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폭력연구 (박사전공>책소개)/4.인종주의 18

낙인찍힌 몸 (2019) - 흑인부터 난민까지, 인종화된 몸의 역사

책소개시선의 권력과 분류의 욕망이 만들어낸 차별과 배제의 대서사2019년 7월 초, 디즈니사에서 실사화 예정인 [인어공주]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인어공주 역에 흑인 배우인 할리 베일리를 섭외한 것에 대해 ‘빨간 머리에 하얀 피부’인 에리얼의 모습을 훼손하는 선택이라는 반대 여론이 생기면서 인종차별 문제로 대두됐던 것이다. 이에 대해 디즈니는 애초의 계획대로 확정하며 일단락됐으나, 21세기에 그러한 타국의 뉴스를 접하는 일이 반가울 리 없다. 그러나 어디 국외뿐일까. 일상적인 인종차별 및 혐오 발언이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는 곳이 바로 이곳 아니던가. 일례로 타임지 선정 영향력 있는 10대로 선정된, 한국인 최초 흑인 모델인 한현민 씨가 한국에서의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투명인간이 되고 싶었다”라고 고백한 ..

검은 피부, 하얀 가면

책소개 인종주의 심리학의 전범, 탈식민주의 비평의 고전 탈식민주의 논의의 출발점이자 인종주의 심리학의 전범이 된 책. 국내 유일한 불어 원전 번역본이다. 우리는 이 책에서 『대지의 저주받은 사람들』을 쓴 알제리혁명의 지도자 파농이 아니라, 백인 문명에 종속된 유색인의 정체성 자각과 정신적 해방을 모색하는 ‘심리학적’ 파농을 만난다. 1951년 출간되고 70여 년이 흘렀지만, 점점 더 다문화, 다인종이 공존하고 다양한 층위의 차별이 내재화되어가는 오늘날 사회에서 이 책의 문제의식은 더욱 긴요하다. 2014년 한국어판 출간 이후 8년 만에 펴내는 개정판에서는 번역을 섬세하게 다듬었고, 전문가 감수를 거쳐 정신의학 관련 용어와 표현을 일부 바로잡았으며, 옮긴이 해설을 새롭게 다시 썼다. 목차 서문 1. 흑인과..

백인의 역사

책소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정치사, 과학사, 경제사, 문화사를 아우르며 역사를 종합하고 있는 논쟁의 여지 없는 걸작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피부색을 넘어 권력과 위신, 아름다움으로 누가 백인인가? 누가 미국인인가? 언뜻 보기에는 자명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자명하지 않은 이 질문에 답하는 넬 어빈 페인터의 연구는 서구 2천 년 역사를 가로질러 현재의 미국으로 당도한다. 『백인의 역사』는 비백인에 초점을 맞춘 역사 문헌 속의 거대한 빈틈을 메우며 백인의 정체성을 둘러싼 많은 이론과 논란을 촘촘하게 분석하고 종합한다. 책에는 고비노와 골턴 같은 잘 알려진 인종주의 이론가들만이 아니라 카이사르에서 에머슨, 칼라일, 시어도어 루스벨트, 헨리 포드 같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앵글로..

인종이라는 신화 (2022)

책소개 인류 역사상 최악의 발명품 ‘인종’ 누가, 왜, 언제, 어떻게 만들었을까? 혐오와 차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세뇌와 미신으로 점철된 가짜 과학의 실체를 만나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인종혐오 범죄가 더욱 빈번해졌다. 이는 낯선 일이 아니다. 백인과 흑인을 강제 분리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 아시아인의 유입을 막으려는 미국의 이민 제한법,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미국-멕시코 국경 간 장벽 설치까지… 인류 역사에서 자주 ‘피지배 계층’이 되고 말았던 몇 인종들을 향한 날선 비난과 무분별한 배제는 늘 우리 곁에 있어 왔다. 그런데 우리가 의심해 보지 못했던 단어가 하나 있다. 바로 ‘인종’이다. 백인, 흑인, 황인 등의 인종 구분은 과연 과학적인가? 그렇다면 어떤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있는..

나치시대의 일상사 : 순흥, 저항, 인종주의

책소개 나치즘을 근대성 내지 근대화와 연관지을 때 역사가를 곤혹스럽게 만드는 것은 근대 개념에 함축되어 있는 규범적, 해방적 측면이다. 근대성에 선을 대는 나치즘 해석은 바로 그 때무에 나치즘이 해방적이었다는 이상한 함축을 갖게 된다. 포이케르트는 해방의 근대 이면에 규율과 억압의 근대가 자리하고 있었다는 푸코의 논리를 이용함으로써 나치즘의 해방적 측면과 억압적 측면을 동시에 드러내고, 더 나아가서 나치즘의 야만성을 근대성의 본질적 측면으로 해석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나치즘이 근대의 소산이라면 나치즘 이후의 근대에 대해 어떠한 비판적 관점을 가져야 하는가라는 의문과 더불어, 서양 근 목차 서문 서론 1. 비상사태에 처한 "일상" 일상사 - 새로운 전망 산업적 계급사회의 위기와 나치즘의 대두 2. "민..

인종주의

책소개 개념사 시리즈의 하나로 인종주의를 다양한 관점으로 파헤쳐보았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인종에 대한 정의와 인종주의가 발생하게 된 역사적 배경, 그리고 각국에서 인종주의가 현상으로 드러나는 사례를 보면서 한국에서는 인종차별과 인종주의적 현상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인종주의는 인종에 따른 생물학적 차이가 인간의 능력을 결정한다는 믿음에서 기초한다. 따라서 인종에 따른 차별과 불평등의 작동은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사소한 차이를 엄청난 결함인 것처럼 과장하고 열등하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을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는 차별 행위까지 정당화한다. 이 책은 인종에 대한 차별과 불평등이 왜 나타났으며, 역사적으로 어떠한 의미의 변화를 가지고 있는지 자세하게 분석하고 있다. 특히 단일성을 강조..

영화, 담다 그리다 비추다 : 이민, 인종주의, 그리고 다문화사회

책소개 제노사이드, 인종 분리 정책, 이민자의 도시 폭동 등 20세기의 수많은 '사건'들은 인종주의 문제를 품고 있다. 잊을 만하면 세계 곳곳에서 터지는 사건들은 모두 '이주'의 역사적 결과물이며 그 바탕에는 이민자들과 후손들의 소외와 차별이 깔려 있다. 통합과 공존을 목표로 하는 다문화 사회에서 발생하는 소외와 배제는 역설적인 현실이며 엄중한 경고를 던져주는 역사이다. 1943년 아우슈비츠의 유대인에서 2005년 파리 방리유의 북아프리카 출신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16세기 이래로 아메리카 대륙에 정착한 흑인 노예부터 21세기 유럽에 거주하면서 히잡을 쓴 무슬림 여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개인적.역사적 맥락이 이주와 인종주의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으며, 이것은 다문화 사회에서 풀리지 않은 숙제로..

백인의 취약성 : 왜 백인의 인종주의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그토록 어려워 하는가

책소개 뉴욕타임스 113주 연속 베스트셀러,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유색인 중심의 인종주의 논의를 완전히 뒤바꾼 문제작 왜 백인은 인종주의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그토록 어려워할까? 미국에서 20년 넘게 인종 다양성 훈련사로 활동해온 로빈 디앤젤로는, 백인이 사회화를 통해 스스로도 모르게 백인 우월주의를 깊이 내면화하여 인종 문제와 관련한 불편함을 견디는 능력이 부족해진다고 진단한다. 그리하여 인종적 세계관에 대한 도전을 ‘선량하고 도덕적인 사람들’이라는 백인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한다. ‘백인의 취약성(White Fragility)’은 이렇게 디앤젤로가 수많은 강의와 훈련 등을 통해 체득하고 숙고해 고안한 개념으로, 옥스퍼드사전에서 ‘2017년 올해의 단어’로도 선정되었다. 2018년 미국에..

현대인족 : 인종, 인종주의,민족주의, 종족, 정체성에 관해

책소개 우리는 왜 사람들을 간결화하고 구체화하여 현대인족의 요약된 범주에 삽입시키고자 하는가? 더 이상한 것은, 왜 사람들은 서로를 현대인족의 여러 범주를 통해 인식하고자 하는가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현대인족'이란 관념적으로 공유되는 역사와 특정한 생활양식을 포함하는 포괄적(신분, 젠더, 도덕적 가치 등)이고 비자발적(인족)인 집단 정체성을 의미한다. 저자는 종족, 민족, 인종 등의 개념이 어떻게 구축되고 대중화되었는지를 설명하며, 현대의 '사회'적 '뿌리'를 추적하였다. 목차 머리말 서장 제1장 기원을 찾아서 제2장 차이의 귀속 제3장 현대국가/현대인족 제4장 인족의 역설 제5장 제노사이드 제6장 정체성 결장 참고문헌 본문 주석 감수자 해설 역자 후기 찾아보기 저자 소개 저 : 존 리 (John L..

타자의 초상 : 인종주의 문학

책소개 이 책은 근대 서구문명이 인종주의 이데올로기에 의탁하여 비서양세계를 타자화한 역사적 과정의 탐구이다. 그 길잡이는 주로 문학 텍스트인데, 이는 문학 텍스트가 인종주의를 유포확산강화시키는 중요한 매체였다는 연구의 근본 전제에서 기인한다. 물론 문학 텍스트가 이데올로기적 교화의 도구로 머문 것만은 아니다. 인종적 헤게모니가 관철된 역사적 현실과 그 과정에 대한 비판적 통찰을 통해 식민주의적 인종관을 해체하고 대안적 관점을 시사해 주는 텍스트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흑인을 소묘한 회화적 이미지에 주목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근대 서양 회화도 문학과 마찬가지로 인종주의적 사고를 사람들의 의식에 각인시키는 중요한 매체였고 또한 드물긴 하지만 그렇게 고착된 인종적 이미지를 파기시키는 전복의 동력을 제공..

총력적 제국의 인종주의 : 제2차 세계대전기 식민지 조선인과 일본제 미국인

책소개 국가 운명을 건 총력전, 태평양전쟁 시기 싸우며 닮아간 미·일 인종주의에 대한 입체적 규명 『총력전 제국의 인종주의―제2차 세계대전기 식민지 조선인과 일본계 미국인Race for Empire: Koreans as Japanese and Japanese as Americans during World War Ⅱ』은 제2차 세계대전 시기를 배경으로 미국과 일본이 각각 일본계 미국인과 식민지 조선인을 어떻게 수용하고, 이용했는지에 대한 정책 변화를 인종주의, 전시 프로파간다, 아시아에서의 헤게모니, 내셔널리즘, 젠더 등을 축으로 논의한다. 이 책이 포착하는 것은 인종주의와 인종주의 거부가 양립하면서 미국과 일본 양국은 인종주의의 성격이 변화, 남성중심주의적으로 연동되는 초국가적인 장면 등 유사한 역사적 ..

인종주의에 물든 과학

책소개 ‘과학은 인종주의적인가?’ 인종주의는 사회인의 편견에만 있는 게 아니다. 아프리카인은 성욕이 강하고 지능이 낮다는 과학적 주장도 있다. 인종마다 지능의 우열이 다른 유전자가 있다고 주장하는 과학도 있다. 그것은 ‘신이 세상을 창조했다’는 증거를 찾으려는 황당한 과학의 태도와 같다! 인종주의에 물든 과학을 파헤치는 인류학과 생물학의 크로스오버! 인류학의 퓰리처상인 ‘J. I. 스털리 상’을 안겨준 날카로운 질문들이 이 책에 있다! 인종주의의 출몰 전 세계에서 인종주의가 다시 출몰하고 있다. 홀로코스트로 기억되는 인류 최대의 인종주의적 학살이 한 세기도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은 다시금 괴물을 불러오고 있는 중이다. 2016년 영국의 자국민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브렉시트의 시행을 기점으로, 2..

인종주의 민족차별 : 아직 끝나지 않은 잔혹한 인류사

책소개 한국인은 단일 민족으로 살아와 인종 차이에 따른 학살이나 전쟁을 경험하지 못했지만, 인권 선진국이라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사람을 합법적으로 죽이던 때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차별에는 한 집단이 다른 집단보다 우월하다는 믿음이 들어있다. 유전적 우열을 믿고 자신보다 열등하게 보이는 사람을 멸시하고 차별하는 것을 합리화한다. 이런 합리화 때문에 인간이 인간을 노예로 만들고 짐승처럼 부리는 일이 벌어졌고 식민화라는 비인간적 지배가 일어났으며 많은 학살이 자행되었다. 차별을 없애는 것은 단순히 인도주의 차원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이다. 세계화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다양한 배경과 생각을 지닌 많은 사람이 한국 사회에 동화하고 이바지해야 한다. 모두가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지 못하면..

인종주의의 덫을 넘어서 : 혼혈한국인, 혼혈 입영인 이야기

책소개 관점과 삶의 경험이 각기 다른 혼혈 한국인들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친숙하게 와닿는 우리의 이야기들은 정체성이라는 공통의 주제를 다루지만 개인이 처한 상황은 제각각 다르다. 아울러 우리는 복잡한 정체성을 표현하면서 시, 단편 소설, 회고담, 구술 역사, 산문 등 다양한 형태의 글을 통해 우리 삶에서 중요한 순간들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우리는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의 본질을 이루는 것은 피도인종도 아니라 현대 한반도의 경험에 뿌리를 둔 공통의 역사라고 주장한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감사의 글 서문 제1장 어머니, 나의 어머니 모국어들(소라 김-러셀) | 머나먼 길(폴 하우) | 응답받은 기도(대니 코스모) | 끊을 수 없는(폴 리 캐넌) | 호랑이 엄마 vs. 구두쇠 엄마(페기로..

인종주의는 본성인가 : 인종,인종주의자에 대한 오랜역사

책소개 인종은 없다. 인종'주의'만 있을 뿐이다.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미묘한 차별에서 홀로코스트의 참극에 이르기까지, 인종주의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하지만 인종은 어떤 기준으로 구분할 수 있는 걸까? 현대의 유전과학이 인종 구분의 비과학성을 여러 가지로 증명하고 있지만 인종주의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이 책은 인종, 인종주의, 인종주의자에 대한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허구의 인종 구분에 기반한 인종주의가 어떤 동력으로 유지되어 왔는지 살펴본다. 목차 머리말 1장 - 인종주의와 인종주의자 2장 - 어둠에 대한 공포: 인종주의의 기원 3장 - 과학적 인종주의, 민족 그리고 색깔의 정치학 4장 - 제국주의, 우생학, 홀로코스트 5장 - 과학적 인종주의는 정말 과학적일까? 6장 - 새로운 인종주의의 출현..

사르키 바트만

책소개 19세기 유럽인들은 '사르키'에 열광했다. 사라 바트만으로 알려진 그녀를 아프리카의 혼이 담긴 이름 '사르키 바트만'으로 다시 호명한다. 남아프리카 케이프 동부 감투스 강가에서 유럽으로 끌려간 뒤 온갖 고초를 당한 그녀는, 살아서는 런던 한복판에서 반라의 차림으로 춤추고 노래하는 아프리카 희귀종으로 전시되고, 죽어서는 인종학이라는 사이비 과학의 탐구 대상으로 해부되어 박물관에 진열되었다. 프랑스 자연사박물관의 조르주 퀴비에는 그녀의 뇌와 생식기를 포본 처리해 영구 보관하고, 그녀의 전신을 밀랍모형으로 만들어 많은 이가 구경토록 했다. 그러나 이 책은 사르키를 수동적인 피해자로만 보지 않는다. 그녀가 어떤 생각과 느낌을 가진 인간이었는지, 그 사람됨을 알려주고자 한다. 2002년 남아공으로 귀환하여..

정체성 싸움 : 서구의 인종주의

책소개 ' 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인종, 종교, 그리고 민족적 정체성에 사로잡혀 있는가? ' 이 책에 번역된 글들은 현대 인종주의 및 인종정체성의 표출을 단순히 생물학적 구별이나 문화적 정체석으로 환원시킬 수는 없으며, 경제와 정치를 포함한 보다 넓은 사회적 변동의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2001년 9·11테러 이후 서구에서 표출되는 인종주의가 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달리, 제한된 자원을 놓고 표출되는 노동계급 내의 인종간 분열 혹은 백인의 경제적 불만을 반영하는 우익적 인민주의의 양상을 띠고 있다. 또한 그 뒤에는 신자유주의적 경제개혁/구조조정과 세계화가 가져온사회적, 경제적 변동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목차 역자 서문 1장 미국에서의 노동과 인종의 정치_빌 플레처 주니어,페르난..

인종, 국민, 계급 모호한 정체성들

책소개 1988년 프랑스에서 초판이 출간된 이래로 여러 나라에서 번역되고 논의되어 온 학제간 연구의 고전 2018년 출간된 30주년 기념판의 첫 한국어 번역 전쟁과 혼란, 갈등이 증폭하는 시대 세 가지 키워드 ‘인종, 국민 계급’을 분석하고 탈구축하며 살펴보는 앞으로의 세계 모습과 이론의 향방 『인종, 국민, 계급 - 모호한 정체성들』은 마르크스주의의 쇄신을 시도하고 급진 정치철학 이론을 정력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에티엔 발리바르와 세계체제론의 창시자 이매뉴얼 월러스틴이 몇 년간의 세미나를 통해 세 가지 키워드 ‘인종, 국민, 계급’의 역사적 개념과 아포리아를 각자의 이론적 견지에서 풀어낸 저작이다. 1988년 처음 출간된 이래 이 책은 여러 나라에서 번역되어 비단 마르크스주의 이론의 쇄신뿐만 아니라 민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