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역사문화기행 (2006~) (여행지)/8.국립현대미술관

3.근대 의제개혁

동방박사님 2018. 10. 1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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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의제개혁 - 변화의시작

개항을  전후로 조선의 의복제도는 변화 하기 시작하였다. 조선의 유교적 지직인에게 의복은 단순히 입을 거리라는 실용적 차원을 넘어서 유교문명을 구현한 문명의 상징이자 정체성으로 직결된 것으로 인식되었다. 그에 따라 서구 복식제도의 수용을 둘러싼 조선사회 내부의 진통 또한 적지 않았다.

조선이 일본을 시작으로 서양국가와 근대적인 외교관계를 체결하고, 외교 관계를 맺은 국가에 사절단을 파견하기 시작하면서 서구문물을 받아들이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되었다. 서양의 여러문물과 함께 서구의 복식이 수용되고, 정부차원에서 의복제도를 개혁함으로써 조선복식의 양식과 복식관도 변하지 않을수 없었다. 























서양식 관복으로의 변화

황제 복식의 조정과 함께 대한제국 문무관원들의 복식도 새롭게 정비되어 서양식 관복이 마련되었다. 1895년 무관복 武官服제정을 시작으로 1900년에는 문관의 대례복 규정이 마련되고, 이규정에 근거하여 대한제국의 서양식 관복이 만들어졌다. 서양식 문무 관복은 러시아, 프랑스,영국, 일본 등 다른나라의 서양식 제복형태를 따르면서도 대한제국을 상징하는 문양인 무궁화 (근화) 오얏꽃(이화), 태극으로 장식하여 국가의 정체성을 드러내었다. 또한 서양식 관복의 도입과 함께  훈장제도를 마련 하였고, 나라에 공로가 있는 사람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이를 문무관의 대례복에 달도록 하였다.


육군부령 상복 (陸軍副領常服)

1897년 개정된 육군복장제식에 따른 것으로 순흑색의 근골복 현태의 부령상복이다. 여밈 부분의 매듭단추와 장식 매듭이 무궁화 모양이고, 소매에 부령 계급을 나타내는 5줄의 인(人)자형 소매양식이 있다. 상복은 검정색 실로 된 소매장식과 의령장이 없는것이 특징이다. (대한제국 : 1897~1900년 ㅣ 육군박물관소장)


육군부장 상복 (陸軍副將常服)

1900년 이후 개정령에 따라 제작된 민영환 (1861~1905)의 육군부장 상복으로 도금된 단추7개를 한줄로 여미는 형태이다. 소매에 부장 계급을 나타내는 8줄의 인(人)자형 장식과 깃에 수놓은 3개의 은색별이 있다. 상복은 소매끝에 붉은 융단과 의령장이 없고, 검정실로 된 소매장식과 어깨의 소레견장이 있다


육군부장 예복 陸軍副將 禮服

1900년이후 개정령에 따라 제작된 윤웅렬 (1840~1911) 육군부장 예복으로 도금된 단추14개가 두줄로 된 더블브레스티드형이다. 소매장식에 8중의 인(人)자형 장식과 의령장에 수놓은 금색별 6개로 계급을 나타낸다.

예복은 소매끝과 의령장에 붉은색 융단을 덧 대었고, 금색실로 된 소매장식과 어깨의 대례견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