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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에 저항한 사람들 : 반나치 시민의 용기와 관심

동방박사님 2022. 8. 2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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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히틀러에 저항한 “시민의 용기”

이 책의 원서 제목은 『히틀러에 저항한 사람들』이며, 부제는 「반나치 ‘시민의 용기’란 무엇인가」이다. ‘시민의 용기’라는 말은 독일어 ‘Zivilcourage’(civil courage)에서 나온 말로, “자신에게 위험이 닥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도덕적 이유에서 행동하는 용기”를 말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불의가 횡행하는 히틀러 치하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실존적 고민 끝에 양심에 따라 저항의 길을 선택한 시민들의 용기를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반나치 시민들은 자발적인 의사에 따라 유대인 구원에서부터 나치 체제 타도까지 각자 자신이 서 있는 자리에서 다양하게 활동했으며, 인간으로서 진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어려웠던 비정상적인 시대에 진정한 인간의 길을 보여주었다. 감시와 탄압, 밀고가 일상화된 나치 독일에서 국가의 지시나 강요에 순종하거나 굴복하지 않고 굳건한 신념으로 저항운동을 펼쳤던 반나치 시민들이 바로 이 책의 주인공들이다.

 

목차

머리말/5

1장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히틀러 독재와 시민의 저항/15

1. 히틀러를 환영한 국민, 히틀러를 반대한 국민
히틀러의 정권 장악/17 국내의 반나치 시민/20 히틀러 지지자들이었던 저항자들/22
2. 히틀러의 여론 장악과 국민 대중의 열광
실업문제 해결/24 아우토반과 꿈의 폭스바겐/27 레저의 매력/28
3. 나치의 인종정책과 “조용한 봉기”의 시작
반유대 정책의 시동/30 전쟁 준비와 연동된 유대인 박해/34 반나치 운동의 태동/38
4. 전시 체제 하의 반나치 운동
게토 이송과 약탈의 전쟁 경제/40 반나치 운동의 고양/44

2장 홀로코스트와 반나치 유대인 구원 네트워크/47

1. 박해받는 유대인과 구원자들
강제 이송과 홀로코스트/49 유포된 절멸수용소 정보/52 베를린으로 숨어든 잠복 유대인/54 시민의 구원/57 엄격한 처벌/59 밀고로 붙잡힌 원조자들/62 교회의 구원활동/65 로테 카펠레/68 니켈 부인의 용기/70
2. 구원 그룹 ‘에밀 아저씨’
루트 안드레아스와 레오 보르하르트/74 그룹의 탄생/77 최초의 유대인 구원/80 전시하의 유대인 구원/81 본격적인 구원활동의 시작/84 목사 하랄트 포엘하우/87 잠복자 콘라트 라테/90 크라이자우 서클과의 연대와 백장미 그룹에 대한 정보/96 백장미 그룹 마지막 삐라 인쇄와 배포/104

3장 히틀러 암살 계획에 참여한 저항시민들/109

1. 지식인 그룹과 군부 반히틀러파
모의의 시작/111 크라이자우 서클의 결성/114 위험천만한 모의/116 국방군 내 반히틀러 세력의 9월 음모/119
2. 고독한 암살자 게오르크 엘저
뮌헨의 맥주홀 뷔르거브레우켈러 폭파/125 폭파범 게오르크 엘저/128 심문조서1-엘저의 이력/131 심문조서2-폭파 동기/133 저항의 진정한 이유-전쟁 확대 저지/135
3. ‘7월 20일 사건’과 시민 그룹의 참가
독소전 개전과 전쟁범죄/139 장기화하는 독소전과 장교들의 분노/143 트레슈코프 일파의 암살 계획/144 슈타우펜베르크의 등장/149 몰트케와 슈타우펜베르크의 만남/152 괴르델러 서클과 크라이자우 서클의 회합/154 슈타우펜베르크의 입장/155 율리우스 레버와 슈타우펜베르크/157 몰트케 체포/159 새로운 독일을 위한 비전-정책강령/161 장렬한 최후/163

4장 반나치 저항시민의 죽음과 ‘또 하나의 독일’/169

1. 히틀러의 보복과 인민법정, ‘마지막 편지’
히틀러의 보복과 국민의 지지/171 가족의 연대책임-아이들에 대한 보복/175 체포, 구금, 심문/179 인민법정에 선 헤프텐과 요르크/184 마지막 편지/190 포엘하우의 용기/194 몰트케의 죽음과 유지/197
2. 반나치 저항시민의 ‘또 하나의 독일’-크라이자우 구상
국민에게 지지받은 히틀러 독재/201 독일의 패배-구상의 출발점/204 민주주의자 없는 민주 정치/206 국가재건의 기초-그리스도교적 이념/209 탄압에 맞서 싸운 교회/211 그리스도교 교육의 중시/214 인간과 평화를 위한 경제/217 유럽 경제권 구상/221

5장 반나치 시민의 전후/225

1. 점령 하 독일에서 살아남은 유족과 생존자
종전·그룹 해산·유족들/227 크라이자우 서클의 유족들/229 여섯 아내의 각기 다른 행로/233 자랑스러운 남편, 존경하는 아버지/240 ‘7월 20일 사건 지원기관’의 결성/243 비나치화와 부정당한 반나치 저항운동/247 출판금지된 반나치 저항운동 서적/252
2. 분단국가 하에서의 반나치 저항운동
반나치 저항 운동의 분단/256 전후 독일 국민들은 백장미 운동과 7월 20일 사건을 어떻게 보았을까/259 극우세력의 7월 20일 사건 공격/263 병든 사법계와 프리츠 바우어 검사장/266
3. 레머 재판-명예회복의 시작
레머 재판 개요/270 거짓을 불사르는 증언과 감정/273 결론-저항은 정당하다/276 준엄한 심판/280 유족들에 의한 추모/281

맺음말/284
지은이 후기/291·옮긴이의 글/293·나치가 그들을 덮쳤을 때-마르틴 니묄러/300·나치 독일·반나치 저항운동 관련 연표/301·참고문헌/309·찾아보기/314
 

저자 소개

저 : 쓰시마 다쓰오 (對馬達雄)
 
일본의 교육학자이자 서양사학자. 일본 도호쿠(東北)대학 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아키타 대학 교육문화학부 교수와 부학장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 『나치즘·저항운동·전후 교육-‘과거 극복’의 원풍경』(2006), 『독일 과거 극복과 인간형성』(편저, 2011), 『히틀러의 탈주병-배신인가 저항인가, 독일 최후의 터부』(2020)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반나치 저항의 교육자-라이히바인1898~1...
 
역 : 이문수
 
서강대 종교학과를 졸업하고, 여러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천천히가 좋아요』, 『관용의 탄생』, 『도교의 신들』, 『이슬람 환상 세계』, 『인도 만다라 대륙』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책 속으로

히틀러 독재 붕괴 후 나치 독일과 대비되는 ‘또 하나의 독일’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히틀러에게 목숨 걸고 저항했던 사람들이 그 독일에도 존재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말 속에 담겨 있는 독일인 저항자들에 대한 이야기다.
--- p.5

그들은 무명의 소시민에서부터 문민 엘리트에 이르기까지 사회 각계각층에 포진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행동은 타인의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발적인 의사에 따른 것이었다. 유대인 구원에서부터 나치 체제 타도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다양하게 활동했던 반나치 시민 또는 저항 시민이 바로 이 책에서 논의할 대상이다.
--- p.7

물론 나치와 거리를 두고 회색지대에 머문 사람도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국민 대중의 대부분은 나치 체제의 경제적 수익자로 살았으며, 나치 지도부도 계속적인 지지를 얻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동원했다. 선전장관 괴벨스의 일상적인 프로파간다와 친위대 장관 하인리히 힘러의 비밀국가경찰대의 위협이 있었지만 일방적인 강권지배는 없었다. 히틀러 독재에 대해 최근 “동의의 독재”(괴츠 알리Gotz Aly)라는 성격이 강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 p.8

독일인의 반나치 활동은 알려질 수 없을뿐더러 아무에게도 알릴 수도 없는 고독한 현실에 투신하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왜 그렇게 결단하고 행동했던 것일까. 이 물음의 종착지는 히틀러의 독일과 다른, 그들이 상상한 조국 독일, 즉 ‘또 하나의 독일’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 이 책에서는 혹독한 시대를 살았던 독일인 저항 시민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려보려고 하였다. 이는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보편적인 질문에 진지하게 응답하고 행동했던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이다.
--- p.9

밀고사회에서 국민적인 반나치 운동은 생겨날 수 없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체제에 계속 동조한 것은 아니었다. 특히 포그롬 이후 보통 시민의 반나치 지하활동이 각지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것도 그 때문이다. 물론 불안과 공포를 이겨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어려움을 극복한 사람들에게는 타인에게 ‘어떻게 보일 것인가’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의 문제였다. 나치 지배의 불법과 무도한 실태가 독일 사회에 드러나게 된 것이 결정적인 계기였다.
--- p.38

“조국을 사랑하는 자는 아돌프 히틀러를 위해 싸워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저항자들의 신념이었다. 그들이 … 죽을 각오를 하고 매일 밤 베를린 거리 곳곳에 페인트로 “나인”이라고 쓰고, 삐라를 계속 뿌린 것도 압살된 다른 시민 그룹, 특히 자신들이 알고 있던 … 나치에 처형된 인사들의 유지를 받들고자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지막까지도 독일인들은 이들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고, 단지 “반역자” 또는 “배신자”로만 보았을 뿐이다.
--- p.202

반나치 운동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꽤나 다양했다. 무명의 남녀 소시민에서부터 상류층 시민까지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반나치 운동에 참여했다. 이 책에서 주목한 것은, 그중에서도 기존 조직에 속해 있지 않으면서 또 배후에는 아무런 방패막이도 없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했는가 하는 것이었다. 그들을 버티게 해준 것은, 스스로의 책임으로 결단을 내리고 위험한 일을 기꺼이 떠맡은 의지였다. 바로 “시민의 용기”였다. 그들은 각기 서 있는 곳에서 스스로의 행동으로 그 의지를 드러냈다. 이들이 가진 공통점은 나치즘에 대한 윤리적인 투쟁이었다는 것이다.
--- p.286

히틀러 독재에 맞서 싸웠던 사람들 …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사회의 엘리트가 아닌 한 사람의 소시민이 가진 용기가 세상에 드러남으로써 모두가 본받아야 할 귀감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와 동시에 피박해자들을 구원했던 많은 ‘침묵하는 영웅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인간으로서 진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어려웠던 비정상적인 시대였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의 본래 모습을 온전히 드러내는 것이 가능했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 p.290

필자 자신, 반나치 시민이었던 그들이 주눅 들지 않고, 또 인간성을 잃지 않으면서 신념을 가지고 살았던 모습에 재삼 숙연한 마음으로 글을 써나갔다. 이 책을 손에 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그 의미가 전달된다면 더없이 기쁠 것이다.
--- p.292

책 본문에는 저항자들의 빛바랜 초상과 나치 정권이 프로파간다를 위해 찍은 사진이 나란히 실려 있다. 저들의 사진 중에는 게슈타포가 남겨놓은 “반역자들”의 사진도 있다. 한때의 승리자였던 히틀러들의 사진과, 그들에 맞서 싸웠던 저항자들의 사진 중 어느 쪽이 인간의 사진이고 어느 쪽이 괴물의 사진인가. 오늘날 우리는 괴물에 사로잡혀 강제로 렌즈 앞에 서야 했던 사람들을 “희망의 증거”라고 부른다.
--- p.299

나치 독일의 프랑스 침공에 맞서 레지스탕스 활동을 벌이다 끝내는 게슈타포의 총살로 생을 마감한 역사가 마르크 블로크는 전쟁 중에 쓴 책의 제일 앞머리에 쓸 말로 다음과 같은 문장을 고전에서 빌려왔다고 한다. “얘야, 전장이나 사형대 위에서 또는 감옥에서 끝나지 않는 삶은 아름다운 삶이 되기에는 언제나 무엇인가가 모자란단다.” 어쩌면 이 말은 예기치 못한 죽음을 맞았던 자신의 삶에 대한 헌사이며, 오랜 인간의 역사 속에서 부당한 권력자들의 억압과 탄압에 맞서 목숨을 걸고 저항했던 모든 이들에 대한 가장 빛나는 찬사일 것이다.
--- p.299
 

출판사 리뷰

나치 독일 하의 저항운동

이 책은 나치 독일 하에서 일어났던 반나치 저항운동을 다루고 있다. 한마디로 저항운동사라고 할 수 있다. ‘나치 독일’은 나치당과 히틀러 치하에 있던 1933년부터 1945년까지의 독일을 일컫는 말이다. 2차 대전이나 나치 독일, 히틀러, 홀로코스트 같은 주제를 다룬 책과 영화, 다큐멘터리 등을 보면 저항운동과 관련된 내용이 등장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은 커다란 주제에 가려지거나 부분적인 내용만 다루고 있어 그 맥락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또 ‘백장미 그룹’의 저항활동이나 히틀러 암살을 기도했던 ‘7월 20일 사건’처럼 널리 알려져 있는 사건만을 다루는 경우도 적지 않아서 나치 독일에서 일어났던 저항운동의 전체 모습을 이해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나치 독일 12년 간 일어났던 저항운동의 주요 사건과 관련자, 그리고 유족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는 점에서 출간의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침묵하는 영웅들-저항의 사례들

히틀러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나치 독일에서 저항활동에 나서는 것은 고독한 현실에 투신하는 것일 뿐 아니라 때로는 목숨을 거는 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종·장애인 차별과 전쟁, 홀로코스트를 지켜보며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저항에 나선 용기 있는 시민들이 있었다. 강제수용소에 끌려가야 하는 이웃의 고난을 외면하지 않고 구원의 손길을 내민 평범한 시민들과 유대인 구원을 계기로 탈주병 지원과 다른 저항그룹과의 연대를 모색하고 끝내는 히틀러 타도를 위한 행동으로까지 나아간 ‘에밀 아저씨’ 그룹, 히틀러의 범죄 행위를 고발함으로써 핵심 조직원들이 모두 처형당한 뮌헨대 학생들의 ‘백장미 그룹’, 전쟁과 홀로코스트를 막기 위해 히틀러를 제거하려 했던 노동자 출신의 고독한 암살자 게오르크 엘저와 용기 있는 군인들, 나치 독일 이후의 새로운 독일을 구상했던 지식인 중심의 ‘크라이자우 서클’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전후에 “반역자”라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자신들이 했던 행동에 침묵을 지켰다. 구한 사람보다 구하지 못하는 사람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그들을 “침묵하는 영웅”들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열광적인 지지의 대가-동의의 독재

나치 독일은, 지도자에 대한 맹목적이고 무조건적인 지지가 어떤 가공할 결과를 낳는지 보여주는 좋은 역사적 사례라고 하겠다. 심각한 경제난을 해결하고 질서와 안정을 회복한 나치당과 히틀러에 대한 열광적인 지지는 종국적으로 전쟁과 홀로코스트로 귀결되었다. 특정 인종과 체제 반대자를 향한 밀고와 감시, 테러가 일상화된 사회 속에서 독일 국민들은 “자신들이 자유롭다”고 생각했다. 이 거대한 착각은 나치 정권의 프로파간다와 강압 때문이 아니라 국민들의 자발적인 동의와 지지에 따른 결과였다. 그들은 어제까지 이웃이었던 유대인들이 강제수용소로 끌려가면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그들은 아무런 죄의식 없이 자신들의 지도자를 찬양하고 체제를 옹호하였다. 그들은 나치 독일의 피해자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가해자이기도 했던 것이다. 히틀러 독재를 “동의의 독재” 또는 “대중독재”라고 부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는 현대 사회의 민주주의와 포퓰리즘 문제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지도자에 대한 무비판적인 지지와 열광적인 팬덤 현상은 이성적 사고를 마비시킴으로써 법과 질서는 물론 공동체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풍부한 내용과 성실한 번역

이 책은 원서에서 미처 언급하지 않은 저항운동의 사례나 나치의 만행 관련 내용 등도 각주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나치 독일 전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또 본문에 수록되어 있는 많은 사진 자료들도 내용 이해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아울러 옮긴이의 성실한 번역과 책 뒤에 수록한 연표를 비롯한 관련 자료들은 저자의 뜻을 국내 독자들에게 온전히 전달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언론 서평과 추천

“최근에 나온 책 중에서 가장 의미 있고, 감동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모든 도서관에 이 책을 비치해서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마이니치 신문 서평

“전후 처리가 극적으로 대비되는 지점이 있다. 일본의 현실을 돌아보게 만든다. 좋은 책이란 이런 책을 말한다.” -아사히 신문 서평

“진정한 용기란 무엇인가? 반나치 운동에 가담하였다가 사형 직전에 딸에게 쓴 편지는 가슴을 울린다.” -일본 아마존 독자 서평

“최근에 읽은 최고의 걸작이다. 나치에 협력한 독일인들은 경제적 이익을 위해 홀로코스트에 눈을 감았고, 자신들의 지도자를 찬양하였다. 민주주의자 없이 민주주의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뼈아프게 다가온다.” -독자 서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