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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전 3년째 전쟁 (2024) - 저널리즘 무엇을 보고 들었으며 어떻게 볼 것인가, 그 현주소

동방박사님 2024. 11. 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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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현대전은 과거처럼 땅과 하늘, 바다에서 첨단 무기로만 싸우지 않는다. 정치·외교적 공작과 정보 교란 등을 이용하는 심리전과 사이버전이 기존의 전쟁 개념과 결합한 하이브리드전이다. 사용 가능한 모든 수단과 첨단 기법들이 동원되는 시대다. 무엇보다도 상대 진영을 교란하고 국제 여론을 잡기 위해 언론과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한 프로파간다(선전 선동)가 시공간을 가리지 않고 구사된다. 가짜뉴스도 횡행한다. 참혹한 전쟁을 독자(시청자)들에게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또 진실되게 전해야 하는 저널리즘, 즉 전쟁 저널리즘이 더욱 절실하게 요구되는 이유다.

3년째 접어든 러-우크라 전쟁을 ‘전쟁 저널리즘’이라는 창으로 들여다본다면, 어떤 광경이 펼쳐져 있을까? 진영 논리에 따른 과도한 편가르기가 저널리즘의 선을 넘지는 않았을까? 나무를 보다가 숲을 놓치는 경우는 없었을까? 현역 시절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내전을 취재한 필자가 스무 몇 해 만에 유럽에서 다시 벌어진 러-우크라 전쟁을 전쟁 저널리즘의 시각에서 종합하고 정리한 책이다.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목차
지은이의 말

Chapter1 거꾸로 읽는 우크라이나 전쟁

전쟁이냐? 나쁜 평화냐?
폭풍 전야, 뒷걸음질 친 미-러 새 안보협상
푸틴 대통령의 특수 군사작전 개시
미련이 남는 평화협상
이스탄불 평화협정 파기의 불편한 진실
우크라이나군의 제1차 반격
우크라이나 반격은 2차 세계대전 ‘쿠르스크 전투’?
러시아, 프리고진의 군사반란 극복
다시 나온 협상론
우크라이나의 악재 하마스-이스라엘 전쟁
공식 임기가 끝난 젤렌스키 대통령의 딜레마
우크라이나 2024년 군사전략은?
러시아 전자전 능력을 보니
탱크전은 왜 벌어지지 않았을까?
미국의 대우크라 추가 지원
서방에서도 나온 추악한 평화론

Chapter2 전쟁 저널리즘의 현주소

어쩔 수 없는 전쟁의 두 얼굴
전쟁 저널리즘의 조건
보스니아 내전 취재에서 일어난 일
전쟁 보도의 현실적인 어려움
텔레그램 등 소셜(1인) 미디어 쟁탈전
전시 언론 통제
우크라이나의 언론 통제는
국내 언론 보도 vs 우크라이나 언론 보도
퓰리처상 영광의 뒤에는?
러시아의 반체제 인사, 반체제 언론
오브샨니코바 응급실행 해프닝

Chapter3 2년 만에 드러나는 진실들

가짜뉴스가 횡행하는 이유
찰스 3세 사망설과 푸틴 가짜뉴스
바뀐 판세를 놓고 서방-러 충돌
뒤틀린 러시아군 고위급 인사 보도
병력 손실 규모 신경전, 숫자 전쟁
사상자가 의외로 적은 진짜 이유는?
미사일 오폭 보도 뒤의 진실?
설익은 우크라이나 반격설
러-우크라 동원령의 역설
벗겨진 국제여단의 허상
서방의 대러 경제봉쇄령
미국과 서방의 대리전 논쟁
미 CIA의 우크라 전쟁 개입은 어디까지?

Chapter 4 전쟁 저널리즘을 위한 제언

전쟁이 바꾸는 전쟁 저널리즘
미국 저널리즘의 치부? 위키리크스 사건
한국의 전쟁 저널리즘이 가야 할 길은?

저자 소개 
저 : 이진희 
경북사대부속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졸업. 1983년 매일경제신문 견습기자로 시작해 한국일보에서 모스크바 특파원(1995~1998년), 국제부·사회부 차장, 주간한국 부장, 스포츠한국 편집국장, 한국일보 편집국장, 스포츠한국 사장, 한국일보 편집인겸 부사장을 지냈다. 김대중 정부의 대북화해 및 협력정책으로 크게 늘어날 북한, 북한인과의 교류를 앞두고 한국언론재단의 언론인 저술연구 지원을 받아 1999년 《북한,...

책 속으로
소련 시절을 포함해 러시아를 좀 알고 있다는 사람은 우크라이나가 모든 면에서 러시아에게 상대가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인구와 영토, 군사력, 경제력, 기술 잠재력은 물론이고 정신력에서도, 두 나라는 객관적으로 큰 차이가 난다고 여긴다. 우크라이나에 군사적·재정적·인도적 지원을 해온 나토(NATO)나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전에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는 이상, 시간이 갈수록 그 격차는 조금씩 더 드러나게 돼 있다. 좀 더 거칠게 말하면, 유럽 대륙에 제3차 세계대전이나 핵전쟁이 일어나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우크라이나는 절대로 러시아를 이길 수가 없다.

사람들은 왜 한때나마 ‘우크라이나가 이길 수 있다’고 믿었을까? 언론 탓이라고 본다. 서방 외신을 주로 인용한 우리 언론은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국제법상 정의의 편에 섰다. 충분히 공감이 간다. 다만, 객관적이고 공정해야 할 언론의 길(저널리즘)과의 조화, 현실 인정이 조금 아쉬웠다. 또 매일 실시간으로 전황을 전하는 언론으로서는 ‘눈앞에서 일어난 화끈하고 입맛에 맞는(?) 뉴스’를 취사선택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나무와 함께 숲을 보는 넓은 시야도 우크라이나 전쟁 보도에서는 더 필요했다는 생각이다.
--- 「지은이의 말」 중에서


출판사 리뷰
우크라이나 전쟁, 우리는 누구의 눈으로 보고 있는가

북한군의 파병으로 강 건너 불구경하던 전쟁이 우리의 시선을 다시 끈다. 북한군 파병은 나토군의 참전을 부추겨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전쟁이 다국적 국제적 규모로 확전될 것이라는 예상부터,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으로까지 비화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제기된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론(?)이 불러온 나비 효과다. 이 책은 우리에게 전쟁을 제대로 보고 있는지 묻는다. 누군가의 프로파간다에 농락당하고 있진 않은지, 어느 세력의 프리즘을 통해 보고 있진 않은지 말이다. 우리가 접하는 전쟁은 언론을 통하기 마련이고, 그 언론의 전쟁 저널리즘을 점검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러시아통인 저자는 익숙하지 않은 지명과 인물들을 역사와 함께 알기 쉽게 설명하고, 전직 내전 취재기자다운 현장감으로 우리를 전쟁 속으로 이끈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속 전쟁사를 읽듯 우크라이나 전쟁을 흥미롭게 분석하고 있다.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36878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