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중국.동아시아 이해 (독서)/8.몽골제국사

몽골 제국 기행 (2015) - 마르코 폴로의 선구자들

동방박사님 2024. 1. 1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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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3세기의 몽골 제국에 대한 생생한 증언 / 마르코 폴로보다 먼저 몽골 제국을
다녀간 두 수도사의 여행기를 통해서 드러난 몽골 제국


1230년대에 몽골의 기마군단의 갑작스런 출현과 정복으로 유럽의 기독교 세계는 경악과 공포에 떨게 되었다. 그래서 이 미지의 민족이 도대체 어떤 사람들인지 그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서 수도사들이 파견되었다. 한 세대 뒤에 중국을 다녀간 마르코 폴로의 선구자들인 셈이다. 특히 카르피니와 루브룩이라는 두 수도사가 몽골 제국의 수도를 방문하고 돌아와서 남긴 글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소개되는 흥미진진한 여행기이자, 선교 보고서이며, 동시에 진귀한 가치를 가진 역사적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이 책에는 이 두 수도사와 동행했던 다른 수도사들의 기록까지 들어 있어 13세기 초의 몽골 제국에 대한 수도사들의 기록을 면밀히 검토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목차

해설

카르피니의 『몽골의 역사』

서문
제1장 타타르인들의 지방, 그 위치와 외형적 특징과 기후
제2장 그들의 외모, 의복, 집, 재산과 혼인
제3장 신을 숭배하는 것, 죄악이라고 생각하는 것, 점치는 것과 정화하는 것, 장례식 등
제4장 그들의 성품, 좋고 나쁜 관습들, 음식 등
제5장 타타르인의 제국의 시작, 그들의 수령들, 황제와 왕자들이 지배하는 영역
제6장 그들이 수행하는 전쟁, 전투대형, 무기, 접전 시의 계략, 포로에 대한 잔혹함, 성채의 공격, 투항자들에 대한 배신 등
제7장 그들이 어떻게 평화를 맺는가, 그들이 정복한 나라들, 주민들에 대한 학정, 용맹하게 그들에게 저항했던 나라들
제8장 타타르인들에 대해서 어떻게 전쟁을 해야 하는가, 그들의 의도, 무기와 군대조직, 전투에서 그들의 계략에 어떻게 맞서야 하는가, 군영과 도시의 요새화, 타타르 포로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
제9장 우리가 통과했던 지방들과 그 위치, 우리가 목격한 것들, 타타르 황제와 왕자들의 궁정

루브룩의 『몽골 기행』

서문
제1장 가자리아의 땅
제2장 타타르인과 그들의 가옥
제3장 그들의 음식
제4장 그들은 어떻게 쿠미즈를 만드는가
제5장 그들이 먹는 동물, 의복, 그리고 사냥하는 방식
제6장 남자들은 어떻게 머리를 깎고, 여자들은 어떻게 장식하는가
제7장 여자들의 임무와 작업
제8장 법률과 정의, 사망과 매장
제9장 [루브룩] 일행이 어떻게 야만인들의 세계에 왔는가, 또 그들은 얼마나 무례한가
제10장 차카타이의 둔영, 기독교도들은 왜 쿠미즈를 마시지 않는가
제11장 알란인들이 오순절 전야에 어떻게 그들에게 왔는가
제12장 세례를 원한다고 주장한 사라센인과 문둥병자처럼 보인 사람들
제13장 일행이 겪은 고난과 쿠만인들의 무덤
제14장 사르탁의 영지와 그의 백성들
제15장 사르탁의 아정과 그의 위세
제16장 일행이 명령에 따라 사르탁의 아버지 바투에게 가게 된 사정
제17장 사르탁, 뭉케 칸, 구육 칸 등이 기독교도에게 보여준 존경
제18장 러시아인, 알란인, 카스피 해
제19장 바투의 궁정, 그가 일행에게 베푼 영접
제20장 뭉케 칸의 궁정으로의 여행
제21장 야가크 강과 [그 주변의] 여러 지역과 민족들
제22장 여행 중에 일행이 견뎌야 했던 배고픔과 목마름과 그밖에 다른 시련들
제23장 부리가 어떻게 처형되었는가, 또 게르만 사람들은 어디에 있는가
제24장 네스토리우스인들과 사라센인들이 어떻게 뒤섞여 있는가, 또 이곳의 우상숭배자들에 대하여
제25장 그들의 사원과 우상, 또한 그들은 신들을 섬길 때 어떻게 행동하는가
제26장 자기 친척들을 잡아먹는 사람들을 포함한 다양한 민족들
제27장 뭉케 칸의 궁정으로의 여행
제28장 뭉케 칸의 궁정, 그들과의 첫 대면
제29장 뭉케 칸의 궁정에서 수도사 윌리엄이 행하거나 보고 들은 것들
제30장 카라코룸에 있는 뭉케 칸의 궁전과 부활절 축제
제31장 장인 윌리엄의 병환과 네스토리우스 사제의 죽음
제32장 카라코룸과 뭉케 칸의 가족
제33장 수도사 윌리엄의 귀환 요청과 신학 논쟁
제34장 수도사 윌리엄과 뭉케 칸의 마지막 회견
제35장 그들의 무당들
제36장 칸의 연회들, 국왕 루이에게 보낸 서한, 수도사 윌리엄의 귀환
제37장 수도사 윌리엄이 히르카니아에 있는 바아추의 군영까지 여행한 것
제38장 히르카니아에서 트리폴리까지의 여정
후기


참고 자료 1 ?타타르의 역사? / 드 브리디아 수도사
참고 자료 2 수도사 베네딕트의 기록
참고 자료 3 카르피니를 통해서 구육 칸이 교황 인노켄티우스 4세에게 보낸 친서
참고 문헌
역자 후기

저자 소개

역 : 김호동 (金浩東)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명예교수이다. 저서로는 『근대 중앙아시아의 혁명과 좌절』, 『황하에서 천산까지』 , 『동방 기독교와 동서문명』, 『몽골제국과 고려』, 『몽골제국과 세계사의 탄생』, 『아틀라스 중앙유라시아사』, 『한 역사학자가 쓴 성경 이야기: 구약편』 등이 있고, 역서로는 『역사서설』, 『유목 사회의 구조』, 『유라시아 유목제국사...
 
저자 : 플라노 드 카르피니
카르피니는 1190년경 이탈리아 동북부 페루자 부근 플라노 카르피니(Plano Carpini)에서 태어났다. 그의 본명은 이탈리아식으로 조반니(Giovanni)이지만, 그가 태어난 고향의 이름을 따서 카르피니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는 1223년 작센 지방의 교구위원에 임명되었으며, 1228년에는 게르마니아 지방의 교구장, 1230년 스페인 교구장을 거쳐 1232년에 다시 게르마니아 교구장이 되었다. 카르...
 
저자 : 윌리엄 루브룩
루브룩은 프랑스령 플랑드르 출신으로, 국왕 루이 9세를 따라서 십자군에 동참하여 키프로스, 이집트, 다미에타에 머물렀다. 그는 국왕 루이의 후원으로 1253년 3월경 몽골 제국으로 떠났다. 루브룩 일행은 12월 27일 뭉케의 궁정에 도착했다. 1254년 1월 4일 뭉케 칸과 회견을 한 뒤, 그곳에 머물렀으며 7월 10일경 카라코룸을 떠나서 귀환 길에 올랐다. 그는 1255년 초에 서아시아에 도착했으며, 그곳에서 ...

출판사 리뷰

주요 내용

13세기 초반 몽골의 침략으로 유럽은 공포에 떨게 되었다. 칭기스 칸의 큰아들 주치의 장자인 바투의 서방 원정군은 러시아를 치고 폴란드로 들어와서 유럽 연합군을 괴멸시켰고, 헝가리의 국왕을 패주시켰다. 헝가리 국왕은 교황에게 지원을 요청했으나, 당시 유럽은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프리드리히와 교황 인노켄티우스 4세의 반목으로 인해서 분열되어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몽골에 대한 공포는 점점 커져갔다. 교황은 직면한 전쟁 위험에 앞서 수도사를 몽골 제국으로 보내기로 결정하고 2명의 수도사에게 각각 친서를 주어 몽골 제국으로 향하도록 했다.
교황이 보낸 2명의 수도사 중 한 사람이 바로 카르피니이다. 카르피니는 1245년 4월 16일 리옹을 출발했다. 1246년 2월 3일, 키예프를 출발한 지 두 달 뒤인 4월 4일 마침내 볼가 강 부근에 있던 바투의 군영에 도착했다. 바투는 카르피니 일행을 마침 그해 여름에 열릴 구육의 즉위식에 참석시키기 위해서 매우 빠른 속도로 카라코룸으로 이동시켰다. 몽골 제국의 효율적인 역참제도를 이용하여 카르피니 일행은 100일 만에 3,000-4,000킬로미터를 여행하여 마침내 7월 22일 카라코룸 부근에 도착했다. 카르피니는 8월에 열린 구육의 즉위식에 참석했고, 교황의 친서를 구육 칸에게 전달했다. 카르피니 일행은 11월 13일에야 귀국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고 겨울 내내 이동해서 1247년 5월 9일 마침내 바투의 군영에 도착했다. 6월 9일에는 키예프로 들어가서 주민들의 환영을 받았고, 11월에 최종 목적지인 리옹에 도착하여 교황을 알현하게 되었다. 리옹에서 키예프까지 2,500킬로미터, 다시 키예프에서 카라코룸까지 4,000킬로미터 거리를 왕복했으니, 모두 1만3,000킬로미터의 대장정을 완수한 셈이다. 카르피니는 여행하면서 자신이 겪은 일들과 본 것들 그리고 몽골 제국에서 체험한 일들을 정리하여 『몽골의 역사』를 작성했다.
윌리엄 루브룩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그는 국왕 루이 9세의 후원으로 1253년 3월경 몽골 제국으로 향했다. 루브룩 일행은 7월 31일에 바투의 아들인 사르탁의 둔영에 도착했다. 며칠 뒤 그곳을 떠나서 다시 동쪽으로 여행을 계속하여 8월 초순에는 드디어 볼가 강가에 있는 바투의 군영에 도착했다. 바투는 국왕 루이가 보낸 편지를 번역하게 하여 읽고 또 그의 여행 목적을 물어본 뒤 루브룩 일행을 뭉케 칸이 있는 카라코룸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마침내 12월 27일에 뭉케의 둔영이 있는 곳에 도착한 루브룩은 1254년 1월 4일 뭉케와 최초의 회견을 한 뒤 칸의 둔영을 따라 함께 이동을 시작했고, 4월 5일에는 카라코룸으로 들어갔다. 루브룩은 7월 10일경에 카라코룸을 떠나서 귀환의 길에 올랐다. 그는 1255년 초에 서아시아에 도착했다. 그 후 국왕 루이를 알현하려고 했으나 만나지 못했고, 국왕에게 보고하는 형식으로 『몽골 기행』을 작성했다.
마르코 폴로보다 먼저 몽골 제국을 여행하고 돌아온 이 두 수도사의 글은 귀중한 역사적 가치를 가진다. 몽골 제국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고 그들의 풍습과 생활상을 생생하게 증언하는 이들의 글은 독자들에게 13세기 몽골의 진면목을 낱낱이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