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역사기행 (책소개)/2.역사문화산책

해설사 따라 역사 여행 : 시대순으로 떠나는

동방박사님 2021. 12. 14. 06:07
728x90

책소개

해박하고 유쾌한 해설과 함께라면
집 밖에 나가지 않고도 한반도 역사여행을 떠날 수 있다!

암사동 선사유적부터 수원화성, 천안 독립기념관까지
전국을 무대로 펼쳐지는 40가지 생생한 역사 이야기


저자는 역사여행사를 운영하면서 유적지 해설 강의까지 하고 있는 20년 경력의 역사여행 해설사다. 이 책은 저자가 [전남매일]에 ‘박상용과 역사여행’이라는 이름으로 연재한 글을 시대순으로 정리해 엮은 것이다.

선사시대부터 고조선 시기,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일제강점기를 거쳐 지금의 대한민국에 이르기까지 전국 유적지에 얽힌 이야기를 시대순으로 정리했다. 홍수로 인해 발견된 빗살무늬토기가 있는 서울 암사동 선사유적, 신라인들이 시를 짓고 술을 마셨던 경주 포석정, 조선 말기 막강한 힘을 가졌던 서울 운현궁,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기록을 담은 천안 독립기념관 등 굵직한 한반도 역사의 줄기를 장소 중심으로 소개했다.

책에 소개된 장소는 이미 유적지로는 유명한 곳들이지만, 해설사답게 그에 얽힌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과 일화를 곁들였다. 이 책을 통해서라면 직접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듯 집에서 생생한 역사여행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책을 내면서 4

1부 한반도에 세워진 고대 왕국
1. 서울 암사동 선사유적 10
2. 세계유산, 강화 화순 고창고인돌 14
3. 국립광주박물관, 신창동 유물 18
4. 나주와 마한 23
5. 김해와 가야 수로왕 29
6. 고령 대가야 왕릉 35
7. 신라의 삼국통일 40
8. 경주 포석정 48
9. 익산 백제역사유적 52
10. 공주 무령왕릉 그리고… 58
11. 부여 백제의자왕단 62
12. 논산, 계백장군묘와 견훤왕릉 67
13. 충주 고구려비 73

2부 500년을 이어 온 조선
1. 한양도성의 사대문 78
2. 조선 5대 궁궐 84
3. 종묘 88
4. 일곱 개의 궁, 칠궁 93
5. 강화도 전등사 그리고 조선왕조실록 97
6. 강진 병영과 조선시대 병영 102
7. 담양 가사 문학의 터 107
8. 전주 객사 풍패지관 112
9. 진주성과 임진왜란 117
10. 영광 내산서원 123
11. 아산 이충무공유적 127
12. 순천왜성 131
13. 수원화성 135
14. 강진 다산초당 141
15. 운현궁의 결정 146
16. 강화도와 외침 150

3부 시련을 극복하며 이룬 대한민국
1. 동학농민운동 158
2. 군산과 조선의 개항 163
3. 천안 독립기념관 169
4. 천안 유관순 유적 174
5. 효창공원, 삼의사묘와 백범 김구 178
6. 서대문형무소 183
7. 대한민국의 주인은? 187
8. 가장 인기 좋은 체험학습 여행지, 청와대 191
9. 제주도로 역사여행을 간다면 196
10.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202
11. 광주정신 찾아 206
 

저자 소개 

저 : 박상용
 
순천대학교와 전남대학교 대학원, 북경어언문화대학에서 중국어와 중국문학을 공부했다. 역사스토리텔러이자 관광통역안내사이다. 우리 역사와 문화를 다른 이들에게 알리는 글을 쓰며 방송, 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역사 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체험학습스쿨동행의 대표이자 해설사로 활동 중이다. 저서 『절에서 만나는 우리문화』(낮은산, 2010)는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되었다. 한편 광주광역시 공무원교육원과 전...
 

책 속으로

사람이 하는 일이 사명감, 명예, 돈 때문이라도 좋습니다. 다음 세대를 위해서 희생했던 앞 세대 사람들, 지금도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 자기를 희생하는 사람들, 미래를 위해 지금의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들. 역사여행은 그런 사람들을 기억하는 공부입니다.
--- 「책을 내면서」 중에서

우리나라의 유일한 고구려비로 위상을 갖고 있는 충주 고구려비는 당시 고구려와 신라의 관계, 고구려의 관등 조직과 인명, 그리고 고구려에도 이두식 표기가 사용되었다는 정보 등 1,500년 전 이야기를 전해 줍니다. 새겨진 글씨로 얻은 정보, 더 나아가 지금 우리에게 충주 고구려비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충주 고구려비에는 고려대왕(高麗大王)이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고려라는 국명을 쓰기도 했던 고구려는 7세기엔 신라에 합쳐져 한반도 단일 국가가 되었습니다. 신라는 분열 후 다시 국명 자체로 고구려를 계승한 고려로 이어졌고, 고려는 영어 ‘코리아’의 기원이 되어 지금 세계 사람들에게 한국의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구려 그리고 고려는 지금 코리아의 원래 이름이었던 것입니다.
--- p.76

여러 이익 집단과 수많은 개인이 모인 국가에는 많은 일이 있고, 최대한의 공리를 생각하며 국가 정책의 좌표를 설정할 때 마지막에는 한 사람의 결정이 필요합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 대한민국의 최종 결정권자는 누구일까요? 흔히 ‘청와대의 생각’이니 ‘청와대의 결정’으로 표현되는 바로 대통령이라는 자리이지요. 시간을 돌려 1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국정 최고 결정권자는 누구였을까요? 조선시대이니 당연 왕이 아니었을까요? (…)

운현궁에는 왕의 부모님인 흥선대원군 부부가 거주합니다. 조선은 나이 어린 왕이 즉위하면 어린 왕을 대신해 궁궐 내 최고 여자 어른이 대신 정치를 하는 구조이지만, 왕의 아버지 대원군이 생존해 있었고, 흥선대원군은 권력에 대한 의지와 개혁의 구상도 있어 직접 정치 전면에 나서게 되니 ‘운현궁의 생각과 결정’은 조선의 국정 지표가 됩니다.
--- p.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