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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아 우라 청년 (2024) - 안중근의 꿈

동방박사님 2024. 12. 2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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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죽음을 택하면서까지 세상에 던진 메시지
화합과 평화

『코레아 우라』는 안중근 의사에게 미쳐 삼십여 년을 보낸 박삼중 스님이 조사한 안 의사의 삶과, 스님이 왜 그토록 안 의사의 발자취를 쫓았으며,

 오늘날 우리가 왜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모셔 와야 하는지 그 당위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형수들을 위해 평생을 몸 바쳐 일한 박삼중 스님은 우연히 방문한 일본 다이린지(大林寺)에서 안중근 의사의 위패를 발견한다.

안중근 의사 수감 당시 그를 담당한 일본 헌병 지바 도시치가 안 의사 사후에 대를 이어

그의 위패를 모시게 한 것이다. 

패권주의에 빠져 동아시아를 위협하던 일본의 심장 이토 히로부미를 쏜 대한민국의 청년 안중근. 

서로의 원수이기도 한 지바 도시치와 안 의사의 숨겨진 우정 이야기를 계기로 박삼중 스님은 안중근 의사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목차
추천의 글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추기경 염수정 안드레아
안중근 의사의 평화 사상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기를 바라며

서문 당신은 안중근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

제1장 삼중으로 산다는 것

형무소 담장 뒤에서 태어난 아이
어머니 꽃
나라 잃은 민족, 아버지와 어머니가 치른 희생
어머니와 나, 그리고 어머니의 선택
원망과 미움을 내려놓고 스님이 되다
전과자와 재소자, 낙인된 죄인들
일본에서 안중근을 만나다

제2장 나는 군인 안중근이다

오늘을 목 놓아 통곡하노라
나라 잃은 국민이 되어
손가락을 잘라 피로 쓴 ‘대한독립’
코레아 우라!
동양의 평화를 위해 쏘았소
세상이 주목하는 죄수가 되어
나라를 빼앗는 자, 나라를 팔아먹는 자
일주일, 여섯 번의 공판과 사형 선고
한국은 일본의 보호를 받고자 한 사실이 없다
사형 이상의 형벌은 없는가?
위국헌신군인본분爲國獻身軍人本分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제3장 경천敬天, 하늘을 우러르는 마음으로

105년 전, 동서양에서 칭송한 용기
인간 안중근과 영웅 안중근
국적과 종교를 초월한 우정
경천, 하늘을 우러르는 마음으로
안중근 유해를 찾아야 하는 이유

추천의 글 사단법인 한국사회복지법인협회 회장 이동한
애국심을 일깨울 지침서 ‘코레아 우라’

저자 소개 
저 : 박삼중 
대한 불교 조계종 중앙 포교사, 경북 용연사ㆍ화엄사 주지, 자비사 주지, 보덕사 회주 역임.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전국 교도소 재소자 교화후원회장, 

서울 구치소 교정위원, 서울 소년원 소년 보호위원, 이총ㆍ비총 호국 영령위령탑 건립위원장, 애국동포 김희로 석방운동 추진위원장, 일본 안중근 의사 추모기념비 보존위원장,

한ㆍ일 불교복지협회 회장, 청소년 선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계종 종정 표창, 조계종 총무원장...

책 속으로
우리 역사에서 안중근이라는 인물이 살다 갔다는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다.

 이토라는 인물을 죽였기 때문에 ‘영웅’이 아니다. 

그가 그 척박한 시대에 무엇을 실천하다 간 것인지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는 그저 수많은 애국지사 중 한 명일 뿐이다. 

그가 우리에게 주는 키워드는 ‘애국’이 아니다. 

그가 스스로 죽음을 택하면서까지 세상에 던진 메시지는 ‘화합’과 ‘평화’이다. 

그리고 이 메시지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유효한 교훈이다.

욕심과 욕망에 대하여, 삶과 죽음에 대하여, 갈등과 대립에 대하여,

 정의와 용기에 대하여, 옳고 그름에 대하여 아무도 답을 가르쳐주지 못하고 있는 이 시대는 얼마나 각박하고 어둡고 위태로운가.
---「본문」중에서

나를 비롯하여 한국의 교화위원들이 함께 참석했다. 

세미나 기간에 일본 절들을 둘러볼 계획으로 근처에 절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마침 센다이에 다이린지大林寺라는 전통 사찰이 있는데, 

일대에서는 꽤 유명해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했다. 

속으로 ‘옳다구나’ 했다.

통역 겸 가이드를 동반하고 다이린지에 갔더니 생각보다 규모가 작았다. 

외관이며 전체적인 분위기가 일본 전통 사찰 그대로였다.

 대웅전으로 들어서는데 뜰 앞에 서 있는 큰 비석이 눈에 들어왔다.

 절의 규모와는 어울리지 않게 높이가 사람 신장의 1.5배는 넘어 보였다. 

비석에 새겨져 있는 글자를 보았다.

위국헌신군인본분爲國獻身軍人本分

‘나라를 위하여 몸을 바치는 것은 군인의 본분이다’라는 뜻을 가진 문장이 세로로 길게 쓰여 있었다. 

그 좌측에 작은 글씨로 희미한 글자가 보였다. 그리고 낯익은 단지斷指 손도장! 거기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대한국인 안중근
---「본문」중에서

주지 스님을 따라 작은 사당 안으로 들어갔다. 

그곳엔 많은 위패가 모셔져 있었다. 

스님은 나를 어느 위패 앞으로 안내했다.

 거기엔 안 의사의 위패와 사진이 모셔져 있었고, 향로에서는 향이 타고 있었다.

“이렇게 매일 향을 피워 안 의사의 명복을 빌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안 의사 옆에 있는 저 사진의 주인공은 누구입니까? 

안 의사와 무슨 관계이기에 위패가 나란히 놓여 있는지요?”
“그분이 바로 지바 도시치千葉十七입니다.

 안중근 의사 생전에 일본군 헌병이었지요. 

그는 안 의사에 대한 존경과 숭모의 마음으로 매일 이곳에 와서 기도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군 헌병이었다면 애국지사 안 의사와는 더더욱 적대적 관계였을 텐데 죽을 때까지 안 의사를 숭모했다니 놀랍고 믿어지지 않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두 분 사이엔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그야말로 드라마나 영화 같은 이야기지요.”
자리를 옮겨 주지 스님은 긴 이야기를 마치 어제 있었던 일처럼 들려주었다.
---「본문」중에서

1907년 가을, 어머니와 아내와 두 남동생이 있는 자리에서 국외로 나가 항일 투쟁 여건을 알아보고 와야겠다고 말했다.

정확하게 어디에서 머무르게 될지, 얼마나 걸릴지 나도 알 수 없었다.

출산을 앞두고 있는 아내를 비롯하여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만류하면 어찌할지 내심 부담감이 있었다.

내 계획을 들은 가족들 심정도 착잡하긴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어머니가 입을 여셨다. “아직 네 아이들도 어린 데다 만삭의 네 아내를 생각하면 너를 잡고 싶지만 나라가 이 지경인데 어찌 사사로운 정을 앞세워 대의를 막겠느냐? 

돌아가신 아버지도 네가 그렇게 나서주기를 천국에서 바라고 계실 거다.

 다만 어디에 있든 몸조심하거라.”

아내도 조용히 내 뜻을 따라주었고 동생 정근과 공근은 “여기 식구들은 저희가 잘 보살피고 있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힘이 필요하면 불러주십시오. 언제든 달려가겠습니다” 하면서 지지해주었다.
---「본문」중에서

출판사 리뷰
당신은 안중근을 기억하는가?
아니면 이미 이 청년을 잊었는가?

2024년 10월 26일,

하얼빈 의거 115주년 기념식이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개최되었다.

2025년 3월 26일은 안중군 의사가 순국한 115주기가 되는 날이며,

8월 15일은 광복 80주년이 되는 날이다. 『코레아 우라』는 이 의미 있는 두 해를 기념하여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1909년, 하얼빈역에서 울린 총성. 동아시아에 제국주의의 손길을 뻗고 있던 침입자,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사람은 대한민국이라는 작은 나라의 청년, 안중근이었다. 

민선 변호사 선임 불가, 초고속으로 집행된 사형.

이 어처구니없는 재판 과정에 대한민국은 분노했지만, 

모든 일본인이 안 의사의 죽음을 원한 것은 아니었다. 

사형 집행일을 연기해달라고 탄원서를 올린 형무소장,

 대를 이어 안 의사의 추모 기도를 올리게 한 담당 간수 등, 안 의사를 만난 일본인들은 그를 향해 깊은 숭모의 마음을 품었다.

이 책은 이 놀라운 한일 간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박삼중 스님이 삼십 년 넘게 뒤쫓은 인간 안중근의 발자취를 담고 있다.

서른두 살. 

오늘날로 보자면 누군가는 취업을 하고,

누군가는 갓 결혼했을 나이이다. 

살아온 날보다 더 긴 미래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처자식을 포기하고 

이 젊은 나이에 국가의 운명을 등에 업은 이유는 오늘날 자유롭게 활보하고 있는 당신을 위해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인조차 숭모의 마음을 품게 한 영웅 안중근.
대한민국의 독립과 동양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안중근.
당신은 안중근을 기억하는가?
아니면 이미 이 청년을 잊었는가?
그리고, 지금 우리는 완전한 독립과 동양 평화를 이루었는가?

안중근 의사의 뒤를 쫓은 노승
그가 밝히는 인간 안중근

누군가가 안중근 의사에 대해 글을 써야 한다면 단연 박삼중 스님을 꼽아야 한다.

 ‘사형수들의 대부’라 불리는 박삼중 스님은 안중근 의사 유해 모셔 오기 운동,

 안중근 의사 유물 반환 운동에 앞장서며, 안 의사 관련 강연회를 여는 등 삼십여 년간 그의 발자취를 좇았다. 

안중근 의사와 관련해 새로운 정보가 들려오면 기자들마저 박삼중 스님에게 연락을 취할 정도였다.

사형수들을 위해 평생을 몸 바쳐 일한 박삼중 스님은 우연히 방문한 일본 다이린지(大林寺)에서 안중근 의사의 위패를 발견했다. 

안중근 의사 수감 당시 그를 담당한 일본 헌병 지바 도시치가 안 의사 사후에 대를 이어 그의 위패를 모시게 한 것이다. 

패권주의에 빠져 동아시아를 위협하던 일본의 심장 이토 히로부미를 쏜 대한민국의 청년 안중근.

서로의 원수이기도 한 지바 도시치와 안 의사의 숨겨진 우정 이야기를 계기로

박삼중 스님은 안중근 의사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해외에 있는 안 의사의 유물을 한국에 들여오기 위해 어디든 다녔고, 

일본에서 반환받은 안중근 의사 유묵 ‘경천(敬天)’을 종교의 경계를 뛰어넘어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러한 인연으로 염수정 추기경은 기꺼이 이 책의 추천사를 써주었다.

 현재까지 염수정 추기경이 추천사를 써준 것은 전무한 일이며, 

이로써 ‘안중근’이라는 영웅을 주제로 불교계와 천주교가 화합한 초종교적인 책이 탄생한 것이다.

『코레아 우라』는 안중근 의사에게 미쳐 삼십여 년을 보낸 박삼중 스님이 조사한 안 의사의 삶과, 

스님이 왜 그토록 안 의사의 발자취를 쫓았으며, 

오늘날 우리가 왜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모셔 와야 하는지 

그 당위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종교의 벽을 넘어 많은 사람이 우리의 영원한 영웅 안중근을 기억하게 하는 것. 

그것이 목숨 바쳐 아시아를 구한 영웅 안중근을 향한 박삼중 스님의 예의이자 그의 마지막 꿈이었다.

추천평
안중근 의사의 평화 사상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기를 바라며

지금으로부터 118년 전인 1897년, 열아홉 살 청년이 자신의 가족과 함께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의 세례명은 토마스였습니다. 

그는 깊은 믿음을 가진 그리스도인으로서 신부님을 도우며 봉사했고,

 사람들에게 교리를 전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한 집안 가운데는 그 집 주인이 있고, 한 나라에는 임금이 있듯이, 

이 천지 위에는 천주님이 계십니다. 

천주님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삼위일체의 지위와 품격을 가지신 분입니다”라는 말을 전하며 열심히 전교했습니다. 

그때까지 이 청년이 바라던 것은 단지 천주님을 믿으며 사랑을 실천하는 일이었습니다.

바로 그 청년이 아시아 전체의 평화를 깨뜨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사람에게 총을 쏘았습니다.

왜 그 사람에게 총을 쏘았느냐는 검사의 물음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동양의 평화를 위해 쏘았소.”

열아홉 살의 토마스는 서른두 살의 젊은 나이에 그렇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에게는 정의를 실천하였다는 종교적 신념이 있었기에,

사형이 집행되는 그곳에서도 누구보다 담대하고 초연했습니다.

 동양의 평화를 위하여 옳은 일을 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의병군을 조직하여 일제에 대항하는 중에도 생포한 일본군들을 그대로 살려 보내 자신이 가진 평화 사상을 몸소 실천하였습니다. 그가 바로 안중근 의사입니다.

박삼중 스님은 이런 안중근 의사의 평화 사상에 감명을 받아 삼십여 년 가까이 안 의사의 발자취를 쫓으셨습니다. 

안 의사가 순국하신 지 100년이 넘은 지금까지 그분의 유해를 찾지 못하고 있는 사실을 안타까워하시며 여러 차례 중국 뤼순旅順을 방문하셨습니다. 

또한 일본과 중국에 흩어져 있는 안 의사의 유묵들을 찾아 이를 한국으로 들여오는 일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어렵게 구해 온 안 의사의 마지막 유묵 ‘경천敬天’을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소장할 수 있도록 애써주셨습니다.

안 의사의 평화주의는 어느 한 사람 혼자서 이루어낼 수 있는 가치가 아닙니다. 

너와 내가 우리가 되고, 우리와 너희가 또다시 큰 차원의 우리가 되어 만들어가는 범우주적 가치입니다.

 ‘내 이익과 영달을 위하여 타인을 해쳐서는 안 된다’는 안 의사의 사랑과 평화 사상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최고의 가치입니다.

 그러므로 안 의사가 이야기하는 평화란 ‘나와 우리, 

우리나라’에만 국한되는 평화가 아닙니다. 

나와 이웃 나라의 평화,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입니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경천’ 사상입니다.

2015년은 안중근 의사가 순국하신 지 105년이 되는 해입니다. 

안 의사의 숭고한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화합과 평화의 길을 열어가기를 희망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박삼중 스님께서 쓰신 이 책이 안 의사의 뜻을 알리는 데에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밑거름이 되어주리라 믿습니다. 

박삼중 스님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이 책이 출간될 수 있도록 힘써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전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40452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