만나는 고대, 왕인 박사에서 쇼토쿠 태자까지|긴테쓰 미나미오사카선으로 떠나는 고대사 여행|고대 한일 교류의 중심 후루이치역|한일 고대사의 타임캡슐, 지카쓰아스카 박물관
잊힌 역사, 아스카 마을과 아스카베 신사
초라한 가미노타이시역과 아스카 마을|아스카베 신사와 아스카 마을의 미래
곤지의 도왜를 둘러싼 의문들
곤지의 흔적을 찾아서
아스카베 신사, 곤지와의 해후|『신찬성씨록』, 곤지의 후손에 대한 기록|비유왕의 후손, 교토 우경의 아스카이씨를 찾아서
곤지와 무령왕, 그리고 일본의 천황들
곤지의 존재와 무령왕릉 지석|게이타이 천황과 무령왕의 관계|고대 한일의 왕비족, 진씨와 다케우치노 스쿠네
곤지를 둘러싼 고대사의 수수께끼들
곤지 탐사에서 만난 사람들|팩트에서 시작하는 곤지 탐사|한반도 남부의 영유권을 주장한 수상한 왜5왕|삼한과 왜 그리고 부여
곤지가 받은 미션의 비밀
곤지의 직위와 질(質)|곤지의 도왜에 등장하는 두 여인|무령왕의 모친, 잉부의 정체|곤지의 시크릿 미션
천황가에서 활약한 곤지의 후손들
모진 세월 속에서도 곤지를 지켜 온 사람들
곤지 탐사의 시작, 아스카베 신사와 나카무라 요지|아스카베 신사의 시련, 메이지 정부와 곤지의 신물
천황가에 뿌리내린 곤지의 후손들
아스카베 신사의 귀환, 번개 전설과 후손 구다라노 나가쓰구|구다라노 나가쓰구의 숨결, 모리모토 신사|쓰보이 하치만궁
2부 곤지의 길
위례성에서 고흥반도까지의 미션
미션의 시작, 한성에서 김포까지
한성백제에서 대한해협으로|하남시 검단산에서 김포로
서남 해안에서의 첫 번째 미션
서남 해안 루트와 금동관 세력|수수께끼의 5세기, 영산강 유역 속 고대사의 미스터리
규슈에서 오카야마현까지의 미션
무령왕의 탄생, 규슈에서의 여정
고토 열도 루트, 고흥만에서 규슈 북서단으로|무령왕 탄생지 가카라시마는 고토 열도 루트의 증거|남부 규슈, 한반도와의 깊은 인연|고토 열도의 결정적 단서, 무나카타 대사|천황가의 수호신, 오이타 우사 신궁
규슈 너머 혼슈와 시코쿠로
고대 한반도와의 교류의 흔적, 야마구치현과 히로시마현|가야와 백제의 흔적, 오카야마현 기비국|한반도 남부와의 연결 고리, 신화의 고장 시마네현 이즈모국|신라 왕자의 전설과 가야의 흔적, 효고현 다지마국과 하리마국|고대 해양 세력의 존재
기나이 왕조에서의 미션
두 번째 미션, 재지 왕조들과의 만남
나라현 가쓰라기 왕조, 와카야마현 기이국에서|오우미 왕조의 땅, 시가현 오우미국|나라현 미와 왕조, 고대의 길 야마노베노 미치
마지막 미션, 백제와 가와치 왕조의 부흥
오사카부 가와치 왕조, 백제의 흔적들|백제왕 신사|곤지의 꽃배, 교바시에서 가시와라시로
|오사카부 다쓰타 고도에서 나라현 호류지로
아스카 왕조와 한반도 남부의 오랜 인연
나라현 아스카 왕조, 가야의 흔적
3부 곤지가 연 미래
아스카 마을, 새로운 과거와 오래된 미래
쉽지 않은 시작
곤지 프로젝트, 시민들과 함께 시작하다|사상 첫 곤지 심포지엄의 개최|곤지 덕후들
곤지의 뿌리를 찾아서, 아스카 방한단
아스카 방한단|곤지와 백제 시조 온조왕의 만남|곤지와 아들 무령왕의 만남
곤지와 함께 나아가는 미래
먹구름이 깔린 심포지엄 전야|폭우 속에서 열린 곤지 심포지엄의 성공|곤지왕 국제 네트워크, 아스카 마을을 백제 곤지왕의 고향으로
국경 없는 곤지의 세계
곤지가 일으킨 변화
드러나는 곤지의 존재|하비키노시의 곤지 심포지엄|각성하는 아스카 마을|한성백제문화제
앞으로도 계속될 곤지의 역사
곤지로 잇는 한일 4개 도시|곤지를 알리려는 사람들|곤지 서거 1,600년을 향해서
참고문헌
저자 소개
저 : 양형은
1990년대 초반부터 한일 교류의 현장을 누벼 온 일본 전문가이자, 고대사를 통해 한일 양국의 화합을 꿈꾸는 실천적 연구가. 50세의 나이에 오사카 상업대학에서 지역정책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학문적 열정을 증명했다. 사회인으로서의 경력은 항공업계에서 시작했다. 대한항공 가고시마 지점의 첫 주재원을 거쳐 아시아나항공 도야마 지점장, 오사카 지점장을 역임하며 30년 넘게 한일 양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
책 속으로
첫 문장
역사가 오랜 이곳은 백제의 왕족(곤지왕)이 5세기 말에 거주했고, 고대 일본 문화의 고향이었던 곳입니다.
석비에 새겨진 글은 고대 일본에서 신이 된 한성백제(B.C. 18~A.D. 475)의 왕자 부여곤지(扶餘昆支, ?~477)의 이야기다. 오사카부 하비키노시 아스카 마을에서는 천 년도 넘는 긴 세월 동안 그를 신으로 모셔 왔다.
---p.4
사료에서 보이는 곤지 관련 기록들을 정리해 보았다. 그는 한성백제 개로왕(蓋鹵王, 21대, 재위 455~475)의 동생으로 461년 대한해협을 건넜는데 이때 무령왕이 태어났다. 475년 고구려 장수왕(長壽王, 20대, 재위 412~491)에 의해 형 개로왕이 죽임을 당하고 한성백제가 망하자 곤지는 백제로 돌아가 웅진백제의 좌평이 되었다.
---p.33
이런저런 상념에 빠져 있다가 신사를 지나치고 말았다. 그러다 갑자기 눈앞에 포도밭과 산이 나타났다. 도리이의 크기를 보고 신사 규모도 제법일 것이라고 생각해 앞만 보고 걷다 놓친 것이다. 발길을 돌리자 커브 지점에 신사 입구가 있었다. 그곳에 ‘아스카베 신사’라고 새긴 석비가 있었다.
드디어 곤지의 역사를 품은 이곳에 왔다. 경내에 들어선 순간 감회가 새로웠다. 초라한 신사였지만 나에게는 귀중한 현장이었다.
---p.109
이러한 근거들로 보아 백제의 왕권이 재지 세력 등을 장악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한성백제가 멸망하기까지 개로왕은 이러한 세력들에 휘둘렸고 결국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곤지를 불러 도왜를 하게 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곤지의 시크릿 미션’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p.153
장마철이 다가오는데도 만삭이 된 잉부를 동행시켰다. 자칫하면 죽음에 이를 수도 있는데 혼례까지 치렀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잉부의 존재가 재지 세력의 협조를 구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며, 동시에 대한해협의 해로를 잘 알고 있던 해양 세력과 관련이 깊은 여인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서 출항 시기, 항해 기간, 만삭의 잉부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접근해 보았다.
---p.172
가고시마는 일본에서 나의 첫 근무지였다. 14대 심수관이 1989년 가고시마 명예 총영사로 임명되었고 이듬해인 1990년 대한항공이 가고시마에 취항하게 되었다. 지금은 온천과 골프로 유명하지만 당시만 해도 한국에 알려지지 않은 지방 도시였다.
가고시마로 가는 비행기의 탑승객 대부분은 일본인이었고 그곳에 사는 재일교포는 불과 500명 내외였다.
---p.193
이날은 곤지 탐사에서 중요한 날이었다. 이날의 경험이 몇 년 후 한국과 일본의 평화와 우정이라는 거대한 비전을 가지고 ‘곤지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한반도와 일본 열도를 잇는 곤지의 흔적을 찾아가는 기행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p.214
“한국어로 ‘친구(親舊)’라는 말이 있지요? 여기서도 ‘친구’로 부른답니다. 일본어로 ‘친구’를 뜻하는 단어 ‘도모다치(友達)’와는 구분합니다.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허물없는 ‘진짜 친구’를 말하지요.” 이 ‘친구’라는 말에 한자는 없고 히라가나로만 쓴다고 했다. 일본에서 보통 외래어는 가타카나로 표기하는데 이곳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우리가 무령왕과 곤지의 대리인이라고 생각하니 이 섬에 대한 애착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pp258-259.
다음 목적지는 이즈시 신사가 있는 다지마국의 중심 지역 도요오카시로 정했다. 하리마국을 다녀오고 나서 나흘 후에나 날씨가 풀려 길을 떠날 수 있었다. 성탄절에 다녀온 쓰치야마역을 지나 히메지역에서 북쪽으로 혼슈를 종단하기로 마음먹었다.
---p.303
오사카만에 들어선 100척의 배는 장관을 이루었다. 곤지를 맞으러 나온 크고 작은 배들이 긴 행렬을 이루었고, 배들이 단 오색 깃발은 바다를 형형색색으로 물들였다.
(중략)
해안가에서는 수많은 한반도 유민들이 환호하고 있었다. 손을 모아 무릎 꿇고 머리를 조아리는 유민들도 보였다. 그들로서는 실로 오랜만에 보는 백제 왕족이었다.
---pp.343-344
나카무라 요지는 온조왕의 위패를 향하여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아 합장한 다음 머리를 숙였다. 그러고는 한참 후에 머리를 들었다.
드디어 곤지와 온조를 이었다. 천 년도 넘게 아스카베 신사를 지켜 온 아스카 마을 주민들이 백제 시조에게 참배한 것이다. 나카무라 요지에게는 남다른 감회가 있었음이 틀림없다.
---p.406
나는 ‘곤지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1,550년 만에 부활한 곤지를 세상에 알리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영원한 평화 대사 곤지를 한일 양국 국민의 가슴에 각인하고 싶었다.
---p.438
출판사 리뷰
1,500년 동안 일본에서 신으로 모셔진 백제 왕자 곤지
그의 발자취를 따라간 20여 년의 여정
고대 일본에서 1,500년 넘게 신으로 모셔져 온 백제 왕자가 있다. 그는 백제 개로왕의 동생이자 동성왕과 무령왕의 아버지, 그리고 일본에 파견된 외교관 부여곤지다. 곤지는 5세기 한일 고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지만, 그의 이름은 오늘날 우리에게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렇다면 왜 일본은 한 백제 왕자를 1,500년 동안 신으로 기억해 왔을까. 이 책은 이 질문에서 시작한다.
오사카에서 20년 넘게 생활한 저자는 우연히 전철역 이름 ‘가와치코사카’에서 ‘가와치’라는 지명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자료를 추적하던 끝에 ‘곤지’라는 이름을 발견한다. 그 순간부터 20여 년 동안 한반도와 일본을 오가며 수백 곳의 유적과 신사, 고분을 직접 답사하고, 고대 기록과 유물을 대조하며 그의 행적을 추적했다. 『곤지의 시크릿 미션』은 한 역사 인물을 찾아가는 여정을 넘어, 5세기 한일 고대사의 퍼즐을 하나씩 맞춰 가는 흥미로운 역사 탐사기다.
수수께끼의 5세기 한일 고대사 그 비밀을 풀 열쇠 곤지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고대 사료를 통해 곤지의 삶과 역사적 역할을 살펴보고, 2부에서는 저자의 현장 답사를 바탕으로 곤지가 지나갔을 것으로 추정되는 여정을 복원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곤지를 매개로 이어지고 있는 한일 교류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특히 저자는 곤지의 발자취를 따라 한반도와 일본 곳곳의 유적 수백 곳을 직접 답사하고 한반도의 영향이 보이는 유물들을 눈으로 확인했다. 저자가 직접 찍은 일본 현지의 사진들은 현장감을 더하고, 직접 제작한 지도들은 독자들이 1,500년 전 곤지의 여정을 함께 따라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곤지가 수행한 ‘시크릿 미션’은 과연 무엇일까? 곤지가 활동하던 당시 백제는 고구려의 대규모 공세와 왕권 중심 체제에 대한 내부의 반발로 내우외환을 겪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곤지는 일본의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바다를 건넜지만, 그의 역할은 단순한 외교 사절이 아니었다. 그는 무려 16년 동안 일본에 머물면서 어떤 임무를 수행했을까? 그가 5세기 한일 고대사의 ‘숨은 주역’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그 오랜 수수께끼에 대한 설득력 있는 답을 제시한다.
과거의 복원이 아니라 미래를 상상하게 하는 책
『곤지의 시크릿 미션』은 고대사의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일 뿐만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서로 다른 세력을 연결하고 평화를 이끌었던 곤지를 냉전 시대 외교의 상징인 키신저에 비견한다. 갈등과 대립의 시대에도 협력의 길을 찾았던 그의 삶은 오늘날 한일 관계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준다.
저자 역시 항공업계와 관광 분야에서 오랫동안 한일 민간교류에 힘써 왔다. 그는 일본에서 곤지를 기리는 시민들과 함께 교류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그 움직임은 하비키노시와 가라쓰시, 서울 송파구, 충남 공주시를 잇는 국제 교류로 이어졌다.
곤지는 1,500년 전 백제와 일본을 연결했던 인물이었다. 그리고 오늘날에도 그의 이야기는 역사 속에 머무르지 않는다. 『곤지의 시크릿 미션』은 잊혀진 백제 왕자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고대사의 미스터리를 풀어내는 역사 교양서이자, 한일 양국이 함께 만들어 갈 미래를 새롭게 생각하게 하는 한 권의 기록이다.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94649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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