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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해를 읽다

동방박사님 2022. 4. 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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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하층민의 삶을 핍진하게 그려낸 ‘신경향파 문학’의 대표 작가 최서해!
최서해의 삶과 작품 세계, 그의 대표 단편들을 소개하는 책


하층민으로 태어나 궁핍한 삶 속에서도 1920년대 한국 문단에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신경향파 문학’의 대표 작가 최서해. 30여 년의 짧았던 그의 삶을 되돌아보고, 그가 남긴 문학사적 자취를 살펴보고, 그리고 그가 남긴 주요 작품들을 소개한다. 이 책에서는 최서해의 단편소설 가운데 「탈출기」, 「홍염」, 「해돋이」, 「무서운 인상」을 소개한다. 간도 이주민들의 비참한 생활상과 일제강점기의 사회적 모순을 편지 형식에 담아 비판한 「탈출기」, 지주의 착취와 만행으로 인해 한 가족이 파탄에 이르는 과정을 그린 「홍염」, 독립군 아들을 둔 어머니의 비극적 이야기를 통해 적극적인 독립투쟁 의지를 다지는 「해돋이」, 저임금 노동자의 처참한 생활상을 담은 자전적 소설 「무서운 인상」. 이 작품들을 읽으며 최서해의 현실 인식과 삶의 태도, 문학적 경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최서해의 소설을 좀 더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최서해의 작품들을 제대로 읽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의 삶과 문학 세계를 살펴본 후 대표작 4편을 소개한다. 작품마다 시대적 배경, 소설 구성상의 특징, 인물의 성격, 중심 소재나 사건 등 소설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상세한 설명을 덧붙여 놓았다. 작품에 딸린 설명을 꼼꼼히 읽고 나서 다시 한번 소설을 읽어보면 각 작품이 지닌 가치와 매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머리말

1. 최서해의 삶과 작품 세계
최서해의 삶
최서해의 작품 세계

2. 최서해 작품 읽기
탈출기
홍염
해돋이
무서운 인상

저자 소개

전국국어교사모임은 1988년 ‘국어교육을 위한 교사모임’으로 시작하여 국어교육의 올바른 길을 찾기 위해 애쓰는 국어 교사들의 연구·실천 모임이다. 신나고 재미있는 국어 수업, 삶을 가꾸는 국어교육을 꿈꾸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읽기 자료와 국어 교사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국어교육 이론서와 수업 안내서를 기획하고 집필하는 데 힘쓰고 있다.

저 : 이날아 (전국국어교사모임)

 
교사인데도 학교가 싫은 학교 부적응자.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며 글쓰기와 소설 창작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있는 끈질긴 꿈쟁이. 나를 사랑하는 일과 타인을 거절하는 일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소심한 영혼이다. 『최서해를 읽다』를 책임집필했다.
 
 

출판사 리뷰

한국 대표 작가들의 삶과 대표작들을 만나다
김유정, 이효석, 이상, 이태준, 현진건, 채만식, 강경애, 최서해, 김동인, 나도향 등 한국문학사에서 주요하게 다루어지는 작가들이 있다. 이런 작가들의 작품은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려 있어 청소년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일제강점기를 살았던 이 작가들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 그들은 어떤 작품을 썼을까? 왜 그런 작품을 창작하게 되었을까? 작품에 담긴 의미와 가치는 무엇일까?
소설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먼저 소설가의 삶과 시대 상황, 작품 세계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먼저 소설을 읽고 이해하는 데 바탕이 되는 작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시대적 상황이나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문학적 경향 등을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이어서 작가의 작품 가운데 대표적인 작품들을 골라 싣고, 두 가지 방식으로 소설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우선 국어 교사의 눈으로 읽은 소설에 대한 감상글을 실어 전체적인 느낌과 의미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그런 다음 작품을 읽어내는 데 꼭 필요한 시대적 배경, 소설 구성상의 특징, 인물의 성격, 중심 소재나 사건 등과 관련한 핵심 내용들을 알기 쉽게 알려줌으로써 소설의 맥락과 표현의 매력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교사의 눈높이로 써 내려간 감상글과 작품 감상의 핵심적 요소들에 대한 설명을 읽고 나서 다시 한번 소설을 읽어보면 그 소설이 지닌 깊고 넓은 의미와 매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현직 국어 교사들이 들려주는 작가론과 작품론

인물과 사건, 그리고 배경을 구성요소로 하는 소설은 태생적으로 그 당시의 사회상과 무관할 수 없다. 작품의 주제부터 읽는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사소한 디테일까지, 소설은 자신이 태어난 시대를 반영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학교에서 교과서로 배우는 소설은 어쩔 수 없이 납작해지고 만다. 소설에서 뻗어나가는 다양한 이야기들, 사소한 질문들을 떠올릴 기회를 박탈당해 왔기 때문이다. 소설이 학습과 암기의 대상이 된 탓이다. 그러다 보니 작가를 만날 기회도, 작품 속 인물들과 대화하고 공감할 기회도, 소설의 가치와 재미를 발견할 기회도 갖지 못한 채 소설과 멀어지게 되었다.
이 책은 최서해의 소설을 먼저 접한 선배(교사)가 후배들(학생들)에게 최서해 소설을 좀 더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최서해의 작품 가운데 널리 알려진 〈탈출기〉, 〈홍염〉와 다소 생소하지만 청소년들에게 권할 만한 작품인 〈해돋이〉, 〈무서운 인상〉 이렇게 4편을 골라 실었다. 해당 작품의 시대적 배경, 구성상의 특징, 인물들의 성격, 중심 소재나 사건, 갈등의 양상과 전개 과정 등 작품 이해를 위해 꼭 필요한 내용들을 현직 국어 교사들이 학생들 눈높이에 맞추어 쉽고 친절하게 설명한다. 딱딱하거나 어렵지 않고 쉽게 읽히면서도 공감할 수 있어서,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자신의 감상을 덧붙이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이 책에 실린 작품들 한 편 한 편을 해설과 함께 읽어나가다 보면, 최서해의 소설들이 지닌 의미와 숨은 이야기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