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기독교 신학연구 (독학>책소개)/2.신학일반

기원 이론 (2023)

동방박사님 2024. 6. 2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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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국 휘튼 칼리지에서 20년 넘게 과학과 신학에 관해 각 분야의 전문 교수진이 교양 과목으로 가르쳐 온 내용을 바탕으로 쓰인 이 책은 현대 천문학, 지질학, 생물학, 고인류학의 표준 이론이 제공하는 우주와 태양계 및 지구, 생명, 생물 다양성, 인류의 기원에 관해 설명할 뿐만 아니라 그러한 내용이 지니는 신학적, 성경적 함의도 설명한다. 신학과 과학의 관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교과서적인 책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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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어표
서론

1부 여행의 출발

1장 성경 해석 원칙과 방법
2장 포괄적 창조 교리와 과학 연구에 대한 함의
3장 기원 문제를 추구함에 있어 지식과 신앙
4장 과학과 신학의 렌즈를 통해서 본 창조세계

2부 우주의 기원

5장 우주의 기원: 창세기 1:1-2:4
6장 전자기 복사와 우주의 크기
7장 팽창하는 우주
8장 빅뱅 모형과 현대 우주론
9장 별들의 생애와 죽음 그리고 미세조정
10장 우주의 기원에 관한 성경 및 신학의 관점

3부 지구의 기원과 지질학적 역사

11장 지구와 태양계의 기원
12장 지질학의 역사적 뿌리: 격변설과 동일과정설
13장 창세기의 홍수
14장 암석의 순환과 지질 과정의 시간 척도
15장 오래된 암석들: 지질학적 시간 측정
16장 판구조론: 지구의 작동 방식에 관한 이론
17장 암석과 화석에서 지구의 역사 읽기
18장 지구의 역사에 관한 성경 및 신학의 관점

4부 지구상의 생명의 기원

19장 자연 발생에서 무생물로부터의 발생으로
20장 원시 화학: 원시 수프가 나타날 준비
21장 생물학적 정보: 단백질과 핵산
22장 생명의 기원에 관한 대안적인 시나리오들
23장 생명의 기원에 관한 성경 및 신학의 관점

5부 종과 생물 다양성의 기원

24장 진화 이론의 발전
25장 현대의 종합적 진화 이론
26장 진화에 관한 증거 탐구: 계통 발생과 화석
27장 확장된 종합적 진화 이론의 발전
28장 생물 다양성의 기원에 관한 성경 및 신학의 관점

6부 인간의 기원

29장 인간의 기원: 창세기 2-3장
30장 인간의 기원: 자연 인류학으로부터의 증거
31장 인간의 기원: 게놈의 증거
32장 하나님의 형상에 관한 성경 및 신학의 관점

결론적 후기
33장 새 창조, 창조세계를 돌봄 그리고 과학 교육에 관한 성경 및 신학의 관점
용어해설
이미지 출처

저자 소개

저 : 로버트 C. 비숍 (Robert C. Bishop)
물리학 및 철학 부교수이자 존 앤드 매델라인 매킨타이어 철학 및 과학사 석좌교수다.
저 : 래리 L. 펑크 (Larry L. Funck)
명예교수인 그는 40년 넘게 무기화학을 가르쳐 왔다.
저 : 레이먼드 J. 루이스 (Laymond J. Lewis)
생물학 부교수다.

책 속으로

본서는 여섯 개 부와 마무리하는 후기로 나뉜다. 각각의 부에는 자신의 전문 분야에 상응하는 주 저자가 있다. 우리는 본서가 각 저자의 독특한 음성을 왜곡함이 없이 가급적 통일적으로 읽히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본서는 전체적으로 독자에게 기원의 과학에 대한 상세한 그림과 더불어 이 과학 분야들과 그것들이 하나님의 창조 행위 및 구속 행위에 어떻게 들어맞는지에 대한 기독교적 이해를 제공할 것이다.
---「서론」중에서

물리학자인 로버트 보이드는 기적들과 과학 탐구에 대해 우리가 인식하는 문제들은 대개 관점의 문제라고 주장한다. “내가 보기에는 성경이 결코 기적을 ‘자연에 대한 위반’으로 여기지 않는 것 같다. 나는 기쁘게 자연법칙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활동에서 볼 수 있는 규칙성에 대한 우리의 설명을 보며, 사람들이 기적으로 부르는 패턴에 나타난 유별난 특징들도 여전히 하나님의 활동이며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전혀 불규칙적이지 않다고 본다.” 다양한 형태의 매개된 신적 행동을 강조하는 창조 교리는 하나님이 행동할 때─통상적으로든(기능의 완전성) 특별한 방식으로든(표적과 이적)─하나님이 창조세계에 부여한 특성이나 과정이 위반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가 알도록 도움을 준다. 하나님은 결코 창조세계의 기능의 완전성을 그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의 전부이거나 궁극적인 목적으로 의도하지 않았다. 다른 한편으로, 하나님이 (예컨대 성육신과 부활에서처럼) 그 기능의 완전성의 일부가 아닌 방식으로 행동할 때 하나님께는 그런 행동에 관해 “부자연스러운” 점이 없다. 그런 행동은 신적 계획과 목적에 완전히 일치한다. 기적들은 필요를 충족하는 하나님의 목적에 부합하고 특히 만물의 창조주와 구속자에 대해 증언하는 방식으로 창조된 질서에 추가되었다.
---「2장 포괄적 창조 교리와 과학 연구에 대한 함의」중에서

하나님의 두 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그 책들에서 얻은 지식이 유용한 대화를 나눔으로써 그것들이 상호 협력해서 우리에게 정보를 제공해주기를 원한다. 특별계시로부터 우리는 자연 안에 있는 만물이 성자를 통해 만들어졌음을 배운다(예컨대 요 1:1-4; 골 1:16). 우리는 이 지식을 과학적 조사에서 발견하지 않는다. 사실 과학적 조사는 만물의 신적 기원을 고려하지 않고서도 창조세계에서 작동하는 과정들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우리는 특별계시와 창조계시를 통합함으로써 과학자들이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연구하고 있다는 것과 하나님이 자연의 기능의 완전성을 통해 자연에서 어떻게 일하는지를 보여준다는 것을 이해한다(섹션 2.2.2를 보라).

두 책과 그 책들의 해석을 관련시키는 것을 관계를 맺고 있는 대화 상대로 생각해보라. 다른 모든 관계(가령 사업 파트너나 부부)와 마찬가지로 그런 대화 관계는 원만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다툼과 화해, 상호 도움과 기쁨 등이 있을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두 책과 관여해서 모든 계시로부터 창조세계를 가급적 많이 이해하고 배우기를 참으로 원한다. 만일 하나님이 두 책의 궁극적인 저자라면 우리는 두 책의 초점이 다르지만 두 책 모두 권위가 있는 것으로 여겨야 한다.
---「4장 과학과 신학의 렌즈를 통해서 본 창조세계」중에서

고대부터 20세기가 시작할 때까지 모든 사람이 우주는 많은 별들로 둘러싸인 우리의 태양계로 구성되었다고 믿었다. 본질적으로 우리는 은하수가 우주라고 생각했다. 우주가 언제나 같은 크기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천문학은 대체로 행성들과 별들의 목록 작성과 연구 및 그것들 사이의 거리 결정에 초점을 맞췄고, 그 내용이 점점 더 정확해졌다. 우주는 넓다고 생각되었지만, 현재 우리가 알게 된 크기에 비하면 아주 작았다. 빛이 우주가 얼마나 광대한지를 발견하는 열쇠였다.

천문학자들은 초신성 폭발 관찰기록(protocol)을 사용한다. 어떤 망원경이 초신성 폭발을 탐지하면 전 세계의 망원경들에 메시지가 보내져 초신성이 보이는 한 그것에 대해 가급적 많은 관측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한다. 이에는 지상에 토대를 둔 망원경과 우주에 토대를 둔 망원경이 포함된다. 그 폭발의 역사가 기록되고 연구된다. 그것이 1a형으로 밝혀지면 천문학자들은 거리-광도 관계를 사용해서 지구에서 그 초신성까지의 거리를 추정할 수 있다. 천문학자들은 1a형 표준 측광들을 사용해서 100억 광년 떨어진 거리를 계산할 수 있었다.
---「6장 전자기 복사와 우주의 크기」중에서

우주 원리로부터 예상되는 바와 같이 우주는 지구의 관점에서뿐만 아니라 모든 곳에서 팽창하고 있다. 우리가 우주의 어느 위치에 가든 허블과 똑같은 측정을 한다면 같은 결과를 발견할 것이다. 거의 모든 은하는 후퇴하고 있고, 은하가 관측자로부터 멀리 있을수록 더 빠르게 후퇴한다. 동등한 기술과 기법에 비추어 볼 때 허블의 상수에 대해 같은 값을 사용하는 천문학자들은 우주의 나이가 약 138억 년이라는 결론에 도달할 것이다.

1931년까지는 관측들과 이론 연구를 통해 우주가 팽창하고 있음이 확실하게 입증되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팽창이 빨라지는지, 느려지는지, 또는 일정한지는 결정할 수 없었다. 그런 질문들에 답변하기 위해서는 훨씬 세심한 작업이 필요한데, 그것은 8장에서 논의될 것이다. 1931년에 천문학자들은 은하가 멀리 있을수록 더 빨리 멀어진다고 말할 수 있을 뿐이었다. 유일한 예외는 우리 은하와 가까운 집단에서 중력상으로 묶인─즉 인력 때문에 서로 끌어당기는─소수의 은하들이다. 이 은하들─안드로메다 은하도 그중 하나다─은 청색 이동을 일으켰다. 먼 훗날 이 은하들은 충돌해서 훨씬 큰 은하를 형성할 것이다. 천문학자들은 규모가 큰 많은 은하는 모두 그런 충돌 과정을 통해 커졌다고 결론지었다. 즉 은하들은 서로 흡수하는 경향이 있는데 은하수도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우리 은하와 가까운 집단 밖에서는 다른 모든 은하가 적색 이동을 일으킨다.
---「7장 팽창하는 우주」중에서

현대 우주론에 대한 요약으로 이 장을 마치기로 하자. 물질들은 약 138억 년 전에 뜨거운 빅뱅으로 시작했다. 기본적인 입자들이 핵을 형성했고 후에 원자들을 형성했으며, 원자들은 이어서 은하들과 별들을 형성한 거대한 가스 구름을 형성했고 그동안 줄곧 공간이 팽창했다. 이 그림의 대략적인 윤곽은 1960년대 말 이후 자리를 잡았으며 천문학자들은 1960년대에 100억 년에서 200억 년으로 보던 우주의 나이 추정 범위를 좁혔다. 가벼운 원소들의 상대적 함유량 같은 관측과 예측이 잘 일치했는데 때로는 매우 잘 일치했다.

1980년대 초 우주학자들은 우주의 총 질량-에너지 밀도 측정 결과 우주가 평평할 때의 값과 거의 정확히 일치함을 알아냈다. 놀라울 정도로 완벽하게 평평했다. 우주가 실제로 전체적으로 굴곡이 전혀 없을 수 있는가? 질량-에너지 밀도의 값 중에서 빅뱅이 어떻게 평평한 우주를 낳는 값─평균적으로 지구의 부피당 10밀리그램─을 분배해서 중력이 시공간의 대규모 뒤틀림을 야기하지 않게 할 수 있었는가? 빅뱅에서 그 특정한 값이 무작위로 실현될 확률은 대략 화성의 표면에서 무작위 방향으로 화살을 쏘아서 지구 표면에 있는 표준적인 양궁 과녁의 한가운데를 맞힐 확률에 해당한다. 그 결과 몇몇 우주학자들은 정확히 평평한 우주를 만드는 데 필요한 질량-에너지 밀도의 정확한 값이 불쑥 나타나는 것이 아닌 설명을 제공했다. 그 수정은 우리가 현재 급팽창 빅뱅 모형으로 부르는 것으로 이어진, 초기 급팽창 메커니즘이었다.
---「8장 빅뱅 모형과 현대 우주론」중에서

창조 교리는 창조세계에 관하여 천문학과 우주론이 보지 못하는 심오한 진리를 회복할 수 있게 해주는데, 그 진리는 창조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은 언제나 성자 안에서의 새 창조였다는 것이다(33장을 보라). 이 관점에서 우리는 우주가 의미 없는 메커니즘이 아니고 의미 없는 가정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더욱이 우주는 구속을 벗어나지 않는다. 우주는 자신의 모습이 되어가는 데 참여할 상대적인 자유와 역량을 갖고 있지만, 이 자유가 어떤 경로를 취하든 간에 창조세계는 성자 안에서 성령을 통해 성부를 찬양하도록 완성될 것이다. 과학적 조사가 밝혀낼 수 있는 것 이상이 자연 안에서 그리고 자연과 함께 진행되고 있다. 이는 우리가 과학이 창조세계에 관해 우리에게 드러내는 모든 놀라운 것들로 인해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날마다 의미와 목적이 풍성하게 부여된 세상에서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물이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화해를 이루었다(골 1:20)!
---「10장 우주의 기원에 관한 성경 및 신학의 관점」중에서

암석의 순환 및 한 종류의 암석으로부터 다른 종류의 암석으로의 변화에 대한 인식으로 딥 타임 개념이 나오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현지의 지도 작성과 층서 분석을 통해 지구의 오래되고 복잡한 역사가 이해되었다. 따라서 현실주의 견해와 창조론-홍수 지질학 견해 사이에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 20세기 전의 동일과정설 지질학자와 격변설 지질학자 모두 오래된 지구를 받아들였고, 지구에 대한 우리의 지식 및 지구의 역사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에 중대한 기여를 했음을 상기하라. 19세기와 20세기 초의 성경학자들은 일반적으로 딥 타임의 지질학적 함의들을 받아들였고 그 함의들이 기원에 대한 성경의 설명과 충돌하는 것으로 보지 않았다(표 12.1의 왼쪽 열을 보라). 지난 50년 동안 최근의 6일 창조와 홍수 지질학을 강조하는 새로운 성경적 격변설에 대한 갱신이 널리 퍼졌다(표 12.1의 오른쪽 열을 보라).
---「12장 지질학의 역사적 뿌리: 격변설과 동일과정설」중에서

그러나 붕괴상수들이 오랜 기간에 걸쳐 변화되었다면 어떻게 되는가? 최근의 창조 옹호자들은 붕괴상수들이 과거에는 “더 빨랐다”면 수백만 년 된 것으로 보이는 암석들이 수천 년밖에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붕괴상수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의 타당성을 지지하는 몇 갈래의 증거가 있다. 방사성 붕괴 속도의 변화는 기본적인 핵물리학과 우리가 아는 우주의 특성의 변화에 상응할 것이다. 즉 붕괴상수는 우주가 작동하는 방식에 필수적이며 창조세계의 기능의 완전성의 일부다. 붕괴상수의 변화가 우주에 미치는 영향은 질량의 끌어당김을 묘사하는 중력 상수나 빛의 속도 같은 물리학에서의 다른 상수들의 변화와 비슷할 것이다. 사실 방사성 붕괴상수들은 다른 핵 상수들에 의존한다. 우리가 관찰하는 별들은 우리 태양과 동일한 핵 과정들을 보이며, 방사성 붕괴상수들이 그 별들의 빛이 우리에게 도달하기까지 소요되는 수억 년에서 수십억 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는, 간접적이지만 상당한 증거를 제공한다.

붕괴속도의 변화 개념은 방사성이 붕괴하는 동안 방출된 빛 문제를 다루지 않는다. 방출이 동위원소의 에너지 준위를 흥분시키기 때문에 각각의 붕괴 사건마다 열을 방출한다. 지구에서 흘러나오는 31조 와트(또는 31테라와트)의 열 중에서 적어도 50퍼센트는 238U, 232Th, 그리고 40K의 지속적인 붕괴에서 나온다. 이 계산은 원래 지각과 맨틀에 존재하는 이런 방사성 핵종의 부존량 추정에 근거했다. 지구 안에서 붕괴를 통해 생성된 반중성미자(지구 중성미자[geoneutrino]로 불린다)를 포획하기 위해 설계된 최근의 실험은 이런 방사성 핵종들에서 나오는 열의 기여를 확인하고 좀 더 정확하게 계량화했다. 238U와 232Th를 통해 20테라와트가 기여된다. 지구에서 나오는 열의 흐름은 45억 년이라는 지구의 나이와 일치한다. 최근의 창조 옹호자들이 주장하듯이 만일 붕괴 속도가 과거에는 좀 더 빨랐고 지구가 참으로 몇천 년밖에 되지 않았다면 그렇게 짧은 기간에 일어난 모든 방사성 붕괴를 통해 지구가 완전히 녹은 상태로 유지되기에 충분할 만큼 너무 많은 열이 생성되었을 것이다. 더욱이 (다양한 젊은 지구 창조 시나리오에 따른) 창조 주간의 초기 또는 노아 홍수 전의 가속화된 붕괴를 통해 생성된 방사능은 지구상의 생명에 치명적이었을 것이다.
---「15장 오래된 암석들: 지질학적 시간 측정」중에서

과학계에는 지구가 평균적인 은하에 있는 평균적인 태양계에 존재하는 하나의 행성에 불과하다는 견해가 있다. 우리의 태양계에서는 하나의 행성만이 생명을 떠받친다고 하더라도 우주에 존재하는 수십억 개의 행성 중에서 지구는 아마도 평균적이거나 심지어 평범할 수도 있다. 코페르니쿠스 원리로 알려진, 지구가 평범하다는 이 견해는 몇몇 과학자들을 통해 과학적 탐구를 진척시킬 수 있는 전제로 홍보되기도 했다(섹션 9.4의 “심화 학습: 코페르니쿠스 원리와 평범성”을 보라). 하버드대학교의 천문학자인 오언 깅거리치는 그 견해를 의심하며, 지구에 대해 좀 더 고무적인 견해를 제공한다. 즉 그는 지구가 생명을 지원하고 인간이 번성할 수 있도록 해주는 특별한 속성을 지닌, 우주에서 특별한 장소라고 생각한다. 그는 현대 과학과 기독교 신앙이 어떻게 서로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가에 관한 절묘한 예를 들면서 다음과 같이 쓴다.

내게는 최종 원인인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우주가 지적이고 자성하는 생명의 존재에 적합하게 설계된 것처럼 보이는 데 대한 논리정연한 이해를 제공한다. 많은 물리 상수들이 조금만 변해도 우주가 거주할 수 없는 곳으로 바뀔 것이다. 아무튼 프리먼 다이슨의 말을 빌자면 이것은 우리가 오고 있다는 것을 알았던 우주다. 나는 이런 고려사항들이 창조주가 존재한다는 증거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나는, 내게는 이렇게 이해할 때 우주가 좀 더 일리가 있다고 주장할 뿐이다.
---「18장 지구의 역사에 관한 성경 및 신학의 관점」중에서


생명의 기원에 관한 향후 논의를 위한 좋은 틀로서 우리는 노벨상 수상자인 생화학자 크리스티앙 드 뒤브가 몇 년 전에 생명의 시작에 관한 그의 저서에서 제공한 정의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뒤브에 따르면 생명은 “평형에서 먼 상태에서 자신을 유지하고, 환경을 통해 공급된 에너지와 물질의 계속적인 유입의 도움을 받아 성장하고 증식할 능력”과 관련된다. 생명의 존재에 가장 중요한 화합물인 물은 탄소를 포함하지 않는다. 물이 지구상의 생명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데 일반적으로 합의가 이루어져 있으며, 많은 학자는 만일 지구 밖의 생명이 존재한다면 외계 생명에도 물이 필수적일 것이라고 주장할 것이다. 물에는 독특한 많은 특징이 있다. 물(H2O)은 탁월한 수소 결합 물질이기 때문에, 수소 결합을 할 수 있는 분자들뿐만 아니라 (쌍극자[dipole]로 알려진) 전하 분리가 있는 이온 물질과 분자들에 아주 효과적인 용매다. 많은 생체분자가 위의 묘사 중 하나에 들어맞는다. 따라서 물은 생명을 지탱하는 매우 좋은 용매다. 그리고 물은 이상적인 물리적 특성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그렇게 작은 분자 구조에 비해 비교적 높은 온도에서 그리고 넓은 온도 범위에서 액체로 존재하며, 고체 형태가 액체 형태보다 밀도가 낮은 매우 이례적인 속성을 갖고 있다. 더구나 물은 덥혀질 때 많은 양의 열에너지를 흡수할 능력을 갖고 있으며 증발할 때 비교적 많은 양의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이 모든 속성은 생명을 지탱하는 물의 독특한 능력에 기여한다.

물의 용매로서의 예외적인 특성 외에도 우리는 생명의 기원 과학의 몇몇 맥락에서 도전적인 것으로 밝혀진 물의 화학적 성질의 또 다른 측면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물은 다른 분자들과 반응할 수 있다. 이 점은 물이 결합을 깨뜨리고 새로운 결합을 형성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물이 이런 종류의 반응에 참여하는 것은 가수분해로 알려졌다(좀 더 자세한 내용은 섹션 22.1.2의 “심화 학습: 가수분해”를 보라). 가수분해 과정으로 말미암아 중요한 대형 분자들이 그것들의 부분들로 깨질 수 있으므로 가수분해로 말미암아 생명의 기원에 부여된 도전이 발생한다. 따라서 생명을 지탱하는 화학 반응에 필요한 RNA 같은 대형 분자들이 물과의 반응을 통해 붕괴될 수도 있다.
---「19장 자연 발생에서 무생물로부터의 발생으로」중에서

핵산은 단백질이 구조의 형성이나 촉매 활동을 하는 방식으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지 않고 비교적 수동적으로 머물러 있으므로, 당신은 DNA나 RNA가 우리의 가상의 예에서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다시금 일반적인 정보와 생물학적 정보 사이의 비유를 사용해서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 도서관의 선반에 놓인 책은 의미를 전달할 능력을 갖고 있으므로 확실히 일반적인 정보를 포함한다. 그러나 그 정보가 실현되려면, 즉 그 정보가 전달되려면 그 책이 읽혀야 한다. 그 책이 읽힐 때까지 그 안에 들어 있는 정보는 활동하지 않고 잠복해 있다. 마찬가지 방식으로 우리는 DNA가 잠복 중인 상태로 생물학적 정보를 포함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 정보가 단백질(이는 의미의 비유다)의 형태로 생물학적 기능을 하려면 DNA가 RNA 안으로 전사되고 단백질 안으로 번역되어야 한다. 그 비유를 한층 더 정확하게 만들기 위해 우리가 그 책을 그리스어로 쓰인 책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 그 책에 잠복해 있는 정보가 영어를 사용하는 독자에게 생생한 의미를 가지려면 그 책이 번역되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DNA 정보도 RNA를 통해 기능하는 단백질 안으로 번역될 수 있다. 따라서 DNA가 생물학적인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적절하지만, 그것은 잠복적인 의미에서다.

요컨대 생물학적 정보는 문제의 생체분자의 기능성에 직접적으로 그리고 내재적으로 의존한다. 단백질과 RNA나 DNA 같은 생체분자들은 개별적인 유기체들과 계승하는 세대들의 지속적인 생명에 필수적이므로 그것들은 세포들이 분열할 때나 새로운 조직이 생성될 때마다 자신의 정보 내용이 전달되게 할 필요가 있다. 현대의 세포에서 이는 DNA 안의 염기 서열을 주의 깊게 복사하는 것을 통해 달성된다. 그 서열의 전달이 그 DNA로부터 번역되거나 전사된 단백질이나 RNA의 이후 세대에서 똑같은 기능성을 확보하기 때문에 이 메커니즘은 정보를 보존한다. 창조 교리 관점에서 볼 때 이런 점들은 창조세계의 기능의 완전성과 창조세계가 창조세계에 봉사하는 것의 예들에 해당할 것이다(섹션 2.4.3을 보라).
---「21장 생물학적 정보: 단백질과 핵산」중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생명의 기원 같은 과학적 탐구의 현재 상태나 미래 상태에 의해 우리의 신앙이 도전을 받을지도 모른다고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과학 연구가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다거나 관여하지 않았음을 “증명”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누구나 실제로는 과학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모종의 물질주의적 자연주의에 의존하고 있다. 생명이 발생하는 곳마다 하나님이 생명의 원천이다. 과학자들이 생명이 어떻게 발생했고 어떻게 유지되는가에 관해 무엇을 발견하든 그 발견 내용은 창조세계의 봉사적 성격과 기능의 완전성을 묘사할 것이다. 우리는 창조 교리를 통해 신적인 창조 활동 때문에, 그리고 성부, 성자, 성령이 적어도 이 행성에 생명이 존재하도록 의도했기 때문에 물리적 실재가 존재한다고 단언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구에서 생명이 시작한 것은 우연이 아니었고 삼위일체 창조주가 완전히 의도한 것이었다고 주장한다. 한편 하나님이 우리에게 준 호기심은 우리로 하여금 향후 과학 연구가 생명이 어떻게 발생했을 수 있는지, 그리고 생명이 다른 곳에서도 발생했을 수 있는지에 관해 무엇을 드러내든 그것에 대해 개방적인 자세를 취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23장 생명의 기원에 관한 성경 및 신학의 관점」중에서

우리가 진화 이론을 탐구할 때 창조와 진화라는 용어가 반드시 반대말은 아니라는 점을 깨닫는 것이 유익하다. 진화주의 개념에서는 창조와 진화가 정반대의 견해이고 진화가 궁극적인 설명을 제공하는 것으로 여겨질 것이다. 따라서 진화주의는 과학적 설명과 신학적 설명 중 하나의 선택으로서 양자를 관련시키는 일치 계열 모형의 갈등 모형을 대표한다(섹션 4.5.1을 보라). 마찬가지로 몇몇 창조론자들은 같은 계열의 모형에 해당하는 입장인, 진화와 창조 사이의 이분법으로 시작한다. 갈등 모형의 반대쪽에 있는 이 접근법들에서는 철학적 또는 종교적 전제들을 사용해서 과학적 결론을 추론한다. 철학적/신학적 추론과 과학적 추론을 구분하는 것이 좀 더 유익하다. 진화는 과학적 현상에 대한 과학적 설명으로서 생물의 다양성이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가에 관해 답한다고 설명한 로버트 피셔(1920-2013)는 이 점을 간파했다.

진화가 종들이 점진적으로 생겨나게 했다면 이에 대한 주요 대안은 완전히 구분되는 종들의 즉각적인 발생일 것이다. 신학적 또는 철학적 추론 차원에서 창조론은 하나님을 창조주로 보는 초자연적 세계관에 기초하는 반면, 창조론의 반대(스스로 존재하거나 그런 종류의 아이디어)는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자연주의적 세계관에 기초할 것이다(섹션 10.2 및 10.3과 비교하라). 따라서 창조론에서는 존재하는 것들은 자체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세계에 대해 초월적인 하나님으로부터 나왔다. (2장에서 논의한 포괄적 창조 교리에서처럼) 사물이 창조된 방식을 명시하지 않고서도 창조를 취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창조라는 말은 너무도 자주 종들의 갑작스러운 출현에 적용된다. 우리가 구체적인 증거에 기초해서 진화 이론의 발전 및 그 증거가 생물들이 갑자기 출현했는지 아니면 점진적인 과정을 통해 출현했는지에 관해 어떻게 해석되는지를 탐구할 때 창조와 진화라는 단어들이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한 이해가 유용할 것이다.
---「24장 진화 이론의 발전」중에서

인간의 생애 동안 관찰된 진화의 예들은 대개 종과 그 하위 수준에서 일어나는 소진화다. 더욱이 이소적 종 분화와 동소적 종 분화의 시나리오들은 일반적으로 소화의 맥락에서 묘사되거나, 기껏해야 되새과나 종려과 같은 한정된 집단 안에서의 진화일 뿐이다. 현대의 종합적 진화 이론에서 상정된 점진주의에서 대진화는 소진화가 누적된 결과로 생각된다. 따라서 다양한 종들이 갈라짐에 따라 그것들은 별도의 속으로 분류될 수 있는 속을 형성하고, 이어서 별도의 과를 형성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종들이 공통 조상을 보이는지 및 진화가 자연선택과 유전적 변이에 대해 작용하는 기타 힘들을 통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우리는 두 가지 종류의 증거를 탐구할 수 있다. 화석 증거는 보존된 과거의 시료를 검토할 수 있게 해준다. 계층적 분류 기법 및 특히 DNA를 사용한 새로운 방법들에 관해 최초의 아이디어를 제공한 형태적 특성과 DNA를 포함한 생물 연구는 생물들 사이에서 볼 수 있는 관계에 많은 빛을 비춰줬다.
---「25장 현대의 종합적 진화 이론」중에서

생물 다양성의 기원에 관한 과학이 진보함에 따라 우리는 이 기원 묘사에 관련된 자연 현상을 좀 더 많이 이해하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아직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고 있다. 다윈의 진화 이론은 장기간에 걸친 변화를 설명하기 위한 공통 혈통의 패턴과 자연선택에 관한 거대한 패러다임 이동을 제공했다. 하지만 계속된 과학적 발견들이 그 이론을 크게 수정했고 아직도 발견할 내용이 많이 남아 있다. 따라서 진화 이론이 모든 것을 설명했다고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오히려 한 종에서 다른 종으로 변화한 모든 단계가 완전히 설명된 사례는 없는데, 이는 모든 과학 이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전하고 있는 진화 이론들이 이런 패턴들을 이해하기 위한 유용한 방법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지속적인 틀은 자연현상에 기초한 메커니즘을 제공해 우리가 이러한 유기체들에서 관찰하는 바를 설명하도록 도와준다.

섹션 24.1에서 논의되었던 데보라 하스마와 로렌 하스마의 진화의 다섯 가지 정의의 맥락에서 진화 이론의 발전을 고려해보자. 첫째, 소진화는 증거를 통해 강력하게 지지되지만 다양한 종의 유기체들 사이에서 발견되는 강력한 다양성 패턴을 적절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둘째, 장기간에 걸친 변화의 패턴은 화석 증거를 통해 지지되지만, 무엇이 그 변화들을 야기하는지는 설명하지 못한다. 셋째, 공통 혈통은 유기체들 사이에서 발견되는 강력한 유사성 패턴들을 설명할 것이고 적어도 생물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매우 유용한 방법이다.
---「27장 확장된 종합적 진화 이론의 발전」중에서

진화가 문제가 아니다. 테오도시우스 도브잔스키(1900-75)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진화 학설이 종교적 신앙과 충돌하는가? 그렇지 않다. 천문학, 지질학, 생물학, 인류학의 기본적인 교과서들이 성경을 오해하는 것은 큰 실수다. 상징들이 그것들이 의미하도록 의도되지 않은 것들을 의미한다고 생각될 때에만 해결될 수 없는 상상의 갈등이 생긴다.” 대신 진정한 위협은 우리가 데보라 하스마와 로렌 하스마의 정의를 따라 진화주의로 불러온 것 또는 하지가 “다윈주의는 무엇인가? 그것은 무신론이 다”(What is Darwinism? It is Atheism)에서 “다윈주의”로 부른 것이다. 이 형이상학적인 자연주의 세계관이 기독교의 논쟁의 대상이이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인들이 진화주의에 반론을 제기하려는 욕구에서 과학적 이론인 진화 이론과 철학적 세계관인 형이상학적 자연주의 사이를 적절하게 구분하지 않는다. 진화주의는 형이상학적 자연주의가 진화의 이론에 결합함으로써 만들어진다. 확실히 진화주의는 복음의 적이다. 과학자 등이 진화주의에 빠지면 그들이 과학적인 내용이 아니라 철학을 옹호하고 있으며, 진화주의의 철학은 과학적 논증에 기초해서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것은 빈약하게 전개된 철학이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진화주의를 진화로 오해할 때도 마찬가지로, 우리는 우리의 논증이 복음을 공유하는 데 불필요한 장애물을 제기하지 않도록 서로가 적절한 구분을 할 수 있게끔 도와줘야 한다.
---「28장 생물 다양성의 기원에 관한 성경 및 신학의 관점」중에서

에덴동산을 신성한 공간으로 이해하고 하나님의 현존(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발견되는 모든 것)이 주된 요점임을 알게 되면 우리는 창세기 2장에 수록된 기사가 인간의 기원에 관한 내용이 아님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그가 필멸의 존재임을 계시하지만, 하나님과의 관계가 아담의 필멸성에 대한 구제책인 생명을 줄 수 있는 장소인 신성한 공간인 동산을 세운다. 하나님은 아담을 이 신성한 공간에 두고 그에게 그곳에서 봉사하도록 위임한다. 봉사하고(경작하고) 지킨다는 용어는 조경이나 농업의 책임이라기보다는 제사장의 책무를 나타낸다. 아담이 당시에 존재했던 다른 사람들로부터 선택되었든 또는 향후의 모든 인류를 대신해 선택되었든 간에 하나님은 이 신성한 역할을 위해 아담을 선택했다. 이른 시기의 해석 중에서 「희년서」는 아담이 에덴을 떠날 때 분향한다고 묘사하는데, 이는 아담이 제사장 역할을 했고 에덴동산이 신성한 공간이었음을 반영한 것이다. 그렇다면 아담의 역할은 고대 세계의 제사장들의 역할에 비추어 이해되어야 한다.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흔히 제사장들을 제의 전문가이자 사람들을 야웨의 길과 율법으로 인도하는 사람으로 생각한다. 그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임무들은 좀 더 넓은 그림에 부합한다. 제사장의 주된 임무는 신성한 공간의 보존에 있었다. 그들은 다음과 같이 함으로써 신성한 공간을 보존했다.

· 신성한 공간이 사람들에게 요구하는 내용(예컨대 신성한 공간 각각의 구역의 정결 기준, 신성한 공간에 대한 적절한 태도 등)에 관해 그들을 지도하여 그 공간의 신성함이 유지되게 한다.
· 적절한 방식으로, 적절한 시기에, 그리고 적절한 선물로 제사를 드려서 신성함이 보존되게 한다.
· 신성한 공간과 그 안에 있는 신성한 물건들을 지켜서 그것들의 신성함이 보존되게 한다.
· 신성하지 않은 것의 접근을 막아서 그것이 신성한 공간의 신성함을 훼손하거나 타락시키지 못하게 한다.
· 신성한 공간의 유익이 사람들에게 활용될 수 있게 하고(그럼으로써 신성한 공간을 확장하고) 사람들의 선물이 신에게 전달되게 하는 매개자 역할을 한다.

따라서 신성한 공간은 제사장들을 통해 봉사를 받지만, 그 공간은 제사장들이나 그들의 봉사를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하나님의 명백한 현존 때문에 존재한다. 하나님은 제사장들의 활동을 통해 신성하다고 지정된 공간에 거처를 정하지 않는다. 그 장소는 하나님이 그곳에 거할 때, 그리고 하나님이 그곳에 거하므로 신성한 장소가 된다. 아담은 이 신성한 공간의 신성함을 보존하는 일에 관여하는 제사장으로서 그곳에 접근할 수 있었다. 질서가 하나님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신성한 공간은 질서의 중심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정복하고 다스릴” 것이라는 아이디어는 그들이 하나님의 부섭정으로서(즉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본서의 32장을 보라) 하나님 아래서 질서를 보존하고 확대하는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담에게 생명(의 나무)에 대한 접근권은 주어졌지만 지혜(의 나무)에 대한 접근권은 유보되었는데, 그것은 아마도 아담이 먼저 하나님의 지도하에서 성장하고 성숙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29장 인간의 기원: 창세기 2-3장」중에서

인간의 두개골, 턱, 그리고 치아 형태는 음식물을 잘라내는 데보다 씹는 데 유리하다. 이것을 비연마 저작(nonhoning chewing)이라 한다. 동물들에서 연마 저작(honing chewing)은 긴 곡선의 송곳니를 아래 턱의 전구치(앞어금니)들에 대고 반복적으로 가는 행동과 관련이 있다. 인간의 송곳니들은 무디고 턱에 있는 다른 치아들과 크기가 비슷하며 송곳니와 다른 치아들 사이에 틈이 없는데, 이 점은 다른 사람상과에서도 명백하다.

고인류학자들은 화석 호미닌(사람족)에서 살펴봐야 할 세 가지 중요한 골격의 특징이 두뇌의 크기, 치아의 패턴, 그리고 발달하는 두 발 보행임을 오래전에 인식했다. 20세기 중반에 고인류학자들이 아프리카 지구대 지역에서 원시 호미닌의 골격 잔해를 발견하기 전에 그곳에서 풍부한 석기들이 나온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었다. 따라서 다음 질문이 중요하고 계속 적실성이 있다. 이러한 골격및 형태상의 특징들이 사람족의 초기 문화의 표지인 석기들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30장 인간의 기원: 자연 인류학으로부터의 증거」중에서

현재의 인구가 생기게 한 사람들이 과거에 얼마나 많이 살았는지를 추정하는 데 오늘날의 인간들에게 존재하는 다양성과 단일성 척도를 제공해주는 것과 동일한 유전자 데이터가 사용될 수 있다. 핵심적인 개념은 유효 집단 크기(effective population size)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그 집단의 유전적 특질에 기초한 집단의 규모에 대한 이론적인 묘사로서, 이후 세대가 생겨나게 한 개체들의 수를 나타낸다. 조상 집단에 속한 몇몇 개체들은 사망이나 몇몇 다른 요인으로 말미암아 재생산을 하지 못했을 수도 있어서 묘사되고 있는 집단에 유전자를 기여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에, 유효 집단 크기는 인구 조사 집단의 크기(즉 고려 대상 집단에 속한 실제 사람의 수)보다 적을 것이다. 특히 본서의 범위에 비추어 볼 때 이런 추정을 하기 위해 사용되는 방법들을 설명하기란 비교적 어렵다. 이런 추정치 두 개에 대한 훌륭한 요약이 데니스 베네마를 통해 제공되었다.

전반적으로 이런 방법들은 인간의 인구는 한 번 이상의 병목 사건(bottleneck event)을 경험한 후 유효 집단 크기가 약 1,000명이 되었음을 암시한다. 가장 최근의 이런 연구 중 하나는 유효 집단 크기가 약 5만 년 전에 병목 사건이 있었을 때 아프리카 출신의 인간들에 대해 대략 5,700명이었고, 2만-4만 년 전에 병목 사건이 있었을 때 비아프리카 인간들이 대략 1,200명이었음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병목 사건이 한 번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다른 시기에 살았던 별도의 집단들에 여러 번의 병목 사건이 있었을 수도 있다. 사용된 데이터는 우리가 섹션 31.2.1과 31.2.2에서 살펴본 미토콘드리아 DNA와 Y 염색체만이 아니라 전체 게놈에 기초했다. 이런 큰 집단 크기는 인간의 게놈들에서 발견되는 유전적 다양성이 한 명의 여성 조상이나 남성 조상에게서 유래했을 수 없는 이유들 중 하나를 제공한다.
다양한 집단유전학 방법이 인간의 유효 집단 크기가 약 1만 명이라는 비슷한 추정치를 제시한다. 독립적인 방법들이 비슷한 결과를 제공한다는 사실은 이 추정치에 관해 다소의 추가적인 신빙성을 제공한다(이는 최선의 설명에 이르는 추론이다). 하지만 이러한 유효 집단 크기의 추정은 인간의 기원에 관한 좀 더 복잡한 실재에 대한 과도한 단순화일지도 모른다는 점이 기억되어야 한다. 실제로 최소의 고대 인간 집단을 나타내는 인구 조사 집단의 크기가 여러 번 1만 명을 초과했을 수도 있다는 점도 기억되어야 한다. 인간의 역사에서 나타난 한 번 이상의 인구 병목 사건에 대한 이 증거가 호모 사피엔스 종이 비교적 단일성을 보이는 데 대한 적절한 설명을 제공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수천 명이었을 수도 있는 인간 집단으로부터 유래한 유전적 다양성에 대한 증거도 존재한다.
---「31장 인간의 기원: 게놈의 증거」중에서

현재의 인간의 기원 연구에 신적 형상의 담지자로서 인간을 배제하는 요소가 있는가? 이 장에서 우리는 기원에 관한 과학적 조사에 하나님의 이 선물을 위협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므로 성자의 감독하에서 진화가 인류의 기원에 일정한 역할을 했다면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신학은 방해받지 않는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만일 우리가 과학만능주의─과학적 방법이 조사할 수 있는 것만이 진짜라는 입장(섹션 3.5.2)─와 모종의 형태의 물질주의적 자연주의를 가정할 경우 하나님이 없다고 가정되기 때문에 진화가 하나님의 형상을 배제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확실히 형이상학과 세계관에 의존해서 진화를 과학 이론 자체가 가지 않는 곳으로 데려가는 처사다(섹션 28.4를 보라).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인간에 대한 진정한 위협은 진화 같은 과학 이론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좀 더 깊은 형이상학적 가정들에서 온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는 것을 우리가 어떻게 아는가? 우리가 이것을 망원경을 통해 하늘을 바라봄으로써 또는 인간의 DNA를 연구함으로써 알았는가? 물론 그렇지 않다. 하나님의 형상은 별들이나 DNA에 쓰이지 않았다. 자연의 책은 우리에게 우리의 능력, 우리와 창조세계 사이의 관계, 그리고 우리가 우리의 능력을 어떻게 사용해서 하나님의 선한 창조세계를 오용하거나 돌볼 수 있는지에 관한 통찰을 줄 수 있다.

우리는 성경이라는 하나님의 책을 통해 인간이 신적 형상의 담지자라는 지식을 발견한다. 이 증언이 없으면 우리는 우리가 성령이 유지하는 관계 안에서 삼위일체 창조주를 대표하고 반영하는, 지상의 신적 형성의 담지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이는 인간에게는 과학적으로 탐지될 수 없는 매우 중요한 뭔가가 있음을 의미한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이것이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 과학만능주의와 달리 기독교는 지식을 얻는 방법은 자연과학이 제공하는 것보다 많음을 인식한다(본서의 3장과 4장을 보라). 그러나 과학적 지식과 과학적인 앎의 방법에만 초점을 맞추는 사람은 하나님의 두 책을 모두 공부하는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것과 동일한 지식에 접근하리라고 기대될 수 없다.
---「32장 하나님의 형상에 관한 성경 및 신학의 관점」중에서

창조세계를 돌볼 인간의 책임이 성경의 내러티브 전체에 명백히 드러난다.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은 인간을 자신의 형상으로 만들고, 그들에게 축복하고, 그들에게 지구에 질서를 가져오라고 요구하면서 일종의 지배권을 부여했다. 이 지배권은 언제나 그리스도의 만물에 대한 주권에 복속했다. 이 점이 창세기 2:15에 반영되어 있다. 거기서 사람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도록” 동산에 두어지는데, 여기서 사용된 단어는 “섬기다”와 “유지하다”로 번역될 수 있으며 이 구절은 신성한 공간에서 사람의 제사장 역할을 묘사한다(본서의 29장을 보라). 성경의 이 진리들은 지금 여기서 하나님의 창조세계와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의 책임을 설명한다. 우리가 본서에서 탐구한 과학은 창조세계의 질서, 아름다움, 그리고 힘에 대해 빛을 비춰주었고 우리의 창조주-구속자의 사랑과 지혜를 증언한다. 특히 생명과학들은 창조세계의 모든 것이 편안하지는 않음을 보여준다. 그것들은 오염과 우리와 창조세계 사이의 타락한 상호작용─창조세계를 우리 외에는 다른 어떤 신에 의해 만들어졌거나 어떤 신에게도 속하지 않은 자연으로 다루는─의 특징인 다른 형태의 변질로 인해 창조세계가 얼마나 몸살을 앓고 있는지 드러낸다. 그리스도인이 이런 타락한 상호작용에 참여하는 한 우리는 그만큼 창조주-구속자가 아니라 우리 자신을 증거한다. 그런 타락한 상호작용은 생명이 아니라 죄와 파괴─죄의 특질─로 인도한다. 좌절과 부패에 대한 신랄한 예시(롬 8:20-21)에서 보듯이 우리 자신의 소비를 통해 우리와 창조세계가 소모된다.
---「33장 새 창조, 창조세계를 돌봄 그리고 과학 교육에 관한 성경 및 신학의 관점」중에서

출판사 리뷰

한때 급성장을 경험했던 우리나라 개신교는 지금 그 이상의 급쇠퇴를 경험하고 있다. 젊은 층 신자의 감소가 인구 붕괴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우리나라 개신교 교회의 앞날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이렇게 된 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현대 과학의 성과와 성경 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라는 문제와 그 문제에 개신교가 대처해 온 방식이 큰 이유 중 하나임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현대 과학의 표준 이론은 우주의 나이가 약 138억 년 이상이고 지구의 나이는 약 45억 년이며, 오늘날 우리가 보고 있는 다양한 생물은 진화의 산물이고, 인간은 영장류와의 공통 조상에게서 나왔으며,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는 약 10,000개의 개체에게서 나왔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약 1만 년 전 이내에 하나님이 엿새 동안 무로부터 직접 만물을 창조했다고 말하는 것처럼 보이는 창세기의 기록은 어떻게 된 것인가? 하나님의 계시인 성경에 오류가 있을 수 없으므로 과학이 틀렸는가? 아니면 독립적인 여러 증거가 동일한 방향을 가리킨다는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는 과학 연구의 결과에 비추어 볼 때 성경이 틀렸는가?

성경이 진리임을 옹호하려는 사람들은 과학은 확고한 사실이 아니라 “이론”일 뿐이며, 따라서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성경은 진리이고 과학은 하나의 가설적 이론일 뿐이므로 양자는 비교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학 이론은 허술한 추측이 아니라 많은 관찰과 실험을 통해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일정한 규칙이 발견되고, 실험 결과가 재현 가능하며 그 가설에 입각한 예측이 사실로 밝혀져야 비로소 이론의 지위를 얻게 된다. 따라서 많은 반대 증거들을 통해 그것이 틀렸음이 입증되기까지는 잠정적으로 사실로 믿을 수 있다. 하나님이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 우주를 기적적으로 창조했다고 믿는 젊은 지구 창조론자들은 우주 나이가 138억 년 이상이고 지구 나이가 45억 년인 것처럼 보이는 것은 하나님이 창조할 때 물질들이 오래된 것처럼 보이도록 창조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거나, 사실은 하나님이 우주를 1만 년 이내에 창조했는데, 창조 직후에는 방사성 붕괴율이 현재보다 훨씬 빨랐던 것을 포함하여 물리 법칙이 현재와 달라서 현재 우리가 관찰하는 수치를 사용하면 나이가 과도하게 많게 측정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경우 하나님이 허위를 조장하는 존재가 되거나 지구에 생명이 존재할 수 없는 조건이 부과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성경은 실제로 하나님이 약 1만 년 전에 무로부터 엿새에 걸쳐 만물을 만들었다고 주장하는가? 성경은 세계의 기원에 관한 역사적, 과학적 서술인가? 하지만 그것이 창세기에 묘사된 우주의 기원에 관한 유일한 해석 방법인 것은 아니며, 사실 그런 해석은 교회사에서도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이론일 뿐이다. 과학과 성경은 다루는 범위와 목적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과학은 가시적인 자연계를 대상으로 그 구조와 속성, 법칙 등을 우리에게 알려 줄 수 있지만 궁극적인 원인, 목적, 의미를 말해 줄 수는 없다. 과학이 그 한계를 벗어나 보이는 것이 존재하는 모든 것이며 신은 존재하지 않고 이 세상은 단순한 우연의 산물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본분을 벗어난 처사다. 이에 반해 성경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 죄를 범한 인간의 구원의 필요와 구원의 방법, 인간과 우주의 목적과 의미 등을 알려주지만, 자연계의 기원이나 구체적인 작동 방법에 일차적인 관심을 두지 않는다. 창세기 앞부분의 텍스트를 문자적으로 취해서 과학을 부정하려는 사람들은 오늘날 자신들도 이 과학 이론의 성과들을 통해 찾아낸 석유 등 천연자원을 이용하고 있고, GPS를 통한 자동차 내비게이션 길 안내를 이용하며, 엑스레이와 방사성 치료를 이용하고 있다는 엄연한 사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생각건대 우리 인간은 몸을 지닌 존재로서 자연환경에 의존하여 살아간다. 우리는 공기와 물과 식량을 필요로 하고 땅과 공간을 필요로 한다. 성경을 믿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서 먼저 다른 생명체들을 창조했고, 그 전에 그것들이 살아갈 지구를 창조했고, 또 그 전에 지구가 존재할 태양계를 창조했고, 그런 식으로 태양계가 존재할 우리 은하와 우리 은하가 존재할 우주를 창조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 우주와 지구는 우연한 진화의 산물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한, 곧 한치라도 틀어지면 생명이 존재할 수 없는 필수적인 법칙들과 원리들이 작동하고 있다. 저자들은 전능하고 자애로운 하나님이 자연에게 자기 스스로의 모습을 결정할 수 있는 자율권을 부여해서 자연의 모습을 형성해가는 방식으로 창조했다고 말한다. 즉 창조와 진화 개념이 서로 모순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이해하면 표준 과학이 말하는 우주와 지구 나이나 인간의 기원에 관한 설명은 우리의 신앙을 포기하게 하는 요인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께 예배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미국 휘튼 칼리지의 학부생을 대상으로 20년 넘게 신학과 과학의 관계에 관한 교양 과목으로 가르쳐 온 내용을 바탕으로 쓰인 이 책은 현대 과학이 발견한 우주, 지구, 생명체, 인간의 기원에 대한 핵심 내용을 상세하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가히 단 한 권의 책에 현대 과학의 성과들을 빼곡히 담고 있다. 더불어 물리적인 우주 안에 담긴 기독교 신앙의 함의들을 제시한다. 이 책은 특히 과학을 이해하는 면에서 반지성주의 경향이 강한 한국 교회에 매우 좋은 치료제가 될 것이다. 성경과 자연이라는 하나님의 두 책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려고 하는 내용을 겸허히 배우고자 하는 의사가 있는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추천평

이 책은 천문학, 물리학, 지질학, 화학, 생물학 등 현대 과학이 밝혀낸 지식들을 왜곡 없이, 일반 독자들이 소화할 수 있는 눈높이에서 소개하면서 동시에 그 안에서 신학적 의미를 발견하도록 도와준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마치 친절한 관광 안내원을 통해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을 새롭게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기쁜 마음으로 추천한다.
- 권영준 (연세대학교 이과대학 교수)
독자는 이 책을 통해 과학은 하나님의 창조를 폐하는 게 아니라 그 신비를 오히려 드러내는 훌륭한 도구라는 사실, 그리고 모든 그리스도인을 보다 깊고 풍성한 신앙으로 견인하는 탁월한 길잡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나아가 “구속의 하나님”만이 아닌, 잊혔던 “창조의 하나님”을 재발견하는 은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다.
- 김영웅 (기초과학 연구원 선임 연구원, 『과학자의 신앙 공부』와 『닮은 듯 다른 우리』 저자)
성경과 신학의 관점에서 빅 히스토리를 적극적으로 품는 방안을 제시하는 이 책은 기원 문제를 둘러싼 국내 논의를 한 단계 도약하게 만드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 이 책은 과학 이론에 대한 막연하고 미심쩍은 시선을 거두어들이고 현대 과학의 실제 내용을 진지하게 들여다보려고 마음먹은 기독교인들에게 큰 유익을 가져다줄 것이다. 특히 교회나 기독교 학교의 창조론 교육 담당자들은 이 책에서 과학 시대 창조신앙 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관한 중요한 통찰을 배우게 될 것이다.
- 김정형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종교철학 부교수)
과학과 신학은 서로를 적으로 여길 필요가 없다. 진리는 어디서 발견되든 하나님의 진리다. 신앙의 진리와 과학의 진리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성숙하고 책임있는 신앙인에게 이 책을 진심으로 권하고 싶다. 이 책 한 권이면 충분하다.
- 박영식 (서울신학대학교 교수, 『창조의 신학』 저자)
그리스도인들은 현대 과학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단순한 대답보다 깊이 있고 체계적인 탐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딱 맞는 책이 출간되었다. 천문학과 우주론, 지질학과 생물학, 그리고 인류학과 유전학을 포함한 현대 과학의 방대한 내용과 함께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과학을 이해하고 수용해야 하는지 진중하게 제시하는 이 책을 모두에게 추천한다.
- 우종학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
이 책은 우주와 지구, 생명과 인간의 기원에 관한 전문적인 과학 이론들을 충실히 전달하면서도 이를 삼위일체론, 창조론, 인간론 등에 담겨 있는 교회의 핵심적인 신앙고백들과 너무나도 능수능란하게 연결시키고 있다. 참으로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그런 종류의 책이다.
- 이용주 (숭실대학교 기독교학대학원 교수)
본서는 대중 과학서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기원에 관련된 최신 과학의 성취들을 매우 치밀하게 소개하는 경이로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냈다. 더욱이 각각의 주제별로 성경과 신학적인 관점에서의 의미를 모색하고 질문과 대답을 추구하는 지난한 노력을 쉬지 않고 있다는 것도 본서의 놀라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 장승순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교 재료공학과 교수)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의 역사로 이루어지는 창조를 과학과 신학 어느 것도 포기하지 않고 논의할 수 있는 문화를 새롭게 창조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철저하게 신학적이면서도 철저하게 과학적인, 그리고 동시에 그 둘 사이의 정직하고 성실한 대화의 본보기를 보여주는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할 것이다.
- 전성민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 원장, 유튜브 민춘살롱 운영자)
이 책은 성서의 유산과 현대 과학의 최신 성과가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유익하게 제시한다. 이 책은 우주와 생명 진화의 기원을 해명하는 현대 과학과 창조신앙 간의 대화에 관심을 지닌 독자들에게 깊은 통찰과 구체적인 지식을 선사할 것이다.
- 전철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원장, 조직신학 교수)
본서는 획기적인 책이다. 이 중요한 분야에서 내가 추천하는 몇 권 안 되는 책에 포함될 것이다. 본서를 적극 추천한다.
- 제프 하딘 (위스콘신 대학교 매디슨 캠퍼스 레이먼드 E. 켈러 교수 겸 통합 생물학과 학과장)
본서는 기원에 관한 논의에서 가장 명쾌하고 유용한 설명들 중 하나다.
- 자넬 커리 (고든 칼리지)
교실에서 탄생한 본서는 대학들을 위한, 그리고 성경과 과학 사이의 관계 문제에 관심이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을 위한 완벽한 교과서다.
- 트렘퍼 롱맨 3세 (웨스트몬트 칼리지 성서 연구 저명 학자 겸 명예교수)
본서의 저자들은 일류 과학자들과 매우 존경받는 성경 학자다. 본서는 수업 교재로서 완벽한 책이지만 일반 독자들을 위한 통찰도 가득한 책이다.
- 마크 놀 (복음주의 지성의 스캔들』 저자, 『진화, 과학, 그리고 성경』 공동 편집인)
본서는 과학과 기독교에 관한 깊이 있는 성찰을 통합하려는 대학 강의 과정을 위한 표준적인 교과서가 될 마땅한 자격이 있다.
- 스탠리 P. 로젠버그 (옥스퍼드 대학교 위클리프홀 학문과 기독교 집행 이사 겸 신학과 종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