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이 책은 베트남전쟁 참전군인 여섯 명과 참전군인 2세, 유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기록집이다. 또, 참전군인과의 만남을 자처한 학생, 예술가, 활동가 등 시민 여덟 명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과거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던 이들은 어느새 칠팔십 대 할아버지가 되었다. 이들은 한국의 첫 해외 파병과 귀국박스, 김신조 사건과 5·18민주화운동, 경부고속도로와 관제 데모,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운동과 고엽제 피해, 참전명예수당 등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들의 이야기 속에는 오늘날 민주주의 위기와 군대식 조직 문화, 가부장적 사회 구조의 폐해와 젠더 갈등, 세대 갈등을 조망할 수 있는 여러 단서가 담겨 있다. 베트남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참전군인 2세의 이야기도 주목할 만하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 드러나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