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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교회와 국가는 어떤 관계인가?
스프로울이 말하는 교회와 국가, 신앙과 정치의 바른 거리두기
요즈음 우리의 교회들은 정치적 위기와 극단적 양분화로 요동치는 한국 사회의 흐름으로부터 한 발짝 물러서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격랑의 한복판에 있는 듯하다.
교회의 사회적 역할과 정치 참여에 대한 목소리도, 그 양상도 극단으로 나뉘었다.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자 세속 국가의 국민’인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으로서, 잠시 숨을 돌리고 곰곰 생각과 태도를 고를 때다.
이런 점에서 R. C. 스프로울의 『교회와 국가는 어떤 관계인가?』는 신앙과 공적 삶의 관계를 근본부터 다시 묻게 한다.
이 책은 먼저 국가 권력이 어디에 기원을 두는지, 정부의 근본적인 원리와 역할은 무엇인지를 짚는다(1장).
기독교적 세계관에서는 권위의 문제를 어떻게 보는지(2장),
교회와 국가에는 각각 어떤 고유한 역할과 책임이 있는지(3장)를 알아본다.
그다음 정교분리에 관해 미국 사례를 중심으로 훑으며(4장),
국가가 자신의 역할을 망각하고 부패할 경우(5장)도 짚어 본다.
마지막으로 교회와 국가가 갈등할 때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책임 있게 행동할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6장).
목차
01 ― 공권력
02 ― 시민 복종
03 ― 칼과 열쇠
04 ― 국교
05 ― 악의 도구
06 ― 시민 불복종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저 : R. C. 스프로울 (R. C. Sproul)
개혁주의 신학계를 이끈 저명한 신학자. 신실한 부모를 따라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 다녔으나 성경을 읽은 적도, 복음을 받아들인 적도 없이 자라다가 대학에 진학했다.
대학 1학년, 친구와 함께 술집으로 가던 중 성경 공부를 하는 선배들 곁에 우연히 다가갔다가 말씀을 접하고 밤새 벼락같은 회심을 경험했다.
이후 하나님과 그분의 거룩하심을 사람들이 더욱 깊이 알아 가도록 돕는 일에 자신의 생애를 바쳤다.
성경의 무오성을 명확하게 변증하고,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말씀 위에 확신 있게 설 필요성을 강조한 신학자로서 전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낙스신학대학교 등 여러 주요 신학교에서 신학과 변증학을 가르쳤고, 리포메이션 바이블 칼리지를 세우고 초대 총장을 역임했다.
오랫동안 플로리다주 세인트 앤드루스 채플에서 말씀을 전했으며, 리고니어 미니스트리를 창립해 기독교의 진리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평생 각종 강의와 콘퍼런스, 방송과 약 100여 권이 넘는 저술 활동으로 교회를 섬겼다.
국내 번역된 저서로 『모든 사람을 위한 신학』, 『구원』, 『성령』, 『하나님의 예정과 선택』, 『자유의지 논쟁』,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이상 생명의말씀사) 등이 있다.
책 속으로
그러나 신약의 공동체가 형성되자 교회는 세속 정부가 다스리는 여러 나라, 족속, 민족에게 복음을 들고 나가는 선교적인 교회가 되었다.
그리스도인은 교회가 퍼져 나가는 곳마다 자신들이 로마 제국, 고린도의 관리, 지역 당국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의문이 생겼다.
수 세기 동안 교회는 사회 안에서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지 신중히 고찰해야 했고, 특히 그 사회가 공식적으로 기독교적 세계관을 표방하지 않을 때 더욱 그러했다.
교회와 국가의 관계를 성경적 관점에서 이해하려면 우리는 몇 가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
--- 「01 ― 공권력」 중에서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온 우주의 주관자이시라면, 그 말은 곧 세상의 모든 왕 위에 그들을 통치하는 왕이 계시고, 이 땅의 모든 군주에게 책임을 묻는 가장 높은 군주가 계시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 세상에는 그리스도를 왕으로 인정하지 않는 이들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그분의 나라가 지금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기에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그런 왕이 어디 있소? 내 눈에는 통치권을 쥐고 있는 왕이 보이지 않소.” 이러한 현실에 비추어 보면, 가히 교회의 사명은 우주적이고 정치적인 차원을 지닌다.
--- 「02 ― 시민 복종」 중에서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이 칼의 권력이 교회에는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교회의 사명은 강압이나 군사적 충돌로 전개해 나갈 수 없다.
기독교가 표방하는 것은 오직 십자가뿐이다.
대조적으로 이슬람은 초승달 모양의 칼과 검을 기치로 세운다.
이슬람에서는 종교 지도자들에게 정복이라는 과제가 주어지지만, 기독교에서는 교회에 칼의 권력이 주어지지 않는다. 이 칼의 권력은 오직 국가에 부여될 뿐이다.
--- 「03 ― 칼과 열쇠」 중에서
나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세속 국가와 교회 사이의 이러한 충돌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본다.
세계 역사를 들여다봐도 정부가 그리스도의 교회를 억압했던 예가 부지기수라서 그렇게 놀랄 일도 아니다.
우리는 할 수 있는 대로 저항해야 하지만, 또한 하나님의 주권을 믿고 평안히 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분이 자신의 교회를 세우실 것이고, 따라서 그 나라는 영원할 것이기 때문이다.
--- 「04 ― 국교」 중에서
미국의 그리스도인들은 때때로 헌신적인 신앙과 고도의 애국심을 혼동하는 경향이 있다.
어떤 이들은 하나님이 항상 우리 편일 거라고 여기며 그리스도의 기치를 미국의 국기로 포장해 버린다.
그러나 이 땅에서의 국적이 무엇이든 우리는 가장 먼저 우리의 왕이신 분과 우리가 속한 천국을 향해 충성을 다해야 한다.
나아가 세상의 정부는 그곳이 어디든 부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예컨대 그곳이 독일이든 바벨론이든 로마든 러시아든 미국이든 예외가 아니다.
--- 「05 ― 악의 도구」 중에서
요셉의 예는 시민 불복종(civil disobedience)이라는 중요한 논제를 불러일으킨다.
과연 교회나 그리스도인이 합법적으로 국가에 저항하는 행동을 할 수 있는가?
이 문제는 미국이 건국된 이래 지금까지 커다란 논쟁거리였다.
수많은 그리스도인이 영국의 왕권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는 것이 합법적인지에 대해 의견을 달리했다.
시민 불복종이란 주제는 생각보다 복잡하다. 또한 기독교 신학자들과 윤리학자들 사이에서도 이에 대한 큰 이견이 존재한다.
--- 「06 ― 시민 불복종」 중에서
출판사 리뷰
정치가 복음을 삼키려 할 때, 교회는 어디에 서야 하는가?
성경으로 돌아가 교회와 국가의 경계를 묻다
극단화된 한국 교회에 필요한 균형 잡힌 나침반
교회는 정치적인 문제에 침묵해야 할까, 목소리를 내야 할까?
복음은 특정 정권을 지지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을까?
『교회와 국가는 어떤 관계인가?』는 성경의 시선으로 교회와 국가의 관계를 차분히 짚으며,
그리스도인이 시민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안내한다.
짧지만 깊이 있는 이 책은, 흔들리는 시대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경건한 분별력을 다시 일깨워 줄 것이다.
― 스프로울의 결정적 질문 시리즈 ―
“스프로울의 결정적 질문”(Crucial Questions)은 그리스도인들과 기독교 신앙에 관심 있는 이들이 자주 묻는, 일반적이면서도 어려운 질문에 간결하고 명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시리즈입니다.
추천합니다!
* 정치와 신앙의 경계에서 혼란을 느끼는 성도
* ‘좋은 시민’과 ‘신실한 신자’ 사이에서 균형 있는 삶을 고민하는 신자
* 교회의 공적 역할을 고민하는 사역자
* 사회 참여에 관심 있는 그리스도인 단체 및 리더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4528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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