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미술의 이해 (책소개)/3.서양미술사

르네상스 미술

동방박사님 2022. 2. 2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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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디테일로 보는 명작의 비밀 시리즈’ 2권. 국내 독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미술 사조인 인상주의, 르네상스 미술, 이집트 미술, 초현실주의, 이렇게 총 4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술사적인 개념보다는 작품 자체에 대한 설명 위주로 서술되어 있어 일반인들도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이 책은 신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드러낸 조토의 프레스코화 유다의 입맞춤으로 첫 장을 연다. 배신자 유다가 로마 병사들에게 누가 예수인지를 알리기 위해 예수에게 다가가서 입맞춤하는 성경의 한 장면을 묘사한 작품이다. 유다의 배신을 이미 알아채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을 자신의 운명마저 예감하고 있는 예수의 눈빛이 인상적이다.

책 마지막 부분은 르네상스 후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베네치아 화파 화가들에게 할애된다. 특히 티치아노의 성모 승천은 성모가 하늘로 올라가는 기적의 순간을, 틴토레토의 하인을 구하는 성 마르코는 성 마르코가 막 사지가 찢겨지려는 하인을 구하는 장면을 정교한 색채 배치로 재현했다.

 

목차

들어가며

인간적으로 묘사한 그리스도 : 조토 디 본도네_ 유다의 입맞춤
환영적 공간에 놓인 중세의 상징 : 마사치어_ 성삼위일체
결혼 장면에 숨어 있는 수수께끼 : 얀 반 에이크_ 아르놀피니의 결혼
왜곡된 신체에 담긴 십자가의 고통과 슬픔: 로히어르 반 데르 베이던_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
숲 속에서 아기 예수를 경배하는 성모 : 프라 필리포 리피_ 성가족
죽음에서 승리한 그리스도 : 피레로 델라 프란체스카_ 그리스도의 부활
감상자를 초대하는 성스러운 대화 : 안토넬로 다 메시나_ 산 카시아노 제단화
흑사병의 공포로부터 구원해 주는 성인 :
안토니오 델 폴라이우올로, 피에로 델 폴라이우올로_ 성 세바스티아누스의 순교
바다 거품에서 태어난 미의 여신 : 산드로 보티첼리_ 비너스의 탄생
화가가 알려 주는 예수 탄생의 기적 : 기를란다요_ 양치기들의 경배
스푸마토 기법으로 포착한 여인의 심리 : 레오나르도 다 빈치_ 담비를 안고 있는 젊은 여인의 초상
천재 화가의 자의식이 담긴 자화상 : 알브레히트 뒤러- 풍경이 있는 자화상
색채로 다시 태어난 성스러운 대화 : 조반니 벨리니_ 산 차카리아 제단화
시적 감성을 불러오는 신비스러운 풍경 : 조르조네_ 폭풍
디세뇨의 대가가 전하는 창세기 :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_ 아담의 창조
대형 뤼네트에 형상화된 고전 철학 : 라파엘로_ 아테네 학당
벽의 창문을 통해 동참하는 기적의 순간 : 티치아노_ 성모 승천
숭고함이 감도는 마지막 만찬 : 안드레아 델 사르토_ 최후의 만찬
순교 직전에 찾아온 구원의 손길 : 틴토레토_ 하인을 구하는 성 마르코
화려한 연회로 표현된 대형 종교화 : 베로네세_ 레위 집의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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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지니 래브노 (Jeannie Labno)
르네상스 미술을 전공한 미술사학자이자 영국 서식스 대학교의 미술사학과 지도교사다. 시각문화 및 르네상스 미술과 건축을 강의하고 있으며 주요 관심 분야는 르네상스도상학이다. 르네상스에 관한 수많은 논문을 발표했고 여러 권의 책을 썼다.
역자 : 김숙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는 『동양신화 백과사전』, 『고대 로마』, 『구약성서 명화를 만나다』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명작의 진정한 가치는 디테일에 숨어 있다”
클로즈업으로 발견하는 명작의 비밀

[시리즈 소개]
디테일 명작 시리즈, 불후의 걸작들을 파헤치다
‘디테일로 보는 명작의 비밀 시리즈’는 세계적인 명작들을 뚫린 구멍으로 클로즈업하여 그 작품이 왜 위대한지를 이야기해 주는 시리즈다. 우리 눈에 잘 띄지 않는 비밀스러운 장치나 숨은 일화, 화가가 사용한 양식과 기법, 색채와 색조, 모티프와 주제 등을 다양한 관점에서 재조명하여 명작의 가치를 전해 준다. 최고라는 명성 때문에 오히려 간과되었던 걸작의 진면목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시리즈는 국내 독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미술 사조인 인상주의, 르네상스 미술, 이집트 미술, 초현실주의, 이렇게 총 4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술사적인 개념보다는 작품 자체에 대한 설명 위주로 서술되어 있어 일반인들도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 특정 페이지에 구멍을 뚫어 다른 페이지에 있는 그림의 세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장치는 작품을 감상하는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다. 4권 세트는 깔끔한 박스로 묶여 있어 교양을 쌓기 원하는 학생이나 일반인들에게 주는 선물용으로도 유용하다.

[낱권 소개]
르네상스 미술, 혹은 인문주의라는 새 시대의 가치
르네상스는 고대 그리스, 로마 문화를 중세적 시선에서 벗어나 새롭게 재발견하고 표현한 시대다. 중세는 고대 모티프를 그리스도교적 주제를 위해 사용했고, 그 표현 방식도 중세 형식에 따랐다. 반면, 르네상스인들은 고대의 주제와 고대의 형식을 재결합했는데, 이때 단순히 과거로 회귀한 것이 아니라 인문주의라는 가치를 내건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표현 형식을 개발해 냈다.
이 책은 신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드러낸 조토의 프레스코화 유다의 입맞춤으로 첫 장을 연다. 배신자 유다가 로마 병사들에게 누가 예수인지를 알리기 위해 예수에게 다가가서 입맞춤하는 성경의 한 장면을 묘사한 작품이다. 유다의 배신을 이미 알아채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을 자신의 운명마저 예감하고 있는 예수의 눈빛이 인상적이다.
다음은 마사치오의 성삼위일체가 소개된다. 이 작품은 르네상스 미술의 가장 큰 특징으로 손꼽을 수 있는 선원근법을 회화에 최초로 적용한 사례다. 1점 투시 도법을 적용한 천장의 격자무늬, 모눈을 통해 체계적인 단축법으로 그려진 성모의 얼굴 등 전례 없던 새로운 기술이 이 작품에 활용되었다.
얀 반 에이크는 유명한 그림 아르놀피니의 결혼에서 거울, 촛불, 레이스, 모피와 같은 사물들의 표면 질감과 세부를 유화 기법에 의해 사실적으로 묘사함으로써 환영을 창조하고 있다. 반면 로히어르 반 데르 베이던은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에서 인물들의 형태를 왜곡하고 과장함으로써 죽은 그리스도를 애도하는 사람들의 고통과 슬픔을 강조했다.
또한 이 책에는 르네상스 3대 거장들의 작품도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스푸마토 기법으로 여인의 불안한 심리를 포착한 담비를 안고 있는 젊은 여인의 초상, 디세뇨disegno(소묘)의 대가 미켈란젤로가 해부학적으로 그린 아담의 누드, 라파엘로가 추상적인 고전 철학을 구체적인 철학자들로 형상화해 낸 아테네 학당이 바로 그것이다.
책 마지막 부분은 르네상스 후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베네치아 화파 화가들에게 할애된다. 특히 티치아노의 성모 승천은 성모가 하늘로 올라가는 기적의 순간을, 틴토레토의 하인을 구하는 성 마르코는 성 마르코가 막 사지가 찢겨지려는 하인을 구하는 장면을 정교한 색채 배치로 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