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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푸군관학교의 한인 학생 (2024) - 교관편

동방박사님 2024. 6. 2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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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제국주의 열강의 식민 침탈이 가속화되던 1920년대, 식민지 조선에서는 3 · 1운동 이후 무력을 양성하여 일본 제국을 몰아내자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이후 국내에서 독립운동을 시작 · 지속하는 것의 한계를 체감한 청년들은 일제의 눈을 피해 한반도 바깥으로 떠났다. 한편, 열강의 침략과 내부 이념 분열, 군벌의 난립 등으로 혼란하던 중국은 제1차 국공합작을 성사하여 내외부의 적을 함께 처리하고자 하였다. 그 일환으로 세워진 것이 광저우의 ‘황푸군관학교(육군군관학교)’이다. 정치적 식견을 가진 군사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던 황푸군관학교는 중국인뿐 아니라 아시아의 피지배 민족 모두에게 열려 있었다.

합작이 와해되고 국제 정세가 격변함에 따라 황푸군관학교는 개교 5년이 못되어 폐교되었으나, 이곳을 졸업한 청년들은 군사, 정치적으로 크게 자리잡아 이후의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책은 황푸군관학교 출신 한인 입교생과 교관의 현황과 행적을 총정리하였다. 광저우에서 독립운동 연구에 힘쓰고 있는 저자 강정애는 독립을 위해 애써온 이들에게 “무엇인가 갚아야 할 빚이 있”다고 느끼며 황푸군관학교를 거쳐간 모든 한인의 정보를 모았다. 당시 조선 독립의 열망을 갖고 그를 행동으로 옮긴 이들의 입학 시기, 경력뿐 아니라 입교 동기와 졸업 이후 행적 등, 일종의 개인사를 총망라하여 조명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크게 학생편과 교관편으로 나뉜 이 책은 기수별로 입교생을 정리하였을 뿐 아니라 『황푸군관학교동학록(黃?軍校同學錄)』에 나오지 않은 입교 추정 인물까지 추가하여 독립운동가의 정보를 생략 없이 최대한 담고자 하였다. 이 책으로 말미암아 일제로부터 신분을 감추기 위해, 여러 이유로 자료가 많지 않은 한인 독립운동가 청년들의 흔적을 한 자리에 모아 향후 사실 확인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목차

들어가는 말

학생

황푸군관학교 1기생
김철남

광둥항공학교 1기생
박두현|김진일

황푸군관학교 3기생
차정신|장성철|유철선|이일태|이빈|한 모 군과 최 모 군

황푸군관학교 4기생
오창근|박건웅|이우각|강평국|유원욱|박효삼|김원봉|강인수|권준|이종희|왕자량|최영암|김종|노건|노을용|이기환|이종원|전의창|윤의진|이문필|김홍묵|백홍|노세방|박익제|문선재|최혁우|강연권|이동화

황푸군관학교 5기생
장흥|안유재|신악|장익|김호원

황푸군관학교 우한분교
박시창|오봉환|최승연|진공목|장해평|안재환|박우균|박근만·박근수|이추악|오지숙

황푸군관학교 6기생
김정문|김명산|김은제|이춘암|최문용|오상선|노식|신석우|최정무|안태|김근제

교관

김훈|이용|양달부|강섭무|김병현|김준섭|손두환|오성륜|강파|이검운|오명|최용건|안응근|공주선|채원개|김성숙|장지락|박영|방우용|김규흥

나가는 말

저자 소개

저 : 강정애 (Kang Jung-ae,姜貞愛)
한국방송통신대학에서 중국어를 전공하고 1991년 중국으로 유학했다. 지린(吉林)대학과 수저우(蘇州)대학에서 중국문학가 라오서(老舍, 1899~1966)와 차오위(曹?, 1910~1996)를 연구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9년 중국 광둥성 광저우의 황푸군관학교 학생 묘원에서 한국인 두 분의 묘비를 발견한 후 광둥성, 광시성, 푸젠성에서 진행된 독립운동 연구에 종사하고 있다. 『광저우 이야기』(수류산방,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