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미술의 이해 (책소개)/3.서양미술사

오늘도 행복 기 위해 그림을 본다

동방박사님 2022. 2. 2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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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그림을 통해 마음을 들여다볼 시간
“같은 그림을 봐도 오늘과 내일은 분명 다를 겁니다.
그 차이에서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볼 기회가 열릴 거예요.”

미술치료의 본고장 플로리다에서 한국인 최초로 미국 박사학위를 받은 김소울이 내놓은 마음을 정리하는 미술치료 솔루션 〈오늘도 행복하기 위해 그림을 본다〉. 내 마음이 어떤지조차 알 수 없을 때, 오늘 하루 지친 마음으로 힘이 들 때, 나의 감정이 어떤지 몰라 표현할 수 없을 때 그림을 통해 마음을 들여다볼 시간을 선사한다.

미술치료는 치료라는 단어가 들어가다 보니 마치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만 받는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미술치료는 대인관계, 스트레스, 우울함, 공허함 등 사소하지만 우리를 힘들게 하는 감정을 해소하고 우리의 마음을 회복하는 데 적합한 심리치료이자 방법이다. 이미지의 힘을 이용함으로써 말로 표현하기 힘든 내면의 감정을 이미지와의 대화를 통해 혼자서도 회복할 수 있다.

플로리다 마음연구소를 운영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저자는 직접 만난 내담자들이 공감하고 위로받았던 그림 28점을 엄선했다. 행복, 우울, 자존감, 외로움 등 우리 내면의 감정을 이해하고 치유하는 법을 소개하며 마음을 정리하고 들여다볼 시간을 선사한다.

 

목차

들어가는 글 - 모든 사람의 감정은 우주와도 같다
행복 - 열심히 살아온 것 같은데
우울 - 동굴 안 깊은 곳으로 잠수를 시작하다
관계 - 과한 감정 대출, 신용불량자가 되다
자존감 - 남의 판단에 의해 움직이는
study 1 그림 안에 꿈틀거리는 에너지
트라우마 - 과거가 반복되면 어쩌지?
자존감 - 난 처음부터 소중하지 않았어
스트레스 - 타인의 감정 크기를 알 수 없다
관계 - 처음과 같이 유지될 거라는 착각
study 2 그림이 가지고 있는 소통의 힘
방어 기제 - 거짓말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어
관계 - 평소에는 잘해줬어요
절제 - 더 나은 감정을 느끼기 위해서 마시는 술 한 잔
외로움 - 관심받지 못한다면 죽는 게 나아
study 3 상상력과 작품의 탄생
불안감 - 현실에 만족하지 못해 욜로인 척
관계 - 그리움에 사무치다
자존감 - ‘잘했어’ 이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울까
관계 - 이별의 고통을 이겨낼 수 있을까
study 4 미술이 삶에 스며들 때
외로움 - 관종이 뭐가 어때서
무의식 - 어제와 오늘, 그림이 달라 보이는 이유
균형 - 감정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을까
위로 - 오늘 내 마음의 배경 화면은?
study 5 이제 힐링 할 시간
선택 - 그림을 선택하다, 감정을 선택하다
나가는 글 - 그림과 친해진 당신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저 : 김소울
 
홍익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가천의과학대학교에서 미술치료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교에서 한국인 최초로 미국미술치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현재는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겸임교수, 가천대학교 조형예술대학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다. 평소 저자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임을 강조해 왔다. 같은 상황에서도 다른 감정과 행동을 선택하도록 하는 것, 그것이 마음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책 속으로

붉은 배경에 추상적인 형태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태아와 같은 형태의 흰색 덩어리와 검정색 덩어리들이 마주하고 있고, 둥글고 네모난 기하학적인 형태들이 그 주변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흰색과 검정색은 언뜻 보면 상당히 유사해 보이고 마치 레고처럼 둘이 합쳐질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이 둘은 정확하게 딱 맞아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심지어 등 부분에 지고 있는 형태는 서로 전혀 다릅니다. 이 그림의 제목은 〈둘 사이〉입니다.
--- p.38

심리치료 현장에서 자존감self-esteem은 ‘나 스스로 평가하는 주관적인 가치감’이라고 정의합니다. 이 정의에 따르면 평가의 주체가 타인이 되었을 때, 또 그 기준이 객관적인 것이 될 때 자존감을 온전히 지키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존감을 ‘지킨다’는 표현은 자존감의 태생적 특질을 명확하게 나타내고 있는데 스스로 가치 있다고 느끼는 감각은 그만큼 빼앗기고 소진될 여지가 많다는 것입니다.
--- p.47

그림 속에 존재하던 에너지가 감상이라는 통로를 통해 이제 나에게로 흘러 들어왔습니다. 그럼 이제 이 에너지를 나를 위해 사용할 일만 남았습니다. 그림은 내게 어떤 에너지를 주었나요? 힘내라는 위로의 에너지, 생생하게 살아 꿈틀대는 높은 에너지, 누군가에게 늘 인정받지 못했던 한 사람을 공감하는 에너지, 평소에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생각들을 좀 더 눈에 보이는 형태로 알려주는 에너지. 아니면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그저 봤을 때 느낌이 통하는 행복한 에너지를 전달받았나요?
--- p.83

‘긍정적 자기 예언’은 잘될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되뇌는 자기 대화입니다. 이와 반대로 ‘부정적 자기 예언’은 실수할 것이고 잘하지 못할 것이라고 되뇌는 자기 대화입니다. 단순히 나 혼자에게 하는 말이 삶의 어느 부분까지 바꿀 수 있을까요?
--- p.72

‘나는 이러이러한 사람이다’라고 정의를 내린다면 스스로를 어떤 문장으로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도 있지만, 정의 내리는 것이 어려운 사람도 있을 거예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성이 있는데, 그 내용들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실제보다 더 근사하고 멋진 자아상을 계속 만들어가며 자신의 잠재력을 키워나가는 사람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안타깝게도 자신을 저평가하고 낮추는 데 시간을 허비합니다..
--- p.82

미술치료에서 투사적 그리기 검사 중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검사는 ‘빗속의 사람 그림 검사Person in the Rain’입니다. 먼저 A4용지에 연필과 지우개로 빗속의 사람을 그리도록 합니다. 이때 사람마다 다른 상황과 다른 표정으로 인물을 그려냅니다. 사람이 비를 피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우산, 우비, 장화 등을 확인하고 표정이 어떠한지, 어떤 상황인지 등을 바탕으로 스트레스 지수와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을 체크합니다.
--- p.86

미술치료 시간에 그녀가 골랐던 그림 중 하나가 도미에의 〈유럽의 균형〉이었습니다. 그녀는 헤어지고 만나고를 반복하면서 함께하는 시간에서 느꼈던 감정이 이 그림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림 속에는 한 여성이 둥근 폭탄 위에서 양팔을 벌리며 균형을 잡고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폭탄이 굴러갈 것 같은 이 상황에 여성의 표정은 불안하기 그지없습니다.
--- p.98
 

출판사 리뷰

현대인의 고민과 스트레스
혼자 보고 읽고 회복하는 미술치료 솔루션

“남들은 다 행복해 보이는데 나만 불행한 거 같아요.” “다시 혼자가 될 수 있을까요?” “사람들의 관심이 부담스러워요.” 과학기술의 발달과 향유하는 삶의 질이 높아져도 현대인들의 고민과 불안은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남과 나를 비교하는 마음이 커지고 군중 속의 외로움, 털어놓지 못한 스트레스로 남몰래 끙끙 앓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여기에 코로나블루까지 감정의 상처로 괴로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상담소를 가기에는, 정신의학과를 찾기에는 부담스럽고 혼자서 해결하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힘들다. 15년 째 미술치료라는 학문을 연구해온 저자 김소울은 이런 이들을 위해 마음을 정리하는 미술치료를 제안한다. 미술치료는 치료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어 마치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만 필요한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미술치료는 대인관계, 스트레스, 우울함, 공허함 등 사소하지만 우리를 힘들게 하는 감정을 해소하고 우리의 마음을 회복하는 데 적합한 심리치료이자 방법이다. 무엇보다도 미술치료는 이미지의 힘을 이용하기에 말로 표현하기 힘든 내면의 감정을 이미지와의 대화를 통해 혼자서도 회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책은 혼자 보고 읽고 회복하는 심리서로 28점의 그림이 15가지의 심리 키워드로 나누어 담겨 있다. 세상에 나 혼자인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 때는 ‘외로움’이라는 키워드로 그림을 찾아볼 수 있고 친구와 싸워서 힘들다면 ‘관계’라는 키워드로 그림을 찾아볼 수 있다. 고민에 따라 그림을 살펴보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봄으로써 나 스스로가 나에게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 토닥토닥 마음을 위로하고 용기를 전하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목표이다.

미술치료의 본고장 플로리다에서
한국인 최초로 미국 박사학위를 받은 김소울!
따뜻한 공감 능력과 정확한 심리 솔루션

저자 김소울이 미술치료라는 학문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미술을 전공하던 대학생 때였다. 어느 날 우울이라는 감정이 찾아왔고, 우울은 우울증으로, 우울증은 섭식장애로 이어졌다. 어렵게 상담소의 문을 두들인 결과, 섭식장애라는 증상보다는 마음을 관찰하고 치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30회기가 넘는 상담을 통해 스스로 마음을 회복하는 힘을 얻고 미술 치료의 매력에 눈을 뜨게 되었다.

미술이 심리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은 저자는 미술치료의 본고장 플로리다주립대학교에서 공부하고 한국인 최초로 미국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플로리다의 따뜻한 풍광과 평온한 자연을 기억하며 플로리다 마음연구소를 창립해 6년 째 내담자들을 만나며 미술을 통해 사람들의 치유를 돕고 있다.

이 책에는 저자가 내담자들과 나눴던 다양한 사례와 심리 치료 솔루션이 담겼다. ‘제 3자되기 기법’ ‘빗속의 사람 그림 검사’ ‘피그말리온 효과’ 등 심리 지식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며 단순히 위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마음의 짐을 덜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혼자서 자신의 마음을 어쩌지 못하고 끙끙대는 사람들에게 따뜻하지만 명쾌한 조언을 건네며 혼자가 아니라고 손을 내민다.

스스로 마음을 알아갈 수 있는 미술치료의 매력!
“같은 그림을 봐도 오늘과 내일은 분명 다를 겁니다.
그 차이에서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볼 기회가 열릴 거예요.”

때로는 어떤 일로 마음이 힘든지 몰라서, 나의 감정조차 알 수 없어서, 힘든 마음을 말로 설명할 수 없어서 힘이 든다. 이런 마음을 어떻게 회복할지 몰라서 털어놓을 사람이 없어서 고통스럽다. 미술치료는 이미지를 사용하기에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을 부담 없이 드러낼 수 있고, 그림과 대화하면서 혼자서도 회복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저자는 직장 내에서 꼬인 대인관계, 밤마다 술을 먹고 싶은 마음, 이별 후의 고통, 삶의 허무함과 허탈함, 유년기 부모와의 갈등 등 누구나 한 번쯤은 겪거나 겪고 있을 만한 고민들을 상황에 맞는 동서양의 다양한 그림을 통해 설명하고 풀어준다.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하면, 빈센트 반 고흐의 불행했던 인생사를 들려주며〈담배 물고 있는 해골〉을 통해 자존감 자체는 나 스스로 정의 내리는 것이라고 일려주며 나를 새롭게 정의하는 법을 알려준다.
불행한 관계지만 끊어내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사람에게는 오노레 도미에의〈유렵의 균형〉을 보여주며 공위에서 위태롭게 균형을 잡고 있는 여자의 얼굴 표정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멈출 수 있는 용기를 선사한다.
자신을 숨기고 거짓말을 하는 사람에겐 피에트 본드리안의〈아마릴리스〉연작을 보여주며 스케치하고 색을 입히지 않은 꽃과 화려하게 색칠한 꽃을 비교하며 스스로에게조차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마음을 들여다보라고 얘기한다.

책 속에는 “언제나 운이 좋지 않았어” “난 늘 그래왔으니까” 하는 마음으로 과거를 탓하고 반복하는 내담자의 사례가 나온다. 저자는 내담자에게 그리스 신화의 피그말리온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긍정적 자기 예언의 힘’을 소개한다. 피그말리온은 자신이 만든 조각상 갈리테이아의 반한 나머지 조각상이 인간이 될 것이라고 끊임없이 믿었고 이에 감복한 신은 갈리테이아를 사람으로 만들어주었다는 이야기다. 피그말리온처럼 마음 깊이 기대하며 오늘 하루를 ‘긍정적 자기 예언의 힘’으로 살아간다면 하루가 바뀔 것이고, 그 하루가 쌓이면 인생을 바꿀 것이라고 조언한다. 혹시 ‘앞으로도 이럴 것이야, 어쩔 수 없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면 이 책을 읽고 스스로 치유의 방향을 잡아보는 게 어떨까?

책 속에 소개된 여러 그림들을 보다 보면 나의 마음과 닮아서 보다가 멈추게 되는 그림이 있고 숨기고 싶었던 마음이 들켜 빨리 넘기고 싶은 그림도 있을 것이다. 이런 감상 모두가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의 감정을 알려주는 기회가 된다. 같은 그림을 봐도 어제와 오늘은 분명 다를 것이다. 그 차이에서 마음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언제나 잘될 거라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책을 펴서 그림을 보고 마음을 정리하다 보면 어느새 건강한 진짜 본연의 내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