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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역사는 부를 향해 흘러왔다”
격변하는 세계정세의 흐름을 읽고
미래의 부를 예측할 힘을 길러줄 새로운 세계사
부를 향한 인간의 열망은 어떻게 한 국가를 발전시켰을까?
‘잘사는 나라’는 무엇으로 결정되는 것일까?
고대부터 현대까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세계 패권을 장악해온 부자 나라는 자본을 축적하고 경제력을 갖추면서 역사의 흐름을 바꾼 강국으로 성장했다.
정치·경제·문화·사회 등 모든 부문에서 새로운 제도와 인프라를 갖추는 한편, 급변하는 세계정세에 대응하면서도 찬란한 문명의 유산을 후대에 남겼다.
이 책은 제도를 만들고 도시를 발달시킨 바빌로니아제국부터 현재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유럽연합까지, 22개국의 역사를 경제적 관점으로 살펴보며 부를 일군 7가지 요소를 도출해낸다.
‘부를 만드는 기본 요소는 무엇인가?’ ‘미래의 부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것인가?’
시대를 빛낸 부국의 흥망성쇠를 통해 오늘날 세계의 흐름을 파악하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들어가며 부자 나라의 성공 비결을 찾아 떠나는 여행
1장 질서 인류, 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다
1 메소포타미아 황금시대를 연 인류 최초의 시장경제
2 로마 발전국가 모델의 시초
2장 개방 교역으로 형성된 번영의 벨트
3 송나라 백성을 위해 국가 이념을 바꾸다
4 이슬람 세계 동양과 서양을 아우른 중세의 용광로
5 인도 내륙과 해안의 조합이 가져온 풍요로움
3장 경쟁 도시국가의 이윤 추구와 자본주의의 발전
6 그리스 민주 시민이 뒷받침한 아테네의 부
7 베네치아 바다에서 태어난 천년의 도시
8 제노바 상인에 의한, 상인을 위한, 상인의 정부
9 피렌체 금융자본이 낳은 르네상스의 밀알
4장 혁신 자본주의 모형을 완성시킨 세 나라의 황금기
10 스페인 과감한 투자로 새로운 영토를 개척하다
11 네덜란드 근대 금융자본주의의 출발지
12 영국 인류 최초의 산업국가
5장 학습 모방으로 이뤄낸 산업화로 부국의 계보를 잇다
13 독일 전 세계를 뒤흔든 후발주자의 야망
14 일본 동아시아 발전의 선두주자
15 칠레 라틴아메리카 시장 경제의 기수
6장 단결 부자 나라의 성공방식을 뒤엎은 작은 나라들
16 스위스 작지만 거대한 부국의 미스터리
17 싱가포르 작지만 단단한 아시아의 별
18 타이완 독립을 꿈꾸는 번영의 섬
19 스웨덴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복지국가
7장 비전 평등한 개인들이 성공할 수 있는 사회를 꿈꾸다
20 미국 아메리칸 드림의 탄생지
21 중국 세계 최대의 빈곤국에서 G2로 도약하다
22 유럽연합 새로운 통합 모델을 꿈꾸다
나가며 부를 축적해온 인류의 성과를 지키기 위한 과제
저자 소개
저 : 조홍식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 프랑스 루이대왕고등학교(Lyc?e Louis-le-Grand) 졸업 후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 Paris)에 진학해 학부와 대학원을 거쳐 1993년 유럽통합으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한 뒤에는 중앙일보, 세종연구소, 가톨릭대학교 등을 거쳐 2006년부터 숭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정치경제와 유럽정치를 가르치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중국 북경외국어대학교, 프랑스 ...
책 속으로
로마제국은 정부 차원에서 경제활동에 필수적인 인프라 제공에 적극적으로 나섬으로써 효율적 ‘발전국가’ 모델을 제시했다. 우선 정부는 제국 전역에 길을 닦았다.
그러자 사람들은 길 주변에 농장을 만들어 도시의 시장에 농산물을 갖다 파는 일에 집중했다.
정부는 또 항만을 건설해 지중해 해운을 지원했고, 거대한 창고를 지어 물류가 원활하게 흐르는 데 이바지했다.
로마제국이 만든 수로는 근대가 될 때까지 지중해의 많은 도시에 물을 공급했다.
---「1장 질서 / 로마-발전국가 모델의 시초」중에서
이슬람의 창시자 무함마드 자신이 상인이었다는 사실은 이슬람과 상업의 긴밀한 관계를 잘 보여준다. 『코란』에는 “기도가 끝나면 흩어져서 알라의 은혜를 구하라.
그러면 번영하리라”(62장 10절)라는 구절이 있을 정도다. (중략) 지리적 이점에 더해 상업에 대한 우호적 태도와 하나의 종교로 통합된 문명권은 무역과 경제발전의 기반을 형성했다.
사람들은 아랍어라는 공용어로 소통할 수 있었고, 이슬람 법원에 상거래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었다.
게다가 이슬람으로 개종이라도 하면 행정직을 얻거나 세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었으니 자연스레 종교와 상업이 함께 확산되었던 것이다.
---「2장 개방 / 이슬람 세계-동양과 서양을 아우른 중세의 용광로」중에서
제노바 상인들은 거대한 자본가가 되었지만, 도시국가 제노바는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
제노바의 자본가들은 이제 새로운 모험과 사업에 투자하는 일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해당 사업이 제노바인들이 독자적으로 추진하거나 제노바 정부가 중심이 되는 일이 아니더라도, 이익만 보장된다면 투자에 나선 것이다.
16세기에 세계를 향한 미래지향적 사업의 중심은 이베리아반도였다.
대항해시대를 열었던 이베리아반도의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자금을 대고 이익을 챙겼던 세력은 그 나라의 자본가들이 아니라 바로 제노바의 자본가들이었다.
또한 제노바는 자본뿐 아니라 지중해와 유럽에서 수백 년간 축적한 제국 운영과 무역의 노하우를 이베리아반도에 전파했다.
---「3장 경쟁 / 제노바-상인에 의한, 상인을 위한, 상인의 정부」중에서
1648년 베스트팔렌조약으로 네덜란드의 독립이 국제적으로 승인받게 되자 유럽의 금융 중심은 암스테르담으로 급격하게 이동했다. (중략) 여유 자금을 가진 자본가들은 암스테르담에서 쉽게 돈을 굴릴 수 있었다.
유동성이 필요한 사업가들은 싼 가격에 자금을 빌릴 수 있었다.
동유럽의 거대한 평야에서 밀농사를 짓는 베를린 출신의 귀족들, 브뤼셀에서 면직사업을 하는 자본가들이 모두 암스테르담에 와서 자금을 융통하곤 했다.
또 이런 부호 귀족이나 사업가뿐 아니라, 선원이나 군인과 같은 서민들에게도 미래의 월급을 담보로 돈을 끌어 쓸 수 있는 차용증이 널리 유통되었다.
---「4장 혁신 / 네덜란드-근대 금융자본주의의 출발지」중에서
칠레는 이후 세계를 뒤흔들 신자유주의 정책의 방향을 제시했다.
모든 것을 시장에 맡긴다는 원칙에 따라 400여 개에 달하는 공기업을 민영화했다.
평균 70퍼센트에 달하는 관세를 10퍼센트 수준까지 내려 자유로운 수입을 가능하게 했다.
또 토지 분배를 중단하자 농촌에서 새로운 기업형 농장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농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자본과 노동이 집중되었고, 그러면서 수출을 향한 시도들이 이뤄졌다.
구리라는 하나의 광물에 의존하던 수출구조는 1980년대가 되면 그 비중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면서 다양한 상품의 수출시장이 생기기 시작했다.
---「5장 학습 / 칠레-라틴아메리카 시장 경제의 기수」중에서
‘민주적 독재’라고 부를 수 있는 싱가포르의 특이한 정치는 나름의 장점을 지닌다.
정책의 추진력과 지속성을 유지하면서도 문제가 생기거나 반대 여론이 거세지면 정부가 양보하거나 민감하게 반응한다.
(중략) 싱가포르의 엘리트 관료는 높은 소득을 보장받되 부패와 관련해서는 엄격하게 처벌받는다.
물론 이런 제도들은 매우 작은 국가라는 특수성을 반영하기에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데는 한계가 뚜렷하다.
하지만 시장과 국가를 적절히 조합하고, 민주주의의 형식적 틀과 강한 정부를 조화시키며, 전통적 관료제를 현대에 맞게 조절함으로써 싱가포르가 경제적 부를 일구는 데 큰 힘을 얻은 것은 분명하다.
---「6장 단결 / 싱가포르-작지만 단단한 아시아의 별」중에서
미국은 먹거리 분야에서도 자본주의의 대량생산 원칙을 적용해 성공시킨 나라다. (중략)
20세기 중반부터는 켄터키프라이드치킨이나 맥도널드처럼 간단히 식사할 수 있게 해주는 프랜차이즈가 등장해 외식의 획일화를 주도해갔다.
드라이브스루로 햄버거와 감자튀김, 콜라를 산 다음 야외극장에 차를 세워놓고 영화를 보는 삶. 거대한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거대한 슈퍼마켓인 월마트에서 장을 보는 삶. 교외의 주택에서 친구들과 바비큐 파티를 열고 텔레비전에 몰두하는 미국식 생활방식은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미국식 자본주의가 풍요와 자유의 상징이 된 것이다.
---「7장 비전 / 미국-아메리칸 드림의 탄생지」중에서
출판사 리뷰
“역사는 언제나 부를 향해 흘러왔다!”
22개국의 사례, 7가지 요소로 오늘의 세계를 만든 부의 역사를 읽는다!
우리는 과연 잘사는 나라에 살고 있을까? 불과 100년 전 한국은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고 있었고 한국전쟁과 민족 분단의 위기를 겪었음에도, 정치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이룩해 지금은 이른바 선진국 클럽에 진입했다.
끼니를 걱정하거나 굶어 죽는 사람도 드물지 않았던 현실에서 벗어난 한국은 현재 비만을 걱정하고 웰빙을 추구하는 사회로 변모했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은 ‘잘사는 나라’가 되기 위한 길목에 서 있다.
경제발전을 위해 앞만 보며 달려왔던 조급함에서 벗어나 국제 정세에 따라 달라지는 경제적 타격, 인플레이션, 무역 적자, 빈부격차 등 다양한 위기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방법을 모색할 때다.
인류의 긴 역사를 살펴보면, 자본주의나 산업혁명이 일어나기 전에도 부국은 존재했다
. 중국의 공자는 국가를 지탱하는 정치의 근본으로 국민의 신뢰와 먹고사는 문제, 군사력을 들었고,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wealth’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 이는 ‘well’에서 파생되었다. 결국 ‘부’는 자본의 축적이나 경제력 외에도 복지와 행복이라는 개념과 연결된다. 이처럼 부국은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유럽의 경제와 역사를 오랫동안 연구해온 저자는 풍요로운 삶을 의미하는 ‘부’는 문화마다 다르게 나타났기 때문에 무작정 앞선 나라를 쫓아가기보다는 우리만의 철학으로 미래의 방향과 목표를 설정해야 할 단계라고 본다.
또한 다양한 위기를 뛰어넘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의 청사진을 만들기 위해서는 인류의 긴 역사를 살펴보고 경험을 곱씹으며 우리 사회를 깊이, 다각적으로 고찰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총 22개의 부자 나라의 사례를 살펴본다. 인류 최초의 시장경제가 형성된 바빌로니아, 도시와 제도를 발달시킨 로마, 활발한 대외 무역과 교류로 경제 활성화를 일으킨 송나라·인도·이슬람, 본격적인 상업 경쟁 문명으로 접어든 그리스·베네치아·제노바·피렌체, 혁신적으로 금융과 산업을 발전시킨 스페인·네덜란드·영국, 근대화에 앞장서며 새로운 제도를 도입한 독일·일본·칠레, 국민소득과 복지 수준이 높은 스위스·싱가포르·타이완·스웨덴, 현재 세계정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중국·유럽연합 등 각국의 역사를 경제적 관점으로 살펴보며 부를 일군 7가지 요소(질서·개방·경쟁·혁신·학습·단결·비전)를 도출해낸다.
·질서: 인류가 처음 문명을 향해 발을 내딛는 순간 정치와 경제는 한 몸이었다. 많은 사람이 평화롭게 생활하면서 풍족하게 먹고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질서가 필요했다. 질서의 핵심을 이루는 법이나 화폐는 사회라는 큰 배의 돛대에 해당한다.
·개방: 지금으로부터 1,000년 전 중국의 유교나 아라비아반도의 이슬람, 인도의 힌두문명은 당시 놀라운 개방성을 자랑하며 상업문화가 꽃피우는 토양을 제공했다. 이들은 태평양부터 인도양을 거쳐 지중해까지 연결되는 번영의 벨트를 형성했다.
·경쟁: 이윤을 목표로 한 도시국가의 경쟁체제는 자본주의 발전의 원동력이었다.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한 도시국가 경쟁체제는 중세 이탈리아에서 재현되며 경제발전을 이끌었다. 특히 베네치아, 제노바, 피렌체는 저마다 다른 특징을 앞세우며 근현대 자본주의의 요람을 만들어갔다.
·혁신: 16세기의 스페인과 17세기의 네덜란드, 18세기의 영국은 각 시대를 대표한다. 스페인은 기존 지중해 중심의 지리적 틀을 깨고 세계를 누비는 해양제국을 건설했고, 네덜란드는 도시 중심 국가연합을 바탕으로 무역과 금융의 제도적 혁신을 이끌었다. 영국은 강한 국가 스페인과 풍요로운 네덜란드의 도시문화를 융합한 신흥 세력으로 떠올랐으며 산업혁명을 통해 현대 자본주의를 잉태했다.
·학습: 경제발전의 후발주자는 선두주자의 경험에 비추어 실수를 줄일 수도 있고 최첨단의 기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도 있다. 이처럼 한발 늦은 학습으로 부를 일군 산업화의 사례로 유럽에서는 독일, 아시아에서는 일본 그리고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칠레를 꼽을 수 있다.
·단결: 스위스와 싱가포르, 타이완과 스웨덴은 각각 시대와 배경은 다르나 강대국들이 지배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국민의 탄탄한 단결력으로 부를 일궜다. 또한 나름의 정치경제 모델을 개발해 세계 자본주의에 본보기를 제시했다.
“이 책은 과거의 분석이자 미래의 예측이다!”
오늘의 세계를 만든 역사의 결정적 장면을 한 권으로 읽는다!
인류 최초의 시장경제는 신바빌로니아제국에서 실현했다.
사적 소유권을 인정한 신바빌로니아에서는 왕실과 신전뿐 아니라 민간의 토지도 거래할 수 있었다.
토지 거래에서는 은을 사용했으며, 『함무라비법전』에 토지 소유자의 권리, 세를 놓는 방식, 정부의 수용권 등을 세밀하게 규정했다.
또한 투자자와 사업가가 동업하기도 했는데, 일례로 메소포타미아 남부의 대도시 우르에서 활동한 에아나시르(Ea-nasir)라는 사업가는 기원전 18세기 해양무역을 통해 구바빌로니아제국에 구리를 공급하는 일을 담당했다.
그는 한 번에 50여 명이 넘는 투자자를 모집하기도 했다.
이 무역에는 부호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소규모 투자를 할 수 있었고, 투자한 금액만큼만 책임지는 유한책임 제도로 운영되었다.
이윤은 투자에 비례해 분배함으로써 주식회사의 초기 형식을 엿볼 수 있다. 이처럼 상품의 교환과 부를 창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함무라비법전』 등 질서를 명시한 법의 울타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현대 자본주의의 조국인 영국과 미국은 대항해시대의 기치를 이어받은 뒤, 산업혁명으로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
이탈리아 도시국가의 자본주의는 이베리아반도와 네덜란드를 통해 영국과 미국으로까지 확장되면서 현대 자본주의 세계를 만든 기원이라고 할 수 있다.
바닷가의 모래와 늪 위에 널빤지를 깔아 물을 제거한 뒤, 흙과 돌을 쌓아 광장, 건물을 지어야 했던 베네치아는 자연적 조건 덕분에 강인해졌다.
이런 이유로 베네치아인들은 서로 협력해야 했고, 파벌을 타파하고 분열하지 않는 공화국 제도를 만들었다.
개간사업부터 도시개발, 해외 팽창, 무역 관리, 식민지 운영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베네치아는 국가가 정책을 주도했고 국가자본주의의 모델을 만들었다.
안정적인 정치 체제는 베네치아를 성공한 도시국가로 만든 1등 공신이었다.
국가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요소는 무엇인가
격변하는 세계정세의 흐름에서 길잡이가 되어줄 책
작지만 부유한 나라인 칠레는 1970년 살바도르 아옌데가 주도하는 사회주의 세력이 선거를 통해 집권에 성공했고, 주요 산업의 국영화와 토지 분배정책 등 진보적인 정책 프로그램을 실천했지만 실패했다.
1973년 쿠데타를 통해 집권한 아우구스트 피노체트는 ‘시카고 보이스’라는 미국 유학파들에게 정책을 맡겼으며, 모든 가격을 자율화하고 환율을 시장에 맡기는 등 실험적인 정책을 펼치며 신자유주의 정책의 방향을 제시했다.
1990년대 민주화 이후 더 활발하게 경제 정책이 펼쳐졌다. 칠레의 성공 요인을 살펴보면 군부독재의 패착과 극단적 신자유주의 체제의 실패 사례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 적절한 개입과 속도 조절을 한 ‘학습’이 주효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부자 나라의 성공 모델로 등장한 싱가포르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는 나라다.
싱가포르는 1959년부터 지금까지 줄곧 인민행동당이 집권 중이며, 국부 리콴유는 아들 리셴룽에게 총리직을 넘겨 권력 세습을 실현하면서 정치적 권위주의와 경제적 자유주의를 조합했다.
동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시간대에 위치해 금융 허브로도 성장했고, 테마섹이라는 정부 전략 투자 기관도 설립해 세계의 자산을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주택분야에서는 1가구 1주택을 추진하며 국민에게 안정적으로 주택을 제공하는데, 이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실용적으로 혼합한 삶의 방식으로서 참고할 만한 제도다.
싱가포르가 현재의 부를 이룬 요인에는 ‘단결’이 있었다.
말레이반도와 제도가 이슬람이 지배하는 녹색 바다라면 중국계 이민자들의 나라 싱가포르는 붉은 점에 불과하다.
국가 규모의 차이 뿐 아니라 문화나 종교적 이질성 때문에 지속적인 위협에 노출되어 있던 싱가포르는 생존을 위해 다인종사회를 선포했고, 각 인종집단의 대표성을 인정하면서 평화적 공존을 추구하는 정책들로 국민의 단합을 공고히 했다.
저자는 부자 나라가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은 ‘질서-학습-단결’과 ‘개방-경쟁-혁신’ 등 두 가지 집합이 균형을 이루며 ‘비전’을 향해 나아갈 때라고 말한다.
또한 한국은 이미 강한 ‘질서-학습-단결’의 장점을 살리되 발전을 지속하기 위해 ‘개방-경쟁-혁신’의 취약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부국과 빈국을 동시에 위협하는 파도가 거세다.
이 책은 불확실한 변화의 시기, 한반도를 넘어 세계를 사고하고 현재를 넘어 역사와 미래를 상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추천평
인류의 진보와 발전은 많은 국가의 흥망성쇠를 가져왔다. 국가의 발전은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지만 그 핵심은 경제력이었다.
인류 역사를 대표하는 22개 국가의 흥망성쇠를 흥미진진하게 담은 이 책은 과거의 분석이자 미래의 예측이기도 하다.
다시 도래하는 변화의 시기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이 책은 우리에게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 최준영 (박사, 유튜브 ‘지구본연구소’ 운영자)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2058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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