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역사기행 (책소개)/2.역사문화산책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0 : (서울편2) 유주학선 무주학불

동방박사님 2021. 11. 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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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베스트셀러 시리즈의 백미
유홍준, 마침내 서울을 말하다!


한국 인문서를 대표하는 독보적인 시리즈로서 380만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돌아왔다. 햇수로 25년 동안 8권의 국내편과 4권의 일본편이 출간된 ‘답사기’가 드디어 수도 서울에 입성하여 서울편 1권 ‘만천명월 주인옹은 말한다’와 2권 ‘유주학선 무주학불’을 선보인다. 저자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거대 도시 서울의 문화유산과 역사를 섬세하고 날카로운 통찰로 바라보는 한편, 그와 얽힌 이야기들을 특유의 편안한 입담으로 풀어냈다.

특히 ‘서울편’에서는 ‘답사기’가 한 단계 높은 경지에 올라섰다는 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역사, 예술, 문화를 아우르는 방대한 정보를 절묘하게 엮고 쉽게 풀어내는 저자의 솜씨가 절정에 다다라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우리 역사가 한눈에 보인다. 오랜 세월 갈고 닦아 유려해진 문장은 생생한 현장감을 담고 있어 독자의 눈앞으로 문화유산을, 그에 얽힌 인물과 사연들을 소환해낸다. 지나치게 학술적이거나 비평적이지 않으면서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은, 재미와 지식의 절묘한 균형감이 돋보인다. 이미 ‘답사기’는 수준 높은 문화교양서이자 기행문학의 백미라고 할 수 있지만, ‘서울편’에서는 그간 쌓은 공력이 빛을 발하여 새로운 정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오늘날 서울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대도시로서 최고와 최하가 공존하는 모순을 품고 있다. 저자는 이처럼 복잡한 서울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것이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하며,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서울의 이야기를 자랑과 사랑을 담아 써냈다. 이번에 출간된 서울편은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고도(古都) 서울의 새로운 면을 보여주며 그간 안다고 생각했으나 실은 제대로 알지 못하던 서울의 내력과 매력을 깨우쳐줄 것이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0: 서울편 2』은 서울의 옛 경계인 한양도성을 시작으로, 자문밖, 덕수궁과 그 주변, 동관왕묘, 성균관 등 조선왕조의 계획도시 서울의 구석구석을 살핀다. 조선시대 건축의 아름다움, 왕부터 노비까지 한양에 살던 20만여 명의 애환, 각 거리마다 건물마다 서린 수많은 사연 등을 그윽하게 풀어낸다. 여기서는 특히 서울의 다양한 면모를 조망하는 데 집중하여 조선 국초 수도로 건설된 서울이 600여 년 동안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살피며 베이징, 아테네, 교토 못지않은 고도(古都) 서울의 매력을 총체적으로 집약했다.

목차

제1부 서울 한양도성
한양도성의 건설 한양에 도읍을 정하기까지의 긴 여정
「한양도성도」와 「경조도」 / 서울의 랜드마크 / 이방인의 한양 예찬 / 무학대사 전설의 진실 / 신도읍을 위한 자리 물색 / 한양 신도읍의 건설 / 한양도성의 건설 / 세종대왕의 한양도성 완성
한양도성의 변천 한양도성 순성길이 다시 열렸다
‘서울성곽’에서 ‘서울 한양도성’으로 / 도성과 산성 / 한양도성 순성길 / 도성의 철거와 복원 / 북악산 개방 이야기 / 숙정문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하여

제2부 자문밖
탕춘대와 홍지문 조선시대 군사구역, 자문밖
자문밖 / 창의문 / 장의사 / 조지서터 / 탕춘대터 / 탕춘대성 / 홍지문 / 오간수문
세검정과 석파정 유주학선 무주학불
홍제천의 개나리 / 총융청터 / 세검정 / 세초연과 차일암 / 손재형과 석파랑 / 석파정 / 석파의 난초 그림
부암동의 별서들 한양의 옛 향기가 오히려 여기 있네
부암동 산책길 / 무계원 / 이병직의 오진암 / 현진건 집터 / 윤웅렬 별서 / 백석동천

제3부 덕수궁과 그 외연
덕수궁 전사(前史) 시청 앞 광장은 이렇게 변해왔다
궁궐 공원인 덕수궁 / 정릉 / 흥천사 / 3층 사리전의 역사 / 태평관 / 흥천사 범종 / 신기전
경운궁·인경궁·경희궁 선조, 인목대비, 광해군의 역사 단막극
덕수궁의 명칭 / 월산대군 / 선조의 행궁 / 석어당과 즉조당 / 『계축일기』 / 광해군과 궁궐 / 아관파천과 경운궁
덕수궁 대한제국의 ‘구본신참(舊本新參)’ 법궁
대한문 / 환구단 / 함녕전 / 정관헌 / 석조전 / 중명전

제4부 동관왕묘
동관왕묘의 역사 관왕묘의 기구한 역사
동묘 / 유커와 관왕묘 / 관왕묘의 등장 / 남관왕묘 / 동관왕묘 / 명나라 사신들의 현판 / 숙종의 동관왕묘 참배 / 영조의 비문과 현판 / 정조의 묘비 건립 / 고종시대 관왕 숭배 / 관왕묘의 폐사와 합사 / 성주·안동·남원의 관왕묘 / 고금도 충무사
동관왕묘와 그 주변 관왕묘의 부활과 도시 재생을 위하여
황학동 벼룩시장 / 동관왕묘의 건축 / 6070 홍대 앞 / 동대문역사문화공원 / 이간수문 / 박수근 살던 집 / 백남준 살던 집

제5부 성균관
성균관장래의 선비를 소홀하게 대접할 수는 없다
은행나무 / 조선시대의 교육 / 성균관의 공간 배치 / 성균관의 부속 건물들 / 명륜당 / 동재와 서재
명륜당 「반중잡영」, 혹은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들
숭교방 / 「반중잡영」 / 동재와 서재 / 진사식당 / 성균관 유생들의 생활 풍속도 / 성균관 사람들 이야기
대성전과 탕평비 천리마 꼬리를 잡고 가는 파리도 천리를 간다
문묘 배향 동국 18현 / 외삼문 / 대성전 / 한석봉의 현판 / 동무와 서무 / 율곡 이이와 동국 18현의 문묘 배향 과정 / 대성전 앞뜰과 전사청 / 석전대제 / 문묘제례악 / 탕평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