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로마카톨릭-천주교 (책소개)/4.한국천주교회사

한국천주교회사 1

동방박사님 2021. 11. 2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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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국천주교회사』는 가톨릭교회의 아시아 선교에서 시작하여 조선 교회의 창립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한국 천주교회의 커다란 흐름을 다룬 통사이다. 신학적 관점에서의 교회사보다도 한국사의 한 부분으로서의 교회사에 중점을 두었으며, 설립 46년을 맞는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교회사 연구기관인 한국교회사연구소의 집필진이 오랜 준비 끝에 심혈을 기울여 펴냈다. 한국 교회사와 관련하여 기존의 자료와 최근의 연구 성과까지 종합하였기에, 한국 천주교회사의 주요한 면면을 이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책이다.

1권인 이 책에서는 제1부 가톨릭교회와 아시아 선교, 제2부 조선후기 서학의 수용과 천주교회의 설립으로 나누어, 신대륙 발견으로 여러 선교회가 전 세계로 선교활동을 나선 시기부터 조선 교회가 창설되고 주문모 신부가 입국한 18세기 말까지 서술하였다. 각 장마다 집필진이 본 참고문헌과 함께 풍부한 사진, 그림, 표 등이 실려 있어 특히 신학교와 교리 신학원, 각 본당 교리 교육 등 현장에서 필수 교재로 활용할 수 있다. 『한국천주교회사』는 총 5권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목차

간행사

제1부 가톨릭교회와 아시아 선교

제1장 가톨릭교회의 세계 복음화
제1절 세계 탐험과 보호권
1. 탐험 시대
2. 이베리아 반도 가톨릭 국가의 세력 팽창
제2절 선교 방법의 변화
1. 보호권
2. 교황청의 새로운 선교 정책
3. 새 선교 단체

제2장 선교회의 아시아 선교
제1절 인도
1. 그리스도교의 전래
2. 선교회의 인도 진출
3. 가톨릭과 말라바르 교회의 대립
4. 로베르토 데 노빌리 신부의 선교 적응화 노력
제2절 일본
1. 예수회의 입국과 선교
2. 신앙의 확산
3. 선교 체제의 변화
4. 파테렌 추방령과 교회 재건
제3절 중국
1. 복음의 전래
2. 예수회의 입국
3. 적응화 선교 정책
4. 한역서학서의 전파

제3장 조선과 천주교의 만남
제1절 일본을 통한 만남
1. 일본의 조선 침략과 예수회 선교사의 조선 입국
2. 조선인 포로들의 세례와 예수회의 조선 선교 시도
3. 한국 천주교회의 ‘임진왜란 기원설’ 문제
제2절 중국을 통한 만남
1. 조선 사신과 서양 선교사의 만남
2. 서양 선교사들의 조선 선교 시도
제3절 천주교와의 만남에 대한 다른 주장
1. 허균과 천주교
2. 홍유한과 천주교

제2부 조선후기 서학의 수용과 천주교회의 설립

제1장 한역서학서의 도입과 유학자들의 반응
제1절 한역서학서의 종류와 내용
1. 천문ㆍ역산서와 과학기술서
2. 지도와 지리서
3. 천주교 교리서
제2절 서학과 천주교에 대한 유학자들의 반응
1. 정두원
2. 김육
3. 김만중
4. 이이명
5. 이익
6. 홍대용
7. 박제가
8. 정조

제2장 조선 천주교회의 설립
제1절 주어사ㆍ천진암 강학회와 천주교
1. 주어사ㆍ천진암 강학회에 관한 사료
2. 강학회의 개최 시기와 장소, 그리고 참석자
3. 강학의 내용과 의미
제2절 이승훈의 세례와 신앙 공동체의 탄생
1. 최초의 세례자 탄생
2. 이승훈ㆍ이벽의 선교와 천주교 신앙 공동체의 설립
3. 신앙 공동체 설립의 의의

제3장 초기 교회의 활동과 교세의 확산
제1절 을사추조 적발사건과 정미반회사건
1. 을사추조 적발사건
2. 정미반회사건
제2절 가성직제도와 성직자 영입운동
1. 신자층의 확대
2. 가성직제도의 실시
3. 가성직제도에 대한 문제 제기
4. 윤유일의 북경 파견과 성직자 영입운동
제3절 진산사건
1. 조상 제사 금령과 조선 천주교회의 반응
2. 윤지충의 제사 폐지와 조선 정부의 대응
3. 윤지충과 권상연의 순교
4. 진산사건의 교회사적 의의

제4장 주문모 신부의 입국과 조선교회
제1절 주문모 신부의 입국
제2절 을묘사건―윤유일ㆍ최인길ㆍ지황의 순교
제3절 교회 조직의 정비
1. 최초의 사목 보고서
2. 회장제의 설정과 지도층
3. 명도회의 창설
제4절 지역 교회와 정사박해
제5절 여성 신자들의 활동
제6절 신자들의 신앙생활
1. 입교 과정
2. 교리 공부
3. 성사
4. 첨례
5. 신심 생활
6. 순교자 공경

저자 소개

저자소개
김성태 한국교회사연구소 소장 신부
이장우 한국교회사연구소 연구실장
방상근 한국교회사연구소 수석연구원
조현범 한국교회사연구소 책임연구원
양인성 한국교회사연구소 연구원
 

책 속으로

조선과 천주교의 만남
한국 천주교회의 임진왜란 기원설은 본래 일본 교회사를 연구한 예수회 선교사가(宣敎史家)들이 일찍부터 주장해 온 것이다. 그들 중 대표적 선교사가인 메디나 신부는 거의가 부정확한 소식이나 소문 또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그대로 적어놓은 데 불과한 예수회 선교사들의 서간들을 아무런 비판 없이 그대로 이용한 반면, 다른 선교회의 사료나 연구 성과들은 무시하거나 외면하였다. 따라서 그의 주장은 한국 천주교회의 기원 문제를 규명하는 데에 분명한 한계가 있다. 결국, 메디나 신부가 주장한 한국 천주교회의 임진왜란 기원설을 현재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

한역서학서의 도입과 유학자들의 반응
한역서학서가 조선에 처음 소개된 것은 17세기 초반이었으며, 정조가 중국으로부터의 ‘사서’(邪書) 도입을 금지시키기 전까지 약 2세기에 걸쳐 꾸준히 조선으로 유입되었다. 중국을 왕래하는 사신들이 가지고 온 한역서학서를 통해 조선에 천주교가 받아들여졌던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한역서학서는 뿌리 깊은 유교 전통을 지닌 조선에 서양의 문물과 학문을 전했을 뿐만 아니라 급기야는 사회적인 변혁을 초래하는 자극제 역할을 하였다.

조선 천주교회의 설립
18세기 말엽 자생적인 신앙 공동체가 성립된 이후에도 조선의 천주교회는 오랫동안 평신도 중심으로 신앙생활이 유지되었다. 신자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 참여가 있었기에 숱한 박해를 받으면서도 중국이나 일본의 경우와 달리 지속되고 확산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한국 천주교회는 오늘날 가톨릭교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평신도 사도직 운동’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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