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인간과 건강 (독서>책소개)/2.백세시대

시니어 트렌드 2024 “1,000만 노인시대,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 (2024)

동방박사님 2024. 1. 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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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000만 노인시대,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
37명의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은퇴 후의 길을 찾는
글로벌 트렌드, 비즈니스 트렌드,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 #유행 #실버산업 #대안

트렌드(Trend, 유행)는 한 사회의 어느 시점에서 특정 생각, 표현 방식, 제품 등이 그 사회에 침투 또는 확산해 나가는 과정에 있는 상태를 나타내고, 때때로는 경향을 의미하는 때도 있다. 매년 새해가 되면 수많은 전문가는 자신의 분야별 새로운 트렌드를 전망한다. 그 전망은 먼 미래에 대한 예측인 경우도 있고, 현학적인 표현으로 사실만을 나열한 경우도 있다.

국내에 실버산업이라는 용어가 등장하기 시작한 시점은 대략 2000년대 초기다. 대학을 중심으로 실버산업 관련 학과가 등장하고, 2008년 노인장기요양보험이 등장하면서 실버산업이 본격화되었다. 2023년 장기요양 수입/지출 예산 규모는 144,739억 원에 달할 정도로 시장은 커지고 있다. 고령친화산업도 2021년에 제조업이 약 22.3조 원, 서비스업이 약 50.0조 원으로 총 72.3조 원(금융산업 제외)에 달한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 대비 20% 이상인 초고령사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전체 인구의 약 1/5이 노인인 사회가 가져올 변화는 우리가 예전에 봐왔던 것과는 양과 질에서 차이를 보일 것이다. 언론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부모님 치매 돌봄, 고독사, 상속 분쟁’ 등을 듣는 빈도는 눈에 띄게 증가할 것이며, 선거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정치권에서는 고령자의 관심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관련된 정책을 선보일 것이다.

이러한 아직 경험한 적이 없는 세상, 즉 사망자가 출생자보다 많고, 상속 분쟁이 이혼소송보다 많아진 세상에서는 트렌드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현학적 표현으로 점철된 명백한 사실(Facts)의 나열보다는 더 나은 시니어 삶을 향한 ‘방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시니어 트렌드 2024’에서는 소음 거리가 되는 트렌드가 아니라, 대안을 찾아보고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하는 ‘방향’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두고자 한다.

목차

1. 시니어 트렌드 2024를 발간하며

1-1 트렌드 방향
1-2 3가지 관점
1-3 트렌드 키워드 지도

2. 라이프 스타일

2-1 2024 시니어 라이프 스타일 방향
어울림
영성
평생 현역
설외밸, 설렘과 외로움의 균형
금융 리터러시와 자기결정권
부동산 자산 리모델링
2-2 전문가 전망

3. 비즈니스 트렌드

3-1 2024 시니어 비즈니스 트렌드 방향
고령친화 용품 제조업
고령친화 금융 서비스업
고령친화 요양 서비스업
고령친화 의약품 제조업
고령친화 의료기기 제조업
고령친화 화장품 제조업
고령친화 급식 서비스업
고령친화 식품 제조업
고령친화 주거 서비스업
고령친화 여가 서비스업
3-2 전문가 전망

4. 글로벌 트렌드

4-1 2024 시니어 글로벌 트렌드 방향
환경 노년학
기술 노년학
금융 노년학
창의적인 노년기
4-2 전문가 전망

5. 맺음글

5-1 시니어 트렌드 2024 작업 회고
5-2 NEXT 시니어 트렌드 2025 제시
 

저자 소개

저 : 최학희
[주요 경력] 시니어라이프비즈니스 대표 시니어라이프 대표이사 실버산업전문가포럼 사무총장 [연구 및 자문영역] 비즈니스 컨설팅 리서치 모더레이터 비즈니스 트렌드, 라이프스타일 교육 유튜브 채널 '시니어라이프비즈니스, SLB' 운영 [주요 저서] 2024 시니어 트렌드 2024 2023 시니어 레거시 2019 시니어마케팅(한국FPSB 공저) 2019 시니어 프라이드(사단법인 시니어라이프 공...

책 속으로

이러한 아직 경험한 적이 없는 세상, 즉 사망자가 출생자보다 많고, 상속 분쟁이 이혼소송보다 많아진 세상에서는 트렌드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현학적 표현으로 점철된 명백한 사실(Facts)의 나열보다는 더 나은 시니어 삶을 향한 ‘방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시니어 트렌드 2024’에서는 소음 거리가 되는 트렌드가 아니라, 대안을 찾아보고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하는 ‘방향’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두고자 한다.
--- p.11

‘건강, 현금흐름,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는 고령층의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세 가지 키워드이다. 먼저 나이가 들어가며 피하기 어려운 한 가지 분명한 변화는 노화다. 기대수명에서 전체 인구의 평균 질병 및 장애 기간을 제외한 수명인 ‘건강수명’은 2019년 기준 73.1세다. 대표적인 질병인 만성질환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약 90~95%는 1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약 90% 이상의 노인은 1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는다고는 하지만, 약 10%의 건강한 시니어는 그렇지 않다.
--- p.28

우울증 노인이 해야 할 활동으로는 가벼운 운동, 영화, 산책, 종교, 사회활동이 추천된다.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3~5회 규칙적인 운동이 좋다. ‘비타민, 미네랄, 물, 신선한 과일과 야채 등’의 식사와 규칙적인 수면 습관도 도움이 된다. 서울아산병원 정신의학과 이중선 교수는 우울증 환자의 가족들에게 세심한 배려를 강조하며, 환자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어주고, 이행하고, 공감하고, 격려해주라고 조언한다.
--- p.50

전국에서 불고 있는 맨발 걷기 열풍으로 산과 숲, 바닷가, 그리고 도심 공원에서까지 맨발로 걷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맨발로 걷기의 장점으로 발에 닿는 시원한 감촉, 흙의 기분 좋은 질감, 자연과 하나 되는 즐거움을 꼽는다. 맨발로 걸으면서 보이고, 느껴지고, 달라지는 것들에 대해 ‘건강’해진다고 이야기한다. 맨발걷기시민운동본부의 박동창 회장은 맨발로 촉촉한 땅을 밟으면 행복한 마음이 들고 마음도 너그러워진다고 말한다.
--- p.54

우리는 누구나 삶에서의 금융과 경제의 의미를 이해하고 다양한 금융 기술과 지식, 전략을 습득해야 함을 이해한다. 이를 금융 리터러시(Financial Literacy)라고 한다. 금융 리터러시를 기반으로 개인의 재정적 미래 계획을 설계하고, 자금 관리 시 책임 있는 금융 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다. 이러한 금융 리터러시는 ‘개인 재무 상황의 안정과 성장, 소비패턴의 지속가능성 확보, 주식 등의 투자의 안정성 보장, 금융 위기 대응 능력’ 측면에서 중요하다.
--- p.78

자산의 약 80%가 부동산인 노인에게 주택연금은 현금흐름 창출 수단으로 주목받는 제도다. 주택연금은 주택을 보유하고 있지만 소득이 부족한 노인들을 위해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연금 제도로 역모기지라고도 한다. 역모기지는 이미 소유하고 있는 주택을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하여 대출받는 형식이다. 주택연금 이용자는 2023년 2월 말 기준으로 약 11만 명이다. 평균 연령주(부부 중 연소자 기준)는 72세이며, 평균 월지급금은 116만 원이다.
--- p.95

스포츠 산업에서 보면 고령층에게 운동은 중요합니다. 복지관이나 운동센터, 수영장에 가보면 많은 시니어들이 단순한 걷기나 가벼운 체조를 외롭게 혼자 운동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시니어들에게 시니어 맞춤 운동프로그램을 제공하면 더 재밌고 건강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좋은 운동프로그램의 개발과 스포츠의 발전까지 이룰 수 있습니다.
--- p.121

노인인구의 증가에 따라 지속으로 수급자의 증가는 국가 차원의 요양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늘어나는 급여 부담은 시설 및 재가 서비스 공급에 대한 보다 정확한 재무 회계의 투명성 조치로 이어지며, 나아가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드는 시설 확충보다는 노인의 재가 돌봄 수요에 부합한 지역사회 돌봄 체계 강화로 이어진다. 이를 위한 ‘병원에서 집으로’ 연계 작업과 함께 부족한 돌봄 인력의 공급이 점차 부족해지는 문제점에 노출되고 있다. 공급자 측면에서도 초고령 사회를 앞두고 급격히 느는 고령자에게 필수적인 돌봄에 대해 이전보다는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실버산업 투자가 늘고 있다. 노인 치매 유병률이 10.3%에 달하며, 관리비용도 18.7조 원에 이르자 치매 예방 관련 사업도 함께 다각적으로 모색 중이다.
--- p.144

무장애여행지에 대한 하드웨어적인 시스템은 국가와 지자체의 주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여행을 텔레비전이나 유튜브로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여행환경적 제약과 정보부족이 원인이기도 하지만, 장애인 포함 노약자 입장에서는 도움을 받을 동반인 즉, 여행을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여행을 포기하는 경우가 주된 원인입니다. 관광약자가 관광에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는 무장애관광이 요구되는 시대입니다.
--- p.189

무엇보다 노인은 일하고 싶어 합니다. 은퇴 전에는 무조건 쉬는 것을 선호한다고 생각했으나, 하루를 여가로만 채우는 것도 쉽지 않고, 일하는 즐거움은 노후의 삶에 있어 중요한 가치로 되새김 되고 있습니다. 일자리의 형태도 민간형 일자리에는 시장형 사업단, 취업 알선형, 시니어 인턴십, 고령자 친화 기업 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 p.226

뷰티테크를 넘어선, 몸과 마음의 풍요로움에 초점을 맞춘 ‘이너 뷰티(Inner Beauty)’가 등장하고 있다. 일본 시세이도는 2024년에 ‘시세이도 뷰티 웰니스(Shiseido Beauty Wellness)’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고객의 일상생활에서 ‘심신의 풍요로움’에 대한 욕구가 커짐에 주목한 조치다. 즉, 소비자는 점차 ‘피부와 신체와 마음이 연결되어 있고, 피부가 깨끗하기 위해서는 안쪽으로부터 정돈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 p.245

미국 전체 자산의 약 75%를 차지하는 조부모들은 매년 약 81조(63.5billion 달러)를 손주를 위해서 지출하고 있습니다. 조부모들은 이전 세대보다 훨씬 젊고 수입과 자산도 상당합니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많은 조부모가 손주들과 함께 혹은 위성가족(satellite family)으로 가까이 살고 있으며 음식, 의류, 여행,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에서 그랜드페어런팅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 p.265

출판사 리뷰

3가지 관점 #글로벌 트렌드 #비즈니스 트렌드 #라이프 스타일

‘시니어 트렌드 2024’에서는 ‘글로벌 트렌드, 비즈니스 트렌드,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새로운 방향을 탐색해 보고자 한다.

먼저 글로벌 트렌드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동향을 살펴본다는 접근이다. 예를 들어 노인장기요양보험이나 커뮤니티케어 등이 갑작스럽게 등장한 것으로 보이나, 이러한 제도는 고령 선진국인 일본이나 유럽 등을 벤치마킹하면서 시작되었다. 현재 거대 고령 인구를 가지고 있는 중국의 경우, 고령화에 정책적인 관심을 가졌던 초기에는 일본, 독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방문해 도입할 정책이나 산업 등을 탐색했었다. 최근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021년 기준으로 약 35,000달러에 달하는 등 삶의 질이 높아지자, 북유럽 등의 고령 정책에 눈과 귀를 돌리는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었다.

둘째로 비즈니스 트렌드라는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시니어의 삶이 정확히 보인다. 매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실시하는 고령친화산업 제조·서비스업 실태조사 및 분석 보고서를 통해 고령자 대상 산업의 규모를 가늠해 볼 수 있는데, 전체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으로 약 72조 원에 달한다. 크게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구분하며, 제조업은 ‘용품, 의약품, 의료기기, 식품, 화장품’을, 서비스업은 ‘요양, 여가, 주거, 급식, 금융’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실태조사 특성상 생산액을 기준으로 하며, 수집이 가능한 1·2차 자료를 중심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러한 구분은 고령친화산업 진흥법을 기반으로 하며, 법에서는 ‘고령친화산업’을 ‘고령친화 제품 등을 연구·개발·제조·건축·제공·유통 또는 판매하는 업’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는 법과 제도에서 정의한 기준에서 산업현장에서 제조 서비스에 종사하는 기업가와 새롭게 등장하는 스타트업의 동향 등을 파악하는 접근이다.

끝으로 라이프 스타일 관점에서 봐야 시니어의 삶을 제대로 조망해 볼 수 있다. 사람의 삶의 조건을 3가지 축으로만 정의한다면, ‘현금흐름(돈), 건강, 시간’을 들 수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현금흐름의 구조는 변한다. 일반적으로 다수의 수입원이 되는 근로소득의 규모는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되며, 노인의 국민연금, 기초연금 등 공공기관에서 개인에게 지급하는 소득인 공적이전소득은 약 26%에 달한다. OECD 평균 공적이전소득 약 57%에는 훨씬 밑도는 수준이지만, 노인의 삶에 있어 근로소득의 비중을 일부 대체하는 소득원이다. 건강에 있어서도 기대수명은 평균 83세인 반면, 건강수명은 73세다. 건강수명은 기대여명에서 질병과 사고 등으로 인해 일찍 죽거나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이 손상된 기간을 빼고 계산한 건강한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기간이다. 기대수명에서 건강수명을 뺀 약 10년은 건강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시기이다. 무엇보다 시간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시니어의 삶은 보다 근원적인 문제에 부딪힌다. 상대적으로 일이 줄어들고, 남은 시간을 여가로 대체하는 것이다. 또한, 이전에 비해 줄어든 이동 동선과 사회관계망에서 고립되지 않도록 하는 과제가 주어진다. 줄어든 현금흐름과 건강자산을 가지고, 시간자산을 증대시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움츠러들기 쉽고 외로운 시간으로 채워지기 쉽다. 보다 세밀하게는 ‘개인적 인연, 사회적 인연, 배움, 나눔, 영성, 유산, 평생학습, 디지털 라이프, 정서적 건강, 소통과 공감 등’이 시간자산을 구축할 영역이다.

2024년 어떻게 설계하고 있나요?

매해 새롭게 시작하지만, 퇴직이나 은퇴를 앞둔 분들께는 2024년은 이전과 다른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여는 시점입니다. 시니어 트렌드 2024를 통해 퇴직이나 은퇴 후 삶을 새롭게 디자인하고(Re Design), 우선순위를 재조정(Re Priority)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시니어 트렌드는 퇴직 후 삶에 대해, 특히 ‘취업·창업·창직’ 트렌드 키워드를 소개합니다. 또한 은퇴 후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준비를 위한 분께 ‘건강·현금흐름·시간’ 실생활 사례를 통해 ‘인생 설계 방향’의 단서를 줍니다. 점차 현실 속에서 체감되는 초고령사회를 맞아, 현장 종사자께도 ‘미래 신산업’의 단서를 주고자 출간합니다.

시니어 트렌드는 ‘글로벌 트렌드, 비즈니스 트렌드, 라이프 스타일’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글로벌 트렌드를 통해 ‘종합적’으로 2024년을 바라볼 수 있고, 비즈니스 트렌드를 통해서 ‘정확하게’ 고령친화산업을 예측할 수 있으며, 라이프스타일을 통해서 ‘세밀하게’ 시니어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시니어 트렌드는 객관적인 트렌드 지표와 함께 37명의 전문가 기고를 통해 작성되었고, 100여 개 트렌드 키워드 사례를 제공합니다. 향후 서적 외에도 ‘동영상이나 세미나’를 통해 관심 분야별로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이 책을 읽고자 하시는 분은 ‘글로벌 트렌드, 비즈니스 트렌드, 라이프스타일, 건강, 현금흐름, 시간’별 구성된 관심 있는 키워드나 전문가를 중심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이 퇴직이나 은퇴 후 삶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이웃과 ‘어울리며’ 나아가 ‘자기다움’을 만드는데 단서가 되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추천평

대한민국은 초고령사회 위기를 목전에 두고 있다. 2030년이 지나면 50대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절반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 속에 노후가 불확실하고 불안한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 고령자 통계에 의하면 자신의 현재 삶에 만족하는 고령자는 34.3%이고, 사회·경제적 성취는 31.2%에 불과합니다. 또한 세 명 가운데 한 명은 노후 준비를 전혀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와 같은 수치는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미래가 그리 밝지만은 않다는 현실을 알려줍니다.

한편 최근에는 초고령사회를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고 고령친화산업 또는 시니어 비즈니스 관점에서 접근하는 개인과 조직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2006년 「고령친화산업진흥법」을 제정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노인을 주요 수요자로 하는 제품 또는 서비스를 생산하는 것이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지난 10여 년 동안 고령친화산업의 성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베이비붐 세대를 겨냥한 신사업들이 증가하면서 시니어 비즈니스 지형에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공공과 민간 영역 모두 고령친화산업의 디지털 전환 및 장수경제(Longevity economy) 성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시니어 트렌드 2024」는 37명의 전문가가 100여 개의 키워드를 통해 초고령사회 위기를 함께 헤쳐나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건강, 현금흐름, 시간의 세 영역에서 ‘라이프 스타일’, ‘비즈니스 트렌드’, ‘글로벌 트렌드’의 세 축을 중심으로 다양한 경험과 관점을 가진 개인들의 생각과 목소리를 담고 있습니다.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융복합적인 콘텐츠가 초고령사회를 맞이하는 개인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은 물론 시니어 비즈니스의 성공을 추구하는 기업의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박영란 (강남대학교 실버산업학과 교수, 국제제론테크놀로지학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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