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책소개
『직무유기(Dereliction of Duty)』는 베트남 전쟁 초기 미국의 정책 결정 과정을 분석하며 전쟁 실패의 배경과 과정을 추적한 역사·전략서다.
저자 H. R. 맥마스터는 전장의 패배 이전에 이미 정치 지도자들의 오판과 군 수뇌부의 침묵 속에서 전략적 실패가 시작되고 있었다고 지적한다.
특히 잘못된 정책 방향을 알고도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던 군 지도부의 태도를 ‘직무유기’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며, 정치 권력과 군 전문성 사이의 긴장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이 책은 베트남 전쟁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동시에, 조직과 국가에서 리더가 져야 할 책임과 도덕적 용기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중요한 기록이다.
또한 이 책은 전쟁사를 단순히 과거의 사건으로 다루지 않는다.
권력과 조직이 결합하는 순간 어떤 위험이 발생하는지, 전문가의 판단이 정치적 계산에 의해 왜곡될 때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지를 역사적 사례를 통해 보여 준다.
맥마스터의 치밀한 연구와 분석은 베트남 전쟁의 원인을 새롭게 바라보게 할 뿐 아니라, 오늘날 정치와 군, 그리고 다양한 조직에서 리더가 어떤 책임과 용기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깊은 질문을 던진다.
목차
역자 서문
주요 등장인물
추천의 글
저자에 관하여
감사의 글
저자 서문
1뉴 프런티어맨과 올드 가드(1961-1962.10월)
2하바나와 하노이(1962.10월-1963. 11월)
3새로운 전쟁, 새로운 리더(1963.11월-1964.1월)
4점진적 압박(1964.1월-3월)
5불신에서 기만으로(1964. 3월-7월)
6임계선을 넘어서(1964.7월-8월)
7조작된 합의(1964.8월-9월)
8거부된 예언, 최소저항의 길(1964.9.월-11월)
9실패로 가는 계획(1964. 11월-12월)
10갈림길(1964.12월-1965.2월)
11첫 단추를 끼우다(1965. 2월-3월)
12거짓의 수렁에 빠지다(1965. 3월-4월)
13코치, 그리고 팀(1965.4월-6월)
14지침없는 전쟁(1965.4월-6월)
155명의 침묵자(1965.7월)
에필로그
Notes
저자 소개
저 : H. R. 맥마스터 (H.R. McMaster)
전장의 승리를 일궈낸 실전 영웅이자, 권력 앞에서도 진실을 굽히지 않은 ‘미 군부의 지성’ H.R. 맥마스터(H.R. McMaster)는 미 육군 중장으로 예편한 베테랑 지휘관이자, 제26대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을 역임하며 세계 전략의 중심에 섰던 독보적인 전략가다.
미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고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실전 현장과 학문적 통찰을 겸비한 이 시대의 대표적...
역 : 김원태
육군사관학교 46기로 임관한 예비역 육군 장성(將星)으로, 지휘 통신의 야전 경험과 합동·연합의 정책 파트를 30여 년간 두루 수행했다.
미래전 승패는 ‘더 빠른 판단’과 ‘더 견고한 연결’이 좌우한다는 신념으로 전장 네트워크, 상호운용성, 사이버 위협 대응, 데이터 기반 지휘결심 체계 구축 등 ‘연결된 전장’의 실무 및 정책적 경험을 축적했다. 상용 기술의 군 적용과 위성통신 전력화, 또 국방 AI가 성과를 위...
책 속으로
역사학자 로버트 디바인(Robert Divine)은 베트남 전쟁은 냉전의 맥락 속에서만 제대로 이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케네디 대통령 임기 초기에 벌어진 여러 냉전 위기는 백악관 내부의 자문 구조를 더욱 긴밀하게 만들었고, 그의 대외정책 결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1963년 11월 암살될 때까지 케네디는 이러한 자신의 방식에 대한 확신을 굽히지 않았다.
--- p.60
맥조지 번디(McGeorge Bundy)는 대통령에게 베트남 문제를 연구하고 해결책을 제안하는 동시에, 행정부 내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임시 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이 위원회에는 베트남 정책에 관여하는 주요 부처의 대표자들이 참여할 예정이었으며, 이는 디엠(Diem) 정권에 대한 쿠데타와 그 이후의 처리 과정을 둘러싸고 누적된 내부 갈등을 정리하는 것이 핵심 목적이었다.
번디는 이를 통해 대통령이 개별 부처의 이해관계나 왜곡된 보고에서 벗어나, 보다 독립적인 정보와 분석을 제공받을 수 있는 별도의 창구를 마련하고자 했다.
나아가 위원회가 행정부 내 여러 파벌을 하나의 틀로 묶어, 수개월간 이어져 온 논쟁과 분열을 종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담겨 있었다.
--- p.120
통킹만(Gulf of Tonkin) 사건에 대한 이러한 대응은 존슨 대통령이 국내 정치와 재선을 최우선에 두고 베트남에서도 점진적이고 통제 가능한 개입 방식을 선호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북베트남에 대한 공습은 미국의 개입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조치였지만, 보다 결정적인 변화는 의회가 통과시킨 통킹만 결의(Tonkin Gulf Resolution)에 있었다.
이 결의를 통해 대통령은 사실상 전쟁 확대에 관한 전권을 부여받았고, 존슨은 이후 의회로부터 정책 비판이 제기될 가능성에 대비해 이 권한을 반드시 확보하고자 했다.
당시 선거 운동에 집중하고 있던 존슨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유리한 선택을 우선시했다.
그는 재선을 염두에 두고 국방부 장관 맥나마라와 함께 통킹만(Gulf of Tonkin)에서 발생한 사건의 성격과 미국의 개입 실태를 국민과 의회에 부분적으로 왜곡해 전달했다.
확실치 않은 북베트남의 공격 정보를 활용해 자신의 대외정책을 정당화하는 한편, 공화당 후보 배리 골드워터(Barry Goldwater)가 제기한 “존슨은 외교적으로 나약하다”는 비판을 잠재우는 데 이 사건을 활용했다.
--- p.180
그러나 10월 말이 되자, 테일러와 참모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남베트남의 정치 상황은 1년 전 디엠(Diem) 정권 붕괴 이후 가장 혼란스러운 국면으로 빠져들었다.
테일러는 이 혼란의 책임을 칸(Khanh) 장군에게 돌렸고, 그에 대한 태도는 실망을 넘어 경멸에 가까워졌다.
남베트남 정세를 더 복잡하게 만든 것은 새롭게 등장한 민간 정치인들이었다.
CIA 극동지부장 윌리엄 콜비(William Colby)는 이들을 두고 서로의 야망과 권력, 정부 참여 요구가 꼬리에 꼬리를 물며 끝없이 갈라지고 분열되는 집단이라고 묘사했다.
--- p.261
웨스트모어랜드 장군은 백악관의 성명을 다소 의아하게 받아들였지만, 미국 개입의 본질을 은폐하려는 대통령의 의도에 문제를 제기하기보다는 더 많은 군사적 권한을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태평양사령부와 워싱턴 관계자들에게 “미군의 공세적 작전이 ‘미군은 군사 기지를 방어하기 위해 남베트남에 있다’는 리디의 설명과 충분히 부합한다고 안심시켰다.
하지만, 그는 이어서 “미군의 공세 작전은 이미 진행 중이며, 이제는 남베트남 측도 이러한 형태의 미군 개입을 예상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는 미 지상군이 전투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남베트남만으론 더는 공산군을 막아낼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라며 실상은 솔직하게 보고했다.
--- p.430
출판사 리뷰
“침묵한 군과 계산뿐인 정치,
베트남 전쟁을 통해 전쟁 실패의 본질을 묻다”
『직무유기(Dereliction of Duty)』는 베트남 전쟁 초기 미국의 정책 결정 과정과 군 수뇌부의 역할을 분석하며, 국가적 실패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날카롭게 추적하는 역사·전략서다.
저자 H.R. 맥마스터는 전장의 패배 이전에 이미 정책 결정 과정에서 실패가 시작되고 있었다고 지적하며, 정치 권력의 계산과 군 지도부의 침묵이 어떻게 전쟁을 비극으로 이끌었는지를 치밀한 자료와 분석을 통해 밝혀낸다.
이 책은 단순히 베트남 전쟁의 전개 과정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당시 미국의 정치 지도자들과 군 수뇌부 사이에서 이루어진 결정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그 결정들이 왜 현실과 동떨어진 전략으로 이어졌는지를 역사적 기록과 정책 문서를 바탕으로 분석한다.
저자는 특히 정치적 목적에 맞춰 군의 판단이 왜곡되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침묵했던 군 지도부의 책임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전쟁의 패배는 정책 결정 과정에서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맥마스터는 베트남 전쟁을 둘러싼 정책 결정 과정에서 정치 권력의 오판과 군 수뇌부의 침묵이 결합하면서 전략적 실패가 만들어졌다고 분석한다.
그는 민간 지도자의 오만과 숫자 중심의 전략, 그리고 이를 바로잡지 못한 군 지도부의 침묵이 전쟁 실패의 출발점이었다고 지적한다.
특히 저자는 당시 상황을 “침묵했던 다섯 명의 대장”이라는 상징적인 표현으로 설명한다.
베트남 정책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하지 못했던 군 최고 지휘부의 태도를 ‘직무유기’라고 규정한다.
이 분석은 전쟁의 책임을 단순히 정치 지도자나 군인 한 집단에 돌리기보다, 국가 권력 구조 전체가 어떻게 잘못된 결정을 만들어 내는지를 보여 준다.
“역사를 통해 오늘날의 리더십을 다시 묻다”
『직무유기』는 베트남 전쟁이라는 특정 역사적 사건을 분석하지만, 그 문제의식은 오늘날의 정치·군사·조직 리더십에도 깊은 질문을 던진다.
권력과 조직이 결합하는 순간 어떤 위험이 발생하는지, 전문가의 판단과 정치적 결정 사이의 균형은 어떻게 유지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독자에게 깊은 성찰을 요구한다.
치밀한 역사 연구와 강력한 논증으로 쓰인 이 책은 단순한 전쟁사 연구를 넘어, 조직과 권력, 그리고 책임 있는 리더십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중요한 기록이다.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82548267>
'34.전쟁과 평화 (박사전공독서) > 1.전쟁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전쟁 충동 과학으로 추적하는 폭력의 역사 (0) | 2026.03.25 |
|---|---|
| 종은 다시 울려 퍼지고 (2026) - 원폭 재앙 속에서 피어난 인류애 (0) | 2026.03.03 |
| 미국은 왜 전쟁을 멈추지 못하는가 (2026) - 트럼프와 1조 달러 전쟁 기계의 야망 (0) | 2026.03.03 |
| 전쟁 충동 (2026) - 과학으로 추적하는 폭력의 역사 (0) | 2026.02.28 |
| 이달의 전쟁사 (2026) - 고대부터 현대까지 역사를 뒤흔든 열두 달 전쟁 이야기 (0) | 2026.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