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계국가의 이해 (책소개)/8.스폐인.포루투칼

코르테스의 멕시코 제국 정복기 1

동방박사님 2022. 12. 2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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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519년 유카탄 반도에 상륙하여 불과 2년여 만에 거대한 멕시코 제국을 정복한 에르난 코르테스가 당시 자신의 주군이며 신성로마제국 황제이기도 했던 카를 5세에게 정복과정에서 일어난 일, 그리고 자신이 직접 목격하고 느낀 바를 기록해서 보낸 정복보고서들을 완역한 것이다.

구체적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고, 장문에다 소설적 구성을 하고 있어서 마치 한 편의 영웅 전기를 읽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거기다가 이 보고서는 멕시코 정복을 직접 지휘한 당사자가 바로 전투현장에서 겪은 경험들을 그날그날 꼼꼼하게 기록한 메모를 토대로 작성한 글이라는 점에서 뛰어난 현장성을 가진다.

목차

옮긴이 머리말

첫 번째 보고서
두 번째 보고서
세 번째 보고서

찾아보기
약력
 

네번째 보고서

다섯 번째 보고서

엮은이 해제
찾아보기
약력

 

저자 소개

저 : 에르난 코르테스

 
1485년 에스파냐 엑스트레마두라 지방 메데인에서 하급귀족 집안의 자제로 태어났다. 살라망카대학에서 법학을 수학했다는 얘기가 있으나 확실치는 않다. 1504년 에스파뇰라 섬 총독으로 부임한 동향인 니콜라스 데 오반도를 따라 아메리카로 건너갔으며, 1519년 쿠바 섬의 지배자 디에고 벨라스케스가 아메리카 본토에 파견한 제3차 원정대 대장으로 임명되어 수많은 역경과 장애를 극복하고 멕시코 아스테카제국 정복사업을 성공...

저 : 김원중

 
1958년 광주(光州)에서 태어나 동국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에서 근대 초 스페인 정치사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논문으로 「16세기 스페인 제국의 재정 그리고 절대 왕정의 성격」, 「근대 초 스페인 제국의 흥기와 몰락」, 「근대 초 스페인 종교재판소와 유대인 문제」, 「16세기 카스티야 코르테스와 마드리드」, 「망각협정과 스페인의 과거청산」...

편자 : 앙헬 델가도 고메스

1953년 에스파냐 팜플로나에서 출생했다. 1976년 나바라대학 라틴계 어학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1982년 미국 오스틴의 텍사스대학에서 “에스파냐 휴머니즘에서 나타나는 문학과 의학의 관계(터키여행을 중심으로)”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피카레스크 소설, 연극, 르네상스 휴머니즘, 그리고 에르난 코르테스와 그외 다른 인디아스 연대기 작가들에 관하여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고, 현재 미국 인디애나 주 ...
 

출판사 리뷰

유럽의 ‘아메리카 정복’, 그 피비린내 나는 역사!
에스파냐의 정복자 에르난 코르테스(1485~1547)는 1519년 600명가량의 무리를 이끌고 유카탄 반도에 상륙하여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광대하고 가장 강력한 멕시코제국을 불과 2년여 만에 정복했다. 이 책은 코르테스가 정복과정에서 일어난 일, 그리고 자신이 직접 목격하고 느낀 바를 기록해서 당시 자신의 주군이며 신성로마제국 황제이기도 했던 카를 5세에게 보낸 정복보고서를 완역한 것이다.
이 번역본의 원본은 에스파냐 문학자인 앙헬 델가도 고메스가 1993년에 출간한 에스파냐어본이다. 고메스는 코르테스의 보고서를 편집하여 책으로 출간하면서 내용설명을 위한 방대한 주석과 함께 코르테스의 생애, 그의 이념, 보고서들의 주요 내용, 그리고 이와 관련된 서지사항 등에 관하여 상세한 해제를 덧붙였다.

구체적 사실에 바탕을 둔 한 편의 영웅 전기
《코르테스의 멕시코제국 정복기》는 그것이 포함하는 대상의 범위, 그리고 문학적 완결성의 측면에서 비슷한 유의 문건들 가운데 거의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코르테스 말고도 그의 부하이자 원정 동료인 베르날 디아스 델 카스티요를 비롯하여 비슷한 종류의 보고서나 혹은 자신의 업적에 대한 상세한 기술을 남긴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들의 글들이 대개 자기가 이룬 공적에 대한 피상적이고, 대개는 정직하지 못한 자화자찬으로 채워져 있는 것과 달리 코르테스의 글은 훨씬 구체적인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고, 장문에다 소설적 구성을 하고 있어서 마치 한 편의 영웅 전기를 읽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또한 이 보고서는 멕시코 정복을 직접 지휘한 당사자가 전투현장에서 겪은 경험을 그날그날 꼼꼼하게 기록한 메모를 토대로 작성한 글이라는 점에서 뛰어난 현장성을 가진다. 이 문건은 세계사적 의미를 가진 ‘아메리카 정복’이라는 사건을 이해하고 연구하는 데 필수불가결한 표준사료다.

코르테스는 1519년 멕시코 본토 상륙으로부터 1525년 온두라스 원정 때까지 모험의 결정적 국면마다 총 다섯 편으로 된 장문의 보고서를 써서 카를 5세에게 보냈다. 이 보고서에서 가장 관심의 대상이 되는 내용은 물론 멕시코제국 정복을 위한 준비과정과 그리고 정복이 진행되는 과정이다. 멕시코 정복은 대체로 두 단계로 이루어진다.

정복의 첫 번째 단계
첫 번째 단계는 1519년 4월 에스파냐인 원정대가 유카탄 반도에 상륙하고, 원정대장 코르테스가 원정의 후원자이며 자신의 직속상관인 쿠바 총독 디에고 데 벨라스케스의 명령을 무시하고 독립적 지휘권을 장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코르테스와 그 일행은 해안 쪽 인디오들을 제압하고, 멕시코제국의 수도 테노치티틀란과 적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틀락스칼라인들과 피비린내 나는 전투를 벌인 끝에 그들을 동맹세력으로 만든다. 계속해서 코르테스 일행은 제국의 수도 테노치티틀란으로 무혈입성하며, 멕시코 황제 무테수마를 체포하여 인질로 잡고, 6개월 동안 무테수마를 통해 불안하게 제국을 지배한다. 이어서 ‘반역자’ 코르테스를 체포하기 위해 벨라스케스가 파견한 에스파냐인 군대가 멕시코 해안에 도착하고, 이 원정군과 코르테스의 군대 간에 전투가 벌어지며, 여기에서 코르테스 군이 승리한다. 한편 코르테스가 자리를 비운 사이 테노치티틀란에 남아 있던 에스파냐인들이 춤을 추고 있는 비무장 인디오 전사들을 학살함으로써 멕시코 원주민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그 결과 1520년 6월 말 에스파냐인들은 엄청난 인명 상실을 당한 채 제국의 수도에서 쫓겨난다.

정복의 두 번째 단계
수도에서 쫓겨나온 에스파냐인들은 동맹관계에 있던 인디오 왕국 틀락스칼라로 퇴각하여 건강과 사기를 회복하고, 이어 공격재개에 나서 먼저 호수 주변의 작은 도시들을 차례로 제압하고, 동맹세력들을 끌어 모은 다음 1521년 5월 테노치티틀란 공성에 나서며, 마침내 수도는 1521년 8월 중순 코르테스의 군대와 인디오 ‘동맹군’에 의해 정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