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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전의 역사 (2010)

동방박사님 2024. 5. 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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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보급이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저작!

아무리 용맹한 병사를 많이 보유하고 있더라도 식량, 무기, 연료 등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다면 군대를 유지하기 어렵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나폴레옹이 러시아 원정에서 실패한 것은 추위 때문이 아니라, 지나치게 길어진 병참선으로 군대에 제대로 보급을 할 수 없었던 것이 주된 이유였다. 북아프리카에서 롬멜의 작전은 보급품 수송에 난제를 가져왔다. 하지만 현대에 이르기까지 발간된 수천만 권의 군사사 관련 서적 중, 병참과 군대의 유지에 초점을 맞춘 저작은 찾아보기 어렵다.

『보급전의 역사 : 전쟁의 제1법칙, 보급이 전장을 좌우한다』는 보급, 수송, 행정 등 병참이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저작이다. 책에서는 16세기 말 네덜란드 반란부터 제2차 세계대전까지 광범위한 시기를 다루고 있으며, 각각의 주요한 작전에서 주된 병참 요인을 분석하고 그것이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또한 첨단기술이 지배하는 현대전에서 병참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목차

옮긴이의 글
지은이의 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서장

1장 | 지난 2세기 동안의 배경
약탈의 폭정
보급창의 등장
선형전의 시대
보급은 생명줄이었나?

2장 | 군대는 위胃로 행군한다
포위전의 종말
불로뉴에서 아우스터리츠까지
모스크바로 향하는 여러 길
결론

3장 | 철도가 반신半神으로 숭배되었을 때
나폴레옹에서 몰트케까지의 보급
카드 속의 조커
대프랑스 전쟁에서의 철도
무장한 유목민에 대한 병참
철도가 승리에 기여했을까?

4장 | 부서진 바퀴
전술의 상태
슐리펜 계획의 병참
계획 수정
마른 전투의 병참
철도의 상태
우익의 강도와 보강
결론

5장 | 러시안 룰렛
반차량화된 군대의 문제
바르바로사 작전의 계획
레닌그라드와 드네프르
모스크바 문 앞의 폭풍
결론

6장 | 시르테에서 엘 알라메인까지
사막이라는 말썽거리
롬멜의 1차 공세
1942년 : 기적의 해
결론 : 아프리카에서의 보급과 작전

7장 | 회계사들의 전쟁
계획의 함정
노르망디에서 센으로
‘광역 전선’이냐 ‘예리한 돌진’이냐?
결론

8장 | 병참의 전망

후기 |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저자 소개 

저 : 마르틴 반 크레펠트 (Martin van Creveld)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의 역사학 교수. 군사 역사와 전략에 대해 가장 잘 알려진 전문가이다. 민간인 출신이지만 미국을 포함 여러 나라의 국방 컨설턴트로도 일했으며, 그의 저서는 장교 교육을 위한 교과서로도 쓰이고 있다. 『변화하는 전쟁의 모습』, 『보급전의 역사』, 『전쟁의 변화』 등의 저술이 있다. 그는 이 책 『전쟁 본능』에서 전쟁의 실체에 대해 무지한 세력이 패배할 수밖에 없다는 역사적 교훈과 함께 우리가 알...
 
저자 : 마르틴 반 크레펠트Martin van Creveld
히브리대학교 역사학과 교수이다. 저서로는 『국가의 흥망The Rise and Decline of the State』(케임브리지대학 출판부, 1999), 『검과 올리브: 이스라엘 방위군 주요역사The Sword and the Olive: A Critical History of the Israeli Defense Force』(2002), 『항공력과 기동전Air Power and Maneuver Warfare』(200...
 
역자 : 우보형
1970년 서울에서 출생하여 한양대학교 화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을 시작으로 군사사와 병기 및 병기사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2004~2005년 「국방일보」에 ‘전사 속 신무기’를 연재했다.

책 속으로

보급이 전장을 좌우한다
16~17세기 유럽 각국의 군대는 그 규모가 확대되었으나, 그 군대를 지탱할 수 있는 병참 체계는 없었다. 이 시기의 군대는 대부분 현지 징발, 즉 ‘약탈’에 의존했다. 특정 지역에서 물자를 구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병참요소에 의해 전략이 좌우되었다. 발렌슈타인식 군세제도건 직접적인 약탈이건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군대가 통과하는 지역은 순식간에 황폐해졌다. 때문에 점차 지휘관들은 군대를 통제하고 탈주를 막기 위해, 철저한 약탈 대신 규칙적이고 보다 확실한 보급품의 공급원을 확보하여 식량, 사료, 병기, 때로 의복을 포함한 최소한의 물품들을 병사들에게 공급할 필요를 느끼기 시작했다. 이는 보급창 설치로 이어졌으나, 이때의 보급창은 어디까지나 현지에서 물자 획득이 불가능할 경우를 대비한 것이었다. 이러한 현지 징발은 후에도 계속되었다.

나폴레옹 전쟁에서의 보급
나폴레옹이 아우스터리츠에서 대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행정 및 병참기구를 포함한 군사조직 덕분이었다. 특히 그는 당시로서는 혁명적이라 할 만한 일보를 내딛었는데, 대육군 휘하에 처음으로 수레를 갖고 보급임무를 담당하는 부대를 편성한 것이다. 이 부대는 징발되거나 고용된 수레와 마부들이 아니라 군대의 인원과 장비로 구성되었다. 나폴레옹은 직접적 징발은 군대의 사기와 군기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급적 그러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보급물자를 미리 모아두던가 보급물자를 구입하기 위해 군세를 부과하는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택했다. 한편 나폴레옹의 러시아 진격 실패는 끝없이 늘어진 병참선이 주된 요인이었다.

철도의 등장
산업화와 함께 등장한 철도는 군사적 목적으로도 이용이 가능했지만, 초기에는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프로이센-프랑스 전쟁 당시 프로이센 육군은 이론적으로는 군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보급부대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실제로는 기능하는 데 완전히 실패했고, 철도 부대는 충분히 무장되지 않아 자신을 방어할 수 없었다. 행군 규율이 느슨하고 적절한 차량 수리설비도 불충분하여 열차 대부분이 후방에 방치되었다. 철도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병력전개 기간 동안에 불과했으며, 그 후 작전의 기동단계가 끝나고 승리가 거의 확실해질 때까지는 그다지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제1차 세계대전 동안에 독일의 철도는 내선작전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다른 편에 섰던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들의 자원에 대항할 수 있게 만들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의 보급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소련 침공은 단일 군사작전으로는 사상 최대였으며 그에 수반하는 병참상의 문제는 상상을 초월하는 거대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에 대한 독일 국방군의 대응은 너무나 평범했다. 독일의 패인으로는 독일 국방군이 철도보다 자동차에 보급체제의 기초를 둔 것이 실책이었다고 지적되어 왔다. 현대 국가들에서도 보급물자의 전부 혹은 대부분을 궤도차량으로 운반하는 군대는 어디에도 없다. 한편 롬멜이 북아프리카에서 만난 가장 큰 문제도 아프리카 내륙에서 주파해야만 하는 긴 수송거리였다. 이는 이제까지 독일 국방군이 유럽에서 경험했던 것보다 훨씬 긴 거리였으며, 더욱이 그 거리를 연결할 차량의 수도 적었다. 이로 인해 항구에서는 보급물자가 쌓여가는 반면, 전방부대에서는 보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곤란을 겪게 되었다.

병참의 양상
전쟁에서 병참의 양상은 때때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발생하는 난제들의 연속이다. 병참의 역사는 두 가지 기준에 따라 시기를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사용된 보급제도에 따라 보급창에서 보급을 받는 ‘상비군’ 시대, 나폴레옹의 ‘약탈’ 전쟁 시대, 1870~1871년 이후 기지에서 지속적인 보급을 받는 시대로 나누는 것이다. 또 다른 기준으로는 병참 분야의 지속적인 발전 이면에 있는 요인들을 조사하고 수송수단에 많은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전쟁의 역사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데, 말이 끄는 수레를 이용하던 시대에 이어 철도시대가 왔고, 차량이 그 지위를 대신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들 수송수단은 각각 독특한 성격과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전반적인 경향은 보다 많은 하물을 보다 빠른 속도로 운반하려는 데 있었다.
---본문중에서

출판사 리뷰

보급이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최초의 저작!

승승장구하던 나폴레옹이 러시아 원정에서 실패한 것도,
사막의 여우 롬멜이 북아프리카 전역에서 실패한 것도
모두 보급 때문이었다!

“병사는 굶주리면 허리띠를 씹어 먹으며 싸울 수도 있지만 전차나 비행기는 연료가 떨어지면 끝”이라는 경구는 전쟁에서 보급(혹은 병참)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아무리 용맹한 병사를 많이 보유하고 있더라도 식량, 무기, 연료 등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다면 군대를 유지하기 어렵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나폴레옹이 러시아 원정에서 실패한 것은 추위 때문이 아니라, 지나치게 길어진 병참선으로 군대에 제대로 보급을 할 수 없었던 것이 주된 이유였다. 북아프리카에서 롬멜의 작전은 보급품 수송에 난제를 가져왔다. 하지만 현대에 이르기까지 발간된 수천만 권의 군사사 관련 서적 중, 병참과 군대의 유지에 초점을 맞춘 저작은 찾아보기 어렵다.

도서출판 플래닛미디어에서 출간한 『보급전의 역사 : 전쟁의 제1법칙, 보급이 전장을 좌우한다』는 보급, 수송, 행정 등 병참이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최초의 저작이다. 군사행동을 제한하는 병참 요인이란 무엇인가? 군대를 이동시키거나 기동시키는 동안 지속적인 보급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가? 이 준비들은 계획과 실행의 양면에서 전투수행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 작전이 실패했을 경우, 그 작전은 실행 가능했던 것인가? 이 책에서는 16세기 말 네덜란드 반란부터 제2차 세계대전까지 광범위한 시기를 다루고 있으며, 각각의 주요한 작전에서 주된 병참 요인을 분석하고 그것이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또한 첨단기술이 지배하는 현대전에서 병참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전쟁을 겪으면 겪을수록, 전쟁이 얼마나 행정과 수송에 의존하는가를 알게 된다. … 군대를 어느 곳에, 그리고 언제 이동시키고 싶은가를 아는 데는 특별한 기술이나 상상력이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당신이 어느 곳에 군대를 배치하고 그곳에서 군대를 어떻게 유지시킬 것인가를 아는 데는 많은 지식과 연구, 노력이 필요하다. 지휘자의 모든 계획은 보급과 이동에 대한 실제 요소들에 기초해야 한다. 그것이 지휘자가 이들 요소들에 대하여 모험을 거는 방법과 시기를 알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며, 전투에서 이기려면 그에 따르는 위험을 감수해야만 한다.” - 웨이벌

“사실 전투는 발포가 있기 전에 이미 보급장교에 의해 승부가 결정된다. 아무리 용맹한 병사라 하더라도 총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총은 충분한 탄약 없이는 아무런 쓸모도 없다. 그리고 기동전에서는 차량과 그것을 움직이는 석유가 충분하지 못하면 총도 탄약도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한다. 보급품은 적군에 비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거의 동등해야 한다.” - 에르빈 롬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