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한국역사의 이해 (책소개)/2.한국사일반

숙청의 역사(2023) : 한국사편 나눌 수 없는 ‘권력의 정점’을 위한 쟁투의 기록

동방박사님 2024. 6. 2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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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숙청의 역사』는 통일신라 신문왕 ‘진골 숙청’부터 김영삼 문민정부 ‘하나회 숙청’까지 권력의 정점을 둘러싼 쟁투의 역사를 담고 있는 책이다. 1300여 년간 이 땅에서 최고 권력을 향한 도전과 응전의 치열한 기록이 긴장감 있는 필체로 박진감있게 펼쳐진다.

목차

서문

[01] 신문왕의 ‘진골 숙청’
창업에서 수성의 시대로

[02] 광종의 ‘호족·왕족 숙청’
빛나거나 미치거나

[03] 고려 무신들의 ‘문신 숙청’
쌓인 시체가 산과 같았다

[04] 조선왕조의 ‘왕씨 숙청’
고려 왕족들을 몰살하다

[05] 태종의 ‘외척 숙청’
처가와 며느리 집안을 도륙하다

[06] 세조의 ‘충신 숙청’
정통성 없는 왕의 잔혹한 무리수

[07] 연산군의 ‘사화’
희대의 폭군, 무차별 학살극

[08] 선조의 ‘기축옥사’
선비 1000여명이 떼죽음 당하다

[09] 숙종의 ‘환국’
살육에 기반한 극단적 정권교체

[10] 김영삼의 ‘하나회 숙청’
정치군인들을 일거에 척결하다

연대기 / 참고 문헌
추천사
 
 

저자 소개 

저 : 최경식
어릴 때부터 역사에 남다른 애착이 있었다. 한국사, 세계사, 전쟁사 등 역사 관련한 책들을 많이 읽었다. 역사 이해에 도움이 될 것 같아 한자능력자격증을 취득했고, 한국사능력검정 시험에도 응시, 합격했다. 대학에서 정치외교를 전공으로, 역사는 부전공하다시피 했다. 현재 브런치스토리와 헤드라잇에서 역사 작가로 활동하고 있고, 틈틈이 일반인과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역사 강의에도 출강하고 있다. 국민일보, 한...

출판사 리뷰

진정 ‘권력’은 나눌 수 없는 것인가. ‘숙청’의 역사적 기록들은 바로 권력의 분할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방증한다.

실제 역사적으로 많은 권력자들은 쟁취한 권력을 나누지 않기 위해 또 다시 처절한 ‘피’의 쟁투를 반복했다. 특히 권력 쟁취에 큰 공을 세운 조력자들은 오히려 권력자들에게는 권력 유지의 가장 큰 위협으로 여겨져 더욱 철저하게 짓밟히기도 했다.

권력의 정점에 오른 과정이 비정상적일수록 잠재적 위협에 대한 선제적인 탄압도 더 많이 자행됐다. 물론 역사 발전의 암초를 미리 제거하기 위한 결단이나 명분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또 다른 혼란을 야기 시켜야 했던 권력자들의 행보에서 또 다른 역사의 모순적 측면도 엿볼 수 있다.

이같은 권력의 속성을 ‘숙청’이라는 주제로 담아낸 책이 나왔다. 바로 『숙청의 역사』다. 이 책에는 1300여 년간 이 땅에서 일어났던 주요 ‘숙청’의 기록을 담고 있다.

이 책에 담긴 한국사 주요 숙청의 장면들은 고대 통일신라 신문왕 ‘진골 숙청’부터 현대사 김영삼 문민정부 ‘하나회 숙청’까지 10가지의 기록을 광범위하게 짚어냈다. 모두 권력의 정점을 쟁취하기 위한, 그리고 또 다시 그 권력을 지키기 위한 치열한 쟁투의 역사적 기록들을 다각도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세밀한 필체를 통해 긴장감있게 표현했다.

따라서 책 속의 숨막히는 숙청의 상황들을 읽다보면 글 속의 표현들이 상상 속에서 현실감 있게 펼쳐진다. 그리고 당대 정치 사회적 배경과 사건 및 주요 인물들이 처했던 상황 등의 역사적 지식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역사는 반복된다’면 책 속의 내용들이 작금의 현실 정치 상황과도 크게 무관하지 않게 느껴지면서 묘한 대비감도 이룬다. 바로 역사적 지식을 얻고 당시의 상황을 복기한다는 것은 현실의 유사한 상황에서 더 나은 선택을 위한 반면교사(反面敎師)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책의 저자는 “예로부터 숙청은 역사의 흐름에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역사적 전환기에 주로 권력 강화의 수단으로 활용됐으며, 그 결과는 당대는 물론 이후의 역사를 규정지었다”고 설명했다.

‘권력의 정점’을 쟁취하기 위한 권력자와 주변인들의 이합집산(離合集散)과 이전투구(泥田鬪狗), 여기에 반대파를 향해 단행됐던 처절한 숙청의 기록들. 이 기록들을 통해 오늘날 또 다른 역사 발전의 실마리를 찾아내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추천평

“기자의 필치로 숙청의 역사를 그려냈다. 정변의 역사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다. 재미있고 간결하며 핵심을 담아 대중 친화적이다. 역사는 반복된다. 숙청의 역사를 알면 어제와 오늘의 정치 현실이 입체적으로 보인다. 이 책이 유익한 이유다. 한국 정치사의 교양을 쌓고 싶은 분들께 적극 추천한다.”
- 오영걸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인류 역사 속에서 숙청은 어떤 형태로든 늘 존재해 왔다. 특히 권력의 전환이 이뤄질 때, 신흥 세력은 반대파(정적)에 대한 숙청을 통해 권력의 안정을 이루곤 했었다. 숙청은 참혹한 흑역사로 보일 수 있지만, 이를 파악하는 것은 역사 공부에 지극히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최 기자는 통일신라, 고려, 조선, 현대사의 격동과 변화의 시기에 숙청이 왜 일어났으며, 그 과정은 어떻게 진행됐는지를 알기 쉽게 풀어내고 있다. 저자의 책을 통해 지금까지 잘 몰랐던 그 당시 숙청의 근본 원인과 본질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한국사를 공부함에 있어 반드시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평가한다. 필독을 권한다.”
- 이승도 (전 해병대 사령관)
“역사는 흥미로운 분야인데, 대중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재미있는 역사책이 많지 않은 것이 한 원인일 것이다. 최 기자가 쓴 이 책은 재미있는 역사책이다. 평소 역사에 관심이 덜한 사람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저자가 경제, 산업 분야에 더해 역사 분야에까지 관심이 많은 줄 몰랐다. 모쪼록 이 책이 사람들에게 널리 읽혀져서 역사가 대중친화적인 분야로 거듭나길 바란다.”
- 강남규 (법무법인 가온 대표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