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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건축의 이유 (2024) - 집 현관에서 대도시까지, 한 권으로 떠나는 교양 건축 여행

동방박사님 2024. 8. 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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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왜 우리 집 현관문은 집 바깥쪽으로만 열릴까?”
내가 살고 들르고 지나쳐 온 일상 건축물의 재발견!
집-동네-도시로 떠나는 스물네 번의 ‘교양 건축 여행’

★정재은 영화감독, 조민석 건축가, 한은화 중앙일보 기자 추천
★지적인 도시인을 위한 단 한 권의 건축 안내서! 드로잉 31컷 수록


우리는 누구나 ‘집’에 산다. 그러나 집 주소가 어디이고, 몇 평이고, 리모델링을 어떻게 했고 이런 것들이 아닌 ‘건축’으로서의 집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가령 집 현관문이 어느 쪽으로 열리는지 아는가? 외출했을 때를 떠올려 보라. 당연한 듯 집 바깥쪽으로 문을 열고 나왔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신발을 벗고 집에 들어가는 문화권이므로, 문이 집 안쪽으로 열리면 현관 바닥에 신발을 놔둘 수가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집에 신발을 신고 들어가는 영국 같은 나라는 현관문이 집 안쪽으로 열린다!

이 책 『익숙한 건축의 이유』는 이처럼 너무 당연하게 지나쳐 온 집과 동네 그리고 도시의 일상 건축물에 숨은 디테일을 찾아 떠나는 대장정이다. 젊은건축가상, 신진건축사대상 대상 등 유수의 건축상을 수상한 저자 전보림은 유학 및 실무를 위해 떠난 런던에서 5년간 살며 발견한 흥미로운 건축 디테일들과 그 이유를 이 책에 유쾌하게 풀어낸다.

책이 안내하는 건축 여행은 집에서 가볍게 시작하기 때문에 별도의 준비가 필요 없다. 본문은 집, 동네, 도시 이렇게 세 부로 나뉘고 총 스물네 가지 일상 건축물 또는 장치를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글감이 되는 건축 키워드도 쉽다. 거실과 부엌, 현관과 방바닥, 식료품점과 카페, 미술관과 호텔 등 내가 살고 들르고 지나는 친숙한 건축을 소재로 하여 누구나 와닿고 공감할 수 있다. 저자가 직접 그린 드로잉 31컷이 본문 곳곳에 수록되어 글의 이해를 돕고 눈을 즐겁게 한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무심하게 지나쳐 온 일상의 건축과 도시 풍경을 새롭게 바라보고, 살기 좋은 도시란 어떤 모습을 가져야 하는지 새로운 질문을 던짐으로써 지적인 도시인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1부 집
_내 집이라는 느낌은 어디서 오는 걸까?


1장 거실 | 거실은 집의 대장인가
2장 부엌 | 내 집이 있다는 느낌은 어디에서 오는가
3장 현관과 방바닥 | 신발을 어디서 벗을까
4장 화장실과 욕실 | 일 보는 공간도 이토록 다르다니
5장 마당과 발코니 | 집에 실외 공간이 얼마나 필요한가
6장 창과 문 | 기후의 차이를 보여 주는 바로미터
7장 앞마당과 쓰레기통 | 우리 집과 거리가 만나는 방식

2부 동네
_집 안만 집이겠는가


8장 동네의 길 | 내 집 앞의 길은 안녕한가
9장 골목길과 주차장 | 주차는 어디에 하지
10장 식료품점 | 시장 보는 공간의 다양함
11장 카페, 음식점, 술집 | 집 밖에서 먹고 노는 공간
12장 초등학교 | 아이를 철저히 보호하되 마음껏 뛰어놀게 하라
13장 공원, 놀이터, 도서관 | 아이들은 놀 때 어디로 가야 하나
14장 병원 | 건강하고 볼 일

3부 도시
_너와 나, 모두를 위한 공간


15장 도시 설계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 | 머리는 하늘에, 발은 땅에
16장 도로 설계 | 도시의 보디랭귀지
17장 대중교통 | 출퇴근과 데이트를 하는 방법
18장 용도, 지구 단위 계획 | 꼭 정해야 하나요
19장 부설주차장 | 주차장은 꼭 있어야 하는가
20장 공원, 박물관, 미술관 | 도시의 놀이터
21장 호텔, 상점 | 고급짐을 표현하는 또 다른 방법
22장 수영장, 화장실의 유니버설 디자인 | 약자를 배려하는 방법
23장 고층 건물과 저층 건물 | 어떤 건물이 근사한가? 함께 먼 산을 볼 권리
24장 집, 동네, 도시를 고치는 법 | 오래된 것을 대하는 자세
 

저자 소개

저 : 전보림
둘만 낳아 잘 키우자는 시대에 사 남매의 맏이로 태어나 고민 많은 유년 시절을 보냈다. 어려서부터 미술을 좋아해서 서울예술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했건만 미대를 다니던 중 건축에 매력을 느껴 진로를 변경하기로 결심, 같은 대학 건축과에 편입하여 학사와 석사를 마쳤다. 졸업하기 몇 달 전에는 대학원 동기인 이승환과 결혼도 했다. 졸업하고 건축사 사무소 M.A.R.U.에서 실무를 하고 건축사 자격증을 땄고....

책 속으로

우리 가족이 떠돌이 생활을 졸업하고 드디어 우리만의 부엌이 있는 집에서 살기 시작했을 때, 낯선 부엌에 대한 불편함이 별로 없이 신나게 요리할 수 있었던 건 런던 집의 부엌이 내게 익숙했던 우리나라의 부엌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물론 건축가의 시각에서 봤을 땐 우리가 빌린 런던 집의 부엌은 동선도 이상하고 조리 공간은 협소한 데다 중앙엔 쓸데없는 빈 공간이 생기는 어벙하고 비효율적인 정사각형 평면의 부엌이었다. 그러나 적어도 싱크대 위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고 밸브를 돌리면 불이 나오는 가스레인지와 냉동실이 분리된 냉장고가 있었다. 그래서인지 부엌에서 요리하고 있으면 내가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있다는 실감이 전혀 나지 않았다.
--- 「2장 부엌 | 내 집이 있다는 느낌은 어디에서 오는가」 중에서

창과 문은 어떻게 보면 모순적인 요구를 다 들어줘야 하는 매우 까다로운 부재다. 쉽게 열려서 편히 들락거릴 수 있어야 하면서도 일단 닫으면 물은 물론이고 공기도 쉽게 들어오지 않도록 기밀성도 갖춰야 한다. 안에서 밖을 볼 수 있게 만들어야 하면서도 동시에 밖에서 안을 들여다보는 건 막을 수 있는 차폐 기능도 있어야 한다. (…) 건물을 설계하고 나면 공간의 크기는 바닥(평면)의 모양으로 결정되지만, 눈에 보이는 모습은 벽(입면)과 천장으로 드러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특히 벽에는 바깥세상을 내다보는 창이 있고 다른 공간으로 갈 수 있게 하는 문이 있기에 건물을 경험하는 사람에게 창과 문은 가장 와닿는 요소다.
---「6장 창과 문 | 기후의 차이를 보여 주는 바로미터」 중에서

영국의 초등학교는 건물을 땅의 한가운데 배치해서 운동장을 2개로 나눠 만드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우리나라의 전통 한옥에 있는 바깥마당과 안마당처럼 운동장의 성격이 각각 달라진다. 길에 가까운 운동장은 바깥마당처럼 좀 더 방문객에게 접근이 쉬운 바깥 운동장이 되고 건물 너머 안쪽은 안마당처럼 안쪽 운동장이 되는 것이다. 운동장을 이렇게 만드는 건 영국 사람들이 분류를 좋아한다거나 유난히 아기자기한 공간을 좋아해서가 아니다. 그보다는 우리나라 기준으로 봤을 땐 다소 유난스런 아동 보호 문화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 「12장 초등학교 | 아이를 철저히 보호하되 마음껏 뛰어놀게 하라」 중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길이 넓어지면 ‘길이 전보다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도시 계획이든 혹은 재건축의 기부 채납이든 길을 더 넓게 만들 수 있으면, 그게 마땅하고 또 도시에 더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넓은 길은 도시를 이편과 저편으로 토막 내고 있는데도 말이다. (…) 세계적인 대도시 런던을 시골처럼 시시해 보이게 했던 좁은 길은 실제로 걸어 보니 걷는 사람에겐 너무나 매력적이고 좋은 길이었다. 일단 쇼핑을 해 보면 딱 감이 온다. 좁은 길은 차들이 속도를 내어 달릴 수 없기 때문에 위협적인 소리가 들리지 않아 쾌적하고 실제로도 훨씬 더 안전하다. 게다가 조금만 두리번거려도 길 건너편의 가게까지 훤히 잘 보이기 때문에 길 한편에만 가게가 있는 것보다 2배 이상으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 「16장 도로 설계 | 도시의 보디랭귀지」 중에서

출판사 리뷰

“왜 현관문은 집 바깥쪽으로만 열릴까?”
익숙한 일상 건축물의 재발견!
집 현관에서 떠나는 ‘3코스 교양 건축 여행’


“런던에 살았던 5년의 시간 동안 나는 그저 수단이고 배경인 줄 알았던 건축과 도시가 내 삶의 방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뼛속까지 스미는 습한 추위와 함께 내 뇌리에 사무치게 새겨진 그 경험은, 그저 익숙하기만 했던 한국의 도시와 건축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_프롤로그 중에서

우리는 집이라는 건축 속에 매일 살고 있다. 하지만 건축으로서의 집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예를 들어 현관문이 어느 쪽으로 열리게 설계되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우리나라는 현관문이 십중팔구 집 바깥쪽으로 열린다. 안쪽으로 열리면 현관 바닥에 신발을 놔둘 수 없기 때문이다. 신발을 벗고 집에 들어가는 문화권이라는 점이 현관문이라는 건축의 디테일에 반영된 것이다. (집에 신을 신고 들어가는 영국 같은 곳은 문이 집 안쪽으로 열린다!)

이처럼 나라와 문화별로 건축 디테일이 달라지는 점은 매우 흥미로운 발견이다. 이러한 차이는 집뿐만 아니라 동네, 도시의 건축에도 적용된다. 집 중앙에 똬리를 튼 거실이나 물을 뿌려 청소하는 습식 화장실, 주차장이 되어 버린 동네 골목길, 광활한 차도와 비좁은 보도의 대도시 등 우리에게 너무나 자연스러운 건축 풍경이 다른 나라에도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서울대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유학과 실무를 위해 영국으로 떠난 저자는, 낯선 도시 런던에서 5년간 살며 발견한 일상 건축물의 디테일 차이를 이 책에 가득 담았다.

“나의 집, 동네, 도시라는 느낌은 어디서 오는가?”
낯선 도시 런던이 알려 준 것들
시야가 넓어지는 ‘스물네 가지 건축 견문록’


이 책 《익숙한 건축의 이유》가 안내하는 건축 여행은 별도의 준비가 필요 없다. 집에서 가볍게 떠나기 때문! 본문은 크게 세 부(집, 동네, 도시)로 나뉘고, 총 스물네 가지 일상 건축물을 대상으로 한다. 저자는 먼저 거실, 창과 문 등 집 안의 장치들이 사용자를 위해 어떻게 설계되었는지, 외국의 것과는 어떤 점이 다른지 작지만 중요한 디테일을 잡아내 유쾌하게 들려준다. 집을 둘러본 다음에는 동네(길, 카페, 도서관 등)를 탐방하고, 마지막에는 도시(도로 설계, 부설주차장, 호텔 등)의 구석구석을 집요하게 관찰한다.

어느 외국의 멋진 건축물이나 가기 어려운 낯선 공간에 대한 건축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살고 들르고 지나는 집, 동네, 도시의 친숙한 건축물을 소재로 하여 누구나 와닿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점이 이 책이 특별한 이유 중 하나다. 본문 곳곳에 저자가 직접 그린 근사한 드로잉 31컷이 수록되어 런던으로 건축 여행을 떠난 것만 같은 경험까지 선물한다. 숨은 설계 의도나 문화적 차이 등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기쁨을 만끽하다 보면 건축과 공간, 도시에 대한 교양이 자연스럽게 쌓일 것이다.

저자의 런던 유학 에피소드로 건축이라는 어려운 분야를 쉽게 풀어낸 방식도 매력적이다. 일주일짜리 렌트 방만 잡은 채 날아간 런던에서 부동산 발품을 팔며 알게 된 한국-영국 집의 디테일 차이, 부엌이 있는 집을 구해 한국 음식을 마음껏 요리해 먹으며 알게 된 내 집이라는 느낌의 근원 등 낯선 도시에서 분투하면서 체득한 생생한 건축 이야기가 거침없이 펼쳐진다.

“어떤 집이 살기 좋은가? 이 도시에서 나는 행복한가?”
너무 당연해서 무지했던 삶터를 향한 질문!
지금껏 만나지 못했던 ‘나를 위한 건축과 도시 이야기’


이 책이 들려주는 ‘익숙한 건축의 이유’, 예를 들어 우리나라는 왜 보도는 비좁고 차도는 넓은지, 건물마다 꼭 주차장이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왜 작은 도서관이 별로 없는지 등에 대해 궁금해하고 탐구한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다. 말 그대로 너무 익숙하기 때문에. 그리고 이렇게 불확실하고 힘든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그 이유를 아는 게 뭐가 중요하냐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오랜 시간을 보내고 경험하는 공간인데, 그 의미를 제대로 한번 들여다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저자는 건축과 도시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많은 영향을 준다고 말하며, 정말 사용자인 우리를 위해 설계된 건축이 맞는지 계속 질문하는 태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서울과 런던이라는 두 대도시를 오가며,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없는 건축이 어떤 문제점을 갖고 있는지, 살기 좋은 도시란 어떤 모습인지 뾰족하게 묻는 저자의 글을 읽다 보면, “내가 사는 집에서, 집 앞 거리에서, 이 도시에서 나는 행복한가?”라는, 우리의 매일을 나아지게 할 물음을 품게 된다. 그동안 당연하게 지나쳐 온 일상의 건축과 도시 풍경을 새롭게 바라보고, 독자 여러분을 지적인 도시인으로 거듭나게 만들어 줄 건축 여행에 오르길 바란다.
 
추천평
전보림 건축가의 책에는 우리를 주눅 들게 하는 대단한 인용이 없다. 자신이 삶에서 느낀 단상을 자신의 언어로 쉽고 솔직하게 썼다. 도시를 걷는 시민으로서, 한국 여성으로서, 건축 전문 직업인으로서, 그리고 세 남매의 엄마이자 아내로서. 전보림 건축가는 일상의 매 순간 불편함을 느끼고, 삶의 매 순간 자신을 돌아보며 이 책을 쓴 것 같다. 물 흐르듯이 읽히는 글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건축도, 삶도 멀리 내다볼 줄 알게 된 열정적인 건축가의 얼굴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책을 읽으며 건축가의 눈으로 삶의 구석구석, 도시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는 것이 바로 이런 거구나 여러 번 감탄했고 새삼 놀라기도 했다.
- 정재은 (영화감독)
인류학자의 호기심, 수필가의 섬세함, 탐정의 집요함. 이 세 가지 유용한 덕목을 동시에 갖춘 건축가는 흔치 않다. 이 책은 런던으로 건축 유학을 떠난 저자가 ‘이방인이 되어 당연시해 오던 것들을 다시 보게 되면서’ 집, 즉 나와 가족을 위한 장소의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고찰로부터 출발한다. 이야기는 나아가 마을을 경유해 모두를 위한 도시 공간으로 전개되며 저자는 동시에 통렬한 비판과 분노의 강도를 확장한다. 주변의 익숙한 것들로부터 시작하여 우리 모두를 위한 도시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재미있고, 시민 사회의 성숙도를 드러내는 거울인 도시에 대한 새로운 통찰이 가득하여 즐겁다. 이 책이 많이 읽혀야 하는 이유이다.
- 조민석 (건축가)
저자는 허투루 넘기지 않고 날카롭게 질문하는 건축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집·동네·도시를 세심하게 관찰하며 너무 익숙해서 무지했던 삶터를 향해 질문한다. 우리가 사는 집은 왜 이렇게 생겼는지, 골목길에는 왜 보도가 없는지, 세운상가에서 강조됐던 입체적 보행 환경은 왜 불편한지…. 그리고 저자는 영국에서 살았던 경험에 비추어 그 이유를 쉽게 설명해 준다. 건축은 거대한 프로젝트 같지만 사실 작은 것들의 집합체다. 작은 요소들이 모여 집이 되고, 집이 모여 동네가 되고, 동네는 도시로 확장된다. 그렇기에 우리의 삶터를 둘러싼 소소한 환경을 당연하다 여기지 말고 자세히 들여다보고 질문하는 태도는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좀 더 나은 삶터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그 질문에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 한은화 (중앙일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