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역사기행 (책소개)/5.세계문화기행

중국 개항 도시를 걷다

동방박사님 2022. 8. 1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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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익숙한 중국에서 낯선 도시를 만났다
서로 다른 문명들이 뒤얽히고 어제와 오늘이 켜켜이 겹친
개항도시, 독창적으로 다시 읽고 걷는다


광주ㆍ하문ㆍ천주ㆍ영파ㆍ상해에 걸친 개항도시, 오늘의 중국에서 개항도시에는 현대문명이 가지는 제국-식민지성이 가장 농후하게 담겨있다. 서로 다른 국가와 언어, 인종과 종족 즉 서로 다른 문화 경계들이 교차하는 개항도시는 근대 제국주의의 강압적인 폭력과 현대 문명의 화려한 유혹을 복합적으로 드러낸다. 이 공간에서는 억압을 수반하는 해방과 야만을 동반하는 문명, 서구 모던의 세련된 생활 스타일과 중국인 특유의 전통문화가 각 도시 기반과 어우러져 다양하게 발전했다. 『중국 개항도시를 걷다』는 중국 고대의 전통 대외무역항과 근대의 국제 통상항을 아울러 살피기에 우리는 고대에서 근대로 전환하는 개항의 역사적 흐름과 함께 현재 중국의 모습을 동시에 만나게 될 것이다.

식민화와 현대화가 혼재된 이 독특한 도시풍경을, 동서양 문명 교류의 흐름을 다방면에서 천착한 지은이들이 개별적으로 풀어냈다. 중국학 전공자뿐만 아니라 한국사, 건축학, 인류학, 문학 등을 전공한 연구자들이 고대에서 현대를, 역사ㆍ문화사상을 넘나들며 이들 개항도시로 대표되는 현대 중국의 도시문화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목차

서문: 개항의 역사 - 문명의 중층적 경계를 넘어

Ⅰ 광주廣州
개항도시 공간의 전형, 외탄 _김주관
인도양을 건너 중국에 온 아랍 상인 _김능우
광주에서 서원의 사회성을 묻다 _정재훈
기루와 리농: 현대 중국 도시주거의 탄생과 소멸 _서정일

Ⅱ 하문厦門
아편과 은 그리고 전쟁 _김월회
바다의 시선으로 본 정성공 _김월회
화교의 도시 하문과 ‘애국 화교’ 진가경 _김민정
중국 속의 고립된 작은 서양: 광주 사면과 하문 고랑서 _서정일

Ⅲ 천주泉州
이슬람 문화가 꽃을 피웠던 도시, 천주 _김능우
공자의 중국을 뒤흔든 대자유인, 이탁오 _정재훈
바닷길의 수호신, 마조 _김주관

Ⅳ 영파寧波
바다의 항구, 영파 _김월회
영파의 고려사관을 찾아서 _정재 훈
재테크의 달인 영파방의 근대 상해 공략기 _김민정

Ⅴ 상해上海
프랑스 조계 지역의 소리 문화를 찾아서 _김수연
중국 근대 광고의 발원지를 가다 _김수연
조계와의 경계 지역 화계, 출판사를 찾다 _김수연
유태인, 상해를 접수하다 _김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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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김능우
한국외국어대학교 학부 아랍어과와 대학원에서 아랍어문학을 전공한 후 아랍 현지로 나가, 수단의 카르툼 아랍어교육연구소에서 석사학위를, 요르단 대학교(Univ. of Jordan)에서 아랍 시 전공으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에서 HK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아랍 시의 세계』, 주해서로 『무알라까트』, 번역 작품으로 『황금 마차는 하늘로 오르지 않는다』, 『야쿠비얀 빌딩』 등이 ...
 
저자 : 김민정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중국 상하이 화동사범대학 중문과 현당대문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근대어의 형성과 번역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동아시아 구도 속 근대 중국의 사상?문화 연구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저자 : 김수연
고려대학교 중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친 후에, 중국으로 유학 가서 베이징사범대학(北京師範大學)에서 중국현당대문학 전공으로 문학 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후흑열전』, 『중국의 충격』(공역), 『신청년의 신문학론』 등이 있고 그 외 중국 현대문학, 미디어, 문화연구 분야에서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