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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의식 (2024) - 상처받은 마음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

책소개“피해의식은 한 사람의 마음에 남은 상흔일 뿐이다.”누구에게나 있지만 아무도 이야기하지 못한‘피해의식’에 대한 가장 따뜻하고 농밀한 해설서피해의식은 현대 사회의 금기어이다. 피해의식은 누구나 알고 있는 단어이지만, 아무도 입 밖에 내지 않는 단어다. ‘나’의 피해의식이건 ‘너’의 피해의식이건, 그것에 대해 말하는 순간 대화 분위기는 얼어붙고 모두가 황급히 주제를 돌리려고 한다. 사회적 피해의식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사회적 피해의식 역시 그 누구도 건드려서는 안 되는 성역으로 인식된다. 그렇게 모두가 쉬쉬하는 사이, 피해의식은 개인들의 삶을 불행에 몰아넣고 들불처럼 퍼져나가 각종 사회적 갈등과 마찰, 혐오의 불씨가 된다.이 책은 과감하게 현대 사회의 금기어인 피해의식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우선 ..

그 나무가 궁금해 (2024) - 보면서도 모르는 우리 곁의 나무 이야기

책소개우리 곁에 두고도 모르는 놀랍고 신비로운 나무 이야기인류의 동반자로서 우리 삶에 지혜를 전하는 나무의 세계우리가 늘 곁에 두고 마주하면서도 알지 못하는 나무에 얽힌 사연과 숨은 이야기를 담았다. 일상이나 숲에서 흔히 접하는 나무부터 천 년을 살아온 신비로운 나무까지, 식생과 생태, 쓰임부터 전설과 인간과의 관계 등등,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이야기들을 실었다. 나무를 찾아 전국 어디든 달려가 수집한 사연과 직접 찍은 사진이 이야기를 더욱 생생하고 풍성하게 한다. 일생을 나무와 함께해온 작가는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이 모두를 쉽고도 맛깔나게 전해준다.책은 직접 다룬 50여 종류 외에도 셀 수 없이 다양한 나무를 다루고 있다. 이 한 권으로 주변 웬만한 나무의 궁금증은 다 해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

위구르 유목제국사 744 ~ 840 (2024) - 막북 초원에 고립된 위구르의 발전 모색

책소개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위구르 유목제국 통사2016년 아시아학자세계협의회(ICAS) 최우수학술도서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경상국립대 정재훈 교수가 『돌궐 유목제국사』(2016), 『흉노 유목제국사』(2023)에 이어 『위구르 유목제국사』를 출간했다. 8세기 중반 돌궐을 대체해 몽골 초원을 지배하는 유목국가로 발돋움한 위구르는 당과 우호 관계를 맺어 물자를 확보하고, 상업과 행정에 능한 소그드 상인과 결합해 동서 교역을 주도하면서 동쪽의 싱안링산맥부터 서쪽의 중앙아시아 오아시스 지역에 이르는 거대한 유목제국으로 성장했다. 비록 국가로서의 역사는 채 100년을 채우지 못했지만, 위구르의 역사적 유산은 이후 동아시아 세계의 재편과 중앙아시아의 투르크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 정재훈 교수는 고대 투르크 비문..

쇼펜하우어의 말 (2024)

책소개자신만만한 염세주의자 쇼펜하우어쇼펜하우어는 26세부터 4년에 걸쳐 완성한 자신의 저서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통해 큰 자신감을 얻었다. 쇼펜하우어는 이 책에 대해서, 낡은 관념의 단순한 재생이 아니라 독창적 사상으로서 어느 정도 성공적이며, 일관된 체계를 지니고 있어서 “이해하기 쉽고 매우 아름답다”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다른 무수한 책이 쓰일 수 있는 하나의 주요 요인이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쇼펜하우어가 이토록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이 책은 거의 25년 동안이나 세인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부록과 보유』는 쇼펜하우어의 인격을 온전히 담은 책으로, 이 작품만으로도 그가 인간에게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모든 것이 드러난다. 즉, 쇼펜하우어의 인생을 집대성한 경험의 축적이자 인생..

팔로우 더 머니 (2024) - 반트럼프 도당과 딥스테이트의 충격적인 연결고리들

책소개★★이 책은 음모론이 아닙니다★★★★월스트리트 저널, USA 투데이 베스트셀러, 벤 샤피로 강력 추천!!★★『팔로우 더 머니』는 트럼프를 겨냥한 딥스테이트의 전쟁 가운데 미국 정보기관의 대선개입 사건인 '스파이 게이트'를 다룬다. 어렵고 복잡다단한 사건들을 단순하고 명쾌하게 풀어낸 책이다.- 벤 샤피로"신이 트럼프를 지켰다!"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중 펜실베니아 유세장에서 벌어졌던 '트럼프 암살시도 총격 사건', 피습 직후 트럼프는 피를 흘리면서도 그 짧은 순간 주먹을 들어 "싸우자, 싸우자, 싸우자(Fight, Fight, Fight)"를 외쳤고, 이를 지켜보던 대중은 "U.S.A."를 거듭 연호했다. 불과 몇 밀리미터 차이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그가 남긴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그리고 대선의 향방이..

세뇌의 역사 (2024) - 파블로프에서 한국전쟁 그리고 소셜 미디어까지

책소개미국의 저명한 정신의학자인 지은이는 중세시대의 종교재판부터 과학적 실험을 통해 행동을 조건화하려 했던 파블로프 그리고 한국전쟁을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유령처럼 늘 따라다녔던 세뇌의 역사를 추적한다. 이단을 굴복시키기 위해, 새로운 인간을 창조하기 위해, 자유주의와 공산주의의 이념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포로와 범죄자들에게서 정보와 비밀을 캐내기 위해, 때로는 신흥종교의 신도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사용된 강압적 설득의 기술을 세상을 뒤흔들었던 굵직한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파헤친다. 인간의 정신을 지배하고, 통제하고, 조작하기 위한 정부기관과 과학자들과 범죄자들과 사이비종교 지도자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이야기와 함께 한물간 비과학적 개념이라는 평가를 받는 ‘세뇌’가 현대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

재앙의 지리학 (2024)

책소개기후위기라는 거대한 불평등에 관하여‘지속가능성’과 ‘친환경’의 배후에서재앙을 팔아넘기는 추악한 위선의 얼굴들“기후는 절대로 혼자서 행동하지 않는다.기후는 사회라는 옷을 입고 인간을 만난다.”제로웨이스트나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같은 이른바 ‘착한 소비’가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을까? 만일 그렇다면, 기후재앙은 왜 점점 더 심해지고 가속화되는가? 각종 글로벌 기업들은 ‘지속가능성’, ‘녹색 성장’, ‘공정무역’, ‘친환경’, ‘유기농’ 따위의 구호와 라벨을 부착한 제품들을 쏟아내고, ‘윤리적 생산’을 촉구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도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러나 현실은 정작 그 반대로 치닫고 있다. 시종일관 노동의 관점에서 이 책을 써내려간 지리학자 로리 파슨스는 그런 ‘녹색 전망’에 강한 의혹을 제기하며 글..

코리아 체스판 제1권 上 (2023) - 남북한과 열강의 지정학적 게임… 그 30년의 기록

책소개코리아 체스판의 저자 남문희는 1989년 시사저널에서 기자 생황을 시작하여, 1994년부터 2022년까지 한반도 문제에만 천착하였다. 이 책은 남문희 기자의 한반도 문제에 관련된 모든 기사를 카테고리별로 모아서 펴낸 책 시리즈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과거의 기사들을 시간순으로만 모아서 발간한 것이 아니라, 모든 기사들마다 저자가 현재의 관점에서 과거의 기사들을 평가하는 해제를 달았다는 점이다. 또한 각 부와 각 장이 시작하는 지점에서는 그 시대를 아우르는 저자의 설명글을 달아서, 그 시대를 더욱 생생하게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반도 문제의 대가로 손꼽히는 저자의 기사들을 시간순으로 읽어가며 해제 속의 커멘트를 경험하는 것은, 남북관계에 관한 강한 통찰력을 얻는 기회가 될 ..

코리아 체스판 제2권 (2024) - 남북한과 열강의 지정학적 게임… 그 30년의 기록

책소개‘남북한과 열강의 지정학 게임, 그 30년의 기록’『코리아체스판』 2권이 발매를 시작했다.미소냉전 이후 탈냉전기였던 노태우. 김영삼 정부 초기를 다룬 1권에 이어, 2권은 미중 신냉전 초입인 95, 96, 97년의 정세와 함께 30여년 후 현재의 모습을 동시에 담았다.목차머리말김영삼 시대를 알아야 신냉전이 보인다제1부 미중 신냉전과 북한 전술핵, 북일·북중·북러관계(2023~24)들어가기1. 미국의 대중 신냉전 전략과 ‘통합억지(ID)’2.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3. 보스토치니 북러 정상회담과 북한 전술핵4. 타이완해협 운명 가를 2027년과 2035년의 지정학5. 북한 ‘동족 관계’ 부정에 담긴 숨은 그림6. 기시다가 말한 ‘대담한 현상변경’은 평양 연락사무소?7. 북한은 왜 일본이 아닌 ..

사람을 만나는 도시 (2024) - 자동차에 빼앗긴 장소를 되찾는 도시설계 지침서

책소개국가공무원이 목격한 ‘불편한 도시’도처에 깔린 비인간적, 몰인간적 환경더 나은 도시를 누릴 권리를 찾는 길!우리는 어떤 환경에서 어떤 삶을 누리고 있는가? 자동차에 빼앗긴 길에서 우리는 무심코 목적지를 향해 걷는다. 우연한 만남은 찾을 수 없고 이웃과 단절되었다. 그저 목적 있는 의사소통만 이 도시에 넘쳐난다. 사람이 뒷전으로 밀리면서 자연스러운 만남이 사라지는, 자동차 중심의 도시설계가 낳은 현주소다. 그러나 우리는 이따금 극심한 교통 체증에 불만을 토로할 뿐 지금 도시의 모습에 익숙해져 무감각하다. 지금 도시 문제의 원인은 바로 여기에 있다.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 것.『사람을 만나는 도시』는 산적한 우리 주변의 문제를 올바로 직시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더 나아가 물리적, 사회적으로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