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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시대 (2022)

동방박사님 2024. 7. 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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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40여 년의 시대를 다룬 홉스봄의 시대 시리즈 1권. 『혁명의 시대』는 1789~1848년 사이의 시민혁명과 산업혁명을 다룬다. 영국의 유명한 역사학자 홉스봄은 1789년부터 1848년 사이의 시민혁명과 산업혁명이라는 ‘이중혁명’을 전체사의 관점에서 서술한다. 영국에서는 이 혁명이 100년이라는 시차를 두고 자생적으로 일어나 근대시민사회를 수립하였다. 그러나 영국 이외의 유럽 대륙의 여러 나라들에서는 프랑스 대혁명을 기폭제로 시민혁명과 산업혁명이 동시에 폭발하여 진행됨으로써 그 충격은 유럽 봉건사회의 구체제를 근본적으로 붕괴시키고 급격하게 근대시민사회를 수립하게 하였다. 홉스봄은 이중혁명의 전개 과정을 치밀하게 분석하여 체계화해냄으로써 서양 근대사에서 가장 중요했던 이 시기를 세계사 전면에 끌어냈다.

목차

이중혁명과 자본주의 세계의 형성/김동택
서문
머리말

제1부 전개과정

제1장 1780년대의 세계
제2장 산업혁명
제3장 프랑스 혁명
제4장 전쟁
제5장 평화
제6장 혁명
제7장 민족주의

제2부 결과

제8장 토지
제9장 산업세계를 향해
제10장 재능에 따른 출세
제11장 노동빈민
제12장 이데올로기: 종교
제13장 이데올로기: 현세
제14장 예술
제15장 과학
제16장 결론: 1848년을 향해

저자 소개

저 : 에릭 홉스봄 (Eric John Ernest Hobsbawm)
영국의 저명한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은 1917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유태계인 영국인 아버지와 오스트리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오스트리아를 거쳐 베를린에서 잠시 살았으나 히틀러가 집권하자 영국 런던으로 이주했다. 학창시절부터 이미 마르크스주의자임을 자임했던 그는 공산당원으로 활동하기도 했고, 케임브리지의 킹스 칼리지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뒤 1982년 정년퇴임 때까지 런던 대학 버크...

역 : 정도영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에서 공부했으며 합동통신사 등에서 외신부장, 경제부장, 출판국장 등을 지냈다. 옮긴 책으로는 한길사에서 펴낸 에릭 홉스봄의 명저 『혁명의 시대』 『자본의 시대』를 비롯해 윤건차(尹健次)의 『현대일본의 역사의식』, 마빈 해리스의 『식인문화의 수수께끼』, 시오노 나나미의 『바다의 도시 이야기』 등이 있다.

역 : 차명수

『혁명의 시대』의 공동 역자다.

출판사 리뷰

산업혁명과 프랑스혁명이라는 이중혁명

1962년에 출판된 『혁명의 시대』는 19세기의 첫 번째 국면인 산업 자본주의의 등장을 다루고 있다. 홉스봄은 산업 자본주의가 승리한 이유를 이중혁명, 즉 산업혁명과 프랑스혁명에서 찾는다. 18세기 유럽은 농업과 절대주의가 지배하고 있었다. 이 중세적 구조의 산업(경제) 부분은 산업혁명이, 정치 부분은 프랑스혁명이 균열을 냈다는 것이 일반적인 역사 해석이다. 홉스봄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산업혁명은 단순한 산업 일반의 발전을 이끈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적 산업’의 승리를, 프랑스혁명은 ‘부르주아지적 자유와 평등(자본주의적 정치)’의 승리를 낳았다고 지적한다.

19세기 세계의 경제가 주로 영국 산업혁명의 영향 아래 형성되었다면 그 정치와 이데올로기는 주로 프랑스혁명으로 형성되었다.

물론 19세기 초까지만 해도 유럽을 지배하는 이들은 봉건 귀족이었다. 또한 농노제처럼 사람을 일정한 공간에 묶어놓는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었다. 이 불안정한 사회는 19세기 중반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질서를 서서히, 하지만 확실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바야흐로 ‘자본의 시대’의 막이 열린 것이다.

“이 시대의 기본적 동인을 대표한 것이
자본주의가 아니라면,
이 시대가 부르주아지에 의해서
그리고 부르주아지를 위해서 만들어진
세계가 아니라면 그 무엇이었단 말인가.”
·에릭 홉스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