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책소개
‘종교’와 ‘사회’에 대한 다각도의 통찰을 통해
한국 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하다
‘종교’와 ‘사회’는 분리될 수 없다는 인식에 착안하여, ‘종교와 사회’라는 범주의 주제에 대한 여러 가지 관심을 반영하는 사안들을 다방면으로 다룬 종교학의 연구 논문들을 엮은 책. 한국 사회를 이해하는 방법으로서 종교학, 특히 종교사회학이 지닌 이점을 풍부하게 드러내려 하였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제1부 ‘종교사회학’은 종교사회학이라는 주제하에 종교사회학적 방법론을 보편적이고 일반 이론적인 차원에서 활용한 연구들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연구자들은 한국 사회 특유의 상황을 벗어나 전 지구적 상황을 분석 대상으로 다루거나 보편 이론으로 확장 가능한 사회 현상을 종교사회학적 언어로 설명해 내고 있다. 제2부 ‘한국 사회와 종교’는 제1부보다 논의의 초점을 좁혀 한국 사회 안에서의 종교 문제를 다룬 연구들로 구성했다. 한국 내의 정치와 종교 공동체 상황에 대해 고찰하고 한국 사회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 종교적 인물들의 세계관을 분석하여 한국 사회를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데 기여하고자 하였다. 제3부 ‘종교학의 시선으로 학문하기’에서는 종교학의 관점과 방법을 활용한 다양한 연구 결과물을 제시하였다. 종교학이 아우를 수 있는 폭넓은 주제와 다양한 방법론들이 사회를 분석하는 설득력 있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하다
‘종교’와 ‘사회’는 분리될 수 없다는 인식에 착안하여, ‘종교와 사회’라는 범주의 주제에 대한 여러 가지 관심을 반영하는 사안들을 다방면으로 다룬 종교학의 연구 논문들을 엮은 책. 한국 사회를 이해하는 방법으로서 종교학, 특히 종교사회학이 지닌 이점을 풍부하게 드러내려 하였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제1부 ‘종교사회학’은 종교사회학이라는 주제하에 종교사회학적 방법론을 보편적이고 일반 이론적인 차원에서 활용한 연구들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연구자들은 한국 사회 특유의 상황을 벗어나 전 지구적 상황을 분석 대상으로 다루거나 보편 이론으로 확장 가능한 사회 현상을 종교사회학적 언어로 설명해 내고 있다. 제2부 ‘한국 사회와 종교’는 제1부보다 논의의 초점을 좁혀 한국 사회 안에서의 종교 문제를 다룬 연구들로 구성했다. 한국 내의 정치와 종교 공동체 상황에 대해 고찰하고 한국 사회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 종교적 인물들의 세계관을 분석하여 한국 사회를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데 기여하고자 하였다. 제3부 ‘종교학의 시선으로 학문하기’에서는 종교학의 관점과 방법을 활용한 다양한 연구 결과물을 제시하였다. 종교학이 아우를 수 있는 폭넓은 주제와 다양한 방법론들이 사회를 분석하는 설득력 있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머리말
제1부 / 종교사회학
종교사회학과 종교현상학 관점의 가능성과 유용성 / 안신
지구화 시대 ‘종교체계’ 개념의 의미와 한계 / 김재명
글로벌 축제로서 핼러윈의 발전 과정과 일본 및 한국의 사례 / 우혜란
‘종교 없음’ 인구의 종교성에 대한 이론적·정책적 함의 / 유광석
노인복지와 종교 기반 실버산업, 종교의 의미에 대한 재성찰 / 전명수
‘헬조선’과 ‘개독교’ 시대의 인문주의 / 배덕만
제2부 / 한국 사회와 종교
한국 이슬람교 이해하기 / 윤용복
한국 개신교의 장소 점유 전략 / 유요한
새마을운동에 대한 개신교의 태도 / 이유나
만해 한용운의 종교관과 한국 사회 / 강은애
유불회통의 동아시민성 함양 / 김용환
대종교 단군민족주의와 한국 종교 연구 / 삿사 미쓰아키
기복(起復)과 조선 사회의 유교권력 / 허남린
제3부 / 종교학의 시선으로 학문하기
종교학 안에서 종교철학하기 / 김영원
두려운 낯섦(Das Unheimliche) / 최정화
프로이트와 융의 심층심리학과 무의식 / 성해영
욕망의 문제에 대한 불교의 해석 / 안환기
유교 윤리에 있어서 선악의 문제 / 임재규
Exploring Deconstructive Postcolonial Criticism as a Liberating
Method / Sung Uk Lim
편자 소개
제1부 / 종교사회학
종교사회학과 종교현상학 관점의 가능성과 유용성 / 안신
지구화 시대 ‘종교체계’ 개념의 의미와 한계 / 김재명
글로벌 축제로서 핼러윈의 발전 과정과 일본 및 한국의 사례 / 우혜란
‘종교 없음’ 인구의 종교성에 대한 이론적·정책적 함의 / 유광석
노인복지와 종교 기반 실버산업, 종교의 의미에 대한 재성찰 / 전명수
‘헬조선’과 ‘개독교’ 시대의 인문주의 / 배덕만
제2부 / 한국 사회와 종교
한국 이슬람교 이해하기 / 윤용복
한국 개신교의 장소 점유 전략 / 유요한
새마을운동에 대한 개신교의 태도 / 이유나
만해 한용운의 종교관과 한국 사회 / 강은애
유불회통의 동아시민성 함양 / 김용환
대종교 단군민족주의와 한국 종교 연구 / 삿사 미쓰아키
기복(起復)과 조선 사회의 유교권력 / 허남린
제3부 / 종교학의 시선으로 학문하기
종교학 안에서 종교철학하기 / 김영원
두려운 낯섦(Das Unheimliche) / 최정화
프로이트와 융의 심층심리학과 무의식 / 성해영
욕망의 문제에 대한 불교의 해석 / 안환기
유교 윤리에 있어서 선악의 문제 / 임재규
Exploring Deconstructive Postcolonial Criticism as a Liberating
Method / Sung Uk Lim
편자 소개
책 속으로
바이어는 종교를 ‘사회적 실재’로 ‘정의’하는 것에 반대한다. 왜냐하면, 루만의 관점에서 볼 때 종교라는 것은 근대 및 지구 사회에서 개념적이고 제도적으로 분화된 ‘사회적 현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이어는 ‘종교’라는 용어 대신에 루만을 따라 ‘종교체계’ 개념을 사용하면서, 종교를 기능론적으로 파악한다.
--- p. 26
종교시장 이론에서 ‘종교 없음’ 인구는 종교시장의 영역 밖에서 분리된 무관심형 인간이 아니라, 단지 그들의 필요에 부합하는 종교 서비스를 찾지 못했거나 탐색 중인 잠재적 구매자들로 이해될 수 있다. 그들이 초월적 의미나 궁극적 존재에 대한 근원적 욕구가 있는 인간이라면 그들은 거시적 종교 경제에 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유효한 사회적 자원으로서 간주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 p. 98
이와 같이 한국 실버타운의 역사에는 종교의 역할이 작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그럼에도 최근 종교 기반 실버타운 역시 민간 기업들의 추세를 따라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이러한 과정에서 실버타운이 사회적 약자의 돌봄에 초점을 둔 종교복지적 특성보다는 오히려 경제적 지향이 드러난다. 종교라 해서 영리를 외면할 필요는 없으나 복지는 종교의 매우 중요한 영역이어서 문제가 제기되는 것이다.
--- p. 124
한국 사회가 ‘헬조선’으로 명명되는 시대에, 한국 개신교회는 ‘개독교’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물론 이 용어는 한국 개신교회를 공정하고 정직하게 표현한 것일 수 없다. 따라서 이 용어에 내포된 편파성과 폭력성은 교회 안에서 강력한 반발을 불러왔다. 하지만 이 용어가 순식간에 대중화되었다는 사실은 한국 개신교회를 바라보는 교회 안팎의 시각이 그만큼 부정적이라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 pp. 160-161
… 여기에 더해 할랄 음식에 대한 규정은 한국 무슬림들의 신앙생활을 더더욱 힘들게 만든다. 한국에서 생산된 가공식품이 육류를 재료로 사용했을 경우 할랄 규정을 지킨 것을 찾을 수 없음은 명백하다. 그러나 현재 한국의 소비행태로 보면 가공식품은 멀리할 수는 있지만 완전히 끊을 수는 없는 형편이다. … 이러한 불편한 점 때문에 과거 한국 이슬람교에서는 도축장에 이슬람식 도축을 하도록 계약했었지만, 불편함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현재는 수입 육류에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 p. 210
대부분의 한국 개신교 교회들이 장소를 점유하는 전통적인 방식은 특정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중심으로 그 지역 내에 건물을 포함한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교회 건물의 규모는 교회의 신자 수와 경제적 상황을 반영한다. 어떤 교회가 설립된 이후 처음 이용하는 장소는 종종 상업 지역 내에서 임차한 건물의 일부이기도 하겠지만, 만약 그 교회의 규모가 커지고 자본이 축적된다면 보통 교회 소유의 건물을 구입하거나 새로 건축한다. 더 많은 신자들이 모이고 경제적 상황이 더 나아지게 되면 그 교회는 더 큰 건물이나 장소를 점유하고자 한다.
--- p. 224
개신교는 1920년대부터 YMCA 등을 통한 협동조합운동 등을 통해 농촌계몽운동을 펼쳐 왔고 국민 의식개발을 진행해 왔기에 새마을운동도 이러한 개신교의 역사와 무관하지 않다. 그들에게 새마을운동은 국가의 정책적 사업이 아니라 개신교인으로서 감당해야 할 역사적 의무였다.
--- p. 263
만해는 ‘정교분리’의 담론을 불교계에 널리 유포시키고 종교의 자율성과 보편성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일조하였다. 주지하듯이 이 ‘정교분리’ 담론은 서구 근대 사회의 역사적 산물로서 그 자체로 근대적 성격을 지닌 것이다. 만해는 종교와 정치의 영역을 구분하고, 종교와 정치의 상호 불간섭의 원리와 종교의 초월성을 널리 불교계에 각인시킴으로써 불교계 내 근대적 종교 담론을 유입하여 시대에 부합하는 종교로서의 불교의 독자적 위상을 정립해 나가고자 하였다.
--- p. 284
이능화의 학술활동에 관해서는 ‘친일/반일’이라는 단순한 이항대립적인 관점에서 의론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본 제국주의와 한국 민족주의의 ‘적대적 공범관계’의 산물이었던 이능화의 한국 종교 연구가 해방 후에 계승되었고, 일본 내셔널리즘의 카운터파트로 만들어진 저항민족주의가 여전히 현대 한국 사회에 잔재해 있다. 이 문제야말로 앞으로 비판적으로 검토해야 할 과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 p. 26
종교시장 이론에서 ‘종교 없음’ 인구는 종교시장의 영역 밖에서 분리된 무관심형 인간이 아니라, 단지 그들의 필요에 부합하는 종교 서비스를 찾지 못했거나 탐색 중인 잠재적 구매자들로 이해될 수 있다. 그들이 초월적 의미나 궁극적 존재에 대한 근원적 욕구가 있는 인간이라면 그들은 거시적 종교 경제에 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유효한 사회적 자원으로서 간주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 p. 98
이와 같이 한국 실버타운의 역사에는 종교의 역할이 작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그럼에도 최근 종교 기반 실버타운 역시 민간 기업들의 추세를 따라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이러한 과정에서 실버타운이 사회적 약자의 돌봄에 초점을 둔 종교복지적 특성보다는 오히려 경제적 지향이 드러난다. 종교라 해서 영리를 외면할 필요는 없으나 복지는 종교의 매우 중요한 영역이어서 문제가 제기되는 것이다.
--- p. 124
한국 사회가 ‘헬조선’으로 명명되는 시대에, 한국 개신교회는 ‘개독교’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물론 이 용어는 한국 개신교회를 공정하고 정직하게 표현한 것일 수 없다. 따라서 이 용어에 내포된 편파성과 폭력성은 교회 안에서 강력한 반발을 불러왔다. 하지만 이 용어가 순식간에 대중화되었다는 사실은 한국 개신교회를 바라보는 교회 안팎의 시각이 그만큼 부정적이라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 pp. 160-161
… 여기에 더해 할랄 음식에 대한 규정은 한국 무슬림들의 신앙생활을 더더욱 힘들게 만든다. 한국에서 생산된 가공식품이 육류를 재료로 사용했을 경우 할랄 규정을 지킨 것을 찾을 수 없음은 명백하다. 그러나 현재 한국의 소비행태로 보면 가공식품은 멀리할 수는 있지만 완전히 끊을 수는 없는 형편이다. … 이러한 불편한 점 때문에 과거 한국 이슬람교에서는 도축장에 이슬람식 도축을 하도록 계약했었지만, 불편함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현재는 수입 육류에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 p. 210
대부분의 한국 개신교 교회들이 장소를 점유하는 전통적인 방식은 특정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중심으로 그 지역 내에 건물을 포함한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교회 건물의 규모는 교회의 신자 수와 경제적 상황을 반영한다. 어떤 교회가 설립된 이후 처음 이용하는 장소는 종종 상업 지역 내에서 임차한 건물의 일부이기도 하겠지만, 만약 그 교회의 규모가 커지고 자본이 축적된다면 보통 교회 소유의 건물을 구입하거나 새로 건축한다. 더 많은 신자들이 모이고 경제적 상황이 더 나아지게 되면 그 교회는 더 큰 건물이나 장소를 점유하고자 한다.
--- p. 224
개신교는 1920년대부터 YMCA 등을 통한 협동조합운동 등을 통해 농촌계몽운동을 펼쳐 왔고 국민 의식개발을 진행해 왔기에 새마을운동도 이러한 개신교의 역사와 무관하지 않다. 그들에게 새마을운동은 국가의 정책적 사업이 아니라 개신교인으로서 감당해야 할 역사적 의무였다.
--- p. 263
만해는 ‘정교분리’의 담론을 불교계에 널리 유포시키고 종교의 자율성과 보편성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일조하였다. 주지하듯이 이 ‘정교분리’ 담론은 서구 근대 사회의 역사적 산물로서 그 자체로 근대적 성격을 지닌 것이다. 만해는 종교와 정치의 영역을 구분하고, 종교와 정치의 상호 불간섭의 원리와 종교의 초월성을 널리 불교계에 각인시킴으로써 불교계 내 근대적 종교 담론을 유입하여 시대에 부합하는 종교로서의 불교의 독자적 위상을 정립해 나가고자 하였다.
--- p. 284
이능화의 학술활동에 관해서는 ‘친일/반일’이라는 단순한 이항대립적인 관점에서 의론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본 제국주의와 한국 민족주의의 ‘적대적 공범관계’의 산물이었던 이능화의 한국 종교 연구가 해방 후에 계승되었고, 일본 내셔널리즘의 카운터파트로 만들어진 저항민족주의가 여전히 현대 한국 사회에 잔재해 있다. 이 문제야말로 앞으로 비판적으로 검토해야 할 과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 p. 361
'50.종교의 이해 (독서>책소개) > 2.한국종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근대 한국종교, 세계와 만나다 (0) | 2022.07.16 |
---|---|
근대한국 개벽사상을 실천한다 (0) | 2022.07.16 |
현대 한국종교문화의 이해 (0) | 2022.04.21 |
한국종교문화론 (0) | 2022.04.21 |
한국 종교와 천지인 사상 (0) | 2022.04.20 |