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공양왕릉

고양 공양왕릉 (高揚 恭讓王陵)- 사적 191호.  소재지-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당구 산65번지

이 능은 고려의 마지막 왕인 34대 공양왕 (1345년 ~1394년)과 왕비 순비(順妃) 노씨(盧氏)의 무덤이다. 정면에서 보았을 때 왼쪽이 왕, 오른쪽이 왕비의 봉분이다. 공양왕은 왕위에 오른 지 4년 만인 1392년에 공양군 (君)으로 강등되어 강원도 원주, 삼척으로 옮겨진 후 1394년 (조선태조3)에 5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뒤 1416년 (조선 태종 16) 에 가시 왕으로 복권되어 무덤도 왕릉이 되었다.

조선왕조실록 및 고양군지 등에도 공양왕릉이 고양(高揚) 지역에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능은 두 개의 무덤이 나란히 자리한 쌍릉(雙陵)이며 왕과 왕비의 봉분 앞에 각각 묘표가 있다. 여기에는 '고려 공양왕"과

"순비 노씨"라는 글자가 남아 있다.

 능은 두 개의 무덤이 나란히 자리한 쌍릉(雙陵) 이며 왕과 왕비의 봉분 앞에 각각의 묘표가 있다. 여기에는 '소려 공양왕"과 "순비 노씨"라는 글자 등이 남아 있는데, 비석과 석물의 모습으로 보아 조선 초에 처음 능을 만들 때 세운 것으로 보이는 표석이 있다. 이 밖에도 상석과 빨간 모양의 장명등, 문인석과 무인석, 석수 (돌짐승) 가 있는데 조성왕릉에 비해 석물의 규모가 작은 것이 특징이다. 매년 가을 고양시민과 유림, 후손 등이

공양왕릉 추향제를 지내고 있다. 한 편 왕릉 뒤로는 공양왕의 외손들인 정(鄭)시 신(申)씨의 무덤이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