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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혼자만 알고 싶을 정도로 탐나는 영감의 보물 창고 같은 책!”_정대건(소설가, 『급류』 작가)
★★★ 정대건 소설가, 김헌 서울대 교수, 정우철 도슨트 강력 추천!
★★★ 300장의 희귀 유물 및 회화 이미지 수록
사랑을 삭제한 역사를 상상할 수 있는가?
환희와 절망, 배신과 복수, 희생과 구원…
이 모든 드라마의 배후에는 사랑이 있었다
역사, 신화, 예술을 넘나드는 1만 년의 사랑
50가지 유물에 아로새겨진 인류의 러브 스토리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 등 우리가 즐기는 모든 서사 예술에서 사랑 이야기는 빼놓을 수 없는 단골 소재다.
인물을 움직이고 서사를 전개시키는 가장 큰 동력이 사랑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실제 역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인류 역사에서 사랑을 지워버린다면 할 수 있는 이야기는 거의 없을 것이다.
『사랑으로 읽는 세계사』는 1만 년 인류 역사를 50가지 유물에 얽힌 아름답지만 기묘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되돌아본다.
전 세계 사랑의 신들에 관한 신화부터 역사 속 인물들의 러브 스토리까지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연애와 결혼에 관한 시대별 풍속과 ‘하트’ ‘키스’ ‘사랑 노래’같은 테마별 역사를 포함해 인류의 사랑이 얼마나 다양한 형태로 존재해왔는지 확인할 수 있다.
연인들의 정표와 명화에 숨겨진 기막힌 사연들 또한 읽는 재미를 더한다.
본문에는 300장의 컬러 이미지를 수록해 희귀 유물 및 예술품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마치 도슨트의 해설과 함께 거대한 박물관을 감상하는 듯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추천사
들어가며
01 인류의 가장 오래된 입맞춤│아인 사크리 연인상(기원전 9000년경)
02 사랑과 정욕의 고대 신들│차탈회위크의 의자에 앉은 여인상(기원전 6000년경)
03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사랑│이난나와 두무지드의 결혼(기원전 2000-1500년경)
04 고대 이집트의 사랑│유니와 레네누테트의 부부 조각상(기원전 1294-1279년경)
05 고대 중국의 러브 스토리│복희여와도(8세기)
06 죽은 자의 손가락│케익스와 알키오네
07 테베의 신성 부대 이야기│카이로네이아의 사자(기원전 338년경)
08 고대 로마의 사랑│폼페이의 에로티카에서 하드리아누스와 안티노우스까지(123년경)
09 그리스?로마와 중세의 외설적인 부적들│순례자의 배지와 날개 달린 남근
10 성애와 쾌락의 지침서│『카마수트라』(2-3세기)
11 메소아메리카의 사랑│혀를 뚫는 레이디 쇼크 조각(726년경)
12 바이킹의 연애 가이드│스칸디나비아의 브로치(800-900년경)
13 아름다운 로자먼드의 비극│헨리 2세와 미로 속의 비밀(1166년경)
14 두 번의 만남, 필생의 사랑│베아트리체를 사랑한 단테(1265-1321년)
15 피투성이의 암사자│잔 드클리송의 '나의 복수'(1343-1359년)
16 죽은 아내를 위한 대관식│포르투갈의 페드루 1세와 이네스 드카스트루(1361년)
17 연인에게 바치는 궁전│타지마할과 사마르칸트의 모스크(15세기)
18 영원한 포옹│묘비와 석관에 새긴 부부 조각상
19 그림 속에 숨은 비밀│〈지오반니 아르놀피니와 그의 부인의 초상〉(1434년)
20 남편과 아내의 결투의 역사│한스 탈호퍼의 『싸움의 책』(1459년)
21 풀리지 않은 유니콘의 미스터리│〈유니콘 태피스트리〉(1499년)
22 하트(♥)의 기원│심장의 모양에서 사랑의 상징이 되기까지
23 문학 속 부정행위와 간통법의 역사│아이언 스파이더(15세기)
24 질투의 탑│중세 필사본 속 사랑(12-15세기)
25 사랑의 주문│마법의 파피루스와 중세의 주문서들
26 정조대에 잠긴 비밀│속박을 거부한 여성들
27 바다 위에서 넘실대는 사랑│섹스 너트와 스크림쇼, 수형자의 동전
28 불타는 사랑의 고통│〈불꽃에 둘러싸인 남자〉(1600년경)
29 심장의 지도를 그리다│〈애정의 땅〉(1654년)
30 사랑을 품속에 지니는 방법│연인의 눈 세밀화와 사랑의 정표들
31 무책임한 남편과 유능한 아내│엘리자베스 블랙웰의 『신비한 약초 도감』(1737-1739년)
32 밤거리의 여성들│『해리스의 코번트가든 여자 리스트』(1757-1795년)
33 전 세계를 항해한 최초의 여성│잔 바레의 비범한 사랑(1766년)
34 결혼이라는 매듭│요루바의 웨딩 사슬 조각상
35 사랑의 사기꾼들│제임스 그레이엄과 천상의 침대(1780년)
36 카사노바의 파란만장한 삶│자코모 카사노바의 『내 삶의 이야기』(1794년)
37 일본의 에로틱 예술, 춘화│〈어부 아내의 꿈〉(1814년)
38 심장이 없는 시체들│퍼시 셸리의 방랑하는 심장(1822-1852년)
39 비밀스러운 섹스 클럽│왕의 코담배갑과 거지의 축복(1822년)
40 단 한 사람만을 위한 초상화│새라 굿리지의 〈드러난 아름다움〉(1828년)
41 밸런타인데이의 역사│사랑의 은행에서 발행한 화폐(1847년)
42 우리는 왜 사랑을 노래할까?│러브 송의 역사와 〈슈신을 위한 사랑 노래〉
43 마음을 얻으려면 책을 선물하라│헨리 힐디치 벌클리존슨의 필사본(1870년경)
44 사랑의 밀어│빅토리아시대 암호 엽서와 꽃말(1837-1901년)
45 하늘이 맺어준 사랑?│열기구 결혼 열풍(18세기 말-19세기)
46 황금빛에 가려진 비밀│구스타프 클림트와 〈키스〉(1907-1908년)
47 시대별로 보는 키스│기원전 1만 년부터 20세기까지
48 집착에 사로잡힌 예술가의 사랑│프리다 칼로의 〈내 머릿속의 디에고〉(1943년)
49 데이팅 앱의 놀라운 역사│공개 구혼 신문광고부터 틴더까지(18-21세기)
50 태양계를 떠난 러브 스토리│보이저호의 골든 레코드(1977년-)
참고문헌
이미지 저작권자
감사의 글
저자 소개
저 : 에드워드 브룩-히칭 (Edward Brooke-Hitching)
영국의 논픽션 베스트셀러 작가. 방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독특한 주제를 선정해 기상천외한 역사책을 주로 쓴다.
희귀한 유물과 서적, 지도에 얽힌 사연을 역사·지리·신화·예술을 아우르며 매력적으로 풀어낸다.
영국 왕립지리학회 회원이기도 한 그는 오래된 지도와 관련된 기이한 역사를 들여다보는 아틀라스(지도책) 시리즈를 펴내 전문가와 비평가, 독자의 찬사를 받았다.
지도 위에 그려진 거짓말들을 보여주는 『팬텀...
역 : 신솔잎
프랑스에서 국제대학을 졸업하고, 프랑스, 중국, 국내에서 경력을 쌓았다.
《내 시간 설계의 기술》, 《결정력 수업》, 《탁월한 리더의 성공 법칙》, 《스토리 설계자》, 《유튜브, 제국의 탄생》 등 50여 권의 책을 번역했다.
책 속으로
어떤 의미에서 사랑은 덧없고, 눈에 보이지 않는 한때의 것이지만, 역사학자에게 사랑은 소동을 일으키고 어떠한 결과를 이끌어내는 고대의 엔진이다.
이 책은 사랑이 남긴 기묘한 물건, 신비로운 유물, 사랑에서 탄생한 탁월한 걸작으로 수놓인 물리적 자취를 따라가며, 사랑이 역사와 예술에서 정신적 동력으로서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탐험하고자 한다. (…)
이 유물들은 하나같이 우리보다 수천 년 앞서 존재했던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과 감정을,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그 핵심을 들여다보는 창이 되어준다.
5,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시인과 작가, 예술가, 음유시인이 사랑과 정욕이 주는 기쁨과 고통을 널리 노래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보다 더 거슬러 올라가 역사의 강 아래 바닥에 새겨진 사랑의 발자국을 찾게 될 것이다.
--- p.16-17「들어가며」 중에서
18세기, 시간이 멈춘 도시들의 발굴이 시작되었다.
1800년대 초, 특이한 유물이 예상치 못하게 대거 발견되어 말 그대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온전히 보존된 과거를 마주한 고고학자들은 시선이 닿는 곳마다 보이는 남근상과 조각상, 그리고 줄리아 펠릭스의 저택 유적에서 발견된삼족 청동화로 같은 일상 용품마저 발기한 반인반수로 장식된 것을 보고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 p.68 「08 고대 로마의 사랑」 중에서
피에르샤를 콩트가 그린 〈1361년 이네스 드카스트루의 대관식〉이란 이름의 유화는 포르투갈 역사상 가장 기괴한 순간을 담은 그림이다. 포르투갈의 왕 페드루 1세의 왕비가 책봉되는 순간이었다.
사람들로 가득한 홀에서 페드루는 이네스 드카스트루 옆에 선 채 신하가 무릎을 꿇고 왕비에게 경의를 표하는 모습을 내려다보고 있다. 그곳에 있는 거의 모든 사람의 시선은 바닥을 향해 있다.
그것이 존경의 표현으로 보인다면 어딘가 이상한 여왕의 혈색과 푹 꺼진 피부에 어떤 내막이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공포와 혐오감에 시선을 피했을 것이다.
신하가 입을 맞추는 손의 주인이 시체이기 때문이다. 왕비의 대관식을 거행했던 1361년은 이네스 드카스트루가 사망한 지 4년째 되던 해였다.
--- p.113 「16 죽은 아내를 위한 대관식」 중에서
고고학이 발견한 가장 특이하고도 가슴 아픈 유물은 이러한 죽음의 춤을 영원히 함께하는 커플들이다. 아
래에 보이는 에트루리아의 석관 뚜껑은 기원전 350년에서 300년 사이에 응회암으로 조각된 것으로 가장 아름다운 합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주름진 깔개 위에 남편과 아내가 베개를 함께 베고 누워 애정 어린 포옹을 나누고 있다. 이 석관은 그 시대의 합장묘로 전해지는 몇 안 되는 귀한 유물일 뿐 아니라 예술적 가치만으로도 훌륭한 작품이다.
--- p.123 「18 영원한 포옹」 중에서
한 남자가 화염에 휩싸여 있다.
하지만 고대 전설 속 불도마뱀처럼 그의 머리와 새파란 망토는 매섭게 일렁이는 불길에도 끄떡없다.
평온한 표정과 한 올도 그을리지 않은 머리카락은 그가 이 상황에 전혀 동요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그의 머리 위로 Alget, qui non ardet(‘차가워진 남자는 불에 타지 않는다’)라고 적혀 있다.
영원한 화염 속에 갇힌 그는 누구일까? 어쩌다 이런 난처한 상황에 처한 걸까?
--- p.189 「28 불타는 사랑의 고통」 중에서
“추잡한 인간의 극치였을까, 아니면 지독하게 고통받은 낭만주의자였을까?
” 자코모 지롤라모 카사노바를 향한 2022년 4월 『가디언』 기사의 질문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바람둥이이자 평생 132명의 여성을 유혹했다고 주장하는 남성의 전기를 읽으며 독자가 마주하는 복잡하고도 상반된 두 성격을 한마디로 정리했다. 카
사노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이 어떤지 몰라도 그를 둘러싼 현대의 평가가 들려주는 것보다 이 남자와 그 삶에는 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 p.235 「36 카사노바의 파란만장한 삶」 중에서
두 사람의 이야기가, 사랑에 빠진 한 인간의 뇌파가 새겨진 금색 디스크가 우주선 몸체 옆에 고정된 채 저 멀리 우주를 항해하고 있고, 인간이란 종이 끝을 맞이한 후에도 그 여행은 이어질 것이다.
이 디스크는 앞에서 언급한 필립 라킨의 시, 치체스터성당에서 중세 시대의 남편과 아내가 손을 맞잡고 나란히 누워 잠든 석상을 본 후 쓴 〈아룬델 무덤〉의 마지막 구절과 너무도 절묘하게 맞닿아 있다.
바로 우리 중 살아남을 것은 사랑이라는 사실 말이다.
--- p.318-319 「50 태양계를 떠난 러브 스토리」 중에서
출판사 리뷰
모두가 사랑을 말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사랑을 모른다
지금 바로 실시간 인기 음악 차트를 살펴보자. 언제나처럼 사랑을 노래하는 곡들이 대부분이다. TV 드라마나 영화에는 낭만적인 사랑 이야기가 빠짐없이 나오고, 최근에는 ‘연프(연애 예능 프로그램)’ 열풍이 한창이다. 연애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뜨거운 반응에 비해 정작 20~30대 사이에서는 연애를 기피하는 현상이 늘고 있다. 반면 결혼정보회사는 때아닌 호황을 맞이했다. 한편에선 교제 폭력, 로맨스 스캠 등 사랑을 가장한 범죄 소식도 들린다.
이처럼 사랑을 둘러싼 혼란한 양상은 되레 우리가 사랑에 얼마나 목매는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정작 사랑이란 무엇인지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적을 것이다. 사랑이 그토록 중요하다면 우리는 그것을 좀 더 깊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
『사랑으로 읽는 세계사』는 선사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인류가 사랑을 해온 역사를 50가지 유물을 통해 되돌아본다. 기원전 9000년경의 이안 사크리 연인상을 시작으로 보이저호에 실린 골든 레코드까지 인류 최고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는 유물 50가지를 엄선했다.
역사, 예술, 신화를 넘나드는
1만 년의 사랑 연대기
인류의 사랑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이 책은 그 답을 찾기 위해 1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선사시대부터 시작해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그리스·로마, 중국, 인도 등 전 세계 고대 문명의 사랑 이야기를 하나하나 들여다본다.
폼페이에서 발견된 에로틱 유물들(8장), 이집트의 부부 조각상(4장), 성애와 쾌락의 지침서 『카마수트라』(10장) 등 오늘날과 다름없이 열렬히 사랑했던 고대의 흔적을 더듬는다.
오랜 세월을 견디고 지금까지 전해진 사랑의 흔적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불변하는 사랑의 가치를 증명한다.
중세와 근대로 접어들면 역사 속 인물들의 드라마틱한 러브 스토리들이 등장한다.
두 번의 만남으로 평생을 사랑한 단테(14장), 남편의 복수를 위해 해적이 된 귀부인(15장), 자기 파괴적인 사랑에 시달려야 했던 프리다 칼로(48장) 등 이들의 사연에는 사랑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다양한 희노애락이 담겨 있다.
그 외에도 하트의 기원, 사랑 노래의 역사, 시대별로 보는 키스 등 사랑에 관한 테마별 역사를 톺아보는 장들이 흥미를 더한다.
때로는 은밀한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기이하고 노골적인 이야기도 있다.
일본의 춘화(37장), 부부싸움을 해결하는 결투 풍습(20장), 은밀한 섹스 클럽(39장) 등에 관한 이야기는 상식의 틀을 깨는 충격을 선사한다. 이러한 충격은 의도된 것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의 독자가 “사랑이 안겨주는 환희와 아픔을, 그리고 한 번씩은 두려움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썼다. 두려움을 경험함으로써 우리는 사랑을 더욱 현실적이고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보이저호에 실린 골든 레코드(50장)까지 이어지는 장대한 연대기를 마치면 이 책에서 다루는 사랑이 단순히 과거에만 머무는 역사가 아님을 알 수 있다.
1977년 발사된 보이저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주를 항해하고 있고, 미래에도 그 항해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이처럼 사랑도 1만 년 전과 다름없이 그 가치를 잃지 않고 앞으로도 살아남을 것이다. 사랑의 불변함으로 우리는 내 삶에서 찾아온 사랑을 더욱 소중히 여길 수 있다.
한 권의 책으로 만나는
거대한 사랑의 박물관
이 책을 쓴 에드워드 브룩 히칭은 영국의 베스트셀러 논픽션 작가로, 방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독특한 주제를 선정해 기상천외한 역사책을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책에는 늘 희귀한 유물과 예술품을 보여주는 삽화가 풍부하게 실려 있는데, 『사랑으로 읽는 세계사』에서도 그 특기가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총 300장에 달하는 고화질의 컬러 이미지를 수록했고, 삽화에 관한 재치 있는 해설과 흥미진진한 뒷이야기도 덧붙였다.
책을 펼치면 마치 전문 도슨트와 함께 거대한 박물관을 거니는 듯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어판에서는 ‘사랑’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장정과 디자인에도 세심한 공을 들였다.
시간의 무게를 견딜 튼튼한 하드커버 양장 제본으로 소장 가치를 높였고, 사랑의 빛깔을 닮은 금박·적박 후가공으로 심미성을 더했다.
커버를 덧씌워 서로 다른 두 가지 표지 디자인의 매력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책장에 소중히 오래 간직할 책, 사랑하는 이에게 마음을 전달할 책으로 부족함이 없는 만듦새다.
우리는 누구나 살아가면서 사랑을 한다. 사랑을 삭제한 역사를 상상할 수 없듯, 사랑을 삭제한 삶도 상상할 수 없다. 미국의 칼럼니스트 프랭클린 P. 존스의 말처럼 “사랑은 세상살이를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1만 년이라는 긴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이 책은 결국 변하지 않고 살아남는 것은 사랑뿐이라는 사실을 전한다.
불변하는 사랑의 가치를 증명하는 이 책으로 우리는 사랑을 더 깊이 이해하고, 자신의 삶에 찾아온 사랑을 더욱 소중히 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추천평
내가 그간 소설에서 사랑에 빠진 인물들을 써온 이유는 내가 사랑에 관해 무언가를 알아서라기보다는 오히려 남들보다 사랑에 서투르기 때문이다.
그만큼 사랑을 더 알고 싶고 사랑에 관심이 많은 내가 이 책의 제목에 끌린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책을 펼치자마자 기대감을 충족했다. 딱 이런 책이 존재하길 바랐다.
사랑에 관한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가득하고, 눈을 즐겁게 하는 삽화와 재치 있는 해설이 어우러진 책. ‘1만 년 역사에 새겨진 기묘한 사랑의 흔적들’을 따라 신나게 페이지를 넘길 수 있었다.
내가 쓴 소설에 나오는 사랑에 냉소적인 한 인물은 ‘사람들이 제멋대로 사랑을 핑크빛 하트 모양으로 만들었다’라는 말을 한다. 만약 소설을 쓰기 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다른 식으로 대사를 썼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입맞춤을 보여주는 연인상부터 남편과 아내의 결투 풍습, 하트의 기원, 신문광고와 데이팅 앱을 아우르는 공개 구혼의 역사까지 풍성한 이야깃거리가 넘친다.
다른 창작자들에게는 알리지 않고 혼자만 읽고 싶을 정도로 그야말로 탐나는 영감의 보물 창고 같은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사랑에 관해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그저 인류의 사랑에 관련된 유물들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방대하게 소개하며 그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이만큼이나 사랑의 모양은 다양하면서 또 비슷하구나.
인간이란 종은 오랜 기간 이렇게 이상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며 존재해왔구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책을 덮자 커다란 감동이 밀려왔다. 사랑하는 이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졌다. 뜨겁게 사랑이 하고 싶어졌다.
- 정대건 (소설가, 『급류』 작가)
그리스 신화는 카오스의 탄생으로 시작한다. 그것은 모든 것을 품어낼 수 있는 빈 공간의 신이었다.
곧이어 그 공간을 채울 만물의 근본 재료인 흙, 즉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태어나고, 소멸의 잔재를 담아낼 타르타로스도 태어난다.
하지만 그들 셋만으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들을 움직일 원초적 에너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마침내 에로스가 태어나 황금빛 화살을 쏘아대자 땅이 하늘과 바다와 산을 낳고, 또 그들이 서로 뒤엉켜 수많은 존재를 탄생시켰다.
사랑, 그것이 없었다면 이 세상은 죽음처럼 고요했을 것이다.
모든 종교도 인간의 구원을 사랑에서 찾는다. 특히 기독교는 유일하고 절대적인 신을 아예 ‘사랑’이라고 선포한다.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라는 고백은 기독교의 핵심을 요약한다.
사랑하고 사랑받을 때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사랑의 실패는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그렇기에 “사랑은 세상살이를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사랑이란 뭘까? 어떻게 해야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그동안 지구를 스쳐 간 수많은 사람은 어떻게 사랑해왔을까? 『사랑으로 읽는 세계사』는 그 답을 찾기 위한 좋은 실마리가 되어준다.
‘진기한 것들의 박물관’이라 할 만한 이 책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50가지 유물을 통해 역사 속에서 이루어진 사랑의 사연들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곁땀에 젖은 사과 조각을 맘에 드는 남성에게 내미는 여성과 그것을 받아먹는 남성의 결혼 풍습으로 시작해 읽는 내내 저자가 펼쳐내는 풍부한 이야기에 깜짝 놀라고, 감탄하며 독서의 기쁨을 누렸다.
사랑을 이해하고 삶을 행복하게 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이 그동안 감추어진 비밀스러운 문을 열어줄 것이다.
- 김헌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교수, 『신화의 숲』 저자)
매일 미술관에서 관람객을 마주하며 깨닫는 사실이 있다. 언제나 가장 오래 마음에 남는 것은 화려한 기법도, 거대한 규모도 아닌 그림 속 인물들의 사랑 이야기라는 것이다.
그림의 기원에도 사랑의 전설이 있다. 전쟁터로 떠나는 연인을 기억하기 위해 촛불에 비친 그림자의 선을 따라 그린 것이 인류 최초의 그림이라 전해진다.
사랑하는 이를 잃지 않으려는 간절한 마음이 곧 예술의 씨앗이 되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예술 속에서 사랑을 찾는다. 나 또한 그 속에서 과거에 겪은 사랑과 시련, 그 애타는 마음을 들여다보곤 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치 거대한 미술관을 거닐며 인류 최고의 사랑 이야기들을 관람하는 기분이었다.
19세기 오스트리아 여성들의 낯설고도 애틋한 겨드랑이 사과 의식부터 기원전 9000년 전의 아인 사크리 연인상까지, 시대와 문화를 달리해도 결국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려는 본능은 변하지 않는다.
1만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우리는 여전히 포옹하고, 입 맞추고, 사랑에 빠진다.
그래서 그 작고 오래된 석상 앞에서 우리는 지금도 똑같이 감동하는 것일 테다.
볼테르가 말했듯, “사랑은 자연이 제공하고, 상상력이 수를 놓는 캔버스”다. 이 책은 그 예술의 캔버스 위에 수놓인 인류사의 가장 빛나는 장면들을 차분하게 따라간다.
프레더릭 샌디스의 〈사랑의 그림자〉부터 스즈키 하루노부의 〈눈 속을 걷는 연인〉까지, 한 장면 한 장면이 인간의 마음을 연결하는 아름다운 다리처럼 다가온다.
미술 해설가로서 이 책을 가장 흥미롭고 따뜻한 갤러리라 부르고 싶다.
사랑이야말로 세상살이를 가치 있게 만든다는 것을, 그리고 예술이란 결국 그 사랑의 기록이라는 사실을 새삼 깊이 깨닫게 해준다.
- 정우철 (도슨트, 『내가 사랑한 화가들』 저자)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53753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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