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미술의 이해 (책소개)/3.서양미술사

이집트 미술

동방박사님 2022. 2. 2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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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계적인 명작들을 뚫린 구멍으로 클로즈업하여 그 작품이 왜 위대한지를 이야기해 주는 '디테일로 보는 명작의 비밀 시리즈'. 우리 눈에 잘 띄지 않는 비밀스러운 장치나 숨은 일화, 화가가 사용한 양식과 기법, 색채와 색조, 모티프와 주제 등을 다양한 관점에서 재조명하여 명작의 가치를 전해 준다. 최고라는 명성 때문에 오히려 간과되었던 걸작의 진면목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이 시리즈는 국내 독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미술 사조인 인상주의, 르네상스 미술, 이집트 미술, 초현실주의, 이렇게 총 4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술사적인 개념보다는 작품 자체에 대한 설명 위주로 서술되어 있어 일반인들도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 특정 페이지에 구멍을 뚫어 다른 페이지에 있는 그림의 세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장치는 작품을 감상하는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다.

목차

들어가며

파라오의 영원한 삶 : 카프레 좌상
저승으로 가는 배 : 모형 배
주인을 따르는 내세의 시종들 : 공물을 나르는 여인상
신전을 장식한 선전물 : 전투 장면 파편
애절한 노랫소리의 주인공 : 아멘호테프 3세의 거상
내세의 가족 초상화 : 습지의 새 사냥
살아 있는 순간을 표현한 새로운 조각 : 아케나텐과 그의 가족
고대의 가장 아름다운 여성 : 왕관을 쓴 네페르티티 흉상
내세를 향해 가는 길 : '사자의 서' 중 나크트의 파피루스
내세와 현세를 모두 중시하는 예술 : 투탕카멘의 황금 왕좌
파라오의 부적 : 날개 달린 스카라브 펜던트
어린 파라오의 흔적 : 투탕카멘의 장례용 가면
죽은 자를 위한 의식 : '사자의 서' 중 후네페르의 파피루스
죽은 자를 위한 심판 : '사자의 서' 중 후네페르의 심판
위대한 파라오의 상 : 아부심벨의 람세스 2세 신전
파라오가 가장 사랑했던 왕비 : 네페르타리 왕비의 무덤 벽화
이집트의 변화된 장례 미술 : 헤네타위의 덧관
죽은 이의 친구 : 크헨수모세의 '사자의 서'
오시리스에게 바치는 공물 : 나니의 '사자의 서'의 일부
로마의 영향을 받은 사실적인 초상화 : 소년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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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수지 호지 (Susie Hodge)
런던 대학교에서 미술사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영국 왕립예술협회 회원이다. 다양한 청중들에게 미술과 미술사를 강의 중이고 테이트 갤러리, 영국 왕립미술원,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미술관 등 여러 박물관과 미술관을 위한 교육 자료를 만들고 있다. 또한 '인상주의 화가들처럼 그리기', '고대 이집트 미술' 등 많은 미술 관련 책들을 썼다.
역자 : 서남희
서강대학교에서 역사와 영문학을, 대학원에서 서양사를 공부했다. 지은 책으로 《아이와 함께 만드는 꼬마영어그림책》, 《그림책과 작가 이야기》가 있으며 《내 모자 어디 갔을까?》, 《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 〈아기 물고기 하양이〉시리즈, 〈구석구석 재미있는 세상〉시리즈, 《그림책의 모든 것》 들을 우리말로 옮겼다.
 
 

출판사 리뷰

디테일 명작 시리즈, 불후의 걸작들을 파헤치다
‘디테일로 보는 명작의 비밀 시리즈’는 세계적인 명작들을 뚫린 구멍으로 클로즈업하여 그 작품이 왜 위대한지를 이야기해 주는 시리즈다. 우리 눈에 잘 띄지 않는 비밀스러운 장치나 숨은 일화, 화가가 사용한 양식과 기법, 색채와 색조, 모티프와 주제 등을 다양한 관점에서 재조명하여 명작의 가치를 전해 준다. 최고라는 명성 때문에 오히려 간과되었던 걸작의 진면목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시리즈는 국내 독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미술 사조인 인상주의, 르네상스 미술, 이집트 미술, 초현실주의, 이렇게 총 4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술사적인 개념보다는 작품 자체에 대한 설명 위주로 서술되어 있어 일반인들도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 특정 페이지에 구멍을 뚫어 다른 페이지에 있는 그림의 세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장치는 작품을 감상하는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다. 4권 세트는 깔끔한 박스로 묶여 있어 교양을 쌓기 원하는 학생이나 일반인들에게 주는 선물용으로도 유용하다.

이집트 미술, 혹은 죽은 이들의 세계에 대한 비밀
기원전 5000년경부터 기원전 300년경까지 이어진 이집트 미술은 대부분 죽은 자들이 가는 사후 세계와 관련되어 있다. 시신을 보존하고, 그림을 그리고, 조각을 만들었지만 이는 모두 죽은 자가 영원히 존재할 수 있도록 하려는 단 한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술에는 규칙이 있었고, 모든 예술가들은 자연을 보이는 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분명하게 설명될 수 있는 방식으로 표현했다. 예를 들어, 머리는 측면에서 가장 정확하게 보이지만, 눈은 정면이 가장 익숙하다. 상반신과 어깨, 가슴은 정면에서 잘 보이고, 팔다리는 측면에서 가장 잘 보인다. 따라서 이집트 미술은 여러 시점에서 본 부분들을 한 화면에 담았다.
이 책에는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이집트 미술품 20점이 소개되어 있다. 기원전 1375년경에 만들어진 아멘호테프 3세의 거상은 아멘호테프 3세가 건설한 화려한 장제전의 바깥문을 지키던 거대한 조각상 두 개다. 이 조각상들은 모두 아멘호테프 3세를 상징하고, 각각의 거상 다리 옆에는 어머니, 아내와 딸이 함께 조각되어 있다. 기원전 27년에 이 지역에 지진이 일어난 후 석상에 균열이 생겼고, 이 때문에 아침마다 오른쪽 석상에서 애절한 소리가 가느다랗게 들렸다고 한다. 이 ‘노래’를 들으면 행운이 생길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수백 년 동안 석상을 찾아오는 사람이 끊이지 않았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아마도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이집트 미술품 중 하나일 왕관을 쓴 네페르티티 흉상 또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남편이었던 아케나텐 왕의 총애를 한몸에 받았고 고대 이집트의 가장 아름다운 여성으로 꼽히는 네페르티티는 특이하게도 남편의 얼굴보다 미술품에 더 많이 등장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얼굴에 더욱 특이한 점이 있는데, 눈동자가 한쪽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이를 두고 수많은 추측이 있었지만, 이 책에서는 그 이유를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당시 공방의 도제들은 한쪽 눈을 만드는 방법만 배우면 되었기에 오른쪽 눈만 견본으로 만들고, 왼쪽 눈은 비워 둔 것이다.
이 외에도 어린 파라오의 내세 여행을 보호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투탕카멘의 장례용 가면과 죽은 자가 사후 세계에서 부활할 수 있도록 ‘입을 열어 주는 의식’을 치르는 『사자의 서』 중 후네페르의 파피루스, 투탕카멘의 무덤에 놓였던 부적인 날개 달린 스카라브 펜던트 등을 통해 죽은 이들의 세계에 대한 비밀을 밝혀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