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정치의 이해 (독서)/4.민중투쟁사

혁명의 세계 반란의 역사

동방박사님 2022. 8. 2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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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고대부터 현대까지 부조리한 세상을 극복하기 위해 나선 세계 민중의 투쟁사. 농민, 노동자, 민중에 대한 억압이 가장 심했던 위기 때마다 인류는 끊임없이 떨쳐 일어나 저항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지배 권력과 불평등에 맞서 전복과 전진을 거듭한 인류의 역사는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어디에서 왔는지 보여준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반란과 혁명의 역사를 통해 21세기에 이르는 세계정세를 이해하고, 역사에서 얻은 교훈으로부터 위기의 시대에 이상 사회를 향한 방안은 무엇일지 모색하게 한다.

목차

책머리에 혁명이란 무엇인가

제1부 고대와 중세의 혁명
스파르타쿠스 반란: 혁명의 아이콘
황건의 반란: 실패한 농민혁명
황소의 난: 당나라 최대의 민중반란
망이·망소이의 저항: 새로운 세상을 꿈꾼 민중의 반란
만적의 난: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나!
프랑스 마르셀 반란과 자크리의 난: 중세 붕괴의 서막
영국 와트 타일러의 난: 중세 붕괴의 촉진
독일 농민전쟁: 종교·정치적 대립인가, 계급투쟁인가

제2부 근대의 혁명
프랑스혁명: 봉건 질서 해체와 새로운 사회 건설
아이티혁명: 노예반란에 성공한 최초의 흑인공화국
7월 혁명에서 2월 혁명으로: 혁명은 계속된다
파리코뮌: 세계 최초의 노동자 국가
미국 노동자 투쟁과 메이데이
동학농민혁명: 반봉건적·반외세적 농민항쟁
세계 여성의 날: 그녀에게 빵과 장미를

3부 현대의 혁명
러시아 볼셰비키혁명: 불타는 혁명의 연대기
여성 참정권혁명: 너무나 혁명적인 서프러제트
중국혁명: 대장정, 혁명의 씨앗을 뿌리다
쿠바혁명: 카리브해의 외로운 섬
68혁명: 혁명은 우연히 일어나지 않는다
칠레 선거혁명: 실패(?)한 정치실험
베트남혁명: 불가능을 가능케 하라

부록 세계사 연표
 

저자 소개 

저 : 배성인
 
민주주의, 사회운동, 남북관계 등을 연구하고 대학에서 강의하며 『진보평론』 편집위원장, 학술단체협의회 운영위원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주요 저작으로 『민주시민교육 학교와 만나다』(창의교육, 2019), 『인지인문학: 확장된 인지』(충남대학교출판문화원, 2016), 『지식의 공공성 딜레마』(알렙, 2015), 『법질서와 안전사회』(나름북스, 2014), 『유신을 말하다』(나름북스, 2013), 『세계자본주의의 위기...
 
자동차, 철강, 조선산업 등의 종사자 18만여 명이 조합원으로 가입된 국내 최대의 산업별 노동조합으로 2001년 출범했다. 비정규직·여성·이주노동자 조직, 노동조건 개선과 차별 철폐, 평등사회와 환경 친화적 발전, 평화와 통일 등을 목표로 활동한다.
 
 

책 속으로

시대를 막론하고 민중의 생활이 도탄에 빠지면 반란이나 혁명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성공 여부를 떠나 민중이 저항하지 않는다면, 그 사회에는 희망이 없다. 중국을 처음으로 통일한 진시황은 권력을 과시하며 폭정을 일삼았다. 그로 인해 민중의 생활이 너무나 처참했다. 진시황이 죽은 이듬해 마침내 농민이 폭발하기 시작했는데, 대표적인 저항이 중국 최초의 농민반란인 진승陳勝과 오광吳廣의 반란이다. 농민인 두 사람은 노력 동원에 징발되어 900여 명과 함께 작업장으로 가다가 큰 비를 만나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도착한다. 늦으면 어차피 참수당할 것이기에 그들은 반란을 결심하게 된다. 진승이 농민들에게 말했다. “장사는 죽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만일 죽는다면 세상에 이름을 크게 떨쳐야 한다. 왕후장상의 씨가 어찌 따로 있겠는가!” 이 얼마나 혁명적인 선언인가! 이는 지금도 대중을 선동할 때 사용하는 유명한 구호로, 차별 철폐와 만인 평등의 진보적 사상을 기치로 내걸었다.
--- p.45~46

마르셀은 백년전쟁 기간 영국 세력을 끌어들였다는 이유로, 그리고 폭력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반역자, 폭력범, 공포정치의 폭군 등으로 취급받기도 한다. 하지만 14세기 위기 시기에 삼부회 중심의 개혁 조치와 반란을 일으켜 왕권을 견제하려 했다는 점에서 입헌주의 개혁가, 대의제의 선구자, 중세의 당통, 파리코뮌의 선구자 등으로 찬양받기도 한다. 반면 자크리의 난은 지배계급의 경제 수탈과 탄압에 의해 농민이 자발적으로 일으킨 반란이다. 자발적이다 보니 체계적인 조직을 갖추지 못했고, 내부 규율도 엄격하지 못했다. 그래서 가끔 흥분한 반란군이 폭력적인 행태를 연출해 귀족계급이 두려움을 느꼈다. 이에 세력을 결집한 귀족의 무자비한 진압으로 반란이 단기간에 그치고 말았다. (...) 마르셀 반란과 자크리의 난은 개별적 반란이지만. 동일한 원인에 의해 동일한 맥락에 놓여 있으므로 역사의 쌍생아다. 따라서 두 세력의 연합은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 이들의 연합은 비록 짧았으나 크게 위세를 떨쳤다. 그만큼 유사성이 많지만, 그에 못지않게 이질적인 점도 많다. 그럼에도 두 반란은 공히 파리코뮌의 전조로서 후대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 p.120~121

와트 타일러의 난은 실패했지만, 중세 장원제도 해체와 자영농의 성장을 촉진했다. 전 세계에서 농노제도를 가장 먼저 폐지한 나라가 영국이다. 이는 진작부터 농노제 폐지를 외친 농민반란과 무관하지 않다. 그런 측면에서 와트 타일러의 난은 반봉건적·평등주의적 성격의 반란이다. 런던의 성문을 흔쾌히 열고 농민 반란군을 환영한 도시 노동자들의 연합을 ‘최초의 노농 소비에트’로 보는 시각은 과도할까? 와트 타일러와 함께 반란을 지도하다 처형당한 사제 출신의 존 볼은 유명한 연설을 남겼다.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창조됐다. 한 인간이 다른 인간에 예속되어 부당한 대접을 받는 것은 신의 뜻에 반대하는 것이다. 아담이 밭을 갈고 이브가 실을 만들던 바로 그때 과연 누가 귀족으로 있었단 말인가?” 이 말처럼 농민 반란군은 ‘자유롭고 평등한 농민 왕국’을 꿈꿨다. 이들의 꿈은 훗날 민중의 영웅 ‘로빈 후드’의 전설에 살아남았다.
--- p.131

루터가 독일 제후와 귀족을 향해 외쳤다. “반란에 가담한 미친개 같은 농민을 쳐 죽이고 찔러 죽이시오.” 무력으로 진압하라는 말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독설도 퍼부었다. “지금 지옥은 텅 비었다. 지옥의 악마들이 모두 폭도로 변한 농민 속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결국 농민세력의 급진적 요구를 억누르는 무자비한 진압이 뒤따랐다. 거대한 농민전쟁의 결정적 장면은 1525년 5월 15일에 찾아왔다. 바로 ‘프랑켄하우젠 전투’다. 독일 농민전쟁 기간 중 최대 전투로 뮌처가 이끄는 농민군은 끝내 패배했고, 포로로 잡힌 뮌처는 교수형에 처해졌다. 이날 1만 명이 참전해 4000명이 전사하고 300명이 참수형을 당했다. 반면 연합군 희생자는 단 6명이었다. 전쟁이 아닌 학살이었다.
--- p.143

1월 9일 전봉준은 말목 장터 감나무 아래서 마을 사람들을 모아 놓고 조병갑의 탐학과 수탈을 일일이 알리고 봉기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가뜩이나 불만을 품고 있었지만 말을 못 하고 있던 농민들은 전봉준의 주장에 호응해 우렁찬 함성을 질렀다. 그들은 작전을 모의하고 각자의 무기를 점검했다. 1월 10일 새벽 전봉준은 김도삼, 정익서 등과 함께 1000여 명의 동학도와 농민을 이끌고 고부 관아를 습격했다. 농민군은 무기고를 부숴 총을 탈취하고, 옥문을 열어 억울한 죄수들을 석방했다. 불법으로 약탈한 양곡을 농민들에게 다시 나눠 주고, 원망과 고통의 대상인 만석보의 신보를 파괴해 버렸다. --- p.256

뉴질랜드 10달러 화폐 속 주인공 케이트 셰퍼드는 여성 참정권 역사에 거대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시작은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여성금주동맹 활동이다. 본래 이 동맹의 역할은 주류를 금지하고, 이혼 및 성적 억압과 관련된 사회적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었다. 당시 사회에 만연하던 차별에 대한 케이트 셰퍼드의 시선은 성을 넘어 인종과 계급으로까지 확장했다. 그녀는 성별, 인종, 계급에 대한 차별 철폐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후 이 모든 사회적 차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정치적 참여가 중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그녀가 조직한 여성금주동맹은 투표권 확보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 p.329

1934년 10월 드디어 홍군이 탈출하기 시작했다. 적군의 철저한 포위망을 뚫고 투쟁하며 중국 대륙을 행군하는 대서사가 시작된 것이다. 이 사건은 중국 역사상 가장 주목할 만한 것으로, 혁명의 극적인 전환점이 된다. 그들의 탈출은 장제스가 2~3주 지난 후에 알았을 정도로 신속하고 은밀했다. 1934년 10월 16일 홍군 전 병력이 장시성 간저우시 위두현의 궁수이 강가에 집결했다. 이들이 작은 배들을 이어 만든 부교를 걸어 강을 건너기 시작했으니, 이것이 바로 대장정의 출발이다. 8만6000명에 달하는 군대가 두 곳으로 나뉘어 서남부로 이동했다. 장정에 나선 홍군은 새로운 정부 수립을 고려해 식량이나 생필품뿐만 아니라 인쇄기, 타자기, 지폐 동판 등 장비 일체를 챙겨 길을 떠났다. 운송 수단이 없고 짐이 많아 이동 속도가 느리고, 행렬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수십 킬로미터가 될 정도로 하염없이 길게 늘어섰다. 그만큼 기동력이 부족했다. 한마디로 중화소비에트공화국 전체가 탈출하는 셈이었다.
--- p.356
 

출판사 리뷰

더 나은 미래를 꿈꾼 인류의 역사
낡은 것을 전복하고 오늘을 만든 세계의 혁명과 반란


세계적으로 끊임없이 혁명과 반란이 반복되는 이유는 인류 사회의 모순 때문이다. 그래서 역사란 곧 모순을 근절하기 위한 투쟁의 기록이기도 하다. 일부 저항세력의 음모로 끝나거나 그저 반란에 그치기도 했지만, 늘 혁명을 꿈꾸고 시도한 민중들로 인해 인류 역사는 타당한 방향으로 진전해 왔다.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다양한 자유와 권리들은 동서양의 여러 저항을 통해 가능했다. 그래서 혁명과 반란의 역사를 읽는다는 것은 부조리한 세상을 어떻게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 모색하는 것이다. 이 책은 고대 스파르타쿠스 반란부터 중세와 근대의 혁명을 거쳐 현대의 혁명까지 역사적 의미가 있는 혁명들을 골라 그 원인과 과정, 한계와 교훈을 살펴본다.

‘혁명’의 사전적 정의는 ‘헌법의 범위를 벗어나 국가 기초, 사회 제도, 경제 제도, 조직 따위를 근본적으로 고치는 일’, ‘이전의 관습이나 제도, 방식 따위를 단번에 깨뜨리고 질적으로 새로운 것을 급격하게 세우는 일’이지만, 사건을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인식된다. 고대와 중세의 민중 저항은 그저 ‘반란’으로 인식되는 반면 근대 이후의 다양한 민중 행동은 쉽게 혁명의 지위를 얻기도 한다. 그리고 어떤 이들에겐 변화의 희망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혁명이 자유세계의 가치를 위협하는 일이 된다. 이처럼 혁명을 정의하기란 쉽지 않으나 혁명이 사회구조의 중대한 변화를 가져온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 책에 따르면 정치 사회적인 근본적 변화가 뒤따르고 현존하는 지배계급을 전복시키며 대중이 참여해야만 혁명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나!”
“금지하는 것을 금지하라!”
신분 타파에서 ‘일상의 혁명’까지, 세상을 바꾼 저항들


이 책은 고대와 중세의 혁명, 근대의 혁명, 현대의 혁명의 3부 22장으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 노예 출신으로 검투사가 되어 로마의 역사를 바꿀 뻔했던 스파르타쿠스는 “죽음이 노예에겐 유일한 자유”라 말하며 세계 최초의 국제적 반란을 일으켰다. 중국에서는 진시황의 폭정으로 도탄에 빠진 농민들이 “왕후장상의 씨가 어찌 따로 있겠는가”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반란을 터뜨렸다. 『삼국지』의 주인공들이 황건의 난을 계기로 도원결의를 맺었고, 이 때문에 황건이 도적떼로 비하됐다는 이야기도 흥미롭다. 당나라 최대의 민중반란인 황소의 난과 고려시대 망이 망소이의 난, 노비 만적의 난, 중세 붕괴의 서막이 된 프랑스 마르셀 반란과 자크리의 난, 영국 와트 타일러의 난 등 왕조 중심의 지배층 역사서에서 찾아볼 수 없던 고대와 중세의 동서양 반란 이야기가 생생하게 서술된다.

2부인 근대의 혁명 이야기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결혼식이 열리는 베르사유 궁에서 시작돼 노예반란에 성공한 최초의 흑인공화국 아이티의 혁명, 자유를 열망한 민중들의 프랑스혁명을 거쳐 ‘낙원을 급습’한 노동자 국가 파리코뮌, 미국 노동자 투쟁과 메이데이, 동학농민혁명으로 이어진다. 근대에 들어 세계의 민중은 불평등을 자각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시민의 권리, 일하는 사람으로서의 권리를 찾으려 했다. 세계가 본격적인 제국주의 열강의 전쟁터가 되면서 외세에 대한 저항이 본격화되기도 했다. 고대와 중세의 반란에서 소수의 지도자가 뜻을 품고 봉기를 시작한 데 비해, 근대에 와서는 좀 더 많은 대중이 혁명의 뜻에 공감하고 집단적으로 저항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올랭프 드 구주와 여성 인권 선언에 주목해 세계 여성의 날의 유래와 의미를 설명하는 데에 한 장을 할애한 것은 3부에 등장한 여성 참정권혁명과 함께 여성 주체의 혁명을 주요하게 본 이 책의 차별점이다.

현대의 혁명을 다룬 3부에서는 러시아 볼셰비키혁명, 중국공산당의 대장정, 쿠바혁명, 68혁명, 칠레 선거혁명, 베트남혁명 등 오늘날에도 평가가 엇갈리는 혁명들을 주체의 관점에서 되짚어본다. 현대의 혁명들은 한 나라 안에서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다르지만 비슷한 처지의 세계 민중들과 그 영향을 주고받으며 변혁의 전망을 제시했다. 각 혁명이 발생한 시대적 배경과 정치사회적 원인은 물론 주요 인물의 갈등과 과오에 대한 평가까지 두루 서술해 오늘에 이르는 해당 나라의 정치 상황과 세계정세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기본적으로 계급투쟁이라는 일관된 관점에서 혁명을 서술했고, 서구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동양과 제3세계 국가의 혁명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각 장의 말미에는 해당 사건의 원인과 결과, 교훈을 간략하게 요약 정리했다.

대전환의 길목에서 혁명사를 읽는다는 것
모든 혁명 뒤에는 반드시 ‘교양의 혁명’이 있다


‘혁명의 시대’인 20세기를 지나 신자유주의, 경제위기, 기후변화, 감염병에 몸살을 앓는 21세기는 다시 혁명에 관한 질문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저자는 세계사적 의미를 강조하다 혁명의 역사를 지나치게 이상화할 필요는 없지만, 21세기도 혁명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지금의 국제 정세가 새로운 사회를 위한 혁명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자본주의의 위기 상황이고 불평등 구조가 심화하는 것은 혁명세력에게 ‘기회’라고 보았다. 그리고 이의 조건은 세상을 바꾸려는 사람들이 이론과 실천으로 미래의 경로를 닦는 것이다.

지배층의 수탈, 불평등으로 인한 빈곤 등 경제적 이유는 혁명의 큰 원인이 된다. 그러나 정치 사회적 이유로 일어나는 혁명 또한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다. 저자는 혁명이 학습을 하고 무언가를 알게 되면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한다. ‘앎’이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원천이고 그것이 혁명으로 외화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부단히 저항하고 투쟁한 인류의 역사를 읽는 것은 위기의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 나은 미래의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던져줄 것이다.
 

추천평

이 책은 우리가 미래를 이해하기 위해 모두가 읽어야 할 ‘우리의 이야기’다. 현재 우리가 누리는 다양한 자유와 권리들을 가능하게 만들어 준 동서양의 역사상 주요 혁명과 반란들에 대한 포괄적이면서도 대중적인 역사 교과서다.
- 손호철(서강대 명예교수)

인간은 불평등이 탄생하는 순간부터 끊임없이 저항하며 전복을 위해 싸워왔고, 문명은 그 일부를 기록으로 전한다. 이 책은 21세기를 이해하는 데 이 반란과 혁명이 불가결한 일부를 이룸을 웅변하는 동시에, 과연 그것이 이상 사회를 향한 여전한 방략인지를 진지하게 묻는다.
- 최갑수(서울대 명예교수)

지은이는 지식인이지만 혁명가의 삶을 살아왔다. 끊임없이 현실의 부당함을 고발하고 어떻게든 현실에 균열을 만들고자 했기 때문이다. 인류의 굵직한 혁명을 개괄하는 이 책에는 지은이의 삶이 녹아 있다. 자유를 향한 인간의 갈망이 왜 실현되지 못했을까? 혁명에서 인류의 희망을 발견하는 이 책을 통해 해답의 실마리를 함께 찾기를 권한다.
- 김진업(성공회대 교수)

세계 민중의 투쟁사는 당시 세상을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한 고민에서 비롯됐다. 부조리한 권력과 탐욕스러운 자본에 맞선 불복종 운동이자 저항인 것이다. 모든 민중의 역사는 반복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앞으로 나아가기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그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세계 민중이 가슴 뜨겁게 틔우는 희망을 읽는 모든 이가 함께하길 바란다.
- 김호규(금속노조 위원장)

위기와 기회는 동시에 온다. 야만의 시대가 될 수도, 민중의 새로운 시대가 될 수도 있다. 이 책은 세계 혁명의 역사를 통해 민중이 가장 억압받는 시기에 어떻게 세상을 변혁했는지를 보여 준다. 세계 자본주의도 노동자운동도 모두 위기인 오늘날, 우리가 어떤 역사를 만들어 가야 할지 훌륭한 참고서가 된다.
- 임성우(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교육선전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