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한국근대사 연구 (독서요약) 509

근대 일본인의 서울·평양·부산 관광 (2023)

책소개1905-1945 한반도에서 펼쳐진근대관광의 시작과 명암근대는 교통수단의 발달 등으로 인해 이전의 힘들고 위험했던 ‘여행’이 즐겁고 편안한 ‘관광’으로 바뀐 시기이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한국의 근대관광은 한국인이 아닌 일본인이 만들어갔고, 그 주도 세력은 식민지 정부였다. 수많은 일본인이 부산으로 들어와 경성을 관광했으며, 평양을 거쳐 만주까지 돌아보기도 했다. 역사지리학자인 저자가 수년 동안 수집한 당시의 기행문 80여 편, 관광안내서, 지도와 사진 등 개인의 발자취와 기관의 기록을 분석해, 식민지를 배경으로 한 근대 산물인 관광이 어떤 명암을 드러냈는지 살펴본다. 공급자 측면에서 다룬 여느 근대관광 연구서와 달리, 비록 일본인이지만 관광소비자 측면도 함께 다룬 한국 근대관광 연구서라는 의의가 ..

동화와 배제 (2017) - 일제의 동화정책과 내선결혼

책소개포섭하면서 배제하는,끌어당기며 경계 짓는,일제의조선인동화정책법제적·문화적·생물학적 동화의 전략과 현실의 길항을 살펴본다제국 일본은 천황을 정점으로 하는 가족국가를 표방하면서, 조선인과 일본인의 결혼을 조선인의 사상·정신, 일상 생활양식, 나아가 혈통까지 일본인화할 수 있는 동화의 궁극적인 수단으로 규정했다.하지만 내선결혼은 다른 한편으로 일본인과 조선인의 법제적·문화적·혈연적 경계를 흔드는 식민통치의 위험 요소이기도 했다. 민족이 다르고 식민자와 식민지민으로서 서로 지위가 다른 일본인과 조선인의 결혼은 양 집단 모두에게 문화적·혈연적 혼효를 야기하고, 그 부부와 자녀를 어느 집단에 포함시킬지 혹은 배제할지를 결정해야 하게 만들었다. 그러므로 내선결혼 정책은 조선인에 대한 동화정책인 동시에 일본인과 ..

일제의 ‘내선일체’ 표방과 황민화 정책 (2024)

책소개이 책은 내선일체 및 황민화 정책에 관해 중요한 주제인 내선일체의 구조와 개념, 신사참배, 창씨개명, 내선결혼을 고루고루 다루고 있다는 구성상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전시체제기에 관한 기존의 연구성과가 쉽게 시도하지 못했던 것이다. 왜냐하면 각각의 주제가 독립적으로 다루어져 통치의 맥락에서 ‘연결’되어 있다는 문제의식이 두드러진 적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체성(이름)-교육(신사)-가족(결혼)을 제도·경험·실태의 맥락으로 연결하고자 하는 시도는 그 자체로 연구사적 의의가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목차제1장 총론: 조선인 동화정책의 구조와 황민화 정책_이정선1. 머리말2. 일제의 조선인 동화정책의 구조3. 황민화 정책의 시행과 조선인의 대응4. 맺음말제2장 신사의 설립 운영과 신사참배..

뿌리 깊은 한국사 (2013) - 샘이 깊은 이야기 6 근대편 쟁점과 사료로 풀어 쓴 새로운 한국사

책소개흥선 대원군에서 대한제국, 그리고 일제 강점까지, 격동의 근대사 속으로!19세기 후반 흥선 대원군의 집권에서 일제 강점기 초기인 1920년대까지 약 60년의 기간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제 관계 등 37개의 주제로 나누어 개략적으로 탐색한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즉 구한말에서 일제 강점기를 거치는 한국의 근대는 그 어떤 시기보다도 드라마틱하고 파란만장하다.청나라와 일본, 러시아, 그리고 미국과 프랑스 등 서양 열강의 이권 침탈의 틈바구니에서 우리 조상들은 어떤 문제의식과 사상을 갖고 참담한 시간을 통과해갔을까? 『뿌샘』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인 풍성한 사료는 이번 책에서도 여지없이 빛을 발한다.『승정원일기』, 『고종실록』, 『일성록』, 『서유견문』 등 우리가 익히 이름을 알고 있..

일제, 식민지, 근대 한국 (2024)

책소개이 책에는 우리가 다소 낯설어할 법한 사건들이 담겨 있다. 일제강점기 조선에서 발생했지만, 아직도 잘 알려지지 않은 사건들. 여섯 명의 저자들은 각 사건을 면밀하게 분석하여, 일본인에게 사상과 문화를 탄압당했던 조선인의 삶을 오롯하게 보여 준다. 당시 초등교원이 받았던 민족 차별, 교내 여성들을 대상으로 발생했던 성폭력과 성차별, 노동자들이 부당하게 당했던 경제적 착취 등 조선의 비통한 식민사를 들여다보며, 현재에도 잔존하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조명한다.목차발간사자괴감과 자부심 사이?―?일제강점기 초등교원으로 살다 _김광규일제강점기의 ‘스쿨미투’ _김광규근대의 화장술, 화장 _정일영사상 사건과 치안유지법의 탄생 _전명혁‘101인 사건’과 치안유지법 _김국화우생학, 과학에서 미신의 경지로 _..

철학자가 본 근대 한국의 사상 (2024)

책소개『철학자가 본 근대 한국의 사상』은 연세대학교 근대한국학연구소가 펴낸 대중 총서의 열한 번째 권이다. 이 책은 철학적 관점에서 근대 한국의 사상을 심도 있게 조명한다.근대화 물결 속에서 한국 지식인들이 빚어낸 사유와 철학적 조류가 주된 내용이다. 박은식, 안호상, 고유섭 등 당대 주요 사상가들의 철학적 담론을 중심으로, 그들의 사상이 한국 사회에 끼친 파장을 탐구한다.책은 박은식의 문화의식과 근대성 비판, 안호상의 현대국가주의와 민족주의 사상, 고유섭의 예술철학 등을 다룬다. 아울러 근대 민족운동의 공간성과 서양의학의 수용 같은 주제를 통해 근대 한국 사회의 다채로운 면모를 그려낸다.근대 한국의 사상적 고뇌가 현대 한국 사회의 철학적 토대와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보여 주며, 오늘날 우리가 맞닥뜨린 ..

이념과 현실 (2024) - 평화와 민주주의를 향한 한국근대사 다시 읽기

책소개한국사를 통해 세계사를, 세계사를 통해 한국사를 읽는다―강제개항부터 해방까지, 제국주의 세계전쟁의 소용돌이 속 한국 근대사서로 깊은 이해관계가 얽혀 글로벌하게 진행된 근대 세계사를 한국사 관점에서 보는 시각과 한국사를 세계사 속에서 보는 시각을 충돌시키고 조화시키는 과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금까지 근대역사학은 국가의 이익을 앞세운 대외 침략 정책을 당연시한 채 이를 ‘세련되게’ 합리화해왔다.근대 세계사에 동반된 제국주의와 관련하여 일본뿐 아니라 유럽 어느 나라도 식민지배의 불법성을 아직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 책의 기본적인 문제의식은 ‘제국주의의 식민지배와 침략전쟁, 그에 대응하여 민주주의와 평화를 추구한 근대 한국’이다. 이에 대한 치열한 문제의식은 한반도의 에너지를 소..

일제 조선토지조사사업 수탈성의 진실 (2019)

책소개신용하 교수의 일제 수탈 연구 완결판식민지근대화론자들의 역사왜곡에 맞서 진실을 밝히다한국의 대표적 역사학자인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가 일제 토지조사사업에 대한 그간 연구성과의 핵심을 담은『일제 조선토지조사사업 수탈성의 진실』을 출간했다. 신용하 교수는 한국 현대사의 ‘블랙박스’인 일제강점기에 대한 방대하고 철저한 실증연구로 식민사관을 극복하고 한국사 연구와 교육에 ‘식민지수탈론’을 뿌리내리게 한 장본인이다. 최근 이영훈 등의 식민지근대화론자들이 신용하 교수의 토지조사사업 연구를 폄훼하고 역사를 왜곡하여 국민들을 현혹시키는 데 맞서 역사적 진실을 밝히고자 이 책을 썼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 당시 농경사회였던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생산수단인 ‘토지’를 약탈하고자 일제에 의해 기획된 ‘조선토지조사사업’의..

식민통치의 혈관을 놓다 (2021) - 교통으로 본 일제시대

목차발간사ㆍ2머리말ㆍ51. 제국주의 네트워크로의 흡수━식민지에 놓였던 근대 교통ㆍ82. 한국과 근대 교통의 첫 만남ㆍ143. 일본의 철도 부설권 장악 시도와 경인철도ㆍ194. 제국주의 침략의 통로가 된 경부철도ㆍ255. 한국인의 철도 부설 열망과 좌절ㆍ316. 일본의 러일전쟁 전리품 경의철도ㆍ367. 남북을 빠르게 연결하라! 종관노선 위주의 철도망 구축ㆍ428. 만주 침략이라는 야욕, ㈜남만주철도의 한반도철도 위탁경영ㆍ529. 철도의 보완재이자 일본 군부의 입김, 1910년대 도로 건설ㆍ5710. ‘조선철도12년계획’은 왜 만들어졌고, 어떻게 진행되었나?ㆍ6411. 제2기 치도공사는 왜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했을까?ㆍ7112. 침략 욕구가 만들어 낸 교통망의 확대, 북선 루트·북선 3항ㆍ7713. 만주 침..

통감관저, 잊혀진 경술국치의 현장 (2010)

책소개일그러진 근대사 바로 보기1910년, 대한제국은 사라졌다. 일본의 강제에 의해 병합된 대한제국은 국권을 상실하고 35년의 긴 세월 동안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한다. 경술국치의 현장은 어디일까. 을사조약의 현장이 그럭저럭 관심과 보존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데 반해 경술국치의 현장에는 아무런 흔적도 남아 있지 않다. 암울했던 역사의 흔적을 기억하는 것이 달가운 일은 아니지만 경술국치의 현장이며 역대 통감과 총독의 소굴이었던 곳에 표지석 하나 정도를 남기자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통감관저, 잊혀진 경술국치의 현장』에는 통감관저 외에도 식민 통치 권력의 본거지였던 남산 왜성대의 조선총독부가 소개된다. 또한 을사조약의 현장인 수옥헌과 한국주차일본군사령관저였던 대관정과 같이 역사적 내력을 간직한 공간도 다뤄진다..

도포입고 ABC 갓 쓰고 맨손체조 (2004) - 배재학당 이야기

책소개이 책은 120년 전 학당 설립에서부터 일제 강점 하 민족의 암흑기까지 활동했던 배재학당에 대해 테마별로 엮어 쓴 신교육 이야기이자 신문화 이야기, 민족운동 이야기이다. 또한 개화기 민중들의 전근대적 삶과 생각이 신문화를 만나 충돌하고 갈등하면서 새로운 삶의 형태로 전화되어 가는 과정에서 일어난 여러 에피소드들은 이 책을 읽는 재미와 즐거움을 듬뿍 안겨준다.목차도포 입고 ABC고종황제가 하사한 학교 이름신교육의 태동최초의 국제학교방학예식상투를 자르다개신교의 사립학교 설립먼간 사립학교의 설립초기의 여성교육여학생 모집장막수업무등반양국관여학생의 화장기숙사 냉병 소동여학교 교과관립학교친일관학군사훈련동맹휴학교복·교모를 쓰기 시작하다이승만의 입학이승만과 서양인이승만의 서당공부이승만의 개명이승만의 단발혁명가의 ..

장소로 보다, 근현대사 한국 (2025) - 근현대사의 순간들이 기록된 현장을 찾아서

책소개“익숙한 장소에 숨겨진 역사를 찾는 특별한 도슨트 투어에 초대합니다.”우리 동네 공원부터 시장, 골목길까지일상적 장소에서 한국 근현대사의 현장을 보다!여러 역사 박물관에서 활동하는 현직 도슨트가 한국 근현대사의 다양한 순간을 담은 장소들을 함께 산책하며 그곳의 역사를 들려주는 이색 답사기다. 우리가 매일 지나는 지하철역부터 공원, 시장, 골목길과 같은 일상 속 평범한 장소들에는 아주 특별한 우리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저자는 직접 발로 뛰어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과 관련된 14개의 답사 코스를 꾸려 냈고, 각각의 장소에서 자칫 잊힐 뻔한 과거의 역사를 복원시켜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개항의 현장인 인천과 강화도부터 한국 민주주의의 뜨거운 현장..

근대의 역습 우리를 (2013) - 디자인한 근대의 장치들

책소개우리는 과거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오늘을 사는 우리의 감수성과 삶의 방식이 출현한 20세기 초를 주목하라!『내 곁의 키치』, 『인공낙원을 거닐다』 등 저서를 통해 일상의 사물, 공간, 이미지 등의 의미를 탐구해 온 오창섭 건국대 디자인학부 교수가 100년 전 근대 세계의 시간 여행자가 되어 돌아왔다. 시간 여행의 주요 시공간은 일제강점기의 이 땅이다. 흔히 일제강점기라 하면 일제의 수탈기 혹은 모던보이/모던걸이 활보하는 낭만적 시대로 이해하곤 한다. 저자는 그러한 일반의 시선에서 벗어나 20세기 초는 오늘을 사는 우리의 감각과 감수성, 삶의 방식과 모습들이 처음으로 이 땅에 출현했던 시기라는 점에서 새롭게 주목한다.이러한 맥락에서 자본주의의 유입과 그것이 작동하는 모습, 근대적 합리성 이면의 허영..

근대 조선과 세계 (2021) - 이양선의 출현부터 한일병합까지, 1866 ~ 1910

책소개망국에 이르기까지 45년 복기일본 제국주의와 대한제국이 맺은 병합조약(1910)은 뼈아픈 식민 통치 35년의 출발점이자, 우리 역사의 가장 치욕스러운 순간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망국에 이르기까지, 곧 조선이 세계(제국주의 열강들)와 만나는 순간부터 일제에 병합될 때까지 45년의 기간은 여전히 논쟁적이며, 우리가 어떤 지점에서 실패했는지 복기할 대목들이 많다.한국 근대 국제관계사의 전문가인 최덕수 명예교수(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의 신간 『근대 조선과 세계』는 19세기 〈동아시아의 국제 정세와 열강의 한국 인식〉을 바탕으로 조선-대한제국의 사건들을 재조명한 역사교양서이다. 평양 대동강에 이양선이 출현한 1866년부터 일본에 의해 병합조약이 맺어진 1910년까지 45년의 기간을 다룬다. 척화비, 임오군란..

귀화를 넘어서 (2025) - 러시아로 간 한인 이야기

책소개러시아 한인의 다양한 이주 양상을 분석해 정체성 문제 심층 탐구이 책은 귀화라는 관점에서 20세기 초 러시아 한인들의 정착 과정과 삶을 조명한다. 기존 연구가 주로 독립운동사나 민족주의적 서술에 초점을 맞췄다면, 러시아로 이주한 한인을 단순한 디아스포라(diaspora)를 넘어 초국적(transnational) 행위자로서 주목한다. 저자는 러시아 이주 한인이 생존을 위해 어떤 선택을 했으며, 국가권력과 어떻게 상호작용했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그들이 고국과 거주국 사이에서 정체성을 형성하고, 생존과 정치적 입장을 조율한 과정을 보다 생동감 있게 설명하고자 한다. 다양한 사료를 활용하여 한인의 일상생활과 법적 지위, 노동 및 정치활동 등을 입체적으로 조망했다는 점도 돋보인다.목차프롤로그..

이토록 역사적인 도서관 (2025) - 우리 근현대사의 무대가 된 30개 도서관 이야기

책소개도서관은 어떻게 우리 근현대사의 무대가 되었을까?도서관 덕후가 소개하는 ‘역사 속 도서관’과 ‘도서관 속 역사’1899년 6월에 지어진 덕수궁 중명전(重?殿)의 원래 이름은 수옥헌(漱玉軒)이다. ‘황실도서관’이었던 이곳은 대한제국의 운명을 가른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대한제국 외부 대신 박제순과 일본 정부의 전권공사 하야시 곤스케가 수옥헌에서 을사늑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굴욕적인 조약 체결 이후 대한제국은 외교권을 잃고 일본의 속국으로 전락했다. 1979년 10월 16일 시작된 부산대·동아대·경남대 재학생들의 유신 철폐 시위는 곧 부마민주항쟁으로 확대되었다. 독재 시대를 끝내기 위한 열망은 10·26, 5·18 광주민중항쟁, 6월 항쟁으로 이어졌고 마침내 민주화에 이르렀는데 당시 세 대학교의 시..

이화간호교육의 처음을 연 사람들, 마가렛 에드먼즈와 이정애 (2019)

책소개근현대 한국 간호교육의 기반을 다진 마가렛 에드먼즈와 이정애,이화와 한국의 간호교육에 헌신했던 두 여성의 삶과 교육 이야기이 책은 개화기 한국 최초의 간호교육 기관으로 설립되어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기라는 혼돈의 시기에 한국 여성을 위한 의료 및 간호교육을 전개했던 이화여자대학교 간호학과의 자취를 ‘마가렛 에드먼즈’와 ‘이정애’라는 두 여성의 삶을 통해 돌아보는 역사서이다. 마가렛 에드먼즈는 1903년 한국에 간호 선교를 위해 들어와 이화여자대학교 부속병원의 전신인 보구여관에 최초의 간호원 양성학교를 설립했으며, 체계적인 간호교육을 실시하면서 간호의 개념을 정립하고 간호 교과서를 편찬하는 등 근대 간호교육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 이정애는 미국에서 간호학 학위를 받은 첫 한국인 간호사로서, 이화학당 대..

20세기 한국사회와 천주교회 (2025) - 대한제국기·일제강점기를 중심으로

책소개한국근대천주교회사를 연구하다한국천주교회사는 한국천주교회가 걸어온 길을 보여주고,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지난날을 말하는 것은 지난날을 어떻게 볼 것인가 그리고 오늘의 역사가 뜻하는 무엇인가를 결정한다. 과거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은 진실을 존중한다는 것이다. 한국천주교회사는 한국천주교회 신앙 선조들의 기억과 증언을 토대로, 한국사와의 밀접한 관계 속에서 한 걸음씩 나아간다.…… 역사학은 사료를 근거로 변화를 밝혀가는 학문이다. 교회사학도 마찬가지이다. 한국천주교회사 연구의 토대가 되는 각종 사료들은 교황청 문서고, 한국천주교회의 각 교구와 수도회들에 소장되어 있는데, 일반에게도 차츰 공개되어가는 중이다. 이 책이 한국근대사와 함께 걷는 한국근대천주교회사를 이해하고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수..

근대 한국의 탄생 대한제국 (2025)

책소개대한제국, 근대 한국의 서막을 열다대한제국의 흔적은 대한민국이라는 현 국가의 이름에도 확고히 남아 있으나, 정작 대한제국과 대한민국의 연결고리를 설명할 수 있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일제에 의해 강제로 해체되며 박물관으로 들어간 역사. 대한제국이라는 기억은 곱씹을수록 낯설고 씁쓸하다. 커피를 좋아한 고종이나 일본으로 넘어간 덕혜옹주 등 몇몇 황실가족의 일화는 소설이나 영화를 통해 잘 알려졌지만, 정작 우리 역사에서 대한제국의 마지막은 미처 정리되지 않은 채 어렴풋한 과거에 남겨진 듯하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이가 대한제국을 그저 13년 만에 사라진 나라, ‘간판만 바꿔 단’ 조선왕조로 기억한다. 그러나 대한제국 선포는 주권국가를 향한 역사적 도전이었으며, 근대 한국의 서막을 열고 현대 한국의 뿌..

모두의 민주주의 (2024) - 한국 현대 민주주의의 계보를 탐구하다

책소개모두가 스스로를 ‘민주주의자’라 여기는 시대는 어떻게 형성되었는가?김정인 교수의 ‘민주주의 한국사’ 3부작 완결편김정인 춘천교대 교수의 ‘민주주의 한국사’ 3부작이 10년 만에 현대사편 《모두의 민주주의》로 완간되었다. 19세기 한국 민주주의의 태동기(1부 《민주주의를 향한 역사》)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2부 《독립을 꿈꾸는 민주주의》)에 이어, 해방 이후 2000년대 촛불시위까지 한국 민주주의 현대사를 다룬다. 민주주의적 개념으로 각 시대를 재해석·재구성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책 역시 ‘미국, 반공, 민족, 개발, 독재, 민중, 시민사회’라는 7가지 개념을 추출하여 구조적으로 접근한다.오늘날은 민주주의가 모든 이들에게 절대적 신념으로 자리잡은 ‘모두의 민주주의 시대’라고 지은이는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