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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자동화된 화려한 공산주의: 21세기 공산주의 선언

동방박사님 2022. 2. 2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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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시장 자본주의의 종말과 그 이후를 다룬
거침없고 도발적인 유토피아 선언


세계는 지금 경제적 불평등, 기술적 실업, 고령화, 자원 부족, 기후변화 등 전례 없는 위기에 처해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과 로봇공학 기술, 재생에너지, 소행성 채굴, 유전자 편집, 인공육 같은 기술을 활용하면 인류는 단순히 생존을 넘어 사회정의와 무한한 풍요가 실현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 디스토피아와 유토피아의 갈림길에 선 지금, 우리는 현재보다 나은 세계를 만들 능력이 없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어쩌면 우리에게 가장 큰 위기는 과감한 정치적 상상력의 부재다.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달로 노동과 자원과 에너지의 희소성이 사라지는 미래에는 우리가 과감한 정치적 상상력을 되찾는다면 노동과 여가가 하나 된 세상을 만들 수 있다.

 

목차

약어 목록

서론_ 미래를 찾는 사람들

1부 하늘 아래서 벌어지는 혼란
1 거대한 무질서
2 세 차례 대변혁
3 완전히 자동화된 화려한 공산주의란 무엇인가?

2부 새로운 여행자들
4 완전한 자동화 : 노동의 희소성이 사라진 미래
5 무한한 동력 : 에너지의 희소성이 사라진 미래
6 우주에서 채굴하기 : 자원의 희소성이 사라진 미래
7 운명을 편집하다 : 수명 그리고 건강의 희소성이 사라진 미래
8 동물 없는 음식 : 음식의 희소성이 사라진 미래

3부 유토피아는 어디에 있는가?
9 대중의 지지 : 럭셔리 포퓰리즘
10 기본 원칙 : 신자유주의와 결별
11 자본주의국가 뜯어고치기
12 완전히 자동화된 화려한 공산주의 : 새로운 시작

감사의 글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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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 : 아론 바스타니 (Aaron Bastani)
 
노바라미디어(Novara Media) 공동 설립자이자 책임 편집자. 런던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주 연구 분야는 뉴미디어와 사회운동, 정치경제학이다. [가디언(The Guardian)]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런던리뷰오브북스(London Review of Books)] [바이스(Vice)] 등에 기고하며, BBC와 스카이뉴스(Sky News)에서 정치 평론가로 활동한다.
 
역 : 김민수
 
한국외국어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광고회사, 음반사, 영화기획사에서 근무했으며 지금은 책을 번역한다. 옮긴 책으로 『사회주의 100년』(공역), 『개인주의 신화』, 『죽음을 이긴 독서』, 『플라톤, 구글에 가다』, 『위대한 작가는 어떻게 쓰는가』, 『거장의 은밀한 식탁』, 『히틀러의 철학자들』, 『역사, 진실에 대한 이야기의 이야기』 등이 있다.

역 : 윤종은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펍헙번역그룹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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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우리는 지금 자유낙하 중인 세계에 산다. 그런데 아무도 이 자유낙하에서 발을 빼지 않는다.
--- p.35

시스템을 전복한 노동자의 혁명 같은 건 없었다. 적어도 세계적인 차원에서는 없었다. 마르크스의 예상과 달리 자본주의 때문에 생긴 문제점을 공간적·기술적으로 자본주의 스스로 ‘해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 p.57

이 책에서 사용하는 ‘공산주의’라는 단어의 뜻은 정확히 다음과 같다. 즉 생계를 위한 직업이 사라지고, 풍요가 희소성을 대신하고, 노동과 여가가 하나로 합쳐지는 사회다.
--- p.78

마르크스와 케인스, 드러커는 우리에게 3가지 미래를 제시한다. 그 3가지 미래는 저마다 자본주의를 넘어서는 사회가 온다고 분명히 언급하면서, 그런 사회는 자본주의가 완전히 발전해야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 p.94

2015년 잉글랜드은행의 한 보고서는 기술의 변화, 특히 기계 학습의 증가에 따라 향후 수십 년에 걸쳐 영국에서 노동시장 40%에 해당하는 일자리 1500만 개가 어떻게 사라지는지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 p.123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가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규모의 위기라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에너지 혁명 직전에 있다는 것도 틀림없는 사실이다.
--- p.163

희소성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할 자연스러운 조건이 아니다. 기술의 분배를 가로막는 것은 시장이 만드는 인위적 희소성이다.
--- p.219

향후 50년간은 고령화가 더 큰 문제를 일으키겠지만, 넓게 봐서 인류를 위협하는 최대 위기는 기후변화다.
--- p.298

농경의 시작만큼 심대한 변화가 밀어닥치는 지금, ‘완전히 자동화된 화려한 공산주의’는 구체적이고도 단순 명료한 정치적 방안을 요구한다. 바로 신자유주의와 단절, 노동자 소유 경제로 이행,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국가 재정 지원, 교환과 이윤을 위한 상품이 아닌 기본권으로서 ‘보편적기본서비스’다.
--- p.333
 

출판사 리뷰

이제는 우리가 다시 공산주의를 논의할 때!
우리나라는 극심한 경제적 불평등으로 세계에서 자살률은 가장 높고, 출산율은 가장 낮다. 신자유주의의 폐해가 이토록 극심한 상황인데도 자본주의를 넘어서는 새로운 체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일어나지 않는 것은 매우 이상한 일이다. 그렇다고 새로운 체제로 공산주의를 언급하면 불온하게 여기기는커녕 농담 혹은 정치적 우스개로 받아들여질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공산주의는 20세기의 실패한 실험이며, 그 실패에서 얻은 교훈을 제외하면 우리 관심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의 결함이 너무나 많고, 언젠가 자본주의가 끝날지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자본주의 다음에 공산주의가 오는 것은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론 바스타니의 기술 낙관주의에 기초한 21세기 공산주의 선언을 읽고 나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세계는 지금 경제적 불평등, 기술적 실업, 고령화, 자원 부족, 기후변화 등 전례 없는 위기에 처해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과 로봇공학 기술, 재생에너지, 소행성 채굴, 유전자 편집, 인공육 같은 기술을 활용하면 인류는 단순히 생존을 넘어 사회정의와 무한한 풍요가 실현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 디스토피아와 유토피아의 갈림길에 선 지금, 우리는 현재보다 나은 세계를 만들 능력이 없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어쩌면 우리에게 가장 큰 위기는 과감한 정치적 상상력의 부재다.
지난 세기에 스스로 공산주의라는 이름을 붙인 정치적 활동은 목표가 정확하지 않았을뿐더러, 기술적으로도 불가능했다. 하지만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달로 노동과 자원과 에너지의 희소성이 사라지는 미래에는 우리가 과감한 정치적 상상력을 되찾는다면 노동과 여가가 하나 된 세상을 만들 수 있다.

수많은 전문가가 예측하듯이 자동화와 로봇공학, 머신 러닝은 대규모 기술 실업을 유발해 노동자가 설 자리를 확 줄일 것이다. 이는 오히려 노동에서 해방될 수 있는 기회다. 재생에너지 기술은 발달을 거듭해, 비용이 해마다 급격히 하락했다. 이대로 가면 재생에너지가 전 세계 에너지 수요를 충족해, 화석연료 사용을 전면 중단할 수도 있다. 기술 발달에 따른 소행성 채굴로 자원의 희소성 또한 옛말이 될 것이다.
이런 기술은 사회 전체에 영향을 끼치며, 잠재적으로 대변혁을 가져올 것이다. 문제는 자본주의다. 자본주의는 새로운 풍요를 가져왔지만, 기술 발달의 열매를 널리 나누는 데 적합하지 않다. 모든 것을 오직 이윤을 위해 생산하는 자본주의는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 자원 배분을 제한하려 한다. 앞으로도 기업은 기술을 독점하고 대여료를 받아내려 할 것이다. 인위적으로 희소성을 만든 결과, 식량과 의료와 에너지는 모든 사람에게 충분히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자본주의를 넘어서야 한다. 많은 사람이 이런 제안을 위험하다고 여긴다. 그들은 자본주의의 종말보다 세계의 종말을 상상하는 편이 쉬울 것이다. 하지만 더 나은 세상, 살기 좋은 지구에서 모두가 좋은 삶을 누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자본주의를 넘어서야 한다.
규제와 자제를 주장하는 기존의 좌파 정당과 환경 운동가들의 대책은 해결책이 아니다. 우리에게는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 기술의 변화가 이윤이 아닌 사람에게 봉사하도록 이끄는 정치, 막연한 공상이 아니라 신속한 탈탄소화, 완전한 자동화, 사회보장 의료 같은 구체적인 정책을 추구하는 정치 말이다. 유토피아를 지향하는 동시에 우리 일상을 근본적으로 바꿀 이 정치 이름은 ‘완전히 자동화된 화려한 공산주의’다.

거침없고 도발적인 유토피아 선언. 기계에 의해 일자리가 사라질 미래를 예측하는 데서 벗어나 참신한 전망을 제시한다.
-[타임스 문예 부록(Times Literary Supplement)]

우리 시대의 눈부신 가능성에 대한 고무적이고 매혹적인 진단.
-[뉴휴머니스트(New Humanist)]

아론 바스타니는 제레미 코빈이 이끄는 노동당에 관해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주요 인물 중 하나다. 《완전히 자동화된 화려한 공산주의》는 새롭고도 급진적인 변화에 관한 이야기를 간결하게 제시하며, 노동당이 정권을 잡는다면 정책의 뼈대가 될 수 있는 책이다.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

제레미 코빈이 이끄는 새로운 좌파 진영의 목표는 자본주의를 관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들은 그 이상을 바라며, 그 이상이 되고자 한다. 이 책은 그 이상이 과연 무엇인지 설명하려는 시도다.
-[타임스The Times]

바스타니의 명쾌한 글은 혁명에 대한 열의로 독자를 감화하고, 원대한 구상을 일반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솜씨 좋게 엮어내는 한편, 마르크스의 저작이 오늘날에도 중대한 의미를 띠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완전히 자동화된 화려한 공산주의》는 우리의 정치적 시야를 넓힐 중요한 책이다.
-[모닝스타(Morning Star)]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희망찬 전망을 제시한다. 유토피아를 향한 열망과 세심한 논증이 어우러진, 탐독할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벡터(Vector)]

이 거침없는 선언은 기술 발달이 노동의 필요성에서 인류를 해방하는 새로운 사회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뉴인터내셔널리스트(New Internationalist)]

흥미진진하다. 사회주의 주도로 관리한다면 우리 삶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중대한 혁신과 발전을 능수능란하게 풀어낸다.
-[콰이터스(The Quietus)]

현 체제를 받아들이는 외에 선택지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세상에서도 변화는 가능하다는 믿음이 신선한 충격을 준다.
-[소셜리즘투데이(Socialism Today]
 

추천평

바스타니의 글에는 속도감과 간결함, 독자를 감화하는 열정이 있다. 이 책에는 책장을 메운 정치학 서적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은 아이디어가 가득하다. 모든 것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오늘날, 책장에 꽂힌 정치학 서적을 모두 읽을 만한 여유는 사라졌는지도 모른다.
- 앤디 베켓 (Andy Beckett, [가디언 The Guardian])

시장 자본주의의 종말과 그 이후를 다룬 도발적인 책. …바스타니는 탈탄소화 경제, 노동자 소유 기업, 민중의 은행, 지구세, 보편적기본서비스의 이점을 개괄하면서 언젠가 또다시 유럽에 출현할 공산주의라는 유령에 살을 붙인다.
- 개빈 제이콥슨 (Gavin Jacobson, [뉴스테이츠먼 New Statesman])

100년 뒤에는 이 책에 나온 많은 아이디어가 대세가 되고, 유치원생들은 오늘날 주류 경제학 교과서를 보며 코웃음 칠 것이다. 바스타니는 현실을 직시하기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미래를 생생하게 그리는 특출한 재능이 있다.
- 폴 메이슨 (Paul Mason, 『포스트자본주의(Postcapitalism』 저자)

최근 몇 년간 영국 좌파 진영에서 나온 가장 중요한 책이다. 놀랍도록 야심이 넘치고 광범위한 분야를 다루면서도 쉽게 읽히는 책으로, 희소성과 자본주의를 넘어선 미래상을 엿보는 매혹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예측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꿈꾸는 이들에게 행동을 촉구한다.
- 그레이스 블레이클리 (Grace Blakeley, [뉴스테이츠먼(New Statesman])

문제는 고장 난 사회질서를 땜질하지 않고 대체하는 것이다. 이 매혹적인 책은 단연코 중대한 저작이자 새로운 사회 건설을 열망하는 독자를 위한 필독서다.
- 오언 존스 (Owen Johns, 『기득권층(The Establishment)』 저자)

시야는 점점 좁아지고 더 나은 세상을 꿈꾸기보다 과거의 안락에 눈을 돌리는 태도가 만연한 지금, 아론 바스타니는 인간이 누려야 할 삶에 적합한 새로운 사회를 꿈꾸고 그 꿈을 위해 싸울 것을 촉구한다.
- 바스카 순카라 (Bhaskar Sunkara, 『The Socialist Manifesto(사회주의 선언문)』 저자)

놀랄 만큼 희망차고 대담한 선언으로, 오늘날 극심한 정치·경제·환경 위기에서 급진적인 변화의 가능성을 읽어낸다. …(바스타니는) 디스토피아를 예견하는 사례를 더 낙관적인 전망의 근거로 바꾸는 대담함을 보여준다. …바스타니는 우리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는 본성상 정치적이므로, 그 해결책 또한 정치적이어야 한다는 확신에 찬 논의를 전개한다.
- 리디자 하스 (Lidija Haas, [하퍼스매거진(Harper’s Magazine])

탈노동·탈희소성이 실현된 미래에 대한 마르크스의 약속을 되찾으려는 시도.
- 사라 자페 (Sarah Jaffe,[북포럼(Bookforum])

자동화가 육체노동을 대체할 탈자본주의 사회의 삶을 상상하는 선언이며, 마르크스의 이론을 바탕으로 기술이 디스토피아에서 우리를 어떻게 구할지 보여준다. 아주 대담한 책이다.
- 그루프 리스 (Gruff Rhys, [옵저버(The Obser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