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사회학 연구 (독서요약)/5.노동문제 72

기록되지 않은 노동 (2016) - 숨겨진 여성의 일 이야기

책소개‘여성-비정규직-장애인 노동’이라는 소수자 노동세상에는 많은 일이 있고 사람들이 그 일을 함으로써 사람살이는 그나마 유지되고 조금씩 변화되어 간다. 물론 그 일, 노동 자체가 변화를 목적으로 하지는 않는다. 개별적으로는 생존을 위해서 혹은 드물게는 자신의 기쁨을 위해서 어떤 일에 종사하지만 그것의 후과는 자못 크다고 하겠다. 이것이 사회와 문명의 동력이지도 모른다. 따라서 노동은 근대 사회의 권리로서 존중받기 이전에, 함께 사는 사회를 유지, 존속케 하는 하나의 존재로서 인식되어야 한다.노동의 조직화와 노동운동의 발전은 그런 인식의 부재에 많은 영향을 끼쳤지만 한편으로는 사회가 노동을 하나의 수단으로 치부함으로써 많은 갈등을 일으켜왔다. 물론 노동을 하찮게 여기는 데에는 그것을 바라보는 경제주의적 ..

가짜 노동 (2024) - 스스로 만드는 번아웃의 세계

책소개 가짜 노동을 말하지 않는 사회 가짜 노동이 진짜가 되는 사회 일과 삶에 진짜 혁신을 가져올 근본적인 질문들 일하지 않는 ‘가짜 노동’의 시대 우리가 더 많은 일을 하는 진짜 이유 『가짜 노동: 스스로 만드는 번아웃의 세계』는 우리 사회에 금기시되었던 하는 일 없이 바쁘고 무의미하게 시간만 낭비하는 일, 즉 ‘가짜 노동’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의 두 저자는 가짜 노동이 무엇이고, 어떻게 우리의 과잉 노동을 불러왔는지에 대해 깊숙이 탐구한다. 실질적인 통계 자료 외에도 노동 전문가와의 대화, 다양한 조직에서 가짜 노동을 깨달은 사람들의 솔직한 인터뷰를 통해 왜곡돼 있던 노동의 실체를 만날 수 있다. 덴마크 인류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저작들을 남긴 인류학자 데니스 뇌르마르크와 철학자 아네르스..

진짜 노동 (2024) - 적게 일해도 되는 사회, 적게 일해야 하는 사회

책소개 ★ 2023 인문사회 베스트셀러 『가짜 노동』 후속작 출간! ★ ★ 『폴리티켄』 『베를링스케』 등 덴마크 다수 일간지 강력 추천! ★ “우리는 진짜 노동을 요구한다!” 조직문화 속 가짜 노동을 무너트리는 가장 혁신적인 지침! * “이 책은 ‘개발’ ‘커뮤니케이션’ 또는 ‘헛소리 문화’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 모든 작업과 직무 설명을 강렬하고 재미있게 다룬다. 우리는 가짜 노동과의 싸움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영혼이 어두운 밤, 당신이 정말로 돌아가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선택해야 하는 곳은 바로 여기이다.”_『베를링스케』 * “아름다운 책이다. 이 책은 당신 자신의 일뿐만 아니라 많은 동료들의 일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만든다. 동시에 사람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세스와 무겁고 복잡하며 중요하지 않은..

여성노동자, 반짝이다 (2021) - 공장에서 거리에서 만난 조금 다른 목소리 : 금속노조 여성운동사

책소개 금속노조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내놓은 여성노동자 증언집이다. 조합원 18만 명 중 단 6퍼센트인 1만 명이지만, 여성노동자들의 삶은 금속노조의 역사를 넘어 노동운동의 역사와 다름없다. 노조 여성위원회가 조합원 69명을 인터뷰해 여성노동자들이 살아온 삶, 노동조합을 만난 계기, 한 사람의 노동자로 바로 서는 과정을 귀담아들었다. 자동차 부품 생산, 조선소 용접 등 남성의 일로 여겨졌던 직종은 물론 휴대폰 등 전자제품 조립, 구내식당이나 렌탈 가전 방문 관리 등 다양한 노동현장에서 여성노동자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또는 노동조합 활동을 통해 어떤 변화를 만들었는지 살펴본다. 주로 제조업 생산직에서 일하며 임금 차별, 승진 배제, 성희롱, 우선 해고 등 공장 안에서는 물론 가정과 심지어 노조 안에..

조선소, 이 사나운 곳에서도 (2024) - 배 만드는 곳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 11인의 일과 삶에 관한 이야기

책소개 『조선소, 이 사나운 곳에서도』는 한화오션과 케이조선, 두 조선소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 11인의 삶과 일에 관한 이야기를 구술 기록한 책이다. 수십 미터 높이에 수십만 톤 크기인 배를 만드는 곳, 위험하고 거친 노동을 하는 곳, 그래서 남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는 조선소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은 조선소라는 아주 특별한 일의 현장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면서, 우리 시대 여성들의 가장 보통의 삶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저마다의 사정으로 조선소에서 일을 시작해 자기 일의 전문가가 되기까지, 또 그러면서 당당하게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까지. 여성이기에 한층 더 무거웠을 삶을 감당하고 개척한 저마다의 인생의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다. 도장, 용접, 발판, 급식, 세탁, 청소.. 각..

자본주의 시대전환과 한국 노동운동 (2023)

책소개 금융위기, 재난, 전쟁, 감염병… 자본주의가 몰고 온 위기들에 대한 진단과 타개 방안 모색! ‘거인의발걸음’의 첫 책 『자본주의 시대전환과 한국 노동운동』이 출간되었다. ‘거인의발걸음’은 노동, 사회, 정치 등 사회과학 서적 출판에 주력하는 신생 출판사다. ‘거인의발걸음’은 책을 통해 생각을 나누고 또 모으며 각각의 개인이 세상을 향해 크고 작은 발걸음을 내딛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 눈앞에 들이닥친 위기의 시대, 그 원인은? ‘수십 년 만의 폭우와 폭염’, ‘한반도 면적을 불태운 산불’, ‘코로나19 · 메르스 · 사스 등 빈번한 인수공통감염병’, ‘우크라이나전쟁’, ‘세계대전의 공포’, ‘인플레이션’. 우리는 위기와 재난의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곳곳에서 불안..

울산 디스토피아, 제조업 강국의 불안한 미래 (2024) - 쇠락하는 산업도시와 한국 경제에 켜진 경고등

책소개 대표적 산업도시 울산에 관한 종합 보고서이자 제조업의 현실과 성장 동력을 잃은 대한민국의 미래에 관한 날카로운 고찰! ‘대한민국의 산업 수도, 지역내총생산 전국 1위의 부자 도시, 중산층 노동자 도시’라는 수식어가 붙는 도시. 지난 60여 년간 동아시아에서 가장 발전한 산업도시가 바로 울산이다. 《울산 디스토피아, 제조업 강국의 불안한 미래》는 제조업 위기론 속 울산이 직면한 딜레마에서 출발해 4차 산업혁명과 기후 위기라는 퍼펙트 스톰을 마주한 주식회사 대한민국호의 앞날을 논쟁적으로 살펴보는 대담한 기획이다. 2019년 《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로 ‘조선소 출신 산업사회학자’로 주목받으며 한국사회학회 학술상과 한국출판문화상 교양 부문을 수상한 양승훈의 5년 만의 신작. 화두는 울산-제조업-대한민국..

하녀 (2024) - 빈곤과 낙인의 사회사

책소개 지금, 왜 ‘하녀’인가? 젠더화된 빈곤, 배제와 낙인의 문법 21세기에도 하녀의 삶은 계속된다 2003년 비평활동을 시작한 이래 여성과 노동자, 하위자에 대해 꾸준히 의미 있는 글을 써온 소영현이 이번에는 ‘하녀’에 주목한다. 신문기사부터 문학작품까지 심층 아카이빙을 통해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 이후까지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며 존재해온 하녀를 다각도로 조망하고 그들의 면면을 연대기처럼 읽어낸다. 가부장제와 계층 문제뿐 아니라 섹슈얼리티, 근대화, 감정노동 및 그림자노동까지 꼼꼼히 살펴 그동안 배제되고 낙인 찍혀온 하녀의 존재를 제대로 마주보게 하고 21세기에도 또다른 이름으로 계속되는 ‘하녀’의 삶을 밝힌다. 오늘날 한국사회에도 하녀는 현존한다. 부와 가난은 대물림되고 자본의 힘이 계급 위계와 ..

노동, 운동, 미래, 전략 (2020) - 다시 새롭고 어려운 길을 출발하려는 우리 동지들에게

책소개 19세기 노동 현장, 20세기 노동운동, 21세기 노동자 ― 지금 여기에서 돌아보는 민주노조와 민주노조운동 전태일 열사가 제 몸을 불사른 지 반세기, 2020년에 마주한 민주노조운동의 앞날은 안갯속이다. ‘코로나19 노사정 합의’를 둘러싸고 제1 노총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분열했고, 노동운동은 지독한 이데올로기 공세에 시달렸다. ‘촛불혁명’과 ‘민주노총 100만 시대’를 바탕으로 노동 존중의 새 노동 체제로 나아가려던 ‘희망 회로’는 길을 잃었다. 민주노조운동의 사회적 고립은 깊어지고, 경제 위기와 고용 불안 속에 노동자의 삶은 위태롭기만 하다. 『노동, 운동, 미래, 전략』은 민주노조와 민주노조운동을 둘러싼 복잡하고 어려운 현실을 이야기하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위기의 산물인 ..

노동체제 변동과 한국 국가의 노동정책 (2003~18) - (2020)

책소개 종속 신자유주의 노동체제를 넘어 새로운 노동체제를 전망하다 1997년 외환 위기와 함께 구조화되어 지난 20년 동안 한국 사회를 지배한 것은 ‘종속 신자유주의 노동체제’였다. 모든 것은 시장의 경쟁에 내맡겨졌다. 노동시장 유연화와 일자리 창출, 국가 경쟁력 강화, 개혁과 작은 정부, 법치주의 등 아름다운 구호들로 포장되었으나 하나같이 허울에 불과했다. 결과는 가혹한 양극화 사회, 노동 빈곤과 비정규직 천지의 신자유주의 사회였다. 이 책은 지난 시기 한국 국가의 노동정책에 관한 비판적 연구들을 묶었다. 처음부터 의도하지는 않았으나 결과적으로 보면 이 책의 연구 결과들은 새로운 노동체제의 전망과 연결되어 있었다. 이 책의 화두, 곧 ‘촛불이 새로운 노동체제의 서막일 수 있다’는 생각은 연구자의 소망 ..

신자유주의 노동체제와 민주 노조 운동 (2022)

책소개 ‘노동 개혁’을 내걸고 시작한 문재인 정부 5년의 평가 2016년 촛불 투쟁으로 대표되는 한국 사회의 사회적 모순은 대개 종속 신자유주의 노동체제와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예컨대 청년 고용과 비정규 노동 문제, 재벌 개혁과 불평등, 낡은 양당 체제와 위임 민주주의, 미투 운동과 페미니즘 논란, ‘헬 조선’과 저출생 문제 등이 모두 그렇다. 전태일 이래 과거 한국 사회의 역동적 변동에 노동문제가 근저에서 구조적 동인이 되었던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마찬가지로 현재의 사회적 모순을 해결할 장기적 동인도 더 성장한 노동운동일 개연성이 크다. 노동체제론이 주목하는 것은 바로 이 지점이다. 특히 이 책의 후반부는 촛불 투쟁과 민주 노조 운동의 관계 및 노동운동의 전략 전환을 주로 다룬..

가짜 노동 - 스스로 만드는 번아웃의 세계 (2023)

책소개 tvN 〈알쓸별잡〉 김상욱 교수 《폴리티켄》 《데일리 뵈르센》 등 덴마크 다수 일간지 강력 추천! “4시간만 일해도 되는 사회를 만들어놓고 왜 8시간이나 일하는가?” 우리는 왜 바쁘다고 말할 때 자랑스러워할까?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 동안 진짜 노동을 하고 있는 걸까? 우리의 노동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가짜 노동:스스로 만드는 번아웃의 세계』는 우리 사회에 금기시되었던, 하는 일 없이 바쁘고 무의미하게 시간만 낭비하는 일, 즉 ‘가짜 노동’은 무엇이고, 어떻게 우리의 과잉 노동을 불러왔는지에 대해 깊숙이 탐구한다. 실질적인 통계 자료 외에도 노동 문제 전문가와의 대화, 다양한 조직에서 자신의 가짜 노동을 깨달은 사람들의 솔직한 인터뷰를 통해 왜곡돼 있던 노동의 실체를 만날 수 있다. 덴마크 인류..

특수고용과 젠더 - 학습지 교사는 왜 근로자가 아닌가? (2019)

책소개 여성 집중 직업 학습지 교사는 왜 근로자로서의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가 원혜정의 『특수고용과 젠더:학습지 교사는 왜 근로자가 아닌가?』가 푸른사상사 [여성학 총서 15]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특수형태근로종사자 중에서도 여성 집중 직종이라 할 수 있는 학습지 교사들의 근로자성 판단 기준을 중심으로 분석한 책이다. 또한 ‘근로자성’을 분석하는 데 있어 학습지 교사의 노동 경험에 입각하여 그 근거를 판단해보고자 했다. 목차 ? 책머리에 제1장 서론 1. 불분명한 고용 형태, 특수고용 2. 근로자라는 프레임 안에서의 여성 1) 여성 노동에 대한 정의 2) 근로자성 판단에 대한 기준 3. 여성의 노동 들여다보기 1) 특수고용 형태로 취업하기 2) 대표 특수고용직:학습지 교사 제2장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

감정노동, 그 이름의 함정 (2018)

책소개 감정노동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넘어서 김현아의 『감정노동, 그 이름의 함정』이 푸른사상사 [여성학 총서 12]로 출간되었다. 대표적인 감정노동 직종으로 알려진 카드사 콜센터 상담원의 사례를 기초로 하여, ‘감정노동’이라는 개념의 오용과 남용 아래 가려진 여성 노동과 서비스 노동의 가치를 재평가하고자 한다. 목차 - 책머리에 제1장 감정노동 다시 보기 1. 감정노동, 다시 봐야 하는 이유 2. 감정노동, 다시 보는 방법 1) 연구 대상 2) 연구 방법 및 과정 제2장 감정노동 이해하기 1. 감정노동이란? 2. 감정노동 논의의 흐름 1) 감정노동 개념의 보완 2) 한국 사회 감정노동 논의 제3장 한국 사회 감정노동 논의의 함정 1. ‘감정노동자’ 개념의 등장 2. ‘감정노동’ 개념의 사용 1) 새로운..

구술생애사를 통해 본 여성 노동운동 - 1970년대 여성 노동자의 경험 그리고 기억 (2023)

책소개 차별과 탄압에 맞서 평등한 세상을 꿈꿨던 여성 노동자들의 역사를 복원하다 정재원 교수(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의 『구술생애사를 통해 본 여성 노동운동』이 푸른사상사의 [여성학총서 19]로 출간되었다. 산업화 시대, 폭압적인 노동탄압과 차별대우에 맞서 민주노조 운동을 이끌었던 여성 노동자들의 경험과 역사를 살펴본 책이다. 평등한 세상을 꿈꾸며 차별적 사회구조에 저항했던 그녀들의 연대와 투쟁의 정신을 되새겨본다. 목차 ·책머리에 제1장 여성 노동자의 ‘경험’으로 새로 보기 1. 여성 노동운동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2. 여성 노동운동은 왜 망각되었는가? 3. 구술생애사로 여성의 ‘경험’ 다시 보기 제2장 산업화 과정과 여성 노동자 1. 정부 주도의 수출지향적 공업화 2. 섬유산업의 성장 3. 산업화..

일할 자격 (2023) - 게으르고 불안정하며 늙고 의지 없는…‘나쁜 노동자’들이 말하는 노동의 자격

책소개 ‘사람’이고 ‘시민’이라는 건, 그가 곧 ‘노동자’라는 뜻이다. 그리고 ‘노동자’라는 건 (성실한), (효율적인), (민첩한), (건강한), (규율을 따르는), (젊은) 근로자라는 의미다. 이 책은 누구나 반드시 획득해야만 하는 ‘(정상) 노동자’란 위치가 얼마나 비현실적인 자격을 요구하고 있는지를 밝힌다. 사회에서 통용되는 ‘노동자성’에서 미끄러졌거나 이를 거부하는 사람들, 즉 열정적이고 자기관리에 능통한 청년이 될 수 없는 사람들, 정숙한 현모가 될 수 없는 여자들, 건강한 몸과 건강한 정신을 갖출 수 없는 사람들, 더는 젊음을 흉내 낼 수 없는 사람들, 게으름뱅이, 낙오자들…(로 낙인찍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를 비추어 본다. ‘노동자’는 어떻게 ‘사람’의 자격이 되었을까? 노동할 수 ..

노회찬 평전 (2023)

책소개 타인의 존엄성을 지키고자 불평등에 맞서 싸운 정의로운 정신 ‘함께 사는 세상’을 향한 노회찬의 삶과 꿈 사회적 불평등에 맞서고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바친 노회찬의 삶을 집대성한 『노회찬 평전』이 출간되었다. 이 책을 기획한 노회찬재단은 노회찬의 말과 글, 행적을 모아 ‘노회찬 아카이브’를 구성하였으며, 저자 이광호는 여기에 노회찬의 가족, 동지, 친구들의 기억을 보태 방대한 원고를 정리하였다. 이 책은 노회찬의 62년 동안의 삶을 따라가며 휴머니즘, 노동운동, 진보정치에 대한 그의 헌신과 열정을 살펴봄으로써 현재 한국 사회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완결되지 않은 채 끝난 노회찬의 삶과 꿈을 되새기고,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하며 자신의 꿈을 고통스럽게 밀고 나갔던 노회찬과..

임노동의 맹아에서 4.19까지 (2005)

책소개 21세기 노동의 미래는 높은 생산성과 낮은 취업률, 지구 차원으로 벌어진 자본 자원 소득 건강 교육의 차별과 격차, 생명체를 위협하는 생태환경 파과의 해결에 달려 있다. 대안으로 노동 농민 주민 생태환경 국가의 벽을 넘는 통합 사회운동, 격차와 소외를 배려하는 네트워크 공동체주의, 소유의 모순을 해결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미시 사회주의, 개방의 파도를 타는 민중의 국제연대를 제시한다. 목차 책을 펴내며 서론-한국 노동사와 미래를 서술하며 1부 조선후기 자본주의 맹아 2부 일제 식민자본주의 아래 노동자계급 형성 3부 해방 분단 전쟁 혁명의 시기 찾아보기 저자 소개 저자 : 김영곤 1949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나 1968년 고려대 경제학과에 입학, 삼선개헌 유신을 반대하고 1975년 졸업했다. 1972..

중국 신노동자의 형성 (2017) - 도시와 농촌 사이에서 길을 찾는 사람들

책소개 중국의 경제 성장은 ‘신노동자’라는 새로운 집단을 탄생시켰다. 이 책은 3억 명에 육박하는 중국 ‘농민공’을 ‘신노동자’로 지칭해 이 집단의 과도기적 성격과 현황, 전망을 연구한 기록이다. 저자 려도(뤼투)는 중국에서 ‘신노동자’ 연구 시리즈를 차례로 펴내고 있으며, 『중국 신노동자의 형성』은 이의 첫 저작이자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신노동자’ 관련서다. 노동자의 권익 향상을 위해 그들과 일상을 함께하는 저자에게 ‘농민공’이 스스로 ‘신노동자’로서의 정체성을 획득하는 과정은 중국의 미래와도 관련이 있다. 사회학자이자 ‘북경 노동자의 집’ 활동가인 저자는 농촌에 호적을 두고 도시로 와 일하는 노동자들을 인터뷰해 고용, 임금 등의 노동 과정은 물론 주거, 여가, 가족관계, 생활방식 등 삶의 모습까지 ..

협조적 노사관계의 행방 전후 일본의 노동과 경영의 변용 (2013)

책소개 현재 일본에서는 비정규직의 급증, 과로사의 다발, 워킹푸어(the working poor)의 등장 등 과거 노동현장 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내외적 충격으로 인해 일본 노사관계가 변용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연공서열, 종신고용, 기업별 노동조합이라는 ‘일본적’ 노사관계의 특징이 전후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또한 버블경제의 발생과 이의 붕괴로 일본적 노사관계가 어떠한 프로세스를 거쳐 변용되었는가? 나아가 2000년대에 접어들어 시장주의 경제정책의 영향으로 나타난 노동개혁이 실제로 일본 노사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가? 이에 대한 고찰은 한국사회에서도 이미 심각해진 젠더 규범, 파트 타이머의 일상화, 격차사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