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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의 주변부 연구: 민족주의, 종족, 비서구사회

동방박사님 2022. 2. 25.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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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마르크스의 미출간 노트부터 격정적인 논설까지
주변부에 대한 마르크스 저술을 집대성한 기념비적 저작


이 책은 비서구사회, 종족 문제, 민족주의 문제에 대한 마르크스 사상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주제는 그동안 마르크스 사상에서 주변적이고 주요하지 않은 주제들로 간주되어 제대로 연구되지 못했다. 저자는 마르크스의 수많은 미출간 원고를 본격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이런 주변적 문제들에 대한 마르크스의 사상을 재조명한다. 이를 통해 마르크스가 구제불능의 계급 환원론자 또는 경제 환원론자였다는 해묵은 오해를 논파한다.

마르크스가 발전과 혁명이라는 단일 모델로 환원되지 않는 다층적 역사이론을 창조했다고 주장하는 이 책은, 1879~1882년 미출간 노트에서부터 폴란드 및 아일랜드의 독립운동과 미국의 노예제 폐지론에 관한 저술, 『요강』, 『자본』 1권 프랑스어판, 말년의 저술들까지 꼼꼼하게 독해함으로써 마르크스에 관한 획기적인 시각은 물론, 마르크스주의 학계 내외에서 활발한 논쟁을 불러일으킬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목차

제1장|1850년대의 식민적 조우: 유럽이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에 가져다준 충격
제2장|러시아와 폴란드: 민족해방과 혁명의 관계
제3장|인종, 계급, 노예제: 두 번째 미국 혁명으로서의 남북전쟁
제4장|아일랜드: 민족주의, 계급, 노동운동
제5장|『요강』에서 『자본』으로: 복선적 주제
제6장|비서구사회 및 전자본주의 사회에 관한 만년의 저작

저자 소개 

저 : 케빈 앤더슨 (Kevin B. Anderson)
 
캘리포니아 산타 바바라 대학에서 사회학과 정치학을 가르친다. 마르크스, 헤겔주의에 관심이 많은 정치학자로 사회이론과 계급, 인종, 젠더, 성의 교차점과 마르크스주의와 비판이론, 탈구조주의와 탈식민주의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트리니티 대학, 뉴욕대학에서 수학하였으며, 퍼듀대학과 북부 일리노이 대학에서 정치학 교수를 역임하였다. 현재 마르크스와 엥겔스 전집을 구성중인 모임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The ...
 
역 : 정구현
 
경상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경제학을 공부하고 있다. “Trends of Marxian Ratios in South Korea, 1980?2014”(2020, 공저) 등의 논문을 썼다.
역 : 정성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경제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경상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현재 계간 『마르크스주의 연구』 편집위원장, 국제학술지 Research in Political Economy 편집위원, 맑스코뮤날레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과거에 한국사회경제학회장, 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장과 대학원 정치경제학과 초대 학과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마르크스와 한국 경제』(200...
 

책 속으로

내가 이 책을 되짚어보면, 그리고 오늘날 위기에 빠진 세계를 보면, 이 책이 제기한 세 가지 쟁점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에게 해줄 말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중 하나는 마르크스 당대 및 오늘날에 저발전 사회와 핵심 자본주의 국가의 관계, 이 두 종류의 사회 간 사회적 구조의 차이, 이러한 차이가 혁명의 전망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에 관한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마르크스는 소농에 기반한 아일랜드의 급진적 민족주의 운동과 자본주의적 잠식에 직면해 벌어지는 러시아 공동체 촌락의 투쟁을 서유럽에서 확대되고 있는 사회주의적 노동계급 운동의 동맹으로서 바라본다.
--- p.14

이 연구는 마르크스가 당대에는 대부분 자본주의의 주변부였던 사회에 관해 쓴 글에 집중한다. 특히 나는 『뉴욕 트리뷴』 기사와 같이 비교적 덜 알려진 마르크스의 글을 다룰 것이다. 또한 비서구사회 및 전자본주의 사회를 다룬, 방대하지만 거의 알려지지 않은 마르크스의 1879~1882년 노트를 검토할 것인데, 이 중 일부는 아직 어떠한 언어로도 출판되지 않았으나 몇 년 이내에 『마르크스?엥겔스 전집(MEGA2)』을 통해 이용 가능해질 것이다(이는 부록에서 논의할 것이다). 인도, 인도네시아, 알제리와 같이 마르크스가 연구한 이러한 비서구사회 및 전자본주의 사회 일부는 식민지화를 통해 자본주의적 근대성에 부분적으로 포함되었다.
--- p.41

나는 유럽에서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사회적·역사적 발전의 다양성과 민족주의, 인종, 종족의 특수성을 아우르기에 충분히 열려 있고 폭넓은 자본 및 계급 개념을 자신의 사회 비판에 포함하는 글로벌 이론가로서 마르크스를 바라보는 21세기의 이해로 옮겨가는 것에 찬성한다. 따라서 나는 마르크스를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것보다 역사와 사회에 관해 훨씬 더 복선적인 입장을 취한 이론가, 유럽 자본주의 사회와 마찬가지로 아시아 사회의 구체적인 사회적 실체에 관한 연구에 몰두한 사람, 계급과 마찬가지로 민족주의와 종족을 고려한 이론가로 제시할 것이다. 더 나아가, 나는 마르크스가 사회체제로서의 자본주의에 대한 개념을 추상적 보편이 아니라, 변증법적 총체성 내의 보편성과 특수성이 상호작용하는, 풍부하고 구체적인 사회적 전망으로 가득 채워진 것으로 여긴 이론가였다고 주장할 것이다.
--- p.50

이 지점까지, 마르크스의 기사는 「인도에서의 영국의 지배」와 유사한 개념적 구조를 보여주는데, 그는 영국 식민주의의 전반적인 진보성에 찬성한다. 이 장의 도입부에서 내가 말했듯, 이러한 논증은 그가 『공산당 선언』 서두에서 서유럽과 북미의 자본주의 성취에 관해 논의한 내용과 유사하다. 하지만 산업화된 세계에 관한 논의에서와는 달리 인도에 대해서는 이러한 자본주의적 근대화 내부로부터 솟구치는 깊은 모순을 지적하지 않았다.
--- p.79

마르크스에게 영국은 산업혁명으로 인해 봉건적 잔재가 가장 많이 제거된 국가였다. 프랑스는 민주주의 항쟁이, 그리고 1848년 이후에는 노동계급의 항쟁이 가장 뿌리 깊었던 곳이었다. 독일은 헤겔주의 관념론에 대한 비판적 전유로부터 혁명적 철학의 근대적 형태가 탄생한 곳이었다. 대조적으로 러시아는 도전받지 않는 전제주의가 권력을 유지하는 곳이자, 유럽 전역의 반혁명적 세력으로서 힘을 얻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하는 곳이었다.
--- p.114

마르크스의 관점에서 1861~1865년 미국 남북전쟁은 미국과 영국 모두의 백인 노동에게 노예제에 맞서는 태도를 취하도록 만들었던, 세기의 주요한 인간해방 전쟁 중 하나였다. 『자본』 1867년 서문에서 그는 남북전쟁이 다가올 사회주의 혁명의 전조였다고 썼다. 그는 남북전쟁을 정치 지형뿐만 아니라 계급 및 소유관계도 바꾼 사회혁명으로 여겼다. 게다가 마르크스는 북부에 대한 지지를 좌파를 가르는 리트머스 시험으로 보면서도, 에이브러햄 링컨의 조심스러운 태도에 반대하는 급진적 노예제 폐지론자들을 옹호했다.
--- p.177

아일랜드에 대한 마르크스의 저술들, 특히 1870년 전후의 저술들은 폴란드와 미국 남북전쟁 관련 저술들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계급, 민족주의, 인종, 종족이 직조된 정점이다. 아일랜드는 진보적 민족주의의 중심지였기 때문에 마르크스는 아일랜드를 영국과 세계 자본에 대한 반대를 유발하는 중요한 원천으로 보았다. 동시에 아일랜드 노동자들은 영국 내 하위 프롤레타리아를 형성하면서 계급과 종족의 상호작용을 보여주는 사례를 제공했다.
--- p.241

마르크스가 비서구사회에 관한 논의, 민족주의, 인종 및 종족에 관한 논의를 자신의 정치적 저작과 저널리즘 저작에 국한시켰더라면, 이러한 논의는 그의 핵심적인 지적 프로젝트와 그다지 관계없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장에서 이러한 관심이 『요강』에서 『자본』에 이르는 마르크스의 주요한 경제학 비판에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보여줄 것이다. 더욱이 나는 비서구사회에 대한 마르크스의 견해가 지속적으로 발전한 것이, 『자본』 제1권, 특히 잘 알려지지 않은 프랑스어판(1872~ 1875)(이 책은 마르크스 자신이 출간을 준비한 최후의 판이다)의 논의의 전반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주장한다.
--- p.307

1871년 파리 코뮌이 패배한 후, 마르크스는 서구와 북미 이외 지역에서 나타난 자본에 대한 저항 형태에 다시 초점을 맞춘다. 자신의 만년이던 1872~1883년에 걸쳐 이처럼 비서구 농업사회로 선회한 것은 그의 저작에서 세 가지 요소로 설명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것은 새로운 선회를 나타내고 있으며, 1850년대 후반 이후 마르크스 사상의 점진적 진화를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 첫 번째 요소는 앞 장에서 살펴보았듯이, 프랑스어판 『자본』에 도입된 변화에서 발견된다. 두 번째 요소는, 이 장에서 논의되듯이, 비서구사회와 전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1879~1882년의 발췌노트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것은 30만 단어 이상에 달하는 여러 노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에는 아직 어느 언어로도 출간되지 않은 것도 있다.
--- p.381

1848년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자본주의 사회의 이론적 모델과 핵심적인 모순을 매우 선견지명 있는 방법으로 정리했으며, 지금까지도 『공산당 선언』의 서술의 힘에 필적하는 것은 없을 정도이다. 『공산당 선언』에서, 그들은 사회 진보에 대해 암묵적으로 그리고 문제가 있는 단선적 개념을 채택했다. 전자본주의 사회, 특히 중국은 종족중심적 술어로 “가장 야만적인” 사회로 특징지어졌고, 새롭고 역동적인 사회 시스템에 의해 강제로 침투되고 근대화되는 운명에 있었다. 『뉴욕 트리뷴』에 기고한 1853년의 논문에서, 마르크스는 이러한 관점을 인도로 확장했다. 마르크스는 자신이 당시 영국 식민주의의 진보적 특징으로 보고 있었던 것을 칭찬하고, 인도의 카스트가 지배하는 “불변의” 전통적인 사회 질서에는 반대했다.
--- p.452

분명히 마르크스는 포스트모던적 의미에서 차이의 철학자(philosopher of difference)는 아니었다. 왜냐하면 전체를 지배하는 하나의 통일체, 즉 자본에 대한 비판이 마르크스의 지적 기획 전체의 중심을 이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심성이 일의성 또는 배타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마르크스의 성숙한 사회 이론은 총체성의 개념을 둘러싸고 전개되었으며, 그 개념은 단지 특수성이나 차이에 대한 광범위한 관점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인종, 종족, 민족과 같은 특수한 것들도 총체성에 대한 규정요인으로 삼는다.
--- p.463
 

출판사 리뷰

다양성에 몰두한 비판사상가로서의 마르크스에 대한 연구

이 책은 1879~1882년 기간에 마르크스가 비서구사회, 민족주의 문제, 종족 문제에 대해 저술한 저작들을 심층적으로 독해한 것으로, 마르크스 사상 연구에서 새로운 장을 연 기념비적 저작이다. 이 책에서는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등 비서구사회에 대한 마르크스의 발췌노트, 러시아, 폴란드, 아일랜드 등에서 발발한 민족해방운동에 관한 글, 남북전쟁 당시 노예제에 반대하며 『뉴욕 트리뷴』에 게재한 논설 등을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케빈 앤더슨이 마르크스의 ‘주요’ 저술이 아닌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글에 초점을 맞춘 이유는, 마르크스가 계급에만 기초한 사상가가 아니라, 민족주의, 인종, 종족까지 포함해 인간의 사회적·역사적 발전이 지닌 다양성에 깊은 관심을 가진 비판사상가임을 입증하기 위해서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마르크스에 대한 기존의 편견, 즉 마르크스는 19세기 중반 당대의 좁은 틀에 갇힌 유럽 중심적 사상가였으며 인종, 젠더, 식민주의 같은 현대적 쟁점에 대해서는 크게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기존의 주장을 불식시킨다.

이 책은 주변부에 대한 마르크스의 연구를 개별적으로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또 청년, 중기, 만년 등 특정 시기에 한해서가 아니라 마르크스의 생애 전 시기에 걸쳐 검토하고 있다. 게다가 마르크스가 출판한 저작은 물론, 각종 초고와 편지, 기존 연구에서는 거의 이용하지 못했던 만년의 마르크스의 발췌노트들까지 빠짐없이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주변부에 대한 마르크스의 사상을 이렇게 철저하게 총체적으로 연구한 책은 아직까지 이 책이 유일하다.

계급, 인종, 젠더를 고려한 복합적이고 개방적인 마르크스주의 제안

이 책은 그간 지엽적으로 여겨지던 마르크스의 다양한 저작을 분석함으로써, 전통적 해석과는 꽤 다른 모습의 마르크스를 우리에게 제시한다. 전통적 마르크스주의에서는 경제주의, 생산력주의, 서구중심주의, 노동계급 중심주의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마르크스의 역사관과 변혁론이 중기 이후, 특히 만년에 복선적인 형태로 결정적으로 전환했으며, 마르크스가 계급 문제뿐만 아니라 인종과 젠더 문제가 포스트자본주의 변혁에서 제기하는 쟁점들에도 주목했음을 엄밀하게 입증한다.

또한 자본주의에 관한 연구에서는 이미 최고의 이론가로 판명 난 마르크스가 실은 다양한 민족적, 종족적, 인종적, 젠더적 차이에 대해서도 매우 민감한 인물임을 밝힌다. 마르크스는 자신이 살던 당대는 물론 과거의 비자본주의 사회에 대해서도 폭넓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마르크스가 자본주의, 계급 같은 중심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주변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첨예한 문제의식을 가졌던 글로벌 사상가임을 입증함으로써 그의 사상이 오늘날에도 적실성을 갖는다는 사실을 환기시킨다.

마르크스가 21세기에도 유의미한 글로벌 사상가인 이유

주변부에 대한 마르크스의 사상을 연구하는 것은 글로벌 자본주의가 전 세계를 지배하는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현대 좌익 담론은 1980년대와 1990년대의 신자유주의 헤게모니, 1999년 시애틀 시위와 2008년 대불황 이후 더욱 심화된 경제적 불평등, 인종주의와 여성혐오를 유발하는 트럼프 식의 우익 포퓰리즘을 겪으면서 많은 혼란을 겪었다. 좌파 사상은 자본, 계급 같은 개념과 인종, 종족, 젠더, 섹슈얼리티 같은 개념 사이에서 갈팡질팡해 온 것이다.

이 책은 마르크스주의를 환원주의, 유럽중심주의, 가부장주의로 여기고 거부해 온 학계의 좌파 사상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한편, 새로운 좌익 지식인 세대에게 많은 논쟁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이 책에 제시된 것처럼 마르크스 사상을 진화하는 열린 체계로서 재인식하는 것은 21세기 마르크스주의의 혁신과 포스트자본주의 프로젝트의 주요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추천평

“저자는 급성장하고 있는 마르크스 관련 연구에 또 하나의 중요한 초점을 제공한다. 이 책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고 이해되지도 않았던 마르크스의 차원을 보여준다. 저자는 광범위한 주제에 관한 마르크스의 사상을 우리가 해석하는 데에서, 비서구사회, 종족, 민족주의, 인종에 관한 마르크스의 관점이 갖는 중요성을 압도적으로 입증한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놀랍도록 혁신적이고 흥미로우며 굉장히 중요한 책이다.”
- 버텔 올먼 (뉴욕대학교)

“이 책은 마르크스의 역사 이론에 대한 앤더슨의 독창적 독해를 포함해 중요한 학술적 기여로 가득 찬, 엄청난 범위의 책이다. 저자는 진정으로 혁신적인 이 작업에서 마르크스의 저널리즘과 유럽 식민주의 및 발전도상국에 관한 다양한 미출간 저술을 최초로 분석함으로써 마르크스가 어쩔 수 없는 계급 환원주의자, 경제 환원주의자라는 오래된 고정관념을 깨뜨린다. 명확하고 접근하기 쉬운 문체로 쓰인 이 책은 마르크스가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정교하고 독창적인 역사 이론가임을 증명한다.”
- 더글러스 켈너 (캘리포니아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