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계국가의 이해 (독서>책소개)/4.러시아역사문화

민족의 모자이크, 러시아 (2019)

동방박사님 2025. 3. 20. 06:25
728x90

책소개
러시아를 구성하는 다양한 민족에 관한 안내서

러시아는 지구상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나라이다. 

무려 11개의 시간대를 지난다. 러시아의 지속적인 영토 확장의 결과 오늘날 러시아는 180여 개 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가 되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러시아의 여러 민족에 대한 정보가 너무나 적다. 

약 1억 4000만 명의 러시아 인구에서 러시아인이 아닌 민족은 20%를 차지한다. 

이 책에서는 러시아를 이루는 여러 민족 중에서 고유 영토를 기반으로 독자적으로 또는 이웃 민족과 함께 공화국을 이루고 있는 23개 민족을 살펴보았다. 

민족의 기원과 역사, 전통 의식주와 의례 및 토속 신앙, 그리고 오늘날의 변화된 모습을 담고 있다.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와 같은 대도시를 넘어 광활한 러시아의 땅에서 오늘의 러시아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다채로운 모습을 살피는 데 이 책이 더 없이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목차
1부 우랄산맥 서쪽의 민족들
카렐인, 핀란드의 이웃사촌 _김혜진
코미인, 드넓은 숲과 함께 하는 민족 _김혜진
타타르인, 러시아의 대표적인 이슬람 민족 _김혜진
바시키르인, 우랄의 ‘우두머리 늑대’ _김혜진
추바시인, 정교를 믿는 튀르크 민족 _김혜진
우드무르트인, 러시아에서 가장 붉은 머리를 가진 민족 _김혜진
마리인, 나무와 숲의 숭배자 _김혜진
모르드바인, 두 개의 공동체가 모여 탄생한 민족 _김혜진

2부 우랄산맥 동쪽의 민족들
부랴트인, 시베리아의 바이칼호수를 마주한 민족 _김은희
야쿠트인, 동토의 용감한 무사 _변군혁
하카스인, 흰 늑대의 아이들 _박미령
알타이인, ‘황금 산’의 주인 _엄순천
투바인, 아시아의 중심에 사는 민족 _김태옥

3부 캅카스 북부의 민족들
체첸인, 자유를 갈구하는 민족 _라승도
인구시인, 이산의 아픔을 견딘 사람들 _라승도
오세트인, 캅카스의 은둔자 _김은희
칼미크인, 러시아 남서부에 남아 있는 몽골의 후예들 _권기배
아디게인, 동계 올림픽 개최지 소치의 원주민 _박미령
카바르딘인, ‘다섯 산’의 용맹한 전사 _김혜진
발카르인, 근면하고 우직한 산사람들 _김혜진
카라차이인, 유럽의 최고봉 엘브루스의 산악인 _박미령
아바르인, 북캅카스의 반항아 _박미령
다르긴인, 캅카스의 장인 _김은희

저자 소개
저 : 김혜진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를 졸업하고 모스크바국립대학교 역사학부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인하대학교 국제관계연구소에서 연구교수를 지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러시아 내 다양한 민족의 삶과 문화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디지털인문한국학연구소 토대연구단이다. 주요 저서와 논문으로는 『민족의 모자이크, 유라시아』(편저), 『러시아의 민족 I: 북서부 & 볼가-우랄 편』,...

저 : 권기배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를 졸업하고 러시아 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 인문학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상대학교 인문학 연구소, 충북대학교 인문학 연구소 등에서 연구교수를 지냈다. 

현재 중앙대학교 외국학연구소 HK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러시아 문화 및 문화산업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러시아 만화산업 현황과 과제」, 「러시아 문화정책의 현황과 과제: 영화정책의 역사와 변화양상을 중심으로」, 「러시아...

저 : 김은희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에서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에 대한 연구로 러시아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청주대학교 학술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며, 러시아 문화와 문학에 대한 글들을 발표하고 있다. 

저서로는 『그림으로 읽는 러시아』(2014), 『러시아 명화 속 문학을 말하다』(2010), 공저로 『나는 현대 러시아 작가다』(2012), 『내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음식』(2010...

책 속으로
러시아 북서부에 사는 코미인은 독일보다 더 큰 영토를 가지고 있다. 타이가와 툰드라 지역에 걸쳐 있는 광활한 코미 영토의 약 74%가 숲이다. 

코미 공화국의 원시림은 1995년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됐으며, 현재 유럽에 남아 있는 가장 넓은 원시 북부 한대수림이기도 하다. 

코미인은 예전부터 타이가 지역에서는 사냥을 해왔으며, 툰드라 지역에서는 순록을 키웠다.---.-- p.27, 「코미인, 드넓은 숲과 함께 하는 민족」 중에서드넓은 숲과 함께 하는 민족」 중에서

모든 마리 마을에는 신성한 숲이 있다. 개인 또는 온 동네가 모여 이 신성한 숲에서 제를 올린다. 마리인은 파종과 수확 후에 신성한 숲을 찾아가 음식을 올리고 기도한다. 

이때 바치는 음식은 보통 가축으로 다리와 내장은 나무와 숲에 바치고, 나머지 부분은 기도에 참여한 사람들을 위해 요리한다. 남은 음식은 버리지 않고 불에 태워 없앤다.
--- p.105, 「마리인, 나무와 숲의 숭배자」 중에서

‘좋은 말은 망아지 때부터 알 수 있고, 훌륭한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알아볼 수 있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말은 부랴트인의 삶에서 뗄 수 없는 가축이다. 

그래서인지 부랴트인은 말고기를 여러 음식으로 즐겼다. 완자, 만두, 다진 고기 요리 등에 말고기를 사용한다.
--- p.138, 「부랴트인, 시베리아의 바이칼호수를 마주한 민족」 중에서

사하 공화국은 혹독한 자연환경으로 사람들이 거주하기 힘든 곳이다.

 그러나 세계 제일의 다이아몬드 매장량뿐 아니라 금, 석탄, 천연가스 등이 매우 풍부한 풍요로운 땅이기도 하다.

 사하 공화국은 소련 붕괴 이후 많은 발전을 이루어왔고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미래 세대를 위해 교육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 p.162, 「야쿠트인, 동토의 용감한 무사」 중에서

일부 역사가들은 이 지역에서 행한 러시아 제국의 행위를 놓고 ‘아디게인의 대량 학살’이라고 표현한다. 

1864년까지 인구의 3/4이 전멸했고 오래 계속되던 러시아와 아디게인의 전쟁은 아디게인의 패배로 끝났다.

 일부 아디게 지도자들은 1864년 6월 2일에 충성 서약에 서명했다.

 아디게인은 근대 역사에서 최초로 국가가 없는 민족 중의 하나가 되었다.
--- p.288, 「아디게인, 동계 올림픽 개최지 소치의 원주민」 중에서

다르긴인은 캅카스의 다른 민족들에 비해 머리카락 색이 옅다.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여타 민족들과의 인종적 결합이 늘어난 20세기의 전반적인 흐름을 감안하면, 다르긴인의 옅은 머리칼은 이들의 특징을 나타내는 민족적 지표가 된다.

 시간을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다르긴인의 머리칼은 금발이었다. 

14세기 후반~15세기 초, 한 아랍인 지리학자는 고대 다르긴인의 외모에 대해 “큰 키에, 금빛 머리칼, 그리고 눈매는 날카롭다”라고 묘사했다.
--- p.351, 「다르긴인, 캅카스의 장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러시아를 구성하는 다양한 민족에 관한 안내서
러시아를 보다 폭넓고 풍부하게 이해하는 첫 걸음

러시아를 구성하는 180개의 민족 중 연구가 진행된 민족의 수는 많지 않다.

 안타깝게도 러시아 안에서조차 민족들에 관한 연구는 19세기 중반에 들어서야 시작되었다. 

이 민족들은 러시아의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남쪽 끝에서 북극해 주변까지 흩어져 살고 있다.
이 책에서는 러시아를 이루는 여러 민족 중에서 고유 영토를 기반으로 독자적으로 또는 이웃 민족과 함께 공화국을 이루고 있는 23개 민족을 살펴보았다. 

각 민족들은 자신들이 자리 잡은 지역의 지형과 기후 식생과 천연자원에 걸맞은 문화를 발전시켜왔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여러 민족들의 기원과 역사를 소개하고 다채로운 전통문화를 살펴보고 그들의 현재도 비춰보았다.
유럽과 아시아를 가르는 우랄 산맥을 기준으로 

1부는 서쪽의 민족들을 2부는 동쪽의 민족들을 다루었다. 

우랄산맥 서쪽지역이지만 독자적인 문화를 가진 여러 민족들이 모여 있는 북캅카스는 따로 3부로 묶었다.
이 책은 2015년 3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본 연구소가 네이버캐스트와 네이버 지식백과를 통해 발간한 글 중 일부를 묶어낸 것이다. 

이 책에는 현지에서 직접 촬영한 귀한 사진을 제공받아 실을 수 있었다. 제공자의 이름은 사진 아래 표시했다.

러시아의 다양한 측면을 살펴보고 입체적인 시각을 더해주는 책

최근 러시아의 여러 측면을 들어다보는 책들이 많아졌지만, 러시아라는 거대한 나라를 모자이크처럼 채우는 다양한 요소들, 이를테면 저마다 흥미로운 역사와 문화를 갖고 있는 민족이나 도시와 지방에 대한 정보는 충분하지 않다. 

러시아의 보다 다채로운 모습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관련 자료가 없다는 점에 아쉬움을 토로한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 연구소는 이러한 지적 갈증을 해소하고 모자란 부분을 채우고자 러시아를 포함한 옛 소련을 구성했던 민족들과 이들이 사는 지역을 소개해왔다.
이 책은 31번째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HK 연구사업단 학술연구총서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는 1972년 소련 및 동구문제연구소로 시작하여 거의 반세기동안 러시아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 책에 앞서 한 때 소비에트연방에 속했으나 1991년 독립한 15개 나라의 민족을 소개한 책 『민족의 모자이크, 유라시아』를 2016년 9월 발행한 바 있다.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01777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