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과학의 이해 (책소개)/5.인류미래

텅빈 지구 : 다가오는 인구감소의 충격

동방박사님 2022. 2. 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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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전 세계적인 인구 감소가 몰고 올 파장을 진단하고 그 해결 방법을 모색한 책이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됐다. 노년의 의료비와 연금을 뒷받침할 납세자 수가 자기 세대 인구보다 적은 사람들은 (중년부터 그 이전 세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이 책은 정치, 경제, 지역 문화, 여권 등 사회 전반적인 변동 요인을 살펴보며 인구 문제를 거시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 준다. 전문적인 연구 결과를 근거로 하고 있지만, 전 세계 다양한 사람들과의 인터뷰와 여러 가지 사례를 들며 쉽게 풀어 나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우리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해야 할 정치인과 정책 입안자들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이자, 함께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하는 국민 모두가 읽어야 할 필수 교양서다.

목차

한국어판 머리말
머리말

1장 간략한 인구 역사
2장 맬서스와 그 후예들
3장 고령화되는 유럽
4장 아시아: 기적의 대가
5장 신생아의 경제학
6장 아프리카에 대한 질문
7장 브라질의 공장 폐쇄(불임 수술)
8장 이민을 둘러싼 밀고 당기기
9장 코끼리가 뜨고 용이 지다
10장 제2의 미국의 세기
11장 인구 감소 시대의 고유문화 소멸
12장 캐나다의 해법
13장 다가올 미래

감사의 말
주석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저자 소개 

공저 : 대럴 브리커 (DARRELL BRICKER)
 
국제적인 여론 조사 기관인 입소스 퍼블릭 어페어스(Ipsos Public Affairs)의 최고 경영자. 캐나다의 신문사 「내셔널 포스트The National Post」와 「글로브 앤드 메일The Globe and Mail」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캐나다 칼턴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10년에는 윌프리드 로리에대학에서 명예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Searching for
 
공저 : 존 이빗슨 (JOHN IBBITSON)
 
캐나다의 유력 신문인 「글로브 앤드 메일」의 대표 저술가다. 1980년대에 극작가로 입문했고, 이후에 청소년 소설, SF 소설 등 다양한 작품을 발표했다. 1995년부터 2001년까지 「오타와 시티즌Ottawa Citizen」, 「사우샘 뉴스Southam News」, 「내셔널 포스트The National Post」에서 일했고, 2001년에는 「글로브 앤드 메일」의 워싱턴 지부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캐나다의 뉴스 ...
 
역 : 김병순
 
전문번역가. 역서로는 『두 발의 고독』 『성장의 한계』 『음식과 자유』 『옥스퍼드 음식의 역사』 『텅 빈 지구』 『불로소득 자본주의』 『빈곤자본』 『21세기 시민혁명』 『양심 경제』 『인재쇼크』 『세계문제와 자본주의 문화』 『제자 간디, 스승으로 죽다』 『자본주의의 기원과 서양의 발흥』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 『산티아고, 거룩한 바보들의 길』 『탐욕의 종말』 『그라민은행 이야기』 『생명은 ...
 

책 속으로

오늘 태어난 아이는 지금 우리와는 매우 다른 조건과 기대가 존재하는 세계에서 중년에 이를 것이다. 그는 지금보다 더 도시화되고 범죄율이 낮고 환경적으로 더 건강하지만 나이든 사람이 더 많아진 행성으로 바뀐 지구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그는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겠지만, 자기 봉급으로 부양하는 그 모든 노인의 의료와 연금을 감당할 세금을 내기 위해 힘겨운 삶을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또한 그때는 지금처럼 많은 학교가 없을 수도 있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수가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인구 감소의 영향을 느끼기 위해 30~40년씩이나 기다릴 필요도 없을 것이다. 오늘날 청년 노동자와 소비자 집단이 감소하면서 사회적 서비스 제공이나 냉장고 판매가 전보다 더 어려워진 가운데서도 경제를 성장시키려고 발버둥 치고 있는 일본이나 불가리아 같은 선진국들에서 그 영향을 미루어 감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 16쪽

강대국들에게 다가오는 인구 감소 문제가 독특하게도 미국에는 유리하게 작용한다. 미국은 수백 년 동안 처음에는 대서양, 이어서 태평양을 건너고, 리오그란데를 가로질러 온 새로운 사람들을 반겨 맞았다. 수백만 명의 서로 다른 민족의 사람들이 기꺼이 용광로―미국식 다문화주의―에 녹아들어 미국의 경제와 문화를 풍요롭게 만들었다. 이민은 20세기 미국을 완성했다. 이러한 이민자 수용이 계속된다면 21세기도 마찬가지로 미국의 것이 될 것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이민을 배척하는 미국 제일주의의 고조는 미국과 그 밖의 다른 나라 사이에 장벽을 쌓아 올림으로써, 미국을 위대하게 만든 이민의 통로를 막으려고 위협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치하의 연방 정부는 불법 이민자를 엄중 단속할 뿐 아니라 외국인 숙련 노동자의 합법적인 이민마저 줄였다. 이것은 미국 경제 입장에서 볼 때 자멸적인 정책이다. 이러한 변화가 지속되고 막연한 공포에 휩싸인 미국인들이 그들의 전통적 이민 정책을 거부한다면, 미국 또한 인구수와 국력, 영향력, 부의 측면에서 하락을 면치 못할 것이다. 이것은 전적으로 미국인이 선택해야 하는 문제다. 개방적이고 포용적으로 이민자를 맞이하는 사회를 선택할지, 출입문을 닫고 고립 속에서 시들어 갈지 말이다. --- 18~19쪽

인구 폭탄이 두려웠던 한국의 군사 정부는 출산율을 낮추는 국민운동을 공격적으로 전개하여 성공했다. 1980년대 한국의 출생률은 인구 대체율 수준이었다. 그러나 그 뒤 한국의 출생률은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오늘날 1.2라는 터무니없이 낮은 수준까지 계속해서 하락했다. 그리고 생활 수준의 향상은 기대 수명을 세계 최대 수준인 82세까지 끌어올렸다. 고령화 지수aging index는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 1백 명 대비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비율을 말한다. 한국은 고령화 지수가 89로 이미 매우 높은 수준이다. 2040년이면 289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청소년(14~17세) 1명당 노인 3명꼴인 셈이다. 조 교수가 매우 암울하다고 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한국은 경제 기적의 대가를 치르는 중이다. 하지만 한국만 그런 것이 아니다. --- 110쪽

자기가 흥미를 느끼면서 봉급도 많이 받는 직업을 가진 여성들은 되도록 임신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출산은 승진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훌륭한 육아 휴직 제도가 있고 아무리 좋은 어린이집이 있다고 해도, 아이를 낳기 위해 휴직하는 것은 여성의 승진을 가로막을 수 있다. 아이가 학교에서 토하고 있다고 전화가 와서 조퇴하려고 하면 상사의 눈꼬리가 올라갈 수 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는 데 문제가 생겨서 자택 근무를 하겠다고 이메일을 보내면 회사의 눈치를 봐야 하는 처지가 된다. (…) 좋은 일자리는 교육 과정이 길수록 얻기 쉽다. 때로는 복수 전공이나 대학 졸업장을 요구할 때도 있다. 그러한 교육에는 꽤 많은 돈이 들어간다. 미국의 경우, 졸업생 10명 중 7명이 부채가 있다. 한 명당 평균 2만 9천 달러 정도의 빚을 지고 있다. 그 빚을 감당할 수 있게 되기 전에 누가 마음 놓고 아이를 낳을 수 있겠는가? 대학 등록금 인상의 의도치 않은 부작용 가운데 하나가 바로 출생률 하락이다.
--- 133~134쪽
 

출판사 리뷰

“역사상 가장 놀라운 세계 동향”
눈앞에 닥친 현실, 인구 감소를 둘러싼 모든 것!

인류가 지구상에 있던 세월 동안,
우리는 이 같은 일을 마주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반세기 동안 수많은 학자가 인구 급증에 따른 자원 고갈과 환경 오염을 걱정하는 목소리를 내 왔다. 의학의 발달로 유아 사망률이 급락하고, 기대 수명은 늘어나 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했으니 그것은 당연한 걱정이었다. 지금까지 지구의 인구는 자연재해, 전염병, 전쟁 같은 특별한 원인을 제외하곤 줄어든 적이 없었다. 인간에게 자식은 함께 농사를 짓고 사냥을 하는 귀한 동반자이자 일꾼이었고, 다른 생물 종들이 그러하듯이 인간 또한 자손을 번식시키는 일을 당연한 일로 여겨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인구 감소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전문가가 늘고 있고,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근심하는 나라 또한 늘고 있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인간의 선택으로’ 인구가 줄고 있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왜 저출산의 덫에 걸렸는가

이웃 나라 일본은 일찌감치 고령화가 시작됐다. 오늘날 생존해 있는 일본인의 4분의 1 이상이 노인층으로, 지구에서 가장 고령화된 사회다. 고령화 사회라는 말은 단순히 고령 인구가 많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20대 여성보다 30대 여성이 더 많고, 30대 여성보다 40대 여성이 더 많기 때문에 출산율이 낮을 수밖에 없고, 그것은 곧 인구 감소를 거스를 수 없는 상태임을 뜻한다. 그래서 일단 인구가 줄어 고령화가 시작되면, 그것을 멈추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런데 그보다 더 거스를 수 없는 요인은 낮은 출생률을 수반하는 사고방식의 변화다. 인구학자들은 이런 사고방식을 “저출산의 덫”이라고 부른다. 이 이론에 따르면, 출생률이 (인구수를 유지할 수 있는 인구 대체율인 2.1에 못 미치는) 1.5 미만인 상태로 한 세대 이상 흐른 사회는 저출산이 정상적이고 보편적인 상태로 정착하면서 그 흐름을 유지해 간다.

금세기 중반, 일본은 인구가 1억 명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다. 그리고 금세기 말이면 8300만 명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다. 인구를 1억 명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 것이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정책 방향이다. 그러나 그들은 아직까지 어떻게 할지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인구 감소가 불러올 변화, 축복인가 재앙인가

그런데 일본은 왜 인구 1억 명을 유지하려는 걸까? 인구가 줄어든다면 임금이 오르고 집값이 떨어져 넓은 집에서 쾌적하게 살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브뤼셀에서 저녁 식사를 하던 젊은 부부들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날 브뤼셀의 저녁 식탁에 둘러앉은 사람들에게 인구 감소는 복음처럼 들린다. ‘더 넓은 공간’ ‘더 많은 일자리’ ‘더 싼 주택’ ‘모든 것이 더 싸진다.’ 하지만 그들은 돌아가는 상황을 곰곰이 따져 보지 않았다. 청년 인구가 준다는 것은 그들이 늙었을 때 그들의 의료비와 연금을 뒷받침할 납세자의 수가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를 낳는 남녀 쌍의 수가 준다는 것은 주택 구매자의 수가 줄면서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저축할 돈이 없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학을 졸업해서 중년 나이까지, 구매력이 최고조인 기간에 있는 사람 수가 준다는 것은 승용차와 냉장고, 소파와 청바지를 사는 사람 수가 줄어 결국 경제 성장이 힘들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식탁에 둘러앉은 그들은 그런 생각에 이르자 모두 입을 꾹 다문다.”

그렇다. 인구 감소는 축복이 아니다. 국민연금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국민연금 수령 시기가 늦춰지거나 금액이 줄어드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인구 감소와 고령화 때문에 걱정하고 있었던 것이다.

전 세계의 고령화가 시작됐다

앞서 언급한 일본뿐 아니라 대부분의 선진국이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그리고 일본 사회의 ‘고령화’가 30년간 이어진 일본 경제 침체의 한 요인인 것처럼, 유럽 대륙 내 많은 나라의 경제를 괴롭히는 불경기에 불을 붙이고 있는 것이 바로 유럽의 ‘고령화’라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젊은 세대의 부족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엄청나다. 그런데 출생률 감소 현상은 선진국에 국한된 게 아니다. 개발도상국은 물론이고 중동이나 아프리카 지역까지 출생률이 점점 줄고 있다. 이런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은 도시화와 여성의 교육 및 여권 강화다. 농사지을 때 아이는 농사일을 거드는 일손이지만 도시에서 아이는 교육비가 많이 드는 부양가족일 뿐이다. 요즘 아이를 한 명만 낳거나 낳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양육비 부담과 직장 생활 때문이다. 교육을 받은 여성들은 직장 생활을 하며 보다 독립된 삶을 누리고 싶어 하고, 그것은 늦은 결혼과 저출산의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렇지만 저출산을 단순히 여성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 출산 및 육아 지원 제도나 탁아 시설 등 육아 환경이 보장되어 있지 않고, 남편과 가족 나아가 사회가 함께 아이를 책임져 주지 않는 상황에서 여성에게만 책임을 물을 수는 없는 일이다. 여하튼 전 세계는 계속 도시화되고 있고, 교육을 받는 여성은 늘고 있으며, 육아비와 교육비도 늘고 있다. 따라서 인구 감소는 지속될 것이다.

21세기의 패권을 좌우하는 것은 인구수다

덩샤오핑은 몰랐을 것이다. 그가 시행한 한 자녀 정책이 중국의 발목을 잡을 줄은. 중국은 한때 군사적 포부와 경제적 염원을 동시에 이루기 위해 출산을 적극 장려했다. 그 결과 지나치게 많은 아이가 태어났고, 1950년대 말 수천만 명의 중국인이 굶어 죽는 비극이 벌어졌다. 대기근 이후 중국 정부는 정책을 180도 바꿔 한 자녀 정책을 펼쳤고, 출산율은 인구 대체율 아래로 떨어졌다. 신생아 부족에 위협을 느낀 중국 정부는 2015년에 마침내 한 자녀 정책을 폐기했지만, 중국 당국의 예상과 달리 베이비붐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가 끊임없이 선전한 소가족의 장점에 세뇌된 영향과 중국의 가임 연령 여성의 절반이 (본인 또는 배우자가) 불임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2040년이 되면 지금의 일본처럼, 중국인의 4분의 1이 노년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미국은 적정 인구 수준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이민자들 덕분에 세계 최강국으로서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지면서 다른 거대 강대국들보다 고령화 속도를 완만하게 늦출 것이다. 미국의 경제와 문화를 풍요롭게 만들었던 이민자 수용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말이다.

한국을 비롯한 6대륙을 누비며 기록한 전 세계 인구 감소의 생생한 현실

“그들은 맨 처음에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해야 했다. 이른바 “3포 세대”다. “여성이 결혼하고 임신하게 되면, 대다수 고용주들은 그녀를 직장에서 내보내죠.”라고 지혜는 말한다. (…) 게다가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것은 한국의 고용주들이 장기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들어가는 비용을 벌충하기 위해 새로 고용하는 청년들을 계약직에 한정해서 뽑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 계약직 봉급으로 서울의 비싼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를 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안정된 정규직 고용의 부족과 주택 마련의 어려움은 3포 세대를 5포 세대―연애, 결혼, 출산, 확실한 일자리, 내 집 마련―로 전환시켰다. (…) 오늘날 이런 현상이 점점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엄청나게 많은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연령에 달하면 상황은 훨씬 더 악화될 것이다. 건강보험을 비롯한 의료비 지출과 밀레니얼 세대가 내야 할 세금 또한 급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포기해야 할 변수가 끝없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고 해서 ‘N포 세대’”로 불리는 밀레니얼 세대는 앞으로 점점 더 곤경에 빠질 것이다.“

위 글은 한국 여성이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이유를 다룬 본문 중 일부다. 이 책의 저자들은 전 세계를 누비며 주요 전문가 및 일반인들과 인터뷰한 기록과 인구학자들의 연구, 뉴스 등을 통해 점점 비어 가는 지구의 현실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고령화 사회의 가속화로 인한 의료비와 연금 수요 증가, 노동력 감소, 경기 침체 등 우리 앞에 닥친 현실은 만만치 않다. 이 책으로 눈앞에 다가온 인구 감소의 현실을 직시하자.
 

추천평

보통 ‘당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은 틀렸다’는 종류의 책은 지루하기 마련이지만, 이 책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하면서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전한다. 브리커와 이빗슨은 세심한 데이터 수집과 생생한 저술을 통해 사람들이 별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세계가 급격히 바뀌고 있음을 보여 준다.
스티븐 핑커(하버드대 교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저자)

오늘날 세계 인구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지만, 출산율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과거의 인구 감소는 자연재해나 전염병으로 일어났지만, 앞으로 다가올 인구 감소는 우리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 낼 것이다. 브리커와 이빗슨은 대단히 흥미롭고 시사하는 바가 많은 이 책에서, 금세기 말 왜 그 문제가 단순한 인구 과잉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이를 순식간에 뒤흔들 충격적인 사건이 될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그 상황에 적응해야 하는지를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루이스 다트넬(웨스터민스터대 교수, 『지식』 저자)

저자들의 노고를 아끼지 않은 사실 확인 작업과 설득력 있는 분석 덕분에, 『텅 빈 지구』는 기존의 통념에 대한 재평가의 필요성을 보여 주는 충분하고 납득할 만한 논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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