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사회학 연구 (독서요약) 530

헌법 제1조, 파시즘을 쏘다 (2025) - 세계 15개국 헌법으로 본 민주주의의 얼굴

책소개파렴치를 분쇄하라!2024년 겨울, 우리는 충격적인 장면을 마주했다. 자신을 ‘자유의 수호자’라 자처한 대통령이 오히려 헌법과 민주주의의 가장 본질적인 가치를 무너뜨리려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그 파렴치에 맞선 사람은 선출직 국회의원도 자칭 엘리트인 법률가도 아닌 거리의 시민들이었다. 온몸으로 저항했던 그들이 손에 쥐었던 문장, 울부짖으며 외친 문장, 그리고 끝내 지켜낸 문장이 바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이다. 단 하나의 이 문장이 모두의 선언이자 방패였다. 『헌법 제1조, 파시즘을 쏘다』는 바로 이 문장을 출발점으로 삼아 파시즘의 준동 앞에서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시민들이 “왜” “어떻게” 맞서야 하는지를 치열하게 묻..

헌법의 자리 (2022) - 시민을 위한 헌법 수업

책소개헌법은 어떻게 사회를 바꾸고 우리 삶을 지키는가헌정사 최초 정당 해산부터 대통령 탄핵, 낙태죄 사건까지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이 직접 들려주는 헌법이 걸어온 길, 가야 할 길헌정사 최초 정당 해산 및 대통령 탄핵, 간통죄 사건을 포함해 총 10,649건의 헌법재판에 관여한 제5대 헌법재판소장 박한철 교수. 그가 직접 헌법의 역사적 배경부터 헌법재판 사례, 사회통합을 위한 비전까지 헌법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 권에 담은 책 《헌법의 자리》가 출간되었다.이 책은 국가의 역할, 정치의 본질, 국민의 권리, 헌법적 가치가 무엇인지 성찰하고, 헌법이 어떻게 사회를 바꾸고 우리 삶을 지키는지 보여준다. 헌법의 역사적 배경과 발전 과정을 설명하고, 13개 주요 헌법재판의 법철학적 근거, 다수의견뿐만 아니라 소..

헌법은 어떻게 국민을 지키는가 헌법의 자리 2

책소개제5대 헌법재판소장 박한철 교수의 시민을 위한 두 번째 헌법 수업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부터 일본군위안부 배상 문제, 대통령 윤석열 탄핵 사건까지42개의 헌법재판으로 살펴본 우리 헌법의 핵심 가치와 원칙나의 삶과 권리가 실현되는 헌법과의 만남헌정사 최초의 정당 해산 및 박근혜 대통령 탄핵부터 몇십 년의 시대변화를 반영한 간통죄 사건까지 우리 사회의 변곡점이 된 헌법재판에 관여하거나 직접 결정한 제5대 헌법재판소장 박한철 교수의 신간 『헌법은 어떻게 국민을 지키는가』가 출간되었다. 『헌법의 자리』(김영사 刊, 2022)에 이어 나온 두 번째 책이다. 이번 신간은 박한철 교수의 제자로 한국은행에서 화폐, 금융, 중앙은행에 대한 법적·제도적 연구를 수행해온 신상준 박사가 공저자로 참여했다. 전작이 대한민국 ..

가치 이론에 대한 인류학적 접근 (2009) - 교환과 가치, 사회의 재구성

책소개맑스와 모스를 결합하여 찾아가는 신자유주의 철학의 대안!신자유주의적 철학의 대안을 인류학적 사례들을 통해 모색하고 있는 책이다. 인류학자이자 아나키스트 활동가인 저자는 인류학적 사례들을 살펴봄으로써 현재 전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신자유주의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의 인류학적 연구를 체계적으로 정리, 평가하고, 또한 칼 맑스(Karl Marx)의 정치경제학과 마르셀 모스(Marcel Mauss)의 인류학을 접목하여 맑스로부터는 비판적 시각을, 모스로부터는 대안적 상상력을 이끌어 내었다.현재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물리적 시장들과 그 배후의 논리는 결코 자연적이거나 불가피한 현상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 콰키우틀(Kwakiutl)족과 이로쿼이(Iroquois)족, 트로브리안드(..

자유의 순간들 (2022)

책소개〈자유의 순간들〉은 자유기업원 설립 25주년을 맞아 자유와 자유기업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40명의 전문가들이 평가한 역사 속 자유의 순간들을 담은 책이다.사람들을 더 자유롭게 만든 힘은 우리 삶 속에 다양하게 녹여져 왔다. 소유할 자유, 거래할 자유, 이동할 자유, 수많은 자유로움은 거저 얻어진 것은 아니다. 누군가의 발견으로 헌신과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그것들은 질곡과 황폐함에서 사람들을 해방시켜왔다. 자유로운 삶은 그렇게 구체화되었다. 이 책은 그러한 위대한 역사속의 구체화 과정들을 담고 있다.역사 속에서 그 이전과 이후는 달랐다.그것이 있기 전까지의 삶보다 그것이 있고 난 후에 사람들의 삶은 확연히 바뀌었다. 더 자유로워졌고 자신의 삶에서 더 나은 결실을 거둘 수 있게 되었다. 마술처럼 ..

하이에크, 자유의 길 (2019) - 하이에크의 자유주의 사상 연구

책소개신자유주의 나아가 자유주의 시장경제의 선구자로 주목받고 있는 하이에크가 자유사회를 위해 남긴 유산은 네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첫째는 자생적 질서 이론이고,둘째는 지식의 한계에 관한 이론이다. 이 두 이론을 기반으로 하여 한편으로는 정치적 유토피아를 비판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자유사회의 존재 이유를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 셋째, 법치주의 이론이다.이를 통해 법과 자유의 상호의존성을 강조하면서 자유를 확립하고 이를 보호하기 위해서 법의 지배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역설하고 있다. 개인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시민적 영역은 물론 경제부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법의 지배가 확립되어야 한다는 것이다.넷째, 문화적 진화론이다.자유주의는 문화적 진화의 선물로서 우리는 이러한 진화의 선물을 보호해야 한..

주4일제 시대가 온다 (2025) -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새로운 전환

책소개주4일제는 노동과 삶의 미래를 바꾸는 새로운 열쇠가 될 수 있을까?디지털 전환, 저성장, 기후위기 상황에서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며 노동시간 단축 논의가 다시금 글로벌 어젠다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한국 사회에서 ‘주4일제’가 중요한 정책 이슈로 떠오른 것도 이런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 과거 주5일제가 수많은 논란과 반대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정착했듯, 주4일제 역시 과도한 우려를 밀어내고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이 책은 아이슬란드,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미국, 한국 등 세계 각국의 지방정부와 기업들이 추진한 다양한 형태의 주4일제 실험 사례들을 토대로, 주4일제가 어떤 제도인지 그리고 그것이 노동자의 권리 향상을 넘어 당면한 사회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

압수수색 (2025)

책소개베스트셀러 『압수수색』을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압수수색: 내란의 시작〉이 개봉 초기 박스오피스 3위권을 차지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초판 발간(2024.10.) 7개월 만에 내용을 대폭 보강한 개정증보판을 출간한다. 공동저자인 뉴스타파 김용진·한상진·봉지욱 기자는 “2024년 10월 『압수수색』을 출간할 때만 해도 바로 이듬해에 윤석열을 ‘전 대통령’이라 칭하는 개정판을 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초판 발간 이후 우리 사회에 예기치 못한 대격변이 일어났다. 윤석열 내란과 그 이후 발생한 일을 업데이트하고, 초판 발간 이후의 윤석열명예훼손사건 재판 진행 과정과 명태균 게이트 추적기 등을 추가했다”고 개정증보판 발간 배경을 밝혔다.개정증보판은 초판 8개 장에서 ‘1..

기울어진 평등(2025) - 부와 권력은 왜 불평등을 허락하는가

책소개“누가 우리의 미래를 훔쳤는가?”불평등 전문가이자 세계적인 두 석학이 만났다!마이클 샌델 × 토마 피케티누진세, 대입 추첨제, 탈상품화…평등한 사회 구조를 위한 두 석학의 대담한 시대 제언2024년 5월, 세계적인 두 사상가 토마 피케티와 마이클 샌델이 파리경제대학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각기 프랑스와 미국을 대표하는 지식인이자 대중 사상가로 이 만남은 그 자체로 눈길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평등과 불평등, 진보’를 키워드로 평등의 가치를 성찰하고, 불평등이 왜 문제인지, 우리를 둘러싼 각종 격차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이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우리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지 토론을 펼쳤다. 그리고 2025년 봄, 이 토론은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되었다. 바로 『기울어진 평등: 부와 권력은..

일인칭 가난 (2023) - 그러나 일인분은 아닌

책소개올해 26살인 저자는 2019년까지 20여 년간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살아왔다. 하지만 자신이 한국의 가난을 대표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덜 가난해서가 아니라 가난의 양태가 가지각색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철저히 일인칭으로 쓰였다.목차프롤로그멸균우유진짜와 가짜주공의 공주 1: 화명주공아파트에서주공의 공주 2: 금곡주공아파트에서개천 용킬링필드최소 비용, 최대 효과어렵게 버는 돈과 쉽게 버는 돈아르바이트들에 대한 단편적 결산H관 호러G힐 셰어석사(수료)에 대한 변연기기도문호소하는 이소호해외여행이라는 해프닝세부의 맛우리를 아는 건 우리뿐이야흉터피아노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가난의 8할 또는 9할아빠를/가 떠나다일가친척 1: 외할아버지와 외삼촌일가친척 2: 할아버지와 고모자살 생존자시간이라는 자원항상..

헌법 제1조, 파시즘을 쏘다 (2025) - 세계 15개국 헌법으로 본 민주주의의 얼굴

책소개파렴치를 분쇄하라!2024년 겨울, 우리는 충격적인 장면을 마주했다. 자신을 ‘자유의 수호자’라 자처한 대통령이 오히려 헌법과 민주주의의 가장 본질적인 가치를 무너뜨리려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그 파렴치에 맞선 사람은 선출직 국회의원도 자칭 엘리트인 법률가도 아닌 거리의 시민들이었다. 온몸으로 저항했던 그들이 손에 쥐었던 문장, 울부짖으며 외친 문장, 그리고 끝내 지켜낸 문장이 바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이다. 단 하나의 이 문장이 모두의 선언이자 방패였다. 『헌법 제1조, 파시즘을 쏘다』는 바로 이 문장을 출발점으로 삼아 파시즘의 준동 앞에서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시민들이 “왜” “어떻게” 맞서야 하는지를 치열하게 묻..

불평등은 어떻게 몸을 갉아먹는가 (2025) - 불공정한 사회, 스트레스, 그리고 위협받는 건강

책소개“불공정한 사회가 몸과 마음을 닳게 하여소리 소문 없이 사람들을 죽음으로 이끌고 있다”차가운 과학의 이성과 정의를 향한 따뜻한 희망의 결합제로니머스의 책은 사회가 주는 피해의 생리학적 영향과 그 치유의 방안을 이해하기 위한 설득력 있고 공감 어린 지침을 제공한다.(린다 빌라로사, 작가·기자, 『언더 더 스킨』 저자)사회적 약자의 환경이 그들의 건강과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그 어떤 책보다도 잘 보여준다.(클로드 M. 스틸, 사회심리학자, 『휘슬링 비발디』 저자)목차서문1부. 배제, 마모, 그리고 버텨내기1장. 열심히 일하고 규칙을 지키면 우리를 괴롭히는 병으로부터 치유될 수 있을까?2장. 스트레스와 인간의 생물학적 캔버스3장. 스트레스 받는 유전자와 마모된 세포4장. 위험에 빠진 산모와 영아5장. 집..

계급의 숨은 상처 (2025)

책소개노동 계급 하층민에게인간의 얼굴을 되찾아준 고전★조문영, 홍기빈 추천 도서★‘자율, 자립, 독립’의 이상은어떻게 노동 계급을 힘없는 개인으로 쪼개고그들 마음에 뒤틀린 상처를 남기는가?2023년, 영미권의 진보 좌파 담론을 선도해온 영국의 버소 출판사에서 『계급의 숨은 상처』가 재출간되었다. 리처드 세넷이 청년 시절에 동료 조너선 코브와 함께 1972년에 쓴 책이었다. 2023년에 새롭게 출간된 이 책의 서문에서 세넷은 그 당시 ‘최악의 병폐’가 오늘날 더욱 심각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데 충격을 받았다고 적는다. 책을 쓸 당시에는 계급 체계와 능력주의가 노동자들의 마음에 남기는 상처가 ‘사회적 지위’의 문제였으나 지금은 ‘생존’의 문제가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세월이 흘러 세넷은 여든이 넘는 노학자가 ..

최후의 인구론 (2025) - 세계적인 인구학자 폴 몰런드의 사라지는 인류에 대한 마지막 경고

책소개아이를 낳지 않는 인류에게 미래는 없다“두 세대 후 한국 인구의 85%는 사라질 것이다.”우리 앞에 인구 대재앙이 서서히 펼쳐지고 있다. 이는 선진국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문제는 간단하다. 인류가 스스로를 유지할 만큼 아이가 태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인구학자 폴 몰런드는 이 상황으로 발생할 결과가 재앙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노동력 부족, 연금 위기, 급증하는 부채 등 인구 감소로 인한 문제는 끝이 없다. 특히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극단적인 저출산 현상은 한국만의 일이 아니다. 앞으로 두 세대 만에 인구의 85퍼센트가 사라질지도 모를 인구 절벽 현상은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으며,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다가올 것이다. 부유한 선진국들은 이민자..

특권계급론 (2025)

책소개몇 가지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특권계급은 자신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정치와 사회제도를 이용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또 정치와 사회제도는 특권계급들의 이익을 보장해주기 위해 존재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대중 또한 마찬가지다. 대중은 특권계급들의 행위에 분노하기는 하지만 “돈 걱정하지 않고 사는” 그들의 부를 동경하고, 그들이 특권을 누리는 것에 동의하기도 한다. 그들이 노력해서 얻은 것이든, 거저 얻은 것이든 상관없이 권력을 대체로 자연스럽거나 아무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이처럼 엘리트 특권이 유지되는 데에는 개인, 집단, 조직, 제도가 톱니바퀴처럼 연루되어 있다.『특권계급론』은 이런 특권이 작동하는 방식을 본격 추적한다. 부와 영향력을 가진 특권계급에게 왜 사회는 혜택을..

야망계급론 (2025) - 비과시적 소비의 부상과 새로운 계급의 탄생

소개소스타인 베블런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의 사회적 의미를 가장 날카롭게 포착한 사회비평가이자 경제학자다. 1899년 베블런이 쓴 『유한계급론』은 물질적 재화와 지위의 관계를 정확히 설명한 결정적인 텍스트로, 과시적 소비를 통해 사회적 구별짓기를 하는 유한계급을 맹렬히 비판했다. 쓸모없고 별다른 기능도 없는 물질적 재화로써 자신의 사회적·경제적 지위를 끊임없이 과시하는 부유하고 게으른 집단으로서 유한계급을 비판한 것이다. 하지만 베블런의 시대 이래 사회와 경제는 극적으로 변화했고, 사회적 지위를 드러내는 소비도 달라졌다. 산업혁명과 제조업의 발전으로 중간계급이 생겨났고 물질적 재화의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과시적 소비는 주류의 행태가 되었다. 베블런이 말한 유한계급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 자리를 ..

아이들의 계급투쟁 (2019)

책소개펑크 음악에 빠져 영국으로 건너간 일본인 브래디 미카코가 영국 최악의 빈곤 지역 무료 탁아소에서 보육사로 일하며, 가난이 낳은 혐오와 차별, 배제의 격랑이 아이들의 일상을 무참히 침식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저자는 이 탁아소에서 일했던 두 시기, 즉 2008~2010년과 2015~2016년을 각기 ‘저변 탁아소 시절’과 ‘긴축 탁아소 시절’로 칭한다. 그 사이에는 영국의 집권 정당이 노동당에서 보수당으로 바뀌면서 사회 전반의 복지제도가 축소되는 ‘긴축’이라는 큰 변화가 있었다. 복지제도가 밑바닥 사회를 어느 정도 지탱해주던 ‘저변 시대’에 비해, 생활을 위한 지원금이 모두 끊긴 ‘긴축 시대’에는 밥을 굶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인종차별을 넘어선 계급차별이 노골적으로 일어난다.저자는 부모의 빈곤과..

신자유주의와 인간성 파괴 (2025)

책소개『계급의 숨은 상처』 이후 25년표류하는 노동 계급의 삶과 내면을 파헤치는 또 하나의 역작★『계급의 숨은 상처』 출간 기념 개정판★독일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라세넷에게 ‘유럽에서 읽히는 미국인’이라는 명성을 가져다준 책『신자유주의와 인간성 파괴』는 ‘유연한 자본주의’, 이른바 신자유주의가 어떻게 자본주의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우리 삶과 내면을 송두리째 뒤흔들어놓았는지를 살피는 책이다. 에세이형 논문을 표방하는 이 사려 깊은 책에서 리처드 세넷은 개인에게 더 많은 선택과 자유를 보장하는 듯한 신자유주의에 교묘한 통치 논리가 어떤 방식으로 숨어 있는지, 이 체제하에서 인간성은 어떠한 도전을 받으며 파괴되어가는지를 인상적으로 설파한다. ‘노동 계급 하층민에게 인간의 얼굴을 되찾아준 고전’으로 평가받는 『계..

딥시커의 시대 (2025) - 정보 과잉 시대의 생존법

책소개“검색의 늪에서 사색의 숲으로!”몰입을 압수당한 정보 과잉의 시대,사색의 숲으로 똑똑하게 ‘로그인’하라!스마트폰에 중독된 현대인을 위한 날카로운 제언진정한 ‘나’를 회복하기 위한 단 한 권의 지침서!바야흐로 정보 과잉의 시대가 도래했다. 다원화되고 고속화된 현대 사회, 우리는 언제 어디에서나 필요한 정보를 빠르고 간편하게 찾아볼 수 있다. 『딥시커의 시대』는 누구나 손쉽게 정보를 구할 수 있는 현시대에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가치인 사색, 일명 ‘딥시크(deep-seek)’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스마트폰 중독으로 인한 여러 사회 문제가 심각하다. 『딥시커의 시대』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지털 기기에 대한 종속에서 벗어나, 독서와 사색으로 기르는 진정한 사고의 힘을 강조한다. 얼핏 당연하고 수월하게 ..

평범한 말들의 편 가르기, 차별의 말들 (2025) - 무심코 쓰는 말에 숨겨진 차별과 혐오 이야기

책소개세상을 ‘우리’와 ‘그들’로 나누는,장벽을 쌓고 화살이 되어 날아드는 어떤 말들에 대하여“언어에는 묘한 힘이 있다. 어떤 단어나 문장은 날 선 칼처럼 사람 사이를 갈랐다.이쪽 편과 저쪽 편 사이의 장벽을 세우는 말도 있었다. 궁금증이 솟았다.이 날 선 말은 어디에서 비롯된 걸까.”_ 프롤로그 중에서“언어는 존재의 집”이라고 말한 하이데거의 말처럼, 우리는 언어로 세상을 배우고 타인과 소통하며 관계를 맺는다. 그러나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언어는 나와 다른 타인을 품고 환대하는 도구가 될 수도, ‘우리’와 ‘그들’로 편을 가르고 분열시키는 재료가 될 수도 있다. 『이 장면, 나만 불편한가요?』, 『미래에서 전해 드립니다』 등의 저서를 통해 당면한 사회 문제와 인권 문제를 다루고 설파해 온 저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