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불교의 이해 (독서)/5.불교교리철학

중국불교철학2 상.하 (2016) - 심성론

동방박사님 2023. 9. 19.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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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중국 인민대학 종신교수이면서 중국인민대학 철학계와 종교학계 박사 지도교수인 팡리티엔 교수의 『중국불교철학요의(中國佛敎哲學要義)』를 번역한 책이다. 2권은 그 중 심성론을 다룬다. 불교 심성론의 역점은 마음에 있다. 특히 마음[人心]의 본질과 심성의 작용·의의 및 심(心)과 성(性)의 관계에 관한 논쟁이 불교 심성론을 이끌었다. 인도불교의 심성론 사상, 중국불교의 심성론 철학의 범주, 남북조 이래 역대 불교 주요 학파의 심성론, 그리고 심성론 사상에 있어서 불교와 유교·도교의 상호 작용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전개된다.

목차

제3편 심성론(心性論) 上

짧은 머리말

제9장 도불교의 심성론 사상 약술
제1절 소승불교의 심성론
1. 심식설(心識說)
2. 심성염정설(心性染淨說)
제2절 대승불교 여래장계열의 ‘일성개성(一性皆成)’설
1. 보리심(菩提心)
2. 여래장(如來藏)
3. 불성(佛性)
제3절 대승불교 유가행파(瑜伽行波)의 ‘오성각별(五性覺別)’설
1. 종성(種性)과 아뢰야식 종자(種子)
2. 오종성설(五種性說)
제4절 여래장설과 아뢰야식설의 조화

제10장 중국불교 심성론 철학의 범주
제1절 ‘심(心)’ 범주의 전개와 그 관련성
제2절 ‘성(性)’ 범주의 전개와 관련성
제3절 합론

제11장 남북조시대의 불교 3대 심성론 사조
제1절 불성학설의 탐색과 분기(分岐)
1. 불성의 의미
2. 불성의 유무
3. 불성의 본유(本有)와 시유(始有)
제2절 아뢰야식에 대한 다른 견해와 쟁론
1. 아뢰야식의 진망 구별
2. 아뢰야식과 불성
제3절 진심본각(眞心本覺)의 제시와 찬양

제12장 천태종의 성구선악설(性具善惡說)
제1절 삼법무차(三法無差)
1. 마음에 차별이 없다[心無差]
2. 불과 중생은 차별이 없다[衆生無差]
3. 불무차(佛無差)
제2절 삼인불성(三因佛性)
제3절 상대종(相對種)과 동류종(同類種)
제4절 성구선악(性具善惡)
1. 선성과 악성은 본래 갖추어져 있어 단절되지 않는다
2. 성구(性具)의 공(功), 그 공은 선악에 있다
3. 탐욕이 곧 도이다[貪欲卽是道]
4. 이독성독(理毒性毒)의 논쟁
제5절 무정유성(無情有性)

제13장 화엄종의 자성청정원명설(自性淸淨圓明說)
제1절 명불종성(明佛種性)
제2절 자성청정원명(自性淸淨圓明)
제3절 무주심체(無住心體)
제4절 진심즉성(眞心卽性)
제5절 자심위부동지(自心爲不動智)

제14장 삼론ㆍ유식ㆍ밀종의 심성론
제1절 삼론종의 중도불성론
1. 과거 불성론에 대한 종합과 비판
2. 중도불성론(中道佛性論)의 제시와 전개
제2절 법상 유식종의 일분무성설(一分無性說)
1. 세 종류의 천제(闡提)
2. 이불성(理佛性)과 행불성(行佛性)
제3절 밀종(密宗)의 본불생즉심실제설(本不生卽心實際說)
1. 삼계무이무별(三界無二無別)
2. 본불생즉심실제(本不生卽心實祭)
3. 마음의 자각심(自覺心)

제15장 선종의 이론요지와 혜능 이전 선사들의 심성사상
제1절 선종의 이론 요지-심성론
제2절 달마ㆍ혜가ㆍ승찬의 진성(眞性)과 자각설(自覺說)
1. 동일진성(同一眞性)과 안심법문(安心法門)
2. 자각성지(自覺聖智)와 시심시불(是心是佛)
3. 일심불생(一心不生)과 임성합도(任性合道)
제3절 도신(道信)과 홍인(弘忍)의 염불심(念佛心)과 본진심(本眞心) 사상
1. 심심염불(心心念佛)과 염불정심(念佛淨心)
2. 명정심(明淨心)과 염불심(念佛心)
3. 자심(自心)과 본진심(本眞心)
제4절 우두법융(牛頭法融)의 무심(無心)과 망정설(忘情說)
1. ‘무심(無心)’과 ‘도(道)’의 합류
2. 자기를 버리고 정을 잊다[喪己忘情]
3. 무정물에도 불성이 있다[無情有性]
제5절 신수(神秀)의 염정이심설(染淨二心說)

제16장 혜능 『단경』의 성정자오설(性淨自悟說)
제1절 심(心), 자심(自心), 본심(本心)과 자본심(自本心)
제2절 성(性), 자성(自性), 본성(本性)과 자본성(自本性)
1. 『단경』에 나타난 ‘자성’ 개념의 성질
2. 『단경』에 나타난 ‘자성’ 개념의 공능
제3절 심지성왕(心地性王)과 심성동일(心性同一)
제4절 자심이 불이고 본성을 돈오하는 것이다
 

목차

 

제3편 심성론(心性論) 下

제17장 하택종(荷澤宗)의 영지심체설(靈知心體說)
제1절 영지(靈知)
제2절 불성과 불심
제3절 선문 삼종(三宗)의 심설(心說)

제18장 석두종(石斗宗)의 영원교결설(靈源皎潔說)
제1절 심령담원(心靈湛圓)
제2절 심지자연(心地自然)
제3절 성리귀종(性理歸宗)
제4절 무심합도(無心合道)
제5절 무정설법(無情說法)
제6절 일심위종(一心爲宗)

제19장 홍주종(洪州宗)의 평상심시도설(平常心是道說)
제1절 평상심시도(平常心是道)와 촉류시도(觸類是道)
제2절 청정본심(淸淨本心)과 견문각지(見聞覺知)
제3절 즉심즉불(卽心卽佛)과 비심비불(非心非佛)
제4절 심즉시불(心卽是佛)과 무심시불(無心是佛)
제5절 유정무불성(有情無佛性)과 무정유불성(無情有佛性)소결

제20장 임제종(臨濟宗)의 일념심청정(一念心淸淨)과 무사시귀인설(無事是貴人說)
제1절 심청정(心淸淨)과 자신심(自信心)
제2절 견문각지(見聞覺知)와 전체대용(全體大用)
제3절 ‘무사(無事)’와 ‘무(無)’
제4절 보리심(菩提心)과 충의심(忠義心)
제5절 청정심(淸淨心)과 일심법계(一心法界)

제21장 유·불 심성사상의 상호작용
제1절 유가 심성사상의 역사적 변천
제2절 학술사상 핵심의 공통된 전향(轉向)
1. 유가의 인성론과 불교학술 핵심사상의 전이
2. 불교의 심성론과 유가의 핵심적인 학술사상의 정립
제3절 자심 지위의 부각과 심성본체의 확립
1. 현실의 인간마음 중시와 자기 마음 지위의 부각
2. 진심 본체설과 심성본체의 확립
제4절 심성사상 내용의 조정과 상호 보완
1. 성에 관한 선악의 변론과 성유선악론(性有善惡論)
2. 생정심지(生靜心知)와 성정성각(性靜性覺)
3. 진망염정(眞妄染淨)과 심성이원(心性二元)
4. 망심무경(忘心無境)과 무심무착(無心無著)
제5절 심성수양 방법의 수용
1. ‘고명(高明)을 다하고 중용(中庸)을 따르는 것’과 ‘평상심이 도이다’
2. 진심지성(盡心知性)과 명심견성(明心見性)
3. 정염성정(情染性淨)과 멸정복성(滅情復性)
4. 식득본심(識得本心)과 발명본심(發明本心)
5. 돈오(頓悟)와 신오(神悟)
6. 선정(禪定)과 정좌(靜坐)

제22장 도·불(道ㆍ佛) 심성사상의 상호작용
제1절 도가의 불교 심성론에 대한 영향
1. 도(道)와 선(禪)
2. 자연(自然)과 자성(自性)
3. 무위이무불위(無爲而無不爲)와 무수이수(無修而修)
4. 정관(靜觀), 득의망언(得意忘言)과 선어(禪語)
제2절 도교 심성론에 대한 불교의 영향
1. 윤회과보(輪回果報)와 형망성존(形亡性存)
2. 만법개공(萬法皆空)과 망신무심(忘身無心)
3. 심성만법(心性萬法)과 심위도체(心爲道體)
4. 명심견성(明心見性)과 수심연성(修心煉性)
후기 1 심성론: 중국ㆍ인도불교의 공통점과 차이점
1. 중국불교와 인도불교 심성사상의 공통점
2. 중국과 인도불교 심성사상의 차이점
후기 2 심성론: 유ㆍ불ㆍ도 삼교 철학의 일치점
 

출판사 리뷰

불교는 중국인의 의식과 행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불교를 이해하지 않고 중국의 문화나 철학을 거론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중국은 문화대혁명이라는 시대적 암초를 만나 그들이 지니고 있던 소중한 불교문화자산을 스스로 훼손하고 말았다. 이 책의 원작자인 팡 리티엔 교수는 그러한 암울했던 시대의 한복판에서도 동요하지 않고 방대한 불교 전적(典籍)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그 속에 내재되어 있는 철학적인 원리를 규명하고, 중국불교사와 철학사의 관련 양상을 독창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중국불교철학요의』의 결실을 거두었다.

불교 심성론에서 중점적으로 설명하는 부분은 인간 마음[人心]의 본질과 심성의 작용·의의 및 심(心)과 성(性)의 관계에 관한 학설이다. 인간이 무엇이며 인간의 생존상태는 어떠해야 하는가를 탐구하고 토론하는 이론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관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팡 교수의 『중국불교철학요의』의 심성론 부분은 인도불교의 심성론 사상, 중국불교의 심성론 철학의 범주, 남북조 이래 역대 불교 주요 학파의 심성론, 그리고 심성론 사상에 있어서 불교와 유교·도교의 상호 작용 등 네 부분으로 진술되어 있다. 이 책에서는 이를 다시 두 부분으로 나누어 제9장 ‘인도불교의 심성론 약술’에서 제16장 ‘혜능 『단경』의 성정자오설’까지를 상권으로, 제17장 ‘하택종의 영지심체설(靈知心體說)’ 이후 책의 끝 부분까지를 하권으로 나누었다.

상권에서 팡 교수는 중국불교 심성론의 원류가 되는 인도불교의 심성론 사상에 주목한다. 그리고 중국불교의 심성론 사상을 총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심성론 체계의 범주를 찾아내어 그것이 지닌 함의와 실질을 논술하고, 범주 간의 상호관계를 명시하였으며, 다양한 심성론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위해 역사적 순서에 입각하여 각 종파의 심성론을 설명해 나가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특히 팡 교수는 혜능의 심성론에 관하여 『단경(壇經)』의 심(心)과 성(性)이라는 두 가지 기본적 개념과 그와 관련된 명제들에 대한 연구와 분석을 중점적으로 논술하고 있다.

하권은 하택종의 심성론에서 시작하여 석두종과 홍주종 그리고 임제종에서 제기된 심성사상의 핵심 문제들을 집중 조명하고 있으며, 이어서 불교와 유·도가의 심성론을 중심으로 상호작용 관계를 두 장에 걸쳐서 설명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팡 교수는 유·불가 모두 필연적으로 이상적인 인격을 성취하는 사상의 기초가 심성론이며, 유·불 심성론 내용의 차이는 쌍방이 상호 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어 팡 교수는 도가의 사상이 불교에 미친 영향에 주목하고, 도가가 불교 특히 선종(禪宗)의 본체론과 방법론과 인식론의 이론에 하나의 본보기를 제공했음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