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국제평화 (박사전공독서)/3.지정학세계

21세기 지정학 (2026) - 5000년 문명사를 통해 보는 세계질서의 대전환

동방박사님 2026. 1. 7. 09:52
728x90

책소개
“미국이 흔들린다고 해서 세계가 무너질까?”
오랜 패권의 역사를 되짚고 21세기 새로운 질서를 상상하다.
과거뿐 아니라 21세기를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

정치적 통찰과 리더로 성장하는 길을 제시하는 그레이트 하모니 시리즈 3번째 책. 이 책은 5000년 문명사를 다시 고찰함으로써 ‘세계질서’ 자체의 역사에 관한 지식과 미래에 대한 관점, 통찰을 제공한다.

 기원전 14세기경 중동의 ‘아마르나 체제’나 ‘카데시 조약’, 동아시아를 지배했던 중국의 조공 질서, 오래전부터 동서양을 연결한 동남아시아 항구도시들 사이의 체제 등등, 세계질서의 객관적인 역사를 되짚어보고 종국에는 ‘글로벌 멀티플렉스’라는 다원주의적 세계관을 제시한다.

저자 아미타브 아차리아는 비서구 학자 최초로 국제정치학회 회장을 역임한 세계적 권위자로, 탈서구 국제정치의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 

이 책 또한 그 일환으로 미국 주도하의 세계질서, 혹은 서구 중심적 세계질서는 인류사의 일부에 불과하며 세상에는 다양한 형태의 세계질서가 존재해왔음을 보여준다. 책의 목적은 현 세계질서가 서구의 전유물이라는 신화를 반박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지금처럼 미국이 불안을 겪으면 세계 전체에 재앙이 찾아오는 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을 정면으로 겨냥한다. 

미국이 개입주의를 철회하고 중국-러시아-이란이 새 패권국으로 떠오르려 하는 지금, 이 책은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 속에서 객관적인 관점과 통찰을 제공해줄 것이다.


목차
서론
제1장 최초의 기반
제2장 그리스 신화와 페르시아의 힘
제3장 정복과 연민
제4장 천하의 도
제5장 로마의 분노
제6장 세계를 재활성화하다
제7장 세계를 연결하는 자들
제8장 서구의 부상
제9장 사라진 세계
제10장 아프리카, 중단되다
제11장 유럽의 이중 잣대
제12장 언덕 위의 도시
제13장 나머지의 귀환
제14장 세계질서의 객관적인 역사
감사의 말


저자 소개 
저 : 아미타브 아차리아 
아메리칸대학 국제관계학 석좌교수이자 수상 경력에 빛나는 저술가. 국제 관계에 관한 다수의 저서를 집필했으며 《워싱턴포스트》, 《파이낸셜타임스》, 《포린어페어스》를 비롯한 유수 매체에 칼럼을 기고해왔다.

 또한 〈CNN〉, 〈NPR〉, 〈BBC〉, 〈알자지라〉 등 주요 방송에도 활발히 출연하고 있다. 현재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거주 중이다.


역 :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수석 전문위원. 서울대학교 조경학과와 환경대학원을 졸업했다. 

행정부(문화체육관광부), 입법부(국회입법조사처)를 거쳐 법무법인에서 일하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유튜브 채널〈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세계화의 종말과 새로운 시작》(2023), 《그리드》 (2021)가 있으며, 지은 책으로 《최준영의 교과서 밖 인물 연구소》 (2023)가 있다.

책 속으로
과거의 어떤 세계도 유토피아가 아니었고, 우리의 미래 세계도 유토피아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역사는 문명들이 충돌할 수 있지만 또한 서로 배우고 협력하며, 심지어 이전보다 더 나은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 었다. 역사는 끝나지 않고 계속 나아가고 전진할 것이다.
--- p.34

그리스를 유럽 또는 서구 문명으로 간주하는 것은 역사상 가장 근거 없는 믿음 중 하나다.
--- p.60

인도는 문명이 정복이나 강압 없이도 어떻게 종교와 정치 사상을 외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지 가장 놀라운 예시를 제공한다.
--- p.90

유럽 자본주의의 출현을 오직 무위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것이 유럽에서 자본주의가 부상하던 시기에 일부 핵심 유럽 사상가들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분명하다.

 또한 이는 서로 다른 문명들이 진보에 대한 유사한 사상들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어떻게 세계질서 구축을 공동의 사업으로 삼았는지 보여준다.
--- p.140

팍스 로마나의 ‘팍스’는 기껏해야 제한된 것일 뿐이었고, 적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할 태세를 갖춘 로마의 군사력 사용 의지에 좌우되었다. 

로마 제국은 또한 노예제도를 통해 번성했으며, 그토록 자랑하던 로마법도 정치적 절대주의나 제국주의를 제약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공화정이든 제국이든 고대 로마는 서구의 역할 모델로 남아 있으며, 고대 그리스와 함께 서구 문명의 핵심으로 여겨진다.
--- p.168

이슬람은 신학과 정치에서는 세계를 분열시켰지만 철학, 과학, 기술에서는 세계를 통합했다. 

초기 이슬람 제국들은 동양과 서양, 고대 세계와 근대를 잇는 상업적·지적 교량 역할을 했다. (...) 이슬람은 세계화라고 알려지게 된 현상의 가장 중요한 촉매제가 되었다.
--- p.171쪽

인도양 네트워크는, 세계질서를 만들고 관리하며 자유 무역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영국이나 미국 같은 강대국이 필요하다는 현대 서구 신화에 강력한 도전장을 던진다.
--- p.196~197

나는 이러한 융합을 퍼거슨의 킬러 앱과 대조되는 서구의 ‘마법 물약magic potion’이라고 부른다. 킬러 앱은 바로 이 마법 물약 속에서 발효되었다.
--- p.232

유럽이 아메리카 대륙에 미친 영향은 무역의 세계화라기보다는 도둑질의 세계화에 가까웠다.
--- p.262

노예제도는 아프리카 역사가 아니다. 노예제도가 아프리카 역사를 중단시켰다.
--- p.291

불간섭과 국가 평등같이 유럽 내 국가에 적용된 법적·정치적 원칙은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의 국가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30년 전쟁의 종식은 오히려 유럽의 경쟁 에너지를 해외로 분출해, 식민지와 그 자원의 통제권을 둘러싼 제국주의적 경쟁을 심화했다. 

다시 말해 유럽 내 평화는 비유럽 국가들을 정복하는 것을 장려하고 가능하게 했다.
--- p.294

미국이 대표하는 자유주의적 세계질서는 많은 사람들이 믿고 싶어 하는 것보다 그 이전의 질서와 훨씬 더 깊은 연속성이 있다.
--- p.331

탈식민지화 과정에서 탄생한 국가들은 서구 지배적인 세계질서에 도전하고 포괄적 질서를 구축하기 위한 사상과 접근 방식을 개발하는 역동적 행위자들이었다. 

서구로부터 베스트팔렌 주권 같은 제도를 받아들여 채택했을 때조차 그들은 자국의 토착 사상, 이익, 의제와 함께 그것들을 수정했다.

 실제로 서구 식민주의에 대한 저항은 더욱 포괄적인 세계질서를 낳는 사상들을 만들어냈고, 지배권을 확보하려는 서구의 노력을 좌절시켰다.
--- p.370

가장 중요한 것은 세계질서, 즉 세계의 안정과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고안된 권력 구조, 경제적 연결, 정치 사상, 리더십을 구축하는 것이 단일국가나 문명의 독점물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것은 대부분 공동의 과업이다.
--- p.404


출판사 리뷰
[1] 아무도 몰랐던 세계질서의 역사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세계질서의 역사’를 훌륭히 종합해냈다는 데 있다. 

특히 주류 역사가들이 간과해온 비서구 문명의 국제적 질서 형성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저자는 서구의 부상 훨씬 이전부터 ‘세계질서’가 존재했음을 밝힌다. 

고대 근동에서는 이미 기원전 14세기경 이집트와 바빌로니아, 히타이트 등이 이른바 ‘아마르나 체제’ 아래 서신을 교환하며 정교한 외교 관계를 맺었다.

 또한 이집트와 히타이트는 세계 최초의 평화 조약, ‘카데시 조약’을 체결하여 국제 분쟁을 해결하는 선구적 모델을 남겼다. 아프리카 역시 독자적인 문명과 질서를 꽃피웠다.

서아프리카 말리 제국의 ‘만뎅 헌장’은 일찍이 인권과 개인의 재산권을 명시했으며, 대륙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형성된 무역 네트워크가 아프리카만의 독특한 국제적 질서를 지탱했다. 

인도양에서도 마찬가지로 유럽인이 도착하기 훨씬 전부터 개방적이고 규칙에 기반한 거대한 무역 체제가 작동하고 있었으며, 몽골 제국은 유라시아 전역을 잇는 효율적인 통신망과 역참 제도를 통해 대륙 끝에서 끝까지를 연결해냈다. 

중국의 ‘천하’ 개념 또한 동아시아의 조공 체계를 통해 수백 년간 지역적 안정을 유지하는 독자적인 국제 질서로 기능했다. 

결국 이러한 비서구 문명들의 기여가 현대 세계질서의 배후에 놓여 있다. 세계질서란 서구 문명의 독점물이 아닌 인류 공동의 자산인 것이다.

[2] 미국 패권의 시대는 ‘잠깐’에 불과하다

이로써 이 책은 ‘서구적 질서’가 곧 ‘세계질서’라는 오랜 신화를 철저히 해체한다. 

서구는 민주주의 인권, 법치주의 등 현대 질서를 형성하는 주요 가치들이 서구만의 독창적인 발명품인 양 내세워, 이를 기반으로 국제적인 힘을 쌓아왔다. 

그러나 이는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서구 중심적 편견에 불과하다. 

특히 학술과 외교의 현장에서 영어와 라틴어, 그리스어 기반의 용어들이 지배력을 행사하면서, 다른 문명권에 깃든 사상과 가치들은 무지 속에 방치되거나 무시되어 왔다.

이러한 맥락에서 저자는 니얼 퍼거슨이 주장한 ‘킬러 앱(Killer Apps)’ 이론, 즉 서구가 지닌 독특한 강점을 여타 문명들이 단순히 ‘다운로드’했다는 이론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다. 

역사의 긴 흐름을 살피면 오히려 서구야말로 비서구의 사상과 지식을 받아들여 암흑시대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서구야말로 문명의 ‘교사’이기 이전에 ‘학생’이었으며, 오늘날의 질서는 비서구가 세워온 체계를 서구가 필요에 맞게 정교화하고 변형한 결과물일 뿐이다. 

이 같은 관점의 해체는 서구가 쇠퇴하면, 특히 현 미국 주도하의 질서가 무너지면 세계 문명이 종말할 거라는 공포를 걷어내기 위해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서구 세계의 독점적 지위를 부정하는 것은 단순히 서구를 깎아내리기 위함이 아니라, 최근 국제정세 속 만연한 공포를 이겨내고 더 넓고 공평한 세계질서의 가능성을 열기 위한 필수적인 지적 작업이다.

[3] 단극도 다극도 아닌, ‘멀티플렉스’의 미래

저자가 제시하는 미래의 세계질서는 소수의 강대국이 패권을 다투는 ‘다극 체제’를 넘어선 ‘글로벌 멀티플렉스(Global Multiplex)’의 모습이다.

 마치 관객이 취향에 따라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 감독, 배우를 선택할 수 있는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같다. 과거처럼 하나의 거대한 스크린에서 상영되는 단일한 서사에 모든 국가가 몰입하는 시대는 끝났다. 

다가올 세계에서는 미국이 전략적 방위를, 중국이 무역과 개발을, 유럽연합이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는 등 각 영역마다 리더십이 분산될 수 있다. 

이 세계에서는 특정 문명이 전체를 지배하지 않기에 정치적, 문화적 다양성이 극대화되며, 마치 K-팝이나 발리우드 영화 등 비서구권의 매력이 서구의 할리우드와 대등하게 경쟁하고 융합되는 것처럼 역동적인 풍경이 나타날 것이다.

세계가 거대한 전환점에 다다른 지금,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는 명확하다. 

미국은 개입주의를 포기하고 ‘아메리카 퍼스트’를 내세우고 있으며, 유럽의 영향력은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 

중국, 러시아, 이란은 그 빈틈을 파고드는 중이다. 저자는 서구 패권이 흔들릴 때마다 '세계의 종말'을 두려워하는 목소리가 사실 지배력을 잃고 싶지 않은 기득권의 편향된 입장에 불과하다며 일침을 놓는다. 

서구가 지배하는 세계질서란, 특히 미국 패권의 시대란 인류 역사의 5000년 흐름 속에서 짧은 순간의 예외적 현상이었다. 

이 책의 통찰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선입견 없이 내다보고 미래의 다원적 질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가장 신뢰할 만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추천평
세계질서가 붕괴하고, 인류가 혼란과 쇠퇴의 길로 접어드는 게 아닐까 생각하는 독자들이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서구의 눈이 아닌 다른 관점으로 살펴본 역사는 다양한 미래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우리 앞에 놓인 것은 진정한 다양성을 갖춘 ‘멀티플렉스’의 세계다.
- 최준영 (옮긴이, YT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연구소〉 대표)


이 책은 역사상 모든 세계질서가 서구적인 것은 아니었으며, 지금 우리는 비서구 국가들이 미래의 핵심이 되는 새로운 다극 질서로 향하고 있음을 강력하게 상기시켜준다. 

서구의 지배는 규칙 기반 국제 체제의 필요조건이 아니다.
- 오드 아르네 베스타 (《위대한 변혁The Great Transformation》 공저자)


두려워할 것 없다! 서구 지배가 끝난다고 인류 문명이 종말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역사의 서로 다른 시점에서 번영했던 많은 찬란한 문명들이 귀환할 것이다. 풍요로운 다문명 세계가 우리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 키쇼어 마부바니 (《아시아 시대를 살아가기Living the Asian Century》 저자)


저자는 세계질서에 대한 새로운 글로벌 역사를 엮어낸다. 

과거뿐만 아니라 21세기를 이해하기 위해 누구나 반드시 읽어야 할 책.
- 아이셰 자라콜 (《서구 이전Before the West》 저자)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7253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