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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전 스웨덴 대사가 경험한 작지만 강한 나라
지금의 스웨덴은 깨끗한 정치, 효율적인 정부, 깨어 있는
시민사회 간 끊임없는 대화와 소통의 결과다!
30년 차 직업외교관 출신인 주 스웨덴 대사 겸 라트비아(비상주) 대사가 재임 중 대사가 아니라면 할 수 없는 활동과 경험을 바탕으로 스웨덴에 대한 이해 및 한-스웨덴, 한-라트비아 관계에 관한 외교사와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처음으로 특명전권대사 직책을 수행하면서 대사의 개인역량과 리더십에 따라 주재국 현지에서 우리 대사관의 가시성(visibility)과 평판(reputation)이 달라지고 궁극적으로 양국관계의 발전과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스웨덴은 국내적으로는 국민적 합의에 따라 모두가 ‘다 함께’ 인간답게 잘 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대외적으로는 ‘작은 나라’의 정체성을 인식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국민적 공통인식을 일찍이 확립하여 국제적 기여를 실행하고 있는 나라이다. ‘작지만 강한 나라’이므로 우리는 그들의 국정체제(거버넌스)를 선별적으로 배우고 경험을 공유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금의 스웨덴은 깨끗한 정치, 효율적인 정부, 깨어 있는
시민사회 간 끊임없는 대화와 소통의 결과다!
30년 차 직업외교관 출신인 주 스웨덴 대사 겸 라트비아(비상주) 대사가 재임 중 대사가 아니라면 할 수 없는 활동과 경험을 바탕으로 스웨덴에 대한 이해 및 한-스웨덴, 한-라트비아 관계에 관한 외교사와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처음으로 특명전권대사 직책을 수행하면서 대사의 개인역량과 리더십에 따라 주재국 현지에서 우리 대사관의 가시성(visibility)과 평판(reputation)이 달라지고 궁극적으로 양국관계의 발전과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스웨덴은 국내적으로는 국민적 합의에 따라 모두가 ‘다 함께’ 인간답게 잘 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대외적으로는 ‘작은 나라’의 정체성을 인식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국민적 공통인식을 일찍이 확립하여 국제적 기여를 실행하고 있는 나라이다. ‘작지만 강한 나라’이므로 우리는 그들의 국정체제(거버넌스)를 선별적으로 배우고 경험을 공유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목차
머리말
1부 스웨덴의 이해
1. 자연환경: “세상에는 나쁜 날씨라는 것은 없다. 오직 나쁜 옷만 있을 뿐이다”
2. 사람
3. 스웨덴모델 발전과정: 국민적 합의
4. 보통 사람의 생활
5. 평등주의: 권력간격 지수가 낮다
6. 양성평등: 국회의원 남녀 50 대 50
7. 국민의 높은 정치적 참여: 투표율 80% 이상, 부정부패 불용
8. 정치의 중도화와 금후 정치발전
9. 국회의원의 품격
10. 소국 정체성과 외교
11. 스웨덴은 특별한 나라인가
12. 스웨덴의 미래
2부 주 스웨덴 대사 활동
1. 부임 준비
2. 초기 3개월 활동(2008.6~8)
1) 부임 시 마음가짐
2) 초기 3개월의 중요성
3) 첫 달 6월 활동
4) 7~8월 활동
3. 2008.9~12월 활동
1) 신임장 제정(9.4) 및 의전 절차
2) 주요인사 교류 및 활동
3) 한인사회 및 친한 단체 교류
4) 대사관 주최 행사
5) 외교단 교류
6) 본국 방문단 지원
4. 2009년 활동
1) 대통령 방문(7.11~13)
(1) 방문 준비 과정
(가) 대통령의 스웨덴 방문 제의 및 스웨덴 수락(1.6~2.6)
(나) 스웨덴의 정상회담 일정 제의 및 한국 수락(2.6~5.15)
(다) 대통령 방문 준비 본격 개시(5.15~6.4)
(라) 대통령 방문일정 확정 후 준비(6.5~7.10)
(2) 대통령 공식방문(7.11~13)
(3) 대통령 방문 후속조치
2) 수교 50주년 기념행사
3) 주요인사 교류 및 활동
4) 한인사회 및 친한 단체 교류
5) 대사관 주최 행사
6) 외교단 교류
7) 본국 방문단 지원
5. 2010년 활동
1) 천안함 피격사건 스웨덴 조사단 파견(3월)
2) 한국전 60주년 기념행사(6월)
3) 워킹홀리데이프로그램 협정 체결(9월)
4) 연평도 포격사건 대응(11월)
5) 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11.11~12)
6) 주요인사 교류 및 활동
7) 한인사회 및 친한 단체 교류
8) 대사관 주최 행사
9) 외교단 교류
10) 본국 방문단 지원
6. 2011년 1~3월 활동
1) 귀임통보 접수 후 1월 활동
2) 이임을 앞둔 2월 활동
3) 이임(3.21) 전 3월 활동
3부 한-스웨덴 관계 평가 및 관찰
1. 한국-스웨덴 국민 간 상호인식
2. 양자관계에서 경험한 스웨덴의 외교행태
3. 스웨덴-북한 관계
4. 양국 국회의원 교류
5. 참전의료단과 중립국감독위원회 대표단
6. 입양 문제
7. 노벨상
8. 외교단 교류
9. 북한 대사 교류
10. 관저 행사
11. 에피소드
1) 베트남 억류 한국 외교관 구출
2) 스웨덴의 인도적 지원 사례(한국아동 학비지원)
3) “피는 물보다 진하다”, “진달래가 무슨 뜻이냐” “서울 바구니에서 스웨덴 국회까지”
4) “이제 한국으로부터 배울 점이 많다”
5) 국왕, “한국 핸드폰과 자동차를 쓴다”
6) 볼보(Volvo) 회장, “한국의 미래를 믿었다”
7) 전 주한대사 부인, “하늘의 천사가 내려왔다”
8) “당신은 몇 살이냐?”
9) 소녀시대의 관저공연
10) “컵라면을 처음 먹어 본다”
11) 중동 대사, “한국의 발전 배경이 무엇이냐”
12) “대사관과 관저 수리가 부럽다”
13) “대사 짐에 폭탄이 들어 있는 것 같다”
14) “유학 와 보니 가끔 좌절감을 느낀다”
12. 인상에 남는 스웨덴 인사
4부 주 라트비아 대사(비상주) 활동
1. 개요
2. 신임장 제정(2008.10.14)
3. 라트비아 총리의 최초 방한(2009.1.18~21)
4. ‘한국의 날(Korea Day)’ 행사(2009.11.19)
5. 한-라트비아 의원친선협회 대표단 최초 방문(2010.1.19~21)
6. ‘한국의 날(Korea Day)’ 행사(2010.6.8~9)
7. 라트비아 삼성전자법인 분쟁 해결지원
8. 이임 방문(2011.3.7~8)
9. 인상에 남는 라트비아 인사
5부 대사라는 직업
1. 국가 대표 임무
2. 본국과의 관계
3. 공관과 직원의 관리자
1부 스웨덴의 이해
1. 자연환경: “세상에는 나쁜 날씨라는 것은 없다. 오직 나쁜 옷만 있을 뿐이다”
2. 사람
3. 스웨덴모델 발전과정: 국민적 합의
4. 보통 사람의 생활
5. 평등주의: 권력간격 지수가 낮다
6. 양성평등: 국회의원 남녀 50 대 50
7. 국민의 높은 정치적 참여: 투표율 80% 이상, 부정부패 불용
8. 정치의 중도화와 금후 정치발전
9. 국회의원의 품격
10. 소국 정체성과 외교
11. 스웨덴은 특별한 나라인가
12. 스웨덴의 미래
2부 주 스웨덴 대사 활동
1. 부임 준비
2. 초기 3개월 활동(2008.6~8)
1) 부임 시 마음가짐
2) 초기 3개월의 중요성
3) 첫 달 6월 활동
4) 7~8월 활동
3. 2008.9~12월 활동
1) 신임장 제정(9.4) 및 의전 절차
2) 주요인사 교류 및 활동
3) 한인사회 및 친한 단체 교류
4) 대사관 주최 행사
5) 외교단 교류
6) 본국 방문단 지원
4. 2009년 활동
1) 대통령 방문(7.11~13)
(1) 방문 준비 과정
(가) 대통령의 스웨덴 방문 제의 및 스웨덴 수락(1.6~2.6)
(나) 스웨덴의 정상회담 일정 제의 및 한국 수락(2.6~5.15)
(다) 대통령 방문 준비 본격 개시(5.15~6.4)
(라) 대통령 방문일정 확정 후 준비(6.5~7.10)
(2) 대통령 공식방문(7.11~13)
(3) 대통령 방문 후속조치
2) 수교 50주년 기념행사
3) 주요인사 교류 및 활동
4) 한인사회 및 친한 단체 교류
5) 대사관 주최 행사
6) 외교단 교류
7) 본국 방문단 지원
5. 2010년 활동
1) 천안함 피격사건 스웨덴 조사단 파견(3월)
2) 한국전 60주년 기념행사(6월)
3) 워킹홀리데이프로그램 협정 체결(9월)
4) 연평도 포격사건 대응(11월)
5) 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11.11~12)
6) 주요인사 교류 및 활동
7) 한인사회 및 친한 단체 교류
8) 대사관 주최 행사
9) 외교단 교류
10) 본국 방문단 지원
6. 2011년 1~3월 활동
1) 귀임통보 접수 후 1월 활동
2) 이임을 앞둔 2월 활동
3) 이임(3.21) 전 3월 활동
3부 한-스웨덴 관계 평가 및 관찰
1. 한국-스웨덴 국민 간 상호인식
2. 양자관계에서 경험한 스웨덴의 외교행태
3. 스웨덴-북한 관계
4. 양국 국회의원 교류
5. 참전의료단과 중립국감독위원회 대표단
6. 입양 문제
7. 노벨상
8. 외교단 교류
9. 북한 대사 교류
10. 관저 행사
11. 에피소드
1) 베트남 억류 한국 외교관 구출
2) 스웨덴의 인도적 지원 사례(한국아동 학비지원)
3) “피는 물보다 진하다”, “진달래가 무슨 뜻이냐” “서울 바구니에서 스웨덴 국회까지”
4) “이제 한국으로부터 배울 점이 많다”
5) 국왕, “한국 핸드폰과 자동차를 쓴다”
6) 볼보(Volvo) 회장, “한국의 미래를 믿었다”
7) 전 주한대사 부인, “하늘의 천사가 내려왔다”
8) “당신은 몇 살이냐?”
9) 소녀시대의 관저공연
10) “컵라면을 처음 먹어 본다”
11) 중동 대사, “한국의 발전 배경이 무엇이냐”
12) “대사관과 관저 수리가 부럽다”
13) “대사 짐에 폭탄이 들어 있는 것 같다”
14) “유학 와 보니 가끔 좌절감을 느낀다”
12. 인상에 남는 스웨덴 인사
4부 주 라트비아 대사(비상주) 활동
1. 개요
2. 신임장 제정(2008.10.14)
3. 라트비아 총리의 최초 방한(2009.1.18~21)
4. ‘한국의 날(Korea Day)’ 행사(2009.11.19)
5. 한-라트비아 의원친선협회 대표단 최초 방문(2010.1.19~21)
6. ‘한국의 날(Korea Day)’ 행사(2010.6.8~9)
7. 라트비아 삼성전자법인 분쟁 해결지원
8. 이임 방문(2011.3.7~8)
9. 인상에 남는 라트비아 인사
5부 대사라는 직업
1. 국가 대표 임무
2. 본국과의 관계
3. 공관과 직원의 관리자
책 속으로
내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대사관 주관으로 양국 50년 외교관계사 발간, 스웨덴 영화제 개최, 학술회의 개최, 대학생 교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하였다. 특히 바리외 대사는 국회 국제국장(Head of the International Department)의 경험을 소개하고 스웨덴은 내각책임제이며 국회의원의 한국에 대한 이해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므로 국회의원 및 사무총장과의 교류를 적극 권유하였다. 한국인 입양인 현황에 대한 문의에 대해서는 한국인 출신 입양인이 1만 명 가까이 있으나 그들 대부분은 스웨덴 국민으로서 문제없이 잘 적응하고 있으며 스웨덴 일반 국민들로서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고(not sensitive) 대답하였다. 스웨덴 국민 모두가 자연을 즐기는데 가끔 진드기(tick) 등 벌레에 물려 곤혹을 치르거나 뱀이나 곰을 만나는 경우가 있으니 숲속 산보나 골프 등 야외활동에는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하였다.
우리 부부는 스웨덴 인사를 대상으로 한 ‘첫 번째’ 관저만찬을 8.14(목) 일시 귀국 중인 바리외 대사 부부를 주빈(guest of honor)으로 하여 주최하였다. 재임 중 그와 긴밀히 교류하면서 양국 관계발전을 함께 도모하였다.
---100p
11월에는 리가에서 ‘한국의 날(Korea Day)’ 행사를 개최하여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렇듯 2009년에는 대사로서 운 좋게도 스웨덴과 겸임국 라트비아와의 정상회담이 각각 실현되었다. 정상회담이 개최되면 상대국과 사전 사후 교섭과 협의를 통해 양자관계를 총 정리하게 된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부는 양국 관계의 과거를 평가하고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를 구상한다. 객관적으로 봐서 스웨덴, 라트비아와의 관계가 한국 외교의 상시적인 우선순위가 아니다. 그런데 재임 중 우연과 행운이 겹쳤다. 부임한 지 1년 후에 스웨덴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한 한국 대통령의 2번째 공식방문(7월), 겸임국 라트비아와의 관계에서는 수교 18년 만에 최초의 라트비아 총리 방한(1월)을 대사로서 준비하고 참여하였다. 부임 전에 주변 인사들로부터 “스톡홀름 재임 중에 본국에서 장관급 고위인사가 방문하면 운이 좋은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내가 부임하면서 스웨덴과 라트비아와의 관계가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2009년 7월 대통령 방문 이후부터 대사로서 외교활동을 보다 효율적이며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 어느 자리를 가든 한국대사로서 활동 위상과 공간을 느낄 수 있었다. 항상 중심에 있었던 것은 아니나 결코 주변으로 밀리는 일은 없었다. ---200p
한인회 주최 추석맞이 대잔치(10.3) 참석, 한국학교의 날 행사(11.14) 참석, 마무원 전 한인회장 초청 자택만찬 참석(11.14),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구주북부협의회 주최 ‘스웨덴 차세대 포럼’ 참석 축사(11.21), 평통위원(3인) 초청 만찬(12.15), 한인회 송년회 참석(12.19) 등을 통해 양국 관계 현황을 설명하고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기탄없이 대화를 나누었다.
진출기업 교류
도재현 LG전자 법인장 부부 송별 관저만찬(1.23), LG 전자 후원 아이스하키 대회 참관(2.8), 삼성전자 고주현 법인장 부임 면담(3.27), 기업대표 및 코트라 관장 초청 만찬협의(6.1), 김진하 기아법인장 부부 송별 관저만찬(7.21), 통상투자진흥협의회(4.8, 9.28, 12.1) 및 관저만찬(4.8, 12.1 부부동반) 등을 통해 기업활동 지원과 대통령 방문 준비를 위해 긴밀히 협의하였다. 기아자동차 스웨덴법인 주최 ‘한-스웨덴 비보이대회(Challenge of The Masters)’(9.20)에 참석하여 축사를 했다. 750명이 참석한 가운데 흥분의 도가니였다. 한국을 널리 알리는 큰 성과를 확인하였다. Korea Business Day(10.5)를 대사관에서 주최하였다. 한국 기업의 현지 스웨덴 파트너, 스웨덴무역협회 직원 등 25명을 대사관에 초청하여 한식을 소개하고 한국영화(「스캔들」)를 상영하였다.-300p
이봉철 한인회장(1935년생), 박근홍(1932년생), 송요승(1935년생), 김영호(1945년생), 천세충(1928년생) 전 한인회장, 김현덕(1935년생), 김태자(1945년생) 전 평통위원 등 한인원로를 함께 초청하였다.
유공자의 공로를 치하하고 최근 양국 관계에 대해 1) 천안함 사건발생 후 스웨덴 조사단 파견, 2) 한국전 60주년 기념행사, 3)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협정 체결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한국과 스웨덴이 명실상부하게 가까운 나라가 되었다고 하였다. 한국전 기념행사 계기에 스웨덴 인사로부터 직접 들은 말, “1) 한국전 이후 60년 동안 감사하다고 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2) (90세 전후의 의사, 간호사분들이) 한국의 눈부신 발전과 성장이 자랑스럽다. 3) 자동차, 핸드폰 등 품질 좋은 한국 제품이 부럽다. 4) 이제는 스웨덴이 한국으로부터 배워야 할 점이 많은 것 같다”는 말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양국 관계발전 및 대사관의 공공외교활동에 대하여 한인사회가 매우 만족하며 자긍심을 느낀다고 하고, 특히 지난 2년간 진행 중인 대사관과 관저의 대대적 수리를 높이 평가하면서 국유재산의 지속적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한인 차세대 초청 간담회 및 관저만찬(11.5)
11.5(금) 처음으로 한인 동포 2세, 3세를 대사관 간담회와 관저만찬에 초청하였다. 40여 명 초청에 16명이 참석하였다. 1970년생(40세)부터 1992년생(18세)으로 태권도 사범, 스톡홀름대학, 왕립공과대학(KTH), 웁살라대학 재학생, 고교생이었다.
-400p
다만 스웨덴 인사나 북한 대사가 늘 강조하듯이, 스웨덴은 1975년 평양에 대사관을 설치한 후 오랜 기간 중단없이 유지해 온 유일한 서방국가이며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하면서 인도적 지원과 함께 지식전수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해 왔기 때문에 양국 간 기본적인 신뢰관계가 구축되었으며 외교당국 간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객관적인 사실은 간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재임 중 북한 대사와 지속적으로 환담하면서도 그가 스웨덴 정부를 비난하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었다. 스웨덴 외교부 인사들도 북한 도발 시 북한 대사를 초치하여 엄중한 비난 입장을 전달하면서도 북한 대사 개인에 대한 비판은 들어 보지 못했다. 이러한 양국 간 나름대로의 신뢰 관계는 우리도 충분히 인식할 필요가 있으며 앞으로 경우에 따라서 이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500p
스웨덴 사정이나 국내 정치에 대해 항상 정중하고 소탈한 자세로 설명해 주었다. 그로부터 스웨덴 국회의원의 품격을 느낄 수 있었다.
프리드 의원(좌파당)은 의원친선협회 소속의원을 위한 대사관 간담회와 관저만찬에 한번도 빠짐없이 참석하고 여타 대사관 주최행사에도 지속적으로 참석하였다. 그와 대화하면서 전세계 주둔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좌파당에 대해 특별히 선입견을 갖지 말고 좌파당은 물론 모든 당의 의원들에게 한반도 상황과 한국의 외교정책을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꼈다. 그는 나와 만나면서 한국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다고 하면서 반 농담조로 “한국에 대해 아는 것은 조 대사에게 들은 것이 전부”라고 하고,“이를 좌파당 동료 의원에게 계속 전달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한국에 대해 백지상태인 스웨덴 인사에 있어서 한국 대사의 외교활동 행태와 내용이 갖는 엄중한 의미를 새삼 느꼈다. 2010.9월 총선 낙선 후 나의 위로 메시지에 대해, 그는 “다시 본업인 사회복지사(social worker)로 돌아간다”면서 앞으로 시간이 많아져서 본업과 가정에 더 충실하게 살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하였다. 자신의 지방자택(Skovde)에 언제라도 방문해 달라고 하였다. 국회의원 4년간 봉사를 하고 낙선으로 결과적으로 다시 본업에 돌아간 그는 그렇게 스웨덴식의 삶을 계속 이어갔다.
-600p
우리 부부는 스웨덴 인사를 대상으로 한 ‘첫 번째’ 관저만찬을 8.14(목) 일시 귀국 중인 바리외 대사 부부를 주빈(guest of honor)으로 하여 주최하였다. 재임 중 그와 긴밀히 교류하면서 양국 관계발전을 함께 도모하였다.
---100p
11월에는 리가에서 ‘한국의 날(Korea Day)’ 행사를 개최하여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렇듯 2009년에는 대사로서 운 좋게도 스웨덴과 겸임국 라트비아와의 정상회담이 각각 실현되었다. 정상회담이 개최되면 상대국과 사전 사후 교섭과 협의를 통해 양자관계를 총 정리하게 된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부는 양국 관계의 과거를 평가하고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를 구상한다. 객관적으로 봐서 스웨덴, 라트비아와의 관계가 한국 외교의 상시적인 우선순위가 아니다. 그런데 재임 중 우연과 행운이 겹쳤다. 부임한 지 1년 후에 스웨덴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한 한국 대통령의 2번째 공식방문(7월), 겸임국 라트비아와의 관계에서는 수교 18년 만에 최초의 라트비아 총리 방한(1월)을 대사로서 준비하고 참여하였다. 부임 전에 주변 인사들로부터 “스톡홀름 재임 중에 본국에서 장관급 고위인사가 방문하면 운이 좋은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내가 부임하면서 스웨덴과 라트비아와의 관계가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2009년 7월 대통령 방문 이후부터 대사로서 외교활동을 보다 효율적이며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 어느 자리를 가든 한국대사로서 활동 위상과 공간을 느낄 수 있었다. 항상 중심에 있었던 것은 아니나 결코 주변으로 밀리는 일은 없었다. ---200p
한인회 주최 추석맞이 대잔치(10.3) 참석, 한국학교의 날 행사(11.14) 참석, 마무원 전 한인회장 초청 자택만찬 참석(11.14),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구주북부협의회 주최 ‘스웨덴 차세대 포럼’ 참석 축사(11.21), 평통위원(3인) 초청 만찬(12.15), 한인회 송년회 참석(12.19) 등을 통해 양국 관계 현황을 설명하고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기탄없이 대화를 나누었다.
진출기업 교류
도재현 LG전자 법인장 부부 송별 관저만찬(1.23), LG 전자 후원 아이스하키 대회 참관(2.8), 삼성전자 고주현 법인장 부임 면담(3.27), 기업대표 및 코트라 관장 초청 만찬협의(6.1), 김진하 기아법인장 부부 송별 관저만찬(7.21), 통상투자진흥협의회(4.8, 9.28, 12.1) 및 관저만찬(4.8, 12.1 부부동반) 등을 통해 기업활동 지원과 대통령 방문 준비를 위해 긴밀히 협의하였다. 기아자동차 스웨덴법인 주최 ‘한-스웨덴 비보이대회(Challenge of The Masters)’(9.20)에 참석하여 축사를 했다. 750명이 참석한 가운데 흥분의 도가니였다. 한국을 널리 알리는 큰 성과를 확인하였다. Korea Business Day(10.5)를 대사관에서 주최하였다. 한국 기업의 현지 스웨덴 파트너, 스웨덴무역협회 직원 등 25명을 대사관에 초청하여 한식을 소개하고 한국영화(「스캔들」)를 상영하였다.-300p
이봉철 한인회장(1935년생), 박근홍(1932년생), 송요승(1935년생), 김영호(1945년생), 천세충(1928년생) 전 한인회장, 김현덕(1935년생), 김태자(1945년생) 전 평통위원 등 한인원로를 함께 초청하였다.
유공자의 공로를 치하하고 최근 양국 관계에 대해 1) 천안함 사건발생 후 스웨덴 조사단 파견, 2) 한국전 60주년 기념행사, 3)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협정 체결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한국과 스웨덴이 명실상부하게 가까운 나라가 되었다고 하였다. 한국전 기념행사 계기에 스웨덴 인사로부터 직접 들은 말, “1) 한국전 이후 60년 동안 감사하다고 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2) (90세 전후의 의사, 간호사분들이) 한국의 눈부신 발전과 성장이 자랑스럽다. 3) 자동차, 핸드폰 등 품질 좋은 한국 제품이 부럽다. 4) 이제는 스웨덴이 한국으로부터 배워야 할 점이 많은 것 같다”는 말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양국 관계발전 및 대사관의 공공외교활동에 대하여 한인사회가 매우 만족하며 자긍심을 느낀다고 하고, 특히 지난 2년간 진행 중인 대사관과 관저의 대대적 수리를 높이 평가하면서 국유재산의 지속적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한인 차세대 초청 간담회 및 관저만찬(11.5)
11.5(금) 처음으로 한인 동포 2세, 3세를 대사관 간담회와 관저만찬에 초청하였다. 40여 명 초청에 16명이 참석하였다. 1970년생(40세)부터 1992년생(18세)으로 태권도 사범, 스톡홀름대학, 왕립공과대학(KTH), 웁살라대학 재학생, 고교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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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스웨덴 인사나 북한 대사가 늘 강조하듯이, 스웨덴은 1975년 평양에 대사관을 설치한 후 오랜 기간 중단없이 유지해 온 유일한 서방국가이며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하면서 인도적 지원과 함께 지식전수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해 왔기 때문에 양국 간 기본적인 신뢰관계가 구축되었으며 외교당국 간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객관적인 사실은 간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재임 중 북한 대사와 지속적으로 환담하면서도 그가 스웨덴 정부를 비난하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었다. 스웨덴 외교부 인사들도 북한 도발 시 북한 대사를 초치하여 엄중한 비난 입장을 전달하면서도 북한 대사 개인에 대한 비판은 들어 보지 못했다. 이러한 양국 간 나름대로의 신뢰 관계는 우리도 충분히 인식할 필요가 있으며 앞으로 경우에 따라서 이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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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사정이나 국내 정치에 대해 항상 정중하고 소탈한 자세로 설명해 주었다. 그로부터 스웨덴 국회의원의 품격을 느낄 수 있었다.
프리드 의원(좌파당)은 의원친선협회 소속의원을 위한 대사관 간담회와 관저만찬에 한번도 빠짐없이 참석하고 여타 대사관 주최행사에도 지속적으로 참석하였다. 그와 대화하면서 전세계 주둔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좌파당에 대해 특별히 선입견을 갖지 말고 좌파당은 물론 모든 당의 의원들에게 한반도 상황과 한국의 외교정책을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꼈다. 그는 나와 만나면서 한국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다고 하면서 반 농담조로 “한국에 대해 아는 것은 조 대사에게 들은 것이 전부”라고 하고,“이를 좌파당 동료 의원에게 계속 전달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한국에 대해 백지상태인 스웨덴 인사에 있어서 한국 대사의 외교활동 행태와 내용이 갖는 엄중한 의미를 새삼 느꼈다. 2010.9월 총선 낙선 후 나의 위로 메시지에 대해, 그는 “다시 본업인 사회복지사(social worker)로 돌아간다”면서 앞으로 시간이 많아져서 본업과 가정에 더 충실하게 살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하였다. 자신의 지방자택(Skovde)에 언제라도 방문해 달라고 하였다. 국회의원 4년간 봉사를 하고 낙선으로 결과적으로 다시 본업에 돌아간 그는 그렇게 스웨덴식의 삶을 계속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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