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 대논리학의 자기의식 이론

책소개

칸트, 피히테로부터 헤겔 그리고 현대의 다양한 사조로 이어지는 사상적 발전사에서 중요한 개념은 ‘자기의식’이다. 많은 개념들에도 불구하고, ‘자기의식’은 칸트로부터 헤겔로까지 전개되는 일관된 문제 연관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자기의식을 둘러싼 그들 이론 간의 차이와 한계를 밝히는 과정은 곧바로 독일 관념론의 중요한 맥을 짚는 과정이고, 근대인이 넘어서려고 했던 지점이 어디인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존재와 인식의 통일적이고 체계적인 원리를 주관성과 교묘하게 얽어 넣고 있기 때문이다. 그 얽음의 실체가 ‘자기의식’이다. 자기의식은 주관과 객관의, 직관과 개념의, 경험성과 순수성의, 동일성과 구별의 통일을, 즉 서로 이질적인 것의 통일을 이루는 사변적 전개의 단초이다.
헤겔은 형식적 자기의식으로 대변되는 칸트의 한계를, 그리고 피히테와 쉘링이 자기의식의 반성을 통해 자기의식의 형식성을 비판하면서도 결과적으로는 통일적인 원리를 정초하지 못한 독일 관념론사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시도한다.

목차

서 론
제1장 독일 관념론의 전개와 사변적 자기의식의 생성
제1절 칸트의 선험적 자아와 형식적 자기의식
제2절 피히테의 절대적 자아와 대립적 자기의식
2-1. 비판철학과 독단적 체계에 대한 피히테의 비판
2-2. 1794/5년 ?지식론?에 나타난 절대적 자아의 전개와 한계
제3절 헤겔의 절대적 주관성과 사변적 자기의식
3-1. 피히테의 절대적 자아에 대한 헤겔의 비판
3-2. 절대적 주관성과 ‘개념론’의 사변적 자기의식
제2장 ‘개념론’의 자기의식과 사변명제의 계사
제1절 ?정신현상학?과 ?대논리학? 간의 자기의식의 근거정초
제2절 현상학의 사변명제 및 개념론의 판단으로 드러나는자기의식
제3절 사변명제의 전형으로서 ‘개념론’
제4절 사변명제로서 ‘판단’의 ‘계사’ 속에 투영된 자기의식
제5절 계사로 드러나는 칸트의 자기의식과 그 변형
제3장 자기의식의 판단과 ‘계사’(Kopula) 운동
제1절 개념의 세 계기(보편성－특수성－개별성)와 계사의 연관
제2절 판단의 전개와 계사의 의미전환
제3절 현존재판단－형식적 계사
제4절 반성판단－실체성으로 이행하는 타자관계적 계사
제5절 필연성판단－내용이 충족된 개념으로서 자기관계적 계사
제6절 개념판단－‘주어－근거’로서 계사
제7절 자기의식의 근원적 동일성으로 드러나는 계사
제4장 자기의식의 추리와 ‘매사’(Mitte) 운동
제1절 계사의 내용 충족과 추리의 ‘매사’
제2절 현존재추리－형식적 매사
2-1. 1격 추리(개별성－특수성－보편성)
2-2. 2격 추리(특수성－개별성－보편성)
2-3. 3격 추리(개별성－보편성－특수성)
2-4. 4격 추리(보편성－보편성－보편성 혹은 수학적 추리)
제3절 반성추리－실체정립적 개별적 매사
3-1. 범유성추리
3-2. 귀납추리
3-3. 유비추리
제4절 필연성추리－총체적인 개념적 매사
4-1. 정언추리
4-2. 가언추리
4-3. 선언추리
제5절 총체적인 개념으로서 매사와 추리연관 및 자기의식
결론: 자기의식의 사변적 자기매개와 원환구조
참고문헌

 

저자 소개

저자 : 이정은

연세대학교 철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헤겔로 석사, 박사 학위 취득
명지대학교 동서비교철학연구센터에서 post-doctor 수행
연세대학교 철학연구소 전문연구원, 연세대학교 외래교수
사단법인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전문연구원
그리스도대학교, 백석대학교, 한양대학교 등 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