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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체스판 제2권 (2024) - 남북한과 열강의 지정학적 게임… 그 30년의 기록

동방박사님 2024. 9. 1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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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남북한과 열강의 지정학 게임, 그 30년의 기록’
『코리아체스판』 2권이 발매를 시작했다.

미소냉전 이후 탈냉전기였던 노태우. 김영삼 정부 초기를 다룬 1권에 이어, 2권은 미중 신냉전 초입인 95, 96, 97년의 정세와 함께 30여년 후 현재의 모습을 동시에 담았다.

목차

머리말
김영삼 시대를 알아야 신냉전이 보인다

제1부 미중 신냉전과 북한 전술핵, 북일·북중·북러관계(2023~24)

들어가기

1. 미국의 대중 신냉전 전략과 ‘통합억지(ID)’
2.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3. 보스토치니 북러 정상회담과 북한 전술핵
4. 타이완해협 운명 가를 2027년과 2035년의 지정학
5. 북한 ‘동족 관계’ 부정에 담긴 숨은 그림
6. 기시다가 말한 ‘대담한 현상변경’은 평양 연락사무소?
7. 북한은 왜 일본이 아닌 중국을 택했나
8. 반격능력이 미일 지휘권 일체화 불렀다
9. 미국 대선 겨냥한 북러의 동반 질주

제2부. 김영삼 시대와 북미·북일관계(1995~97)

1. 통미봉남의 덫에 걸린 한국 외교(1995)

95년 정세 개요

1.1. 식량외교와 5.31 노동당 비밀회의
경수로 타결 일등공신은 ‘쌀’

1.2. 미국 기업 북한 진출 5대전략
클린턴, 북한 핵으로 중국 포위?/
미국 기업, 북한 진출 5대 전략/ 관계 개선 위한 미국과 북한의 희망 사항

1.3. 남북 쌀 회담 막후 주역, 북미 연락사무소 협상은 왜 결렬됐나
남북 관계, 가을바람 불면 풀린다/
미국 연락사무소 평양 진출, 왜 막판에 엎어졌나/
김정일의 통치 구호 ‘자애와 사랑’/
미·북한 군 장성 평양 극비 회담/ 북한 ‘남북 합작 여행사’ 비밀 제의

2. 나진·선봉 가시마 공단 프로젝트(1996)

96년 정세 개요

2.1. 베일 벗는 ‘평양 북·미 장성급 회담’
친김정일 파 군부, 미군과 고위급 회동 후 우성호 송환/
남북대화 4월까지가 고비/
“정보계통 미 예비역 준장과 이하일 당 군사부장이 평양 군부 접촉 주역”/
미국, ‘김정일 달래기’ 나섰다

2.2. 북한 연착륙 전략 굳힌 미국, 독자노선 걷는 한국
북미협상 앞두고 한미공조 파탄 위기/
북한 ‘무력시위’ 파문...20억 달러 노린 으름장/
미국의 북한 연착륙 계획에 독자 노선으로 맞선 한국

2.3. 북한 군부는 왜 4자회담 반대했나
한미 정상 4자회담 제안 때 봅 칼린 미 국무부 부과장 비밀 방북/
군부 동원한 북한 지도부의 성동격서/
北 권력 갈등에 4자회담 ‘휘청’

2.4. 나진·선봉 일본에 넘어간다
北 최대 정유공장 살리려 일본에 손짓/
북한 ‘붉은 자본가’ 시대 연다/
나진·선봉, 일본에 넘어간다/
일본 남북한 경제 ‘분할 지배’ 야심/
일본 자본의 나진·선봉 개발 설계도 입수

2.5. 잠수함 사건의 미스테리
“김정일도 제때 파악 못했다”/
‘제3국 중재’가 체질화된 남북관계 식량 사정 어렵지만 체제 붕괴까지는 아니다

3. 북한 석유를 잡아라(1997)

97년 정세 개요

3.1. 북한 선점 위한 미·중·일의 각축전
북한 선점 위한 미·중·일의 각축/
북한, 미국에 유전 개발 손짓/
“북한, 국면 전환 위해 3자 설명회에 나온다”/
북한 연락사무소 입주 예정지, 워싱턴 K스트리트 17,18번가/
“한국, 쌀 20먼t 북한 지원 밀약설”

3.2. 황장엽 망명과 당정군 세대교체
북한 김달현 전 총리 중앙무대 복귀 임박/
북한 권력층 ‘중심 이동’/
북한, 대규모 서방 관광단 모집/
정부 대북 쌀 지원으로 4자회담 숨통 트기/
남한 대선 앞두고 ‘황금의 92년 체제’ 복원? /
“4자회담 연말에나 응한다”

3.3. 군부를 개방 세력화 하기 위한 당 개방파의 이이제이 전략
북한, 신포시에 ‘개방 특구’ 만든다/
한반도 전쟁설 뒤에 ‘위기 전도사’ 있다/
김정일, 권력 승계에 맞춘 주변국의 히든카드/
나진·선봉 특구 다음 단계인 원산·남포 보세가공구 구상 입수/
당의 개방 확대파는 군부를 어떻게 제압했나

3.4. ‘워싱턴 한반도 고위 전략회의’는 왜 일본을 대북 진출 파트너로 정했나
‘워싱턴 한반도 고위 전략회의’의 대북정책 숙의/
미국, 통일한반도와 함께 동북아 3분지계 원한다

3.5. 북한 석유 개발에 눈독 들이는 일본
“북한, 석유 매장량 4백30억 배럴”/
“유전 개발에 한국 참여 환영”/
일본 니쇼이와이 상사, 탐사 데이터 분석으로 북한 유전 매장량 확인/
김우중 회장, 유전 개발 협의차 방북 했으나 실패/
당 총비서 추대와 취임의 국제 정치

저자 소개

저 : 남문희
1989년 [시사저널]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국제부 기자로 시작해 사회부 기획특집부를 거쳐 94년부터 한반도 문제에 천착했다. 2007년 동료들과 함께 [시사IN]을 창간했다. 이후 2대 편집국장을 거쳐 한반도 담당 대기자, 선임기자를 역임했다. 기자 생활을 시작한 1989년은 전세계가 냉전의 진영에서 벗어나 각자의 원 위치로 돌아가던 시기였다. 한반도에는 분단이라는 현실 위로 구한말 열강의 그림자가 어른 ...

출판사 리뷰

김영삼 정부 후반 3년이 대소냉전에서 승리한 미국의 냉전 전사들이 중국과의 신냉전 초석을 다진 시기라면, 현재는 대중 냉전을 넘어 언제 충돌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시기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가닥이 잡히고 미국 대선이 끝난 다음 세계는 과연 무엇을 목도할 것인가. 날로 긴장의 수위를 높여가는 대만해협의 화약고는 과연 언제쯤 터질 것인가. 미국은 30년 전에도, 그리고 30년이 지난 지금도 똑같은 지정학 전략을 가지고 중국에 맞서고 있다. 바로 북한이다. 30년 전 미국은 ‘미국의 대북 정책은 대중 정책을 위한 버스 정류장(BUS STOP)이다’라며 대북 포용을 외쳤다. 대북 포용이야 말로 대중 봉쇄라는 종점으로 가기 위한 지름길이었기 때문이다.

현재는 어떤가. 〈코리아 체스판〉 2권은 김영삼 정부 후기 3년 기간 목도한 이같은 게임 규칙이 현재의 정세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추적의 기록이다. 2022년 10월 바이든 정부의 〈국가전략〉 발표와 12월 일본 기시다 정권의 안보3문서 발표로 윤곽을 드러낸 미국의 〈통합억지〉 전략과 〈통합방공미사일방위〉의 전모를 파헤쳤다. 〈통합억지〉의 한미일 확장판인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 난데없이 동북아 신냉전에 뛰어든 러시아와 북한의 보스토치니 정상회담과 북한의 전술핵 전략, 그 연장선상에서 터져나온 북한의 ‘동족관계’ 부정선언, 그리고 미국 대선을 겨냥한 ‘6.19 북러 정상회담’까지 심층적으로 들여다 봤다.

다른 한편에서는 30여년 전과 마찬가지로 현재의 ‘코리아 체스판’ 저변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침묵의 플레이어’를 놓치지 않았다. 바로 일본이다. 30여년 전 일본은 김영삼 정부가 남북대결에 골몰하고 있을 때 조용히 북한에 접근했다. 북한의 나진 선봉이 이때 어떻게 일본 자본의 경제식민지로 전락할 뻔했는지 이 책의 2부에 자세히 기록돼 있다. 일본은 북한의 석유 개발에도 깊이 관여했다. 30여년이 지난 지금 일본의 기시다 총리는 남북 긴장이 최고조인 상황에서 평양에 일본 연락사무소를 개설하기 위해 퇴임 직전까지 마지막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일본의 뒤에는 당연히 미국이 있다. 30여년 전에는 중국의 고립 봉쇄를 위해, 현재는 대만해협에서 벌어질 열전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은 평양의 문호를 두드려줄 누군가를 필요로 한다. 그것은 바로 “주전선은 대만해협, 승부처는 한반도(북한)”라는 동북아 지정학의 게임 법칙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한반도 취재 경력 36년 차 기자가 써내려 가는 〈코리아체스판〉의 기록. 이 책을 읽으면 당신도 한반도 정세의 고수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