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한국근대사 연구 (독서>책소개) 461

사라진 근대사 100장면 (2024) - ② 반동의 시대 진실을 밝혀내는 박종인의 역사 전쟁

책소개반전과 충격으로 가득한 100가지 역사 퍼즐1889년 5월 6일 근대를 상징하는 에펠탑이 유럽에 우뚝 서던 날, 조선에서는 하찮은 공무원 하나가 고부군수로 발령받았다. 조선 최대 민란 ‘동학’의 원인, 조병갑이다. 에펠탑도 세상을 바꿨고, 사람 하나도 세상을 바꿔버렸다. 가난한 프랑스 지식인 드니 디드로가 『백과전서』 편집장에 선임되기 1년 전, 조선 국왕 ‘영조’는 신하들이 청나라에서 어렵게 구해온 망원경을 부숴버렸다. 감히 태양을 똑바로 쳐다보는 ‘아름답지 못한’ 도구라는 것이다. ‘백과전서파’는 유럽 계몽주의 시대를 열었고, 깨져버린 망원경은 조선에 빛은커녕 축축한 어둠을 가져다줬다. 온 세상이 부국과 강병을 위해 근대로 돌진하는 그 장엄한 19세기, 조선과 세계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

사라진 근대사 100장면 (2024) ① 몰락의 시대 진실을 밝혀내는 박종인의 역사 전쟁

책소개반전과 충격으로 가득한 100가지 역사 퍼즐1889년 5월 6일 근대를 상징하는 에펠탑이 유럽에 우뚝 서던 날, 조선에서는 하찮은 공무원 하나가 고부군수로 발령받았다. 조선 최대 민란 ‘동학’의 원인, 조병갑이다. 에펠탑도 세상을 바꿨고, 사람 하나도 세상을 바꿔버렸다. 가난한 프랑스 지식인 드니 디드로가 『백과전서』 편집장에 선임되기 1년 전, 조선 국왕 ‘영조’는 신하들이 청나라에서 어렵게 구해온 망원경을 부숴버렸다. 감히 태양을 똑바로 쳐다보는 ‘아름답지 못한’ 도구라는 것이다. ‘백과전서파’는 유럽 계몽주의 시대를 열었고, 깨져버린 망원경은 조선에 빛은커녕 축축한 어둠을 가져다줬다. 온 세상이 부국과 강병을 위해 근대로 돌진하는 그 장엄한 19세기, 조선과 세계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

대한민국 사회 교과서 (2024) - 한국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대한민국 이야기

책소개이 책 저자인 대한민국교원조합 교과서 연구회는 독자들이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가까운 역사 근현대사를 깊이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현재와 미래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교훈을 발견하기를 간절하게 바라는 마음에서 개념부터 새롭게 정리하였다.저자들은 그동안 좌파 편향의 학교 교육에 불만을 가졌던 학부모들과 비이성적인 교육 현장에서 시달렸던 교사들이 이 책을 읽어주기 바라고 있다. 그리고 나라를 잘 만들어 놓고 되돌아보며 욕만 해대는 음울한 역사관에서 벗어나, 밝고 찬란한 미래를 자신만만하게 개척하려는 늠름한 역사관에 목말라 했던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이 단비가 되어주기를 바라고 있다.목차추천사 | 우리는 누구인가?추천사 | “대한민국 사회 교과서”의 출간에 부쳐추천사 | 젊은 세대에게 자부심과 ..

저항의 축제 해방의 불꽃, (2023) - 시위 농민항쟁에서 촛불집회까지, 파리코뮌에서 68혁명까지

책소개시위문화로 살펴본 근현대사한국의 농민항쟁에서 촛불집회까지, 유럽의 파리코뮌에서 68혁명까지시위문화란 “시위대가 상징적 행위, 곧 깃발을 들고 구호를 외치거나 노래를 부르는 것, ‘적’의 상징을 불태우거나 부수는 것, 자신의 요구를 적은 신문과 팸플릿 등을 배포하는 것 등으로 집단적인 의사를 표현하고 실천하며 그 과정에서 시위의 ‘대의’를 경험해 나가는 것”이다. 그렇기는 해도 나라마다, 시기마다 시위문화는 달랐다. 이 책은 바로 그 내용을 다룬다. 한국에서 일어난 1862년 농민항쟁, 1894년 동학농민전쟁, 1919년 3·1운동, 1960년 4월혁명, 2008년 촛불집회, 그리고 유럽에서 일어났던 1871년 파리코뮌, 1905년과 1917년의 러시아혁명, 1936년 스페인내전, 1968년 68혁명..

콰이강의 다리 위에 조선인이 있었네 (2024) - 역사에 연루된 나와 당신의 이야기

책소개“오랫동안 갈라져 있던 세상이 서로 깊이 연루된 시기”이자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을 틀 지은 가장 가까운 과거” 19세기 말~20세기 중반 식민제국주의 시기를 주 배경으로 하는 이 책은 대륙을 넘어 상호작용하는 동시대 인물들의 연결을 횡으로, 지금까지도 이어져오는 당대의 사고 체계나 인식, 감수성 등의 유산을 종으로 횡단하는 교양 역사서다.파리코뮌, 러일전쟁, 의화단운동, 제1차 세계대전, 3?1운동, 제1차 상하이사변, 베를린 올림픽, 중일전쟁, 제2차 세계대전 등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격랑 속에서 정치인과 군인, 연예인과 작가, 과학자와 지식인, 성을 파는 여성과 여성운동가, 독립운동가와 밀정, 평범한 생활인 들이 등장한다. 이들이 향유한 소설과 영화, 노래도 다수 인용된다. 그 모든 것들이 “..

그 많던 신여성은 어디로 갔을까 (2024) - 도시로 숨 쉬던 모던걸이 '스위트 홈'으로 돌아가기까지

책소개대중 여성잡지의 시원, 《신여성》 발간 100년그때와 지금은 얼마나 다른가한순간 경성 거리를 점령했다 사라진 ‘그 언니’들의 투쟁기*정희진 강력 추천!“이러한 작업은 여성의 역사뿐 아니라 남성의 역사를 새로 쓰는 일이다.이 책은 이러한 사명의 선구자적 역할에 충실하다.”“지금부터 100여 년 전 일군의 여성이 거리에 등장한다. 수백 년 동안 집 안의 존재로서 목소리조차 울타리 밖으로 넘지 말아야 했던 여성들이 밖에, 거리에 등장하자 하나의 사건이 된다.”(7쪽) 단발과 뾰족구두, 교육받은 여학생과 신 직업부인. 근대 경성의 거리에 불현듯 등장해 기득 남성 세력을 아연 긴장시켰던 ‘신여성’에 대해 우리가 그리는 초상화다. 하지만 이것은 이 미스테리한 집단의 모든 면을 충실히 설명하고 있을까? 지금껏 ..

한국과 이토히로부미 (2009)

책소개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전반에 걸쳐 일본은 비서양 국가들 중에서 앞서 근대화를 달성했다. 그 과정에서 가장 중심적 역할을 한 정치 지도자가 이토 히로부미 였다. 이토 히로부미는 메이지 헌법의 제정과 운용, (불평등)조약개정, 청일전쟁 등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였고, 그러한 그의 균형 잡힌 정치 지도는 일본의 연구에서는 높이 평가되어 왔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토 히로부미가 한국의 주체성을 빼앗고 침략을 진행시켰다는 측면이 강조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토 히로부미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는 일본과 한국의 역사 인식 문제를 생각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쟁점의 하나이며, 그 평가의 차이는 확실히 한국과 일본의 역사 인식의 갭을 상징하는 감마저 있다.목차머리말제Ⅰ부 한국통치의 전개와 국제 관계1 이토 ..

친일파 99인 1.2.3. (2002) - 분야별 주요 인물의 친일이력서

책소개일제하 각 분야의 대표적 친일파 99인의 친일행각을 사실에 근거하여 기술하고 역사적 평가를 내린 최초의 심판서. 추상적 원칙론이나 개별 사실의 폭로에 그쳤던 지금까지의 친일파 연구서들과는 달리 사회 각 분야의 친일파 거두 99인의 친일행적을 철저히 파헤치고 있다. 정치 분야의 친일인사를 수록했다.목차제1부 정치1. 을사오적이완용 : 한입‘합방’의 주역이었던 매국노의 대명사 - 강만길박제순 : ‘을사조약’ 체결에 도장 찍은 외교책임자 - 김도형권중현 : 친일로 한평생 걸은 대세영합론자 - 서영희이지용 : 나라를 판 돈으로 도박에 미친 백작 - 서영희이근택 : 근황주의자에서 친일매국노로의 변신 - 오연숙2. 일진회 관련자송병준 : 이완용과 쌍벽을 이룬 친일매국노 제1호 - 강창일이용구 : 친일 망동조직..

친일파와 반민특위, 나는 이렇게 본다 (2024)

책소개[보리 한국사] 다섯째 권으로 『친일파와 반민특위, 나는 이렇게 본다』가 출간되었다. 제2차 대전이 끝난 뒤 세계 여러 나라들은 과거사를 청산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국가를 만들려고 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1945년 해방된 뒤 70여 년이 지났지만 친일파에 대한 심판은 단 한 번도 내린 적이 없다. ‘반민특위’ 연구 전문가인 저자 이강수가 친일파와 권력자들에 의해 좌절된 반민특위, 곧 ‘반민족행위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을 낱낱이 짚어 본다. 더 나아가 국민을 배신하고 반민특위를 짓밟았던 친일파들이 어떻게 기득권이 되고 특권 세력으로 살아남아 오늘날 검찰 공화국의 뿌리가 되었는지 날카롭게 파헤치며 저자는 묻는다. 그래서 과연 지금, 나라가 제대로 가고 있냐고.목차보리 한국사를 펴내며 4들어가는 글..

한국 병합 (2024) - 논쟁을 넘어, 다시 살핀 대한제국의 궤적

책소개일본의 젊은 학자가 깊이 들여다본대한제국 강제 병합의 수난사일본의 대한제국 강제 병합, 이른바 『한국 병합』은 한일 양국 사이에서 결코 식지 않는 논쟁의 진원이다. 고종 황제를 중심으로 독자적 근대화를 도모한 대한제국. 그러나 이권을 노리고 한반도를 침략한 제국 일본은 끝내 한국을 강제 병합하여 식민지로 만들었다.일본과 한국에서 두루 한국 근대사를 연구한 학자 모리 마유코는 대한제국의 수립에서 붕괴에 이르는 세세한 과정을 다시 들여다봄으로써, 양국 시민이 당대 역사를 올바로 인식하고 서로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특히 일본 측 기록과 사료 중심으로 당시를 분석해 온 일본 학계의 시각을 넘어 한일 양쪽의 사료를 고루 분석하여, 『한국 병합』에 이르기까지 대한제국의 역사를 촘촘히 파헤친다.목차한국의 ..

언더우드 부인의 조선 견문록 (2024)

책소개언더우드 부인이 목격한 격동기의 조선이 책은 2008년 출간되었다 절판된 책 『언더우드 부인의 조선 견문록』의 개정판이다. 1888년, 한 아리따운 미국 처녀가 이국 만리 제물포 항에 내렸다. 그녀의 이름은 릴리어스 호톤. 그녀의 눈에 비친 당시 조선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제국주의 일본과 러시아 그리고 구세력 청나라 세력이 팽팽히 맞서며 ‘늙은 왕국’ 조선을 삼키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시절, 그녀는 조선을 여행하며 동학란과 갑오개혁, 청일전쟁과 을미사변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이 낯선 나라의 면면을 꼼꼼히 기록해나간다. 단발령, 춘생문 사건, 아관파천, 을사늑약, 그리고 민비의 시해 사건 등이 그녀의 목소리를 통해 생생히 전해진다.목차저자 서문 _ 내 것이자 남편 것인 책영문판 추천사 _ 시련과 고..

친일파의 재산 (2024) - 친일이라는 이름 뒤의 ‘돈’과 ‘땅’, 그들은 과연 자산을 얼마나 불렸을까

책소개나라를 팔아먹은 대한제국 왕족과 친일 엘리트의 민낯,‘수지맞는 장사’였던 친일 행위로 그들을 과연 얼마나 벌었을까?최악의 친일파 30인의 죄상과 그들이 불린 재산을 분석하며‘우리들의 일그러진 근대사’를 다시 읽는다!- ‘매국의 아이콘’ 이완용은 경성 최고의 ‘현금왕’이었다?- 군부대신 이근택은 30만 원의 기밀비를 받고 궁궐의 모든 기밀을 빼돌렸다?- 고종 황제의 형님 이재면은 은사공채를 이완용보다 무려 5배나 많이 받았다?- ‘정미칠적’ 송병준은 1925년에 홋카이도에 560만 평 이상의 땅을 소유했다?- 외부대신 이지용은 나라를 팔아 10만 원을 받고 도박판에서 하룻밤에 11만 원을 던졌다?‘친일파’. 태어난 지 100년도 넘은 이 단어는 익숙하지만 언제 들어도 불편하다. 정확한 학술적 개념까지..

근대를 살다 (2024) - 한국 근대의 인물과 사상

책소개“근대를 살다”사회학자 김경일 교수의『한국 사회사』 가운데 첫 번째 ‘근대’ 편근대성×식민성이란 불가분의 문제의식 속에구한말·일제 강점기의 근대를 살아간11인의 비범한 발자취를 되짚어보는 시간식민 지배를 경험한 여러 나라들에서 근대성은 흔히 식민성을 동반했고, 양자의 병존·교차가 이뤄지는 가운데 근대화가 진행되었다. 알다시피 식민지 근대화론은 이러한 인식의 산물이다. 또한 근대성이 서구의 식민주의 기획과 불가피하게 얽혀 있으며, 근대성의 발전에 식민성은 필수불가결했으므로 양자는 분리될 수 없다는 인식도 자리를 잡았다. 보편을 표방하는 서구의 근대성 기획 자체가 식민성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점에서 근대성 서사는 애당초 식민주의를 내장한다는 의미다. 서구가 식민지와 무관한 듯 보이는 실체라기보다 양자..

민중을 바라보는 방법 (2024) - 한국 근대 민중의 성장과 민중 인식의 편차

책소개이 책은 한국 근대 이행기의 민중이 구상한 근대와 민족, 국가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민중의 자기의식 성장을 여러 관점에서 살펴본다. 이를 위해 민중을 가리키는 용어의 변화와 사용을 살피고, 민중의 생활과 권리의식의 성장, 그리고 정치적 참여를 분석한다. 또한, 기존의 민중운동 연구 흐름을 비판적으로 반성하고, 민중의 역사를 제대로 그려내기 위한 방법론을 모색한다.목차책머리에제1부/ 근대사회 형성과 각 주체들의 민중 이해제1장 | 근대 이행기 민중의 인식과 담론의 등장1. ‘인민’의 용어와 해석의 문제2. 민중의 자율적 세계와 민중 담론의 제기3. 근대국민국가의 논의와 국민·민중의 이해제2장 | 19세기 말 지식인들의 시대 인식과 민중 이해1. 개화 지식인 유길준의 근대 시민관과 민중 이해2. 관료..

김옥균·유길준·주시경 (2024) - 조선의 근대를 개척하다

책소개“비상한 재주를 지니고 비상한 때를 만나”근대의 파고를 몸소 감당한 개화 지식인들창비 한국사상선 제17권 『김옥균·유길준·주시경: 조선의 근대를 개척하다』는 한반도가 쇄국에서 개방으로 전환하던 시기에 근대화 방안을 제시하고 구태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한 근대 지성인 셋의 글을 담은 책이다. 한반도 바깥에서 자국의 이익을 탐하며 조선을 속국화하려 한 청나라와 일본 사이에서 조선의 근대화와 독립을 꿈꾸었던 김옥균, 유길준, 주시경이 나아간 길은 조선의 운명 그 자체였다. 편저자 최원식은 이 책을 펴내며 단순히 그들의 글을 엮는 데 그치지 않고, 20세기 초 한반도 근대 지식인들의 계보를 무척 선명하게 그려 보인다. 그는 “서재필의 근본이 김옥균임을 절감했고 주시경 역시 이 계열에 드는데, 이승만이 정치적 ..

한국인, 근대적 건강을 상상하다 (2024) - 근대적 과학지식과 해피 드러그

책소개근대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의료화된 사회가 진행되어 온 가운데 최근 들어서 제약업계에서 급속히 부상하고 있는 개념이 해피 드러그이다. 해피 드러그는 스트레스처럼 질병은 아니지만 우리 생활을 불편하거나 불행하게 하는 원인들을 감소시키거나 제거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복용하는 약물을 의미한다. 이 책은 근대 지식의 세례를 받은 소비자 대중이 미디어 광고를 통해 해피 드러그를 어떻게 소비했고, 근대적 건강담론 속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되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일제강점기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해피 드러그의 유통과 담론의 특징에 대해 이야기한다.목차프롤로그제1장 젊고 건강한 여성미의 회복, 주조토(中將湯)주조토라는 ‘상품’의 탄생‘자궁병 혈도(血の道)’ 치료에는, 주조토여성미를 원한다면, 주조토..

근대가 세운 건축, 건축이 만든 역사 (2024) - 역사 따라 살펴보는 경성 근대건축

책소개서울 곳곳에 남아 있는 근대 유산들,그 안에 담긴 역사를 오롯이 만나다!19세기 후반 한반도에 들어온 열강들이 세운 건축물들, 오늘날 근대 유산이라 불리는 이들 건축물들은 그들의 정치적 혹은 경제적 필요를 채우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도구였다. 지은이 이영천은 가슴 아픈 역사를 간직한 채 우리 곁에 남아 있는 근대 유산들의 ‘숨은 이야기’를 이 책에서 가감 없이 들려준다. 경성 근대건축을 둘러싼 일련의 이야기들은 근대 들머리 조선의 역사는 물론 일제강점기를 지나 해방 이후 우리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게 만든다.목차들어가는 말1장 서로를 경계하며 우후죽순 밀려드는 외국 공관들-조선의 마지막을 오롯이 지켜본 언덕-화려함을 뒤로하고 전망탑만 남은 러시아공사관-‘애꾸눈 잭’으로 조선을 바라본 영국-1..

지식인 안중근 (2024) - 투철한 국민 의식, 치열한 평화 사상

책소개20여 년, 이태진 교수의 안중근 연구 집성-안중근이 쏜 총소리에 놀라 달아난 이토의 수행원들-안중근은 일본 환영객 군중 속에서 ‘뛰쳐나와’ 이토 히로부미를 쏜 것이 아니었다!-하얼빈 의거의 배후, 고종과 그의 비밀정보기관 제국익문사-안중근이 고종에게 남긴 유묵 3점-안중근 재판정 사진에서 발견한 량치차오-하얼빈 저격 현장 영상, 세 가지 필름의 존재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대한민국학술원 회원)가 20여 년간의 안중근 연구 성과를 『지식인 안중근』에 담았다. 안중근에 관해서, 그리고 그의 하얼빈 의거에 관해서는 다양한 논점이 존재하는데, 저자는 이 책에서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 논의를 전개해 나간다. 1부에서는 하얼빈 의거 당시의 신문 기사와 1919년 발간된 『이토 공의 최후』를 중심으로 이 사건의..

지금, 천천히 고종을 읽는 (2024) - 이유 국가는 어떻게 폐망하는가

책소개역사 속 인물은 흔히 현재의 필요에 의해 상징으로 소환되지만, 한국 근대사에서 고종만큼 상징적인 인물은 찾기 어렵다. 역사를 해석하는 관점은 곧 현재를 이해하고 이끌어가는 동력이 된다. 고종의 통치를 어떻게 바라보느냐 하는 물음이 결국 오늘날 대한민국의 향배를 어디로 정하는가와 결부된 것도 그 때문이다.『지금, 천천히 고종을 읽는 이유』는 구한말 조선과 21세기의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절박함에서 집필되었다. 그동안 많은 학자들이 민족주의적인 희망으로 고종을 항일·자주·근대화의 상징으로 떠받들어온 것에 맞서서, 실제 역사를 낱낱이 밝힌 뒤 현재 대한민국의 오류를 짚어내고자 하는 의지가 이 책에 담겨 있다.목차프롤로그: ‘정신승리법’ 외교의 부활 0061. 300년 정지된 조선의 ..

고종과 이토 히로부미 (2024) - 망국의 길목에서, 1904~1907

책소개■ 대화 기록문을 통해 본 고종과 이토의 역할과 정략1904년 한일의정서 체결에서 1907년 고종 폐위와 순종 즉위로 이어지는 4년은 한국근현대사에서 가장 격렬하게 요동쳤던 시간이었고, 그 중심에 고종과 이토 히로부미가 있었다.일본에는 일본의 한국 병탄사(倂呑史)를 추적할 수 있는 정부의 공문서, 건의문, 보고서, 일기, 전기, 신문 기사 등 많은 사료와 자료가 풍부하다. 하지만 우리는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대한 사건들이 이어졌음에도 그 결정의 실상을 찾아볼 수 있는 자료가 대단히 한정돼 있다. 한국에서는 ‘아직’ 한 편의 대화록도 찾아볼 수 없다. 두 사람의 담판을 기록한 자료를 통해 어떻게 일본은 한국 병탄 정책을 추진했고, 한국은 망국으로 빠져들었나를 되짚은 책이 나왔다.국사편찬위원회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